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민간 에너지 개발업체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가 텍사스 '하이퍼그리드 에너지 캠퍼스'의 LNG 발전을 위한 예비 승인을 받았다. 지난달 LNG 공급사를 확보한 데 이어 주정부의 허가까지 받아내면서 1단계 가동을 위한 사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6일(현지시간) “텍사스 환경품질위원회(TCEQ)로부터 6GW 규모의 LNG 기반 발전에 대한 예비 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승인은 텍사스 환경품질위원회의 공식 회의와 협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올초부터 LNG 확보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다른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지난달에는 북미 지역 최대 에너지 수송 기업인 ‘에너지 트랜스퍼(Energy Transfer)’와 LNG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텍사스 하이퍼그리드 에너지 캠퍼스 남쪽에 위치한 에너지 트랜스퍼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내년 1분기부터 LNG를 공급 받기로 했다.<본보 2025년 10월 13일 참고 삼성물산·현대건설 참여한 美 텍사스 에너지 캠퍼스, 천연가스 공급 확보> 이처럼 LNG 공급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텍사스
[더구루=김나윤 기자] 지난달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 금융감독원 출신 직원 2명이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로 재취업했다. 이른바 전관예우 금지법에 따라 4급 이상 금감원 직원은 퇴직 후 3년간 금융회사로의 재취업이 금지돼 있으나 가상자산거래소는 금융회사 범주에 포함되지 않아 적용을 받지 않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열린 제374회 회의에서 금감원 퇴직자 2명의 두나무 취업 요청에 대해 모두 '취업 가능' 결정을 내렸다. 지난 9월 금감원을 떠난 A씨는 두나무 준법감시팀장으로, 지난해 7월 퇴직한 B씨는 거래지원심의위원회 위원으로 각각 합류했다. 윤리위는 "두 사람 모두 퇴직 전 수행 업무와 두나무 간 밀접한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해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았다. 공직자윤리법은 퇴직 공직자의 전관예우와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회사나 협회 등 유관기관으로의 재취업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가상자산거래소는 법률상 금융회사로 분류되지 않아 사실상 감독기관 출신 인사의 업계 진입이 가능하다. 가상자산거래소 감독 등은 금감원이 아닌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이 맡고 있다. 금융감독기관 출신의 가상자산 업계 이동은 최근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혁신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핵심은 AI 소재 발굴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협력이다. 현대차그룹은 AI를 과학 연구에 접목하는 'AI for Science' 패러다임을 통해 소재 연구개발(R&D)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에 적용할 고성능·고효율 소재를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AI 기반 소재 발굴 스타트업 'CuspAI'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소재 개발 전반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기존 방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과학적 난제를 AI로 풀어내 소재의 △효율성 △내구성 △안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CuspAI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의 AI 석학 맥스 웰링(Max Welling) 교수와 채드 에드워즈(Chad Edwards) CuspAI 최고경영자(CEO)가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생성형 AI와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을 결합해, 소재 설계-검증에 수십 년이 걸리던 과정을 수개월 수준으로 단축하는 '소재 검색 엔
[더구루=이꽃들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 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PYZCHIVA®)'를 둘러싼 유럽 상업화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했다. 미국 시장 소송 승소에 이어 유럽에서도 오리지널 개발사 얀센의 모회사인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J&J)과의 합의에 도달하며 글로벌 상업화 발판을 확보했다. 7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J&J와 유럽 내 상업화 관련 합의 및 라이선스 계약(Settlement and License Agreement)을 체결했다. 다만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합의로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피즈치바의 프라이빗 라벨(바이오 기업이 자사 바이오시밀러를 직접 판매하지 않고 제3자를 통해 다른 이름으로 판매하는 것) 버전을 안정적으로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지난 6월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승인 이후 제기된 특허 분쟁이 해소되면서, 글로벌 주요 시장 진입의 마지막 불확실성이 제거됐다. 피즈치바는 인터루킨(IL)-12 및 IL-23을 억제하는 기전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스텔라라와 동일하게 크론
[더구루=홍성환 기자] 월가에서 '헤지펀드 전설'로 불리는 댄 롭이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에 투자했다.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기술적 우위를 앞세워 시장 주도권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7일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에 따르면 댄 롭이 설립한 헤지펀드 서드포인트는 투자자 서한에서 "3분기 SK하이닉스와 지주사인 SK스퀘어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서드포인트는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 마이크론과 함께 D램 분야에서 글로벌 과점 기업"이라며 "D램의 순환적 시장은 역사적인 수요와 가격 변동성을 보였지만 현재는 탈상품화 초기 단계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AI 워크로드는 HBM 시장의 상당한 성장을 견인해 왔으며, SK하이닉스는 이 분야에서 50% 이상의 시잠 점유율로 글로벌 선두를 달리고 있다"면서 "기존 상용 DDRx D램과 달리 HBM은 차별화 요소와 설계 주기 지속성이 더욱 뛰어나며, 이는 전체 사이클 수익을 향상시키고 업계의 수익성 변동을 완화시킬 것"고 설명했다. 또 "2년 전 AI 구축이 시작된 이후 HBM의 비트(Bit) 기준 용량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크게 앞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공지능(AI)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중화권 인기 스타 주걸륜(저우제룬)의 가족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중국계 지식재산권(IP) 기업 '스타 플러스 레전드 홀딩스(Star Plus Legend Holdings·중국명 쥐싱촨치)'는 지난 3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갤럭시코퍼레이션에 지분 투자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증시 상장 작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중화권 스타 주걸륜 가족기업서 투자유치…IPO 탄력
[더구루=이진욱 기자] 국내 증시가 최근 급등 부담과 외국인 매도, 미국 기술주 약세로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JP모건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 주가를 13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상향했습니다. 그 이유는 3분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매출 6조 4900억 원, 영업이익 860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47%, 79% 증가했습니다. 자회사 한화시스템 부진과 일부 수출 지연에도 지상 방산 부문이 부품·탄약 매출로 공백을 메웠고, 영업이익률은 40%에 달했습니다. 4분기에는 K9 자주포와 천무 납품 확대, 항공 우주 부문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JP모건은 올해만 세 번째 목표가를 올리며, 조정장 속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 모멘텀은 견고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50만원까지 간다" JP모건, 목표가 또 상향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준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9'를 조립·생산한다. 현지 생산과 신차 투입으로 가격 경쟁력과 공급 대응력을 강화, 급성장하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6일 인도네시아 경제지 '비즈니스(Bisnis)'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아이오닉 9을 인도네시아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초기에는 한국에서 완성차(CBU)를 수입해 판매하고, 수요에 따라 치카랑 공장에서 단계적으로 현지 생산으로 전환한다. 치카랑 공장에서 아이오닉 9을 조립하는 것은 단순한 생산 이전을 넘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 맞춘 현지화 전략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현대차는 수입관세 및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올 1~9월 순수 전기차 도매 판매량은 5만5225대로 작년 전체 판매량 4만3138대를 이미 넘어섰다. 현대차 전기차 판매량 역시 작년 월평균 3000대 수준에서 현재 월 6000대로 늘었고, 시장점유
[더구루=홍성일 기자] KT의 위성통신 자회사 KT샛(KT SAT)이 아시아태평양 위성산업협회(APSCC) 연례행사에 참석했다. KT샛은 이번 연례행사 참여를 토대로 아시아 차세대 통신 생태계 구축에 참여한다는 목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T샛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되는 APSCC 2025 연례 총회에 참가했다. APSCC 연례 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역내에 위치한 위성·우주 기업과 정부 인사, 투자자 등이 참가하는 지역 최대 규모 산업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26회차 행사로, KT샛을 비롯해 유텔셀, SES, 이리듐, 비아샛 등 25개국 150여개 기업을 비롯해 500여명의 업계 전문가와 경영진이 참여했다. APSCC 연례 총회에서는 전문가들의 대담과 스피치를 비롯해 기술 전시회, 네트워킹 이벤트, 시상식 등이 진행된다. 올해 총회에서는 지정학적 변화와 AI의 발전이 가져오는 위성 통신 산업의 변화, 다중 궤도 위성 통신, 국가의 규제, 우주-지상 네트워크, 양자 우주 통신 등이 주요 의제가 됐다. KT샛은 아시아태평양 역내 위성통신 환경 변화에 대해 논의했을 뿐 아니라 4일 환영오찬을 주도했다. KT샛은 환영오찬을 통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JD닷컴, 이하 징둥)과 배터리 제조사 CATL, 광저우자동차(GAC)가 공동개발한 중국 '국민 전기차'가 출시된다. 이번 국민 전기차 출시로 중국 자동차 시장 내에서 유통 플랫폼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삼성전자가 산업 폐열을 활용한 지역 난방 공급 시범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범사업이 성공한다면 폐열을 이용한 난방의, 세계 첫 사례가 된다. 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9월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반도체 산업 미활용열 활용 시범사업 추진' 안건을 원안 의결했다. 지역난방공사와 삼성전자는 작년 3월 업무협약을 맺고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미활용 폐열을 회수해 히트펌드를 통해 재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공정에서 활용한 뒤 폐수 처리 시설을 거쳐 방류되는 냉각수를 난방용 에너지원으로 쓰겠다는 목표다. 열을 빨아들인 냉각수를 정화한 뒤 히트펌프로 온도를 높여 주변에 공급하는 구조다. 재활용 열은 기흥캠퍼스 내 신축 건물 및 연구시설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때 배출되는 뜨거운 폐수는 처리 절차를 거쳐 버려지는데 이때 온도가 섭씨 30도에 달한다. 이 열을 활용해 반도체 산업과 집단 에너지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열 생산에 소요되는 액화천연가스(LNG)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프랑스 로레알(L’Oréal)그룹이 K뷰티를 전면에 내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일본 보이그룹을 닥터지(Dr.G)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하고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섰다. 로레알은 지난해 고운세상코스메틱스를 인수하며 더마코스메틱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6일 로레알에 따르면 일본 보이그룹 JO1 멤버 사토 케이고(Sato Keigo)를 닥터지 일본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닥터지는 사토 케이고를 모델로 한 신규 광고를 공개하며, 누적 판매 3000만건을 돌파한 제품의 브랜드 신뢰도를 젊은 소비층과 K-뷰티 팬층으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닥터지는 피부과 전문의 처방 기반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 민감성·피부장벽 케어 시장에서 강점을 지닌다. 닥터지는 "JO1의 사토 케이고가 가진 깨끗하고 건강한 이미지가 브랜드 정체성과 잘 맞아떨어진다"며 "일본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강화해 프리미엄 더마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닥터지는 일본 주요 온라인몰과 버라이어티숍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큐텐 메가포 등 대형 기획전을 통해 제품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향후 온오프라인 통합 캠페인을 통해 현지 소비자 접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포드 자동차가 첨단 기술과 규모를 갖춘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을 세계적인 위협으로 규정하며 자사의 전기차 전략을 전면 재검토한다. 중국 자동차업계가 가격 경쟁력과 디지털 라이프 통합 등으로 서구 자동차 브랜드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한 포드는 경제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더 작고 저렴한 전기차 개발에 집중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의 최대 주주인 건설사 플루어가 투자 회수에 나섰다. 플루어 투자자들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뉴스케일파워 지분 매각을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