[더구루=김은비 기자] 일본 반도체 업계에서 인력 확보를 위한 '쟁탈전'이 격화되고 있다. 현지 대규모 공장들이 늘어나면서 인재 수요는 늘어나는 데 반해 반도체 관련 인력 자체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일본 구인 정보회사 리쿠르트에 따르면 반도체 엔지니어 채용 공고가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일본 내 반도체 및 전자 제조 장치 관련 엔지니어 구인 수는 2013년 대비 14.24배 증가했다. 일본 현지에서 대규모 공장 건설이 진행되면서 인력 부족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TSMC가 진출한 규슈 및 오키나와 지역과 라피더스가 공장을 건설 중인 홋카이도 및 도호쿠 지역 모두 부족한 반도체 인력을 메우기 위한 채용이 줄을 잇고 있다. 일손이 부족하다 보니 관련 인력의 연봉도 크게 늘었다. 연봉 600만엔 이상을 제시하는 기업은 2018년 13.1%에서 2023년 19.5%로 증가했다. 반면 400만엔 미만을 제시하는 기업은 42.7%에서 30.3%로 감소했다. 일본 내 반도체 기업들로서는 인력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TSMC는 구마모토현에 지난 2월 1공장을 개소해 오는 4분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지난 4월에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오키나와 과학기술원(OIST) 연구진이 반도체 첨단 공정 구현을 위한 핵심 설비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의 '가성비 모델'을 개발했다. 세계 유일 EUV 노광 장비 공급사인 네덜란드 ASML의 독점 체제를 깨고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이목이 집중된다. [유료기사코드] 7일 OIST에 따르면 신타케 츠모루 물리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ASML이 개발·제조한 것보다 저렴하면서도 간소화된 새로운 EUV 노광 장비 설계를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 장비 대량 생산에 성공할 경우 칩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 결과는 올 4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포토마스크 재팬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한 달 뒤인 5월 'EUV 리소그래피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할 수 있을까?(Can we improve the energy efficiency of EUV lithography?)'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냈고, 현재 출판 전 논문(preprint) 상태로 공개됐다. EUV 노광 장비는 빛의 파장이 기존 노광 장비보다 짧아 이를 이용하면 더 미세한 반도체 회로를 만들 수 있다. 특히 7나노 이하 반도체 초미세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카타르 국영 석유기업인 카타르에너지와 최대 7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추가 건조 협상을 벌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국내 조선소와 중국 조선소에 27만1000㎥의 큐맥스(Q-max)급과 표준선형 17만4000㎥급 LNG 운반선을 발주한다. 발주 규모는 50억 달러(약 6조8000억원)로, 최대 20척의 신조 발주이다. 큐맥스는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후동중화조선에 18척을 주문한 데 이어 8척 추가 발주이다. 중국에 4척, 한국에 4척 건조 문의 중이다. <본보 2024년 4월 30일 참고 中 CSSC, '7조5000억원' 카타르發 Q-Max급 LNG선 18척 수주 확정> 카타르에너지가 신조 문의한 큐맥스 LNG 운반선은 길이 345m, 폭 55m로 기존 LNG 운반선 보다 더 많은 LNG를 운송할 수 있다. 10년 넘게 LNG 운반선의 표준 선종으로 자리 잡은 17만4000㎥급보다 1.5배 이상 큰 선형이다. 국내 조선소 중에는 한화오션의 수주가 유력하다. 한화오션은 카타르 LNG 개발 2차 프로젝트 1
[더구루=김은비 기자] 일본 소니 그룹이 개발한 하드디스크구동장치(HDD)용 반도체 레이저의 출하량이 본궤도에 올랐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보급 등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소니는 이를 통해 HDD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고 매출을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니 그룹 반도체 자회사 소니세미컨덕터솔루션즈(SSS)는 미국 시게이트테크놀로지(이하 시게이트)에 납품하는 HDD용 반도체 레이저를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 약 7000만개 이상 출하했다. SSS의 반도체 레이저는 시게이트의 열 보조 자기기록(HAMR) 기술을 구현하는 핵심 부품이다. HAMR은 고온 레이저를 통해 국소 면적을 순간 가열함으로써 자계의 강도를 일시적으로 저하시키는 방식으로, 메모리를 고밀도로 기록할 수 있다. 운영 효율화 및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시게이트는 기존 3.5인치 HDD 1대당 디스크를 10장 탑재하고 수직 자기 기록(PMR) 방식으로 정보를 기록해 왔다. 그러나 HMAR 기술을 통해 동일한 단위 면적에 더 높은 밀도로 메모리를 기록할 수 있게 되면서 저장 용량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오스탈이 프랑스 물류 회사로부터 최대 400억원에 달하는 삼동선 건조 사업을 따냈다. 친환경 전력을 100% 활용하는 선박을 필리핀 조선소에서 건조해 2026년 인도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오스탈에 따르면 이 회사는 프랑스 벨라 트랜스포트(Vela Transport)와 알루미늄 삼동선 설계·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4000만~4500만 호주달러(약 360억~400억원)다. 오스탈이 건조할 삼동선은 프랑스 설계 회사 VPLP의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다. 선체 길이는 66.8m며 프랑스 메르콘셉트의 항해 시스템을 갖췄다. 풍력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동력원으로 해 디젤 엔진 기반 기존 컨테이너선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99% 줄일 수 있다. 필리핀 세부 발람발에서 건조돼 2026년 중반 인도 예정이다. 삼동선은 길고 폭이 좁은 하나의 주동체와 좌우 두 개의 보조동체를 가진 선박이다. 고속에서 저항 성능이 우수하고 소요 마력이 적으며 파도가 높을 때에도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다. 고속선에 적합한 선형으로 뽑힌다. 오스탈은 2007년부터 삼동선을 건조해왔다. 전 세계에 25대 대형 선박을 납품하며 실적을 쌓았다. 벨라 트랜스포
[더구루=길소연 기자] 광물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가 에너지 광물 전략을 새로 짤 전망이다.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 장관을 교체한 뒤 그에 따른 전략도 개편할 것이라는 주장이 흘러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과 면담했다. 조코위 대통령이 바흐릴 라하달리아 장관과의 면담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면담 목적이 바흐릴 라하달리아 장관을 ESDM 장관 후임자로 내정하기 위한 것으로 현지에선 보고 있다. 이는 아리핀 타스리프(Arifin Tasrif)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교체설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알리 모크타르 응가발린(Ali Mochtar Ngabalin) 대통령 비서실(KSP) 수석대변인은 "조코위 대통령이 바흐릴 라하달리아 장관과의 면담 전에 한국인들이 이 자리에 있었다"며 "이 자리(역시) 바흐릴 라하달리아 장관도 함께 했다"고 밝혔다. 다만 ESDM 장관 교체설과 개편 주장이 계속해서 나오자 프락티노(Pratikno) 인니 국가사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 건설기계 브랜드 '디벨론(DEVELON)'과 HD현대건설기계가 말레이시아 건설기계 시장에서 핵심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건설 인프라 시장이 확대되면서 디벨론과 HD현대건설기계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아리즈톤 어드바이저리 앤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건설 장비 시장은 2023년부터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4.67%로 성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항구와 도로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29년까지 건설 장비 시장 판매량이 11만9000대에 달할 전망이다. 판매 장비 유형은 토목 장비와 도로 건설 장비, 자재 취급 장비 및 기타 장비 등이다. 말레이시아의 건설·인프라 산업 분야의 프로젝트는 인프라를 개선하고 경제 성장과 건설 장비 시장의 성장을 촉진한다. 현재 말레이시아 정부는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 약 50분정도 떨어진 캐리섬에 85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항구를 건설해 국가의 주요 운송 허브인 포트 클랑(Port Klang)에서 컨테이너와 일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크게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략적인 항구 개발은 싱가포르와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니켈선철(NPI)을 생산하는 로터리·킬른·전기로(RKEF) 제련소 건설을 중단했다. 니켈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유료기사코드]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와 산업부는 RKEF 제련소 건설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아리핀 타스리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우리는 니켈 산업을 잘 통제해야 한다”면서 “더 나은 부가가치를 찾는 가운데 숙련된 인력을 준비하며 에너지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스리프 장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니켈 광석 자원은 170억t(톤), 매장량은 약 50억t에 이른다. 올해 생산량은 2억400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 제련소 수요는 약 2억2000만t을 기록했다. 타스리프 장관은 “정부는 기본적으로 광물 자원을 계속 활용해 에너지 전환, 특히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과 재생 가능 에너지원의 분류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물 정제 시설은 중간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며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산업은 다시 평가해 새로운 제련소 건설을 중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누물라 레반트 레디(Anumula Revanth Reddy) 인도 텔랑가나 주총리가 방한다.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 LG, LS, GS, 셀트리온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연쇄 미팅을 갖는다. 인도 현지의 제약·정보기술(IT)·모빌리티 중심지로서의 비전을 알리고, 한국 기업들에 투자를 구애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인도 정부와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레디 주총리는 오는 12일 한국을 방문한다. D. 스리다르 바부 전자통신·상공·입법부 장관과 자예시 란잔 전자통신·상공·입법부 차관, 셰사드리 총리실 국장 등 텔렝가나 주정부 관계자 9명이 동행한다. 레디 주총리는 삼성과 현대자동차, LG전자, GS칼텍시, LS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잇달아 회동한다. 13일 '한-인도 제약바이오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해 한국 제약 업계와 교류한다. 셀트리온, 유유제약 등과 만남을 갖고 한국섬유산업협회와도 만난다. 텔랑가나주는 인도에서 네 번째로 큰 주다. 인구 약 3500만 명으로 북부와 남부, 서부와 동부를 가로지르는 내륙 운송망의 중심에 위치한다. 인도 전체 의약품의 약 3분의 1을 생산하는 제약 산업의 허브다. 벵갈루루가 속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이 모빌리티 시장 확대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코발트 자체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정부 주도 하에 안정적인 원자재 조달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해저 대륙붕에 분포한 광물자원을 탐사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월 최동단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 주변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대한 자원탐사를 수행해 일본 국내 소비 분의 75년 치에 이르는 코발트 약 60여만 톤이 매장됐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탐사를 주도한 일본재단과 도쿄대학 연구진은 당시 "약 1만 평방 킬로미터 범위에 망간단괴 2.3억 톤이 분포해 있으며, 2025년 실증 사업을 통해 2026년 상업화 추진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었다. 다만 실증 사업과 상업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재활용도 활발하다. 일본은 코발트를 활용해 다양한 중간재(소재)를 생산하는데, 최근 소재 재활용 비율을 높이고 있다. 일본촉매자원화협회가 발표한 '일본 코발트 재활용 추이'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지난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마다 코발트 재활용 물
[더구루=정예린 기자] 파나소닉이 수소 기술을 상업용 에어컨에 접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수소연료전지 기반 에어컨을 상용화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3일 파나소닉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수소연료전지를 상업용 에어컨의 흡수식 냉각기 열원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테스트는 일본 시가현 구사쓰시에 위치한 파나소닉의 RE100 솔루션 실증시설 'H2 키보우 필드(KIBOU FIELD)'에서 진행된다. 파나소닉은 시범 테스트에 5k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10개와 파나소닉이 새롭게 개발한 흡수식 냉각기 1개를 활용한다. 95%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하고, 건물 에어컨 전력 소비를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에는 수소연료전지 발전기에서 회수할 수 있는 열(최대 60도)과 흡수식 냉각기 작동에 필요한 열원 온도(최소 80도) 사이에 온도차가 있어 수소연료전지에서 만들어지는 열을 열원으로 사용하기 어려웠다. 열원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온도 차이를 해소해야만 했다. 파나소닉은 수소연료전지 발전기와 고효율 공조 시스템인 흡수식 냉각기를 모두 개선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는 70도의 열을 만들어내
[더구루=오소영 기자] 키옥시아가 일본 이와테현 기타카미 사업장에 두 번째 3차원(3D) 낸드 제조시설 'K2' 공장 건설을 마쳤다. 당초 계획보다 약 1년 이상 늦은 내년 가을께 가동을 시작한다. 인공지능(AI) 개발 확대로 호황을 맞은 낸드 시장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키옥시아는 1일(현지시간) 지난달 기타카미 사업장에 K2 팹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내년 가을부터 본격 운영한다. 또한 오는 11월 관리·엔지니어링 부서 일부를 K2 인근 새 사무동으로 옮긴다. 이전한 팀은 K2 팹 운영 감독을 맡는다. 키옥시아는 지난 2022년 3월 K2 팹 건설을 공식화했다. 4월 착공해 2023년 완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신규 팹을 통해 5세대(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 AI 기술 발전에 따른 낸드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반도체 업황이 급격히 둔화되면서 키옥시아의 계획도 틀어졌다. 키옥시아는 지난 2022년 9월 기타카미와 미에현 요카이치 사업장 생산량을 약 30%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그해 10월부터 18개월 연속 감산을 지속했다. 자연스레 K2 팹 건설 일정도 지연됐다. 키옥시아는 지난 6월에야 감산을 종료했다. 공장 가동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
[더구루=홍성환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의 주가 전망이 개선됐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시포드 글로벌 증권은 10일 오클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1달러로 제시했다. 9일 현재 오클로 주가는 54.26달러다. 이번 상향 조정은 오클로가 1분기 실적발표에서 원전 사업의 상당한 진전 상황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오클로는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 부지에서 시추 작업을 완료함에 따라 미국 에너지부(DOE)와 최종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INL과도 계약을 맺었다. 오클로는 INL 부지에 소형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 착공해 2027년 건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오클로는 또 소형원전 상용화를 위한 통합 인허가 신청서(Combined license application·COLA) 제출 준비를 시작했다. COLA는 설계·건설·운영 관련 인허가를 한 번에 진행하는 절차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