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광물 기업 ‘아이오닉 MT(Ionic MT)’가 유타주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북미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광물 매장지가 될지 주목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세아제강지주(SeAH Steel Holdings)의 영국 해상 풍력 핵심 자회사 세아윈드(SeAH Wind)가 영국 해상풍력 공급망 강화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다. 세아윈드는 영국 해상 풍력 개발을 주도하는 더 크라운 에스테이트(The Crown Estate)의 공급망 촉진 프로그램(Supply Chain Accelerator) 2차 지원 라운드에서 16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최종 선정되며 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15일 더 크라운 에스테이트에 따르면 이번 지원금은 세아윈드가 영국 북해 해상 풍력 단지 건설에 필요한 핵심 제조 역량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세아윈드는 현재 영국 티스만(Teesworks)에 세계 최대 규모 모노파일 공장을 건설 중인 만큼, 확보된 자금은 해상풍력 공급망의 중추적 역할을 강화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총 1300만 파운드(약 260억원)가 배분된 이번 2차 라운드에는 세아윈드를 포함해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전역의 해상풍력 공급망 프로젝트 16곳이 선정됐다. 지원금은 초기 단계 프로젝트의 개발 위험을 낮추고 시장 출시를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 규모는 지난해 1차 라운드보다 세 배
[더구루=김예지 기자] HJ중공업이 ‘2025 한국해양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해양기자협회(회장 이주환)는 15일 ‘2025년 한국해양대상’ 수상자로 HJ중공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937년 설립된 HJ중공업은 국내 1호 조선소로, 한국 해양·조선산업을 개척하고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해양대상은 한국 해양·해운·조선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의 업적과 공로를 기리기 위해 지난 2022년 제정됐다. HJ중공업은 해기협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4개 후보사 중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수상자로 선정됐다. HJ중공업은 '대한민국 조선 1번지'로, 해방 이후 50년대까지 한국에서 1000t 이상의 대형 철선을 건조할 수 있는 유일한 조선소였던 만큼 △국내 최초 △아시아 최초 타이틀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영광과 함께 부침도 많았다. 26만㎡에 불과한 협소한 부지와 설비 노후화로 선박 대형화 추세에 부응하지 못해 수시로 경영위기에 봉착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필리핀 수빅조선소에 진출했으나, 진출 시기가 다소 빨라 결국 이를 매각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한때 HJ중공업은 '고공 농성'으로 통칭되는 극심한 노사 분규로도 몸살을 앓은
[더구루=정예린 기자]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6세대 HBM)' 세대에서 처음 도입되는 범용형 HBM 표준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HBM 적용 대상이 초고성능 인공지능(AI) 가속기에서 서버·네트워크 칩까지 확대, 관련 시장을 주도하는 SK하이닉스·삼성전자·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의 HBM급 D램 공급처가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미국 전자산업협회(EIA) 산하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에 따르면 JEDEC은 최근 'SPHBM4(Standard Package High Bandwidth Memory 4)' 표준 개발이 임박했다고 발표했다. SPHBM4는 HBM4와 동일한 D램 코어 다이를 사용하면서도 패키징 구조를 단순화한 파생 규격이다. SPHBM4의 가장 큰 특징은 실리콘 인터포저 없이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HBM4는 초미세 배선을 위해 실리콘 인터포저 기반 패키징을 전제로 하는 반면 SPHBM4는 인터페이스 구조를 재설계해 표준 유기 기판(organic substrate) 위에 실장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 전송 방식도 달라졌다. HBM4가 2048개의 데이터 신호를 병렬로 사용하는 구조인
[더구루=정등용 기자] 구리 가격이 "공급 부족과 AI 수요로 톤당 1만2000달러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구리 가격은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인데 추가 상승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캐나다 광업 전문 매체 마이닝 닷컴은 12일(현지시간) 올해 구리 가격 추세를 분석했다. 매체는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이 톤당 1만200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며 “AI를 구동하는 데이터센터의 수요 급증 전망과 공급 부족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구리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35% 상승하며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지난 12일에는 톤당 1만195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세계적인 데이터센터 확장과 전력망 현대화에서 비롯됐다"는 게 마이닝 닷컴 분석이다. 구리 배선은 데이터센터와 친환경 인프라 전력망에 필수적인데, 관련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구리 수요도 급증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맥쿼리 조사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구리 수요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27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금속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는 3.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내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건설이 베트남 다낭 자유무역지구(TMTD)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 일본 기업들도 투자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다낭 자유무역지구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다낭 상공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외 12개 기업이 다낭 자유무역지구를 방문해 업무 협의를 진행하고 관심을 표명했다. 현대건설도 12개 기업 중 하나로 포함됐다. 현대건설은 인프라 개발과 금융 센터, 데이터 센터 등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연구를 제안했다. 미국은 기술 컨설팅 기업 ‘CT 스트래티지’가 보안 컨설팅 분야 참여를 추진 중이다. 중국은 톱진 생명공학과 캡스톤 인베스트먼트가 제약 기업 투자 유치를 목표로 산업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있다. 일본은 스미토모 그룹이 투자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베트남 기업 중에서는 팟 로이 광산 주식회사가 다낭 하이테크 단지에 대한 투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여러 베트남 기업들이 △금융·상업 센터 △카지노·엔터테인먼트 단지 △스마트 도시 △대규모 물류 복합 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다낭 자유무역지구는 베트남 정부의 ‘뉴 베트남 2045 비전’ 아래 추진되고 있다. 글로벌 물류·금융 중심지를 목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미 사업장은 2032년까지 매출 5조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출 비중은 약 26%에서 2032년까지 40%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2일 경북 구미1산업단지 내 신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구미 신공장은 8만9000㎡(2만7000평) 부지의 대규모 방산 시설로 지난달 25일 준공됐다. 기존 사업장 대비 규모 면에서 2배 이상 확장해 연구개발(R&D)부터 생산, 테스트, 수출 기능이 한 곳에 집약됐다. △K2 전차의 조준경 및 사격통제 장비 △'천궁-II'의 핵심인 다기능레이다(MFR) △한국형 전투기 'KF-21'용 항공전자 장비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투체계(CMS) 등 세계 방산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K방산'의 핵심 부품들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현재 약 1300명이 근무하고 있다. ◇ 국내 방산 업계 최대 클린룸 구축…시험·생산 환경 '최적화' 구미 공장은 글로벌 방산 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갖췄다. 그 상징적인 사례가 무진동 청정실이다. 김용진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장(상무)은 구미 공장 건설 시 중점을 둔 요소로 클린룸을 꼽았다. 그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 재도약을 위해 내놓은 전략형 전기차 일렉시오(ELEXIO)가 첫 달 판매 에서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E-GMP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된 이 모델은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의 선봉으로 주목받았으나, 현지 가격 경쟁력 부재 등으로 기대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는 현대차 '스마트 스타트 2030' 로드맵을 토대로 한 전동화 체제 전환에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가 지난 10월 말 출시한 일렉시오는 첫 번째 완전 판매월인 11월 한 달간 누적 판매 221대에 그쳤다. 이는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두 달 연속 월간 2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회복세를 이어가던 시점에 공개, 더욱 아쉬운 성적표이다. 일렉시오 판매 부진 배경은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 △첨단 주행 보조 기능(고급 자율주행) 부재 △센트리 모드 등 핵심 편의 사양 부족을 꼽는다. 특히 동일 플랫폼 기반 기아 EV5의 경우 파격 할인을 통해 9만9800 위안(약 2090만원)까지 가격을 낮추면서 일렉시오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 고가 트림의 경우 옵션 선택시 가격이 20만 위안(약 4188만원)에 육박해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미국에 155mm 자주포용 포탄 공장 건설을 추진해 탄약 공급망 탄력성을 강화한다. 미국에 수직 통합과 완전 자동화 생산 설비를 구축해 모듈형 장약 시스템(MCS)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한화에어로는 탄약 공장으로 미군과 동맹군의 준비 태세와 역량을 높이는 첨단 무기 솔루션 제공업체로 거듭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우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센터장(상무)는 지난 11일 외신기자 초청 프레스 투어에서 미국에 10억 달러(약 1조4700억원)를 투자해 155mm 자주포 포탄 MCS 생산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착공을 목표로 현재 자동화 생산 라인을 갖춘 새로운 시설 부지를 물색 중이다. 이 시설은 한국에 있는 기존 공장을 기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장은 원료 수급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미국 내에서 소화하는 수직 통합 및 완전 자동화 생산 설비를 구축해 생산 효율과 품질,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이우진 센터장은 "저희 목표는 수직 통합형 완전 자동화 생산 설비를 미국에 도입하는 것"이라며 "자사 자금으로 건설하는 이 신규 시설이 2026년에 착공하여 2030년까지
[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가 미국 뉴욕에 위치한 롯데뉴욕팰리스(LOTTE New York Palace) 호텔 부지를 인수한다. 추가 투자 규모가 7000억원에 달한다. 롯데는 이번 인수를 통해 맨해튼의 급격한 토지 임대료 상승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임차료 비용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15일 롯데호텔앤리조트(이하 롯데호텔)에 따르면 롯데뉴욕팰리스 건물에 이어 토지까지 인수하며, 장기적인 투자 및 운영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토지 인수 금액은 4억9000만 달러(한화 약 7000억원)다. 롯데호텔은 지난 2015년 뉴욕 맨해튼의 상징이자 뉴욕 최초의 5성급 호텔인 ‘더 뉴욕 팰리스 호텔(The New York Palace Hotel)’을 인수, ‘롯데뉴욕팰리스’로 이름을 변경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당시에는 건물만 매입하고 토지는 임차하는 구조였으나,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 상승과 미래 자산 가치를 고려해 토지 인수를 추진해왔으며, 뉴욕 카톨릭 대교구와 장기간 협상을 거친 끝에 토지 거래가 성사됐다. 롯데뉴욕팰리스 호텔 부지는 뉴욕 카톨릭 대교구가 보유하고 있으며 25년마다 임차료를 갱신하는 구조다. 25년 전과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를 통해 CATL, DJI, 호라이즌 로보틱스(Horizon Robotics), 모멘타(MOMENTA) 등 중국의 4대 핵심 기술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하며 현지 공급망·기술 생태계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급속한 전동화·지능화 트렌드에 발맞춰 현지 기술 경쟁력을 빠르게 흡수하고, 베이징현대의 장기 전환 전략인 '지계(智啓) 2030 계획'의 실행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15일 중국 매체 처자호(车家号, Chejiahao)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최근 발표한 전환 로드맵에서 현지 운영의 핵심 전략으로 중국 내 '기술 협력 생태계' 구축을 강조했다. 특히 △배터리 기술의 CATL △스마트 주행 분야의 DJI △자율주행 칩 분야의 호라이즌 로보틱스 △지능형 주행 솔루션 분야의 모멘타 등 각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중국 선두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협력 강화는 베이징현대의 핵심 차량 제조 철학인 '글로벌 품질 표준 & 현지 시장 적합성'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실행 방안이다. 이는 본사 중심의 의사
[더구루=김예지 기자] 호주의 차세대 핵추진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커스(AUKUS)'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호주 현지 방산 기업들이 세력을 결집하고 있다. 호주 자본의 독립 기업들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원자력 기술의 자립화를 꾀하면서, 영미권 국가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호주 주도의 독자적인 안보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27일 호주 군사전문잡지 아시아 퍼시픽 디펜스 리포터(Asia Pacific Defence Reporter)에 따르면, 호주의 미션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인 '노바 시스템즈(Nova Systems)'와 원자력 기술 컨설팅 기업 '뉴클리에이트(Nucleate)'가 AUKUS 협정에 따른 핵추진 잠수함 사업 지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호주 정부가 핵잠수함이라는 고도의 복합 무기 체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독자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술적·제도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노바 시스템즈는 복잡한 방위 시스템 및 품질 보증 분야에서 규모와 심도 있는 전문성을 갖춘 호주의 대표적 임무 시스템 통합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전문적인 핵 역량과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 다국적 미사일 제조기업 MBDA가 프랑스 우주·방산·항공기용 반도체 설계 기업 나노엑스플로어(NanoXplore)의 지분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