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진유진 기자] 지난 16일 일본 도쿄 선샤인 시티 컨벤션 센터 홀A.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익숙하고 영리한 눈매의 농심 '너구리' 캐릭터가 방문객을 맞이했다. 18일까지 사흘간 열린 '2026 코리아 엑스포 도쿄' 현장은 개막 첫날부터 K-푸드의 위상을 증명하듯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한국무역협회와 엑스포럼이 주관하는 코리아 엑스포 도쿄는 식품, 뷰티, 콘텐츠 등을 아우르는 한국 문화·산업 종합 박람회다. 일본 현지 소비자의 높은 친숙도를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수 있는 주요 무대로 꼽히며, 농심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해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20개 기업이 참여하고 45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린 이번 박람회에서 주인공은 단연 농심이었다. 전시장 핵심 요충지에 자리 잡은 농심의 '너구리 존'은 단순 시식 코너를 넘어 하나의 거대한 '브랜드 테마파크'로 보였다. ◇ "가와이!" 외치고 스티커 투표…열도 여성층 저격한 '너구리' 농심 부스는 종일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방문객들은 거대한 너구리 인형과 인증샷을 찍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고, 한편에서는 너구리 오리지널과 순한맛의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현장에서
[도쿄·야마나시(일본)=진유진 기자] "일본 라멘과는 결이 다른 매운맛을 내 취향대로 조리하고, 그 과정을 SNS에 공유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놀이'가 됐어요." '일본 패션의 성지' 도쿄 하라주쿠와 '절규 머신의 성지' 후지큐 하이랜드. 일본의 트렌드와 레저를 상징하는 이 두 거점이 거대한 '신라면 레드'로 물들고 있다. 농심은 라면을 '끼니를 때우는 식품'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콘텐츠'로 격상시켰다. 하라주쿠 '신라면분식'이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커스터마이징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면, 후지큐 하이랜드는 극한의 스릴과 매운맛을 결합해 브랜드 각인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 하라주쿠 다케시타 거리, 내 맘대로 끓여 먹는 신라면에 빠지다 지난 15일 찾은 도쿄 하라주쿠 다케시타 거리. 평일임에도 발 디딜 틈 없는 인파 속에서 유독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곳은 신라면분식 팝업스토어였다. 지난해 6월 개장 직후 사흘간 3000명을 불러모으며 돌풍을 일으킨 이곳은, 이제 월평균 1만여 명이 찾는 'K-컬처 베이스캠프'로 완전히 뿌리 내린 모습이었다. 신라면분식은 농심이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농심의 다양한 라면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도쿄(일본)=진유진 기자] "일본에 브랜드를 심어야 한다는 고(故) 신춘호 창업주의 확고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타협하지 않고 우리 고유의 매운맛 DNA를 지켜온 것이 오늘날 일본인들이 신라면의 맛을 알아준 비결입니다." 인스턴트 라면의 발상지이자 매년 1000여 종의 신제품이 쏟아지는 라면 격전지 일본. 이 보수적인 시장 한복판에서 농심이 '매운맛'이라는 독보적 카테고리를 구축하며 K-라면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정체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농심은 5년 만에 매출을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김대하 농심 일본법인장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 '신라면분식' 팝업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라면은 일본 시장에 매운 라면이라는 수요 자체를 창출한 브랜드"라며 "연평균 17%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해 2030년까지 매출 500억 엔(약 4630억원) 달성과 일본 인스턴트 라면 톱5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법인장의 자신감은 숫자로 증명된다. 농심 일본법인 매출은 지난 2020년 95억 엔에서 2021년 111억 엔으로 100억 엔을 돌파한 이후 △2022년 125억 엔 △2023년 145억 엔 △2024년 173억 엔 △2025년 209억
[더구루=김수현 기자] 세르비아가 ‘2027 베오그라드 엑스포’를 앞두고 전례 없는 건설 경기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국가 주도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와 민간 주거 단지 개발이 맞물리면서 세르비아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19일 세르비아 통계청이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르비아 건설 부문의 생산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상승했다. 이는 4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제치고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에는 세르비아 정부가 추진 중인 총 178억 유로(약 31조원) 규모의 국가 개발 프로젝트가 자리잡고 있다. 가장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곳은 베오그라드 수르친 지구다. 이곳에는 총 부지 25헥타르(ha) 규모의 엑스포 전시 복합 단지가 건설 중이며, 이와 연계된 5만2000석 규모의 국립 축구 경기장이 공정률을 높이고 있다. 특히 베오그라드 도심과 엑스포 단지를 잇는 총연장 약 18km의 신규 철도망과 베오그라드 지하철 1호선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토목 건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민간 건설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초 기준 세르비아 내 신규 건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럽의 배터리 자립이 난항을 겪고 있다. 중국 의존도와 지원책 부족으로 현지 배터리 공장을 추진하던 기업들이 투자를 중단하거나 파산했다. 19일 오토모티브뉴스와 인사이드이브이 등 외신에 따르면 스텔란티스가 참여한 배터리 합작사 오토모티브 셀즈 컴퍼니는 지난달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진행 중이던 두 개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중단했다. 스웨덴 노스볼트는 누적 손실과 생산 이슈로 2024년 파산을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유럽 배터리 자립을 방해하는 이유로 장기적인 인센티브 부재와 중국의 막강한 생산력을 꼽는다. 특히 유럽은 중국산 배터리의 수입 의존도가 높다. 안토니오 필로사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와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CEO는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자 유럽 배터리 산업 구축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저렴한 중국 배터리 수입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광물 정제부터 배터리 생산까지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에서 CATL과 BYD 등 중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다. 배터리 제조 설비도 다르지 않다.
◇업루트컴퍼니, 대구창경-플러그앤플레이 지원사업 선정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자산 적립식 투자 솔루션 '비트세이빙'을 운영하는 업루트컴퍼니가 대구시·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대구창경)·플러그앤플레이(PNP)가 공동 운영하는 '2026년 대구 글로벌 벤처 스타트업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본 사업은 해외 현지 액셀러레이팅, 글로벌 PoC 추진, 컨설팅 및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공동 운영사인 플러그앤플레이는 페이팔, 드롭박스 등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 실리콘밸리 대표 액셀러레이터로, 업루트컴퍼니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해외 사업화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업루트컴퍼니는 2024년부터 베트남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으며, 현지 파트너인 'VSV 캐피탈'과 디지털 자산 적립식 투자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출시하고 PCT 국제출원도 완료했다. 아울러 비트코인 교육 콘텐츠의 베트남어 번역·보급과 현지 컨퍼런스 참여를 통해 시장 접점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가 주관하는 '2026년 DNA 융합 제품·서비스 해외 진출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베트남 현지 기업과의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추진하고 있
[더구루=변수지 기자] 에스토니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확인된 중장비 효용성 감소와 가격 상승을 이유로 약 8600억 원 규모의 스웨덴제 CV90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계획을 전격 중단했습니다. 대신 기존 장갑차 수명을 10년 연장하고, 확보된 예산을 드론 도입과 방공 시스템 강화에 집중 투입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도입을 통해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 강화 등 방산 협력은 지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보기 ◇ 상세 기사 에스토니아, 장갑차 도입 중단하고 드론·방공시스템 구매 집중
[더구루=홍성일 기자] 실적 반등이 필요한 네이버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웹소설 자회사 왓패드(Wattpad)가 광고 부문 인재영입에 나섰다. 왓패드는 프로그래매틱 광고 업무 역량을 강화해, 수익성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왓패드는 최근 프로그래매틱·애드테크 총괄(Head of Programmatic & AdTech)을 구한다는 공고를 게재했다. 왓패드는 해당 역할에 대해 "직접, 프로그래매틱 광고 사업 모두를 총괄하는 핵심 역할"이라며 "기업 목표에 부합하는 글로벌 광고 수익 창출 전략을 설계, 실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인 공고에 따르면 프로그래매틱·애드테크 총괄은 왓패드의 애드테크 투자 결정, 전략을 주도한다. 또한 프로그래매틱 비즈니스 운영, 영업을 담당해 왓패드의 광고수익을 증대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프로그래매틱 광고는 이용자의 관심사에 따라 자동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왓패드는 자격 요건으로 퍼블리셔 업체에서 프로그래매틱·직판 광고 경험 보유, 온라인 광고 운영 경험, 광고 수익화 전략 수립·실행 경험 보유 등을 제시했다. 왓패드가 광고 분야 인재 영입에 나선 것은 실적 반등이 필요하기
[더구루=김예지 기자] GS칼텍스가 베트남 전역의 유통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대규모 기술 교육을 실시하며 현지 윤활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현지 대리점 및 정비사들의 전문성을 높여 고객 신뢰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베트남 경제 전문 매체 카페에프(CafeF)에 따르면 GS칼텍스의 윤활유 브랜드 '킥스(Kixx)'는 최근 호찌민, 껀터, 하노이 등 베트남 3대 주요 도시에서 '기술 교육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현지 영업 인력과 대리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윤활유 관련 전문 지식을 전수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내용은 엔진 내부에서 윤활유가 수행하는 핵심 역할부터 최신 기술 표준, 차종별 최적 점도 선택법 등 실무 중심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특히 GS칼텍스는 한국 소비자들로부터 10년 연속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성과를 공유하며 Kixx 브랜드의 글로벌 신뢰도를 강조했다. 최근 베트남은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연비 효율과 차량 유지비 절감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GS칼텍스는 현지 유통망의 상담 역량을 표준화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자신의 차량과 운행
[더구루=홍성일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 확장 전략을 본격화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유명 콘텐츠와의 컬래버레이션, 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개최해 쿠키런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신작도 출시해 슈퍼 IP로 발전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17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쿠키런 파업스토어 운영을 시작했다. 쿠키런 뉴욕 팝업스토어는 오는 26일까지 운영된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달 20일 개최된 온라인 쇼케이스 '데브나우 2026'에서 뉴욕 팝업 스토어를 열어 북미 팬들과 만난다고 발표했었다.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뉴욕 팝업 스토어에는 쿠키런 공식 굿즈 상품과 함께 뉴욕 한정판 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뉴욕 팝업 한정판 굿즈는 자유의 여신상를 모티브로 제작된 '진저브레드' 인형과 키링을 비롯해 티셔츠, 캔버스 백, 양말, 스티커 세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뉴욕 팝업스토어에서 굿즈를 구매한 이용자에게 구매 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증정한다. 사은품은 쿠키런:킹덤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화를 얻을 수 있는 쿠폰, 랜덤 포토 카드 등이다. 팝업 스토어 외부에는 쿠키런 소개 영상을 볼 수 있는 대
[더구루=김예지 기자] HL만도의 튀르키예 합작법인 '마이산 만도(Maysan Mando)'가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 제조 역량을 넘어 전기차 및 친환경 기술 혁신을 통해 현지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마이산 만도는 HL만도의 앞선 기술력과 현지 최대 기업 중 하나인 추쿠로바 홀딩(Çukurova Holding)의 네트워크를 결합해 유럽 상용차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는 한편,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제조 공정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튀르키예 매체 부르사 아잔시(Bursa Ajansı)에 따르면 마이산 만도는 최근 튀르키예와 북키프로스 내 전기차 관련 국산화 프로젝트 및 전략적 스타트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선언하며 기술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인더스트리 4.0 기술을 생산 현장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유럽 최초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와 '탄소 배출 제로' 원칙을 적용한 친환경 선택적 크롬 도금 프로세스를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산 만도는 현재 튀르키예 내 신차용 부품(OEM)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애프터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노무라증권이 "올해 LG화학의 양극재 제품 출하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적자 가능성이 제기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약세로 인해 LG화학의 제품 출하량이 크게 감소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올해 양극재 출하량은 2024년 대비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LG화학이 2300억원의 순손실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무라증권은 애초 LG화학이 648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양극재를 포함한 첨단소재 사업부 가치를 6조5000억원에서 5조4000억원으로 낮췄고,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반영한 배터리 사업 가치도 48조3000억원에서 46조9000억원으로 하향했다. 노무라증권은 LG화학의 목표 주가를 54만원에서 44만원으로 낮췄다. LG화학은 지난해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기준으로 사상 첫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석유화학 적자 확대와 첨단소재 적자 전환, 전기차 배터리 판매 급감이 맞물린 결과였다. 올해 업황도 밝지 않다. 석화업계는 중국발 공급 과잉에 이어 지난 2월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공지능(AI)의 영향으로 신규 프로그래머 채용이 둔화됐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 연준은 인공지능(AI)이 고용의 종말을 가져오지는 않았지만, 신규 채용 수요를 억제하는 효과는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이탈리아가 유럽 내 K-메디컬 성장을 견인할 핵심 전략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필러 기업들이 글로벌 인허가와 유통망 구축을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현지 시술 수요가 폭발하며 유럽 시장 선점을 위한 '골든타임'이 열렸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