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유럽연합(EU)이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해외 13개 개발 사업을 '전략 프로젝트'로 지정했다. 지난 4월 중국이 희토류 자석 수출 규제를 강화한 데 따른 대응으로, EU는 전략적 자원 확보를 통해 특정 국가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EU 집행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역외 13개 광물 개발 사업을 전략 프로젝트로 선정했다"며 "전기차, 재생 에너지, 방위산업, 항공 우주 등 EU 주요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티에리 브르통 EU 산업집행위원은 "모든 국가, 특히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며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EU의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영국 △캐나다 △그린란드 △노르웨이 △우크라이나 △브라질 △카자흐스탄 △잠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르비아 등 13개국에 걸쳐 있으며, 총 55억 유로(약 8조5660억원) 규모 투자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 중 10개는 리튬·코발트·망간·흑연 등 배터리 핵심 소재 개발에 초점을 맞췄으며, 2개는 희토류 생산, 나머지 1개는 니켈 광산 개발을 목표로 한다. 대표적으로는 세계 최대 미개발 황화니켈 매장지로 꼽히는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캐나다 우라늄 광구 개발사업에 추가 출자를 단행한다. 한수원은 지난 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를 통해 "'캐나다 워터베리레이크 우라늄 광구 개발사업 추가 출자(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공시했다. 출자금액은 41억원이며, 한수원의 지분은 기존 약 20.8%에서 21.9%로 늘어난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경제성 평가 내용을 보완하고, 다른 파트너사들이 추가 출자에 참여하지 않는 사유를 명확히 기재할 것을 요구받아 일부 내용을 수정한 뒤 최종 의결했다. 이번 출자는 지분 확대와 함께 캐나다 우라늄 자원에 대한 안정적 접근권 확보와 파트너사와의 공동 사업의결권 유지를 위한 조치다. 이 사업에는 한수원을 비롯해 한전원자력연료, 한화, 캐나다 광산기업 그라비스(Gravis) 등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 워터베리레이크 광구는 캐나다 사스캐처원주에 있는 우라늄 매장지로, 현지 광산기업 데니슨 마인스(Denison Mines)가 주도하고 있다. 현재 조사·개발단계에 있으며, 오는 2032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광구의 총 매장 추정량은 4400톤 이상이며, 한수원은 지분율
[더구루=진유진 기자]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광산 기업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이 페루 '켈라베코(Quellaveco) 구리광산' 증설에 나선다. 에너지 전환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 능력 확대와 환경 지속 가능성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4일 광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mining.com)'에 따르면 앵글로 아메리칸은 켈라베코 구리광산에 2600만 달러(약 360억원) 규모의 설비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페루 환경 인증 기관(Senace)에 13번째 기술 보고서(ITS)를 제출했으며, 검토는 3~4개월 소요될 전망이다. 보고서에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추진할 5개 주요 설계 변경안이 담겼다. 핵심 내용으로 △폐기물 처리장 인근 광산 접근 경로 최적화 △연못·운하·수문댐 등 새로운 물 관리 시스템 구축 △1억4000만 톤에서 1억5000만 톤으로 연간 채굴량 확대 △환경 모니터링 체계 강화 △시추 작업 확대 등이 포함된다. 이 중 시추 작업이 가장 오랜 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작업은 내년 중반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켈라베코 광산은 지난 2022년 가동을 시작했으며, 예상 광산 수명은 36년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40년까지 리튬 수요는 5배, 코발트 수요는 1.5배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확산으로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수요가 연간 50만 톤(순수 금속 기준)을 초과할 것"이라며 "청정에너지 기술이 전체 수요 증가의 90%를 차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각국의 기후 공약 이행을 가정한 시나리오에서는 오는 2035년 수요가 공급을 30~40% 웃돌 수 있으며,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공급망 압박이 더 심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리튬 생산량은 15만5000톤으로, 주요 생산국은 호주(40%), 칠레(30%), 중국(15%) 등이다. 가공 단계에서는 중국이 전 세계 리튬 화학물질 생산의 75%를 차지하며 주도권을 쥐고 있다. 리튬 채굴 투자도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리튬 탐사 지출은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고, 최근 5년간 신규 프로젝트 투자도 50% 증가했다. 그러나 환경 규제와 높은 초기 자본 비용 탓에 생산 능력 확대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코발트 수요는 리튬보다는 낮지만 꾸준한 증가세다. 지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르헨티나 안데스 산맥에서 금·구리 등 10억 달러(1조3780억원) 규모 광물 자원이 새롭게 확인됐다. 캐나다 광산 기업 룬딘 마이닝(Lundin Mining)은 최근 "칠레·아르헨티나 국경 인근 '비쿠냐(Vicuña) 광물 자원지대'에 고품질 금속이 대량 매장돼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 지역의 핵심 프로젝트인 '필로 델 솔(Filo del Sol)'과 '호세마리아(Josemaría)'에 구리 1300만 톤, 금 907톤, 은 1만8600톤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비쿠냐 자원지대는 룬딘 마이닝과 세계 최대 광산 기업 BHP가 공동 개발 중으로, 세계 최대 규모 구리 매장지로 평가받는다. 이번 발견은 이 지역의 자원 잠재력이 기존 추정보다 크다는 점을 시사하며, 남미의 광물 패권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룬딘 마이닝의 잭 룬딘 최고경영자(CEO)는 "비쿠냐는 세계적 수준의 광산 단지를 형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며 "특히 고품질 자원의 비중이 높고 추가 탐사 여지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가 원주민과의 오래된 갈등 해소를 위한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마푸체(Mapuche)' 갈등 해결을 위한 포괄적 접근 방안을 공개했다. 마푸체는 칠레 남부에서 토지 반환과 자치권을 요구해온 대표적 원주민 공동체인데 그간 정부가 군사적으로 대응하면서 장기간 충돌을 겪어왔다. 이번 계획은 칠레 평화·이해위원회(Commission for Peace and Understanding)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핵심 내용은 △투명한 토지 반환 절차 정비 △농촌 지역 내 폭력 피해자 지원 강화 △원주민 권리 확대 등이다. 칠레는 마푸체뿐 아니라 '아이마라(Aymara)', '라파누이(Rapa Nui)' 등 타 원주민 공동체의 권리 보호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라우코, 마예코 등 분쟁 지역에는 고용과 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투자 계획도 수립한다. 보리치 대통령은 "진정한 해결을 위해 정부, 시민사회, 원주민 공동체 간 협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공급 과잉 여파로 석탄 가격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1일 중국 현지 언론 '윈드(Wind)'에 따르면 연료탄 가격은 최근 톤당 618위안(약 12만원)까지 하락했다. 연초 대비 약 150위안 줄어든 수준으로,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번 가격 하락은 중국의 석탄 생산 확대와 인도네시아 등 주요 생산국의 수출 증가에 따른 공급 과잉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당분간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이 오기 전까지는 석탄 소비가 본격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석탄 가격은 당분간 약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리튬 추출 전문 기업 에너지X(EnergyX)가 칠레 리튬 개발 사업에 10억 달러(약 1조3750억원)를 투자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같은 신기술 개발에 따라 리튬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우라늄 기업 넥스젠 에너지(NexGen Energy)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농도의 우라늄을 발견했다. 넥스젠 에너지는 27일(현지시간) 패터슨 코리도 이스트(PCE)의 최신 시추 프로그램 결과를 발표하면서 "역대 최고 농도의 우라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RK-25-232 시추공 15m 이상에서 15.9%의 U3O8(산화우라늄) 농도가 확인됐다. 0.5m 이상에서는 U3O8 농도가 68.8%에 이르렀다. "글로벌 기준과 비교했을 때 최고 수준의 농도"라는 게 넥스젠 에너지 설명이다. 패터슨 코리도 이스트는 넥스젠 에너지의 주력 프로젝트인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룩1(Rook1)’ 광산에서 불과 3.5km 떨어진 곳에 있다. 이번 성과로 넥스젠 에너지는 캐나다 서부 앨버타 주의 아타바스카 지역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아타바스카 지역은 패터슨 코리도 이스트와 광구 개발 측면에서 기술적 유사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제 금 가격이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리스크가 재발한 탓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금 선물 6월물은 장중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0.6% 상승한 3343.9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 초반 5월20일 이후 최저치까지 밀렸다가 전날보다 0.9% 오른 3318.69달러를 기록했다. 금값 반등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대한 미국 법원의 결정이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CIT)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행한 상호관세 상당 부분에 대해 대통령 권한을 넘어선 조치라고 판시했다. 하지만 워싱턴DC 항소법원이 "이 판결 집행을 일시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리며 시장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지자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금속 트레이더인 타이 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무역 법원 판결을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 같은 전망 속에서 금 가격이 장중 하락세를 딛고 강하게 반등한 점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보다 더 크게 증가한 것도 요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의 텅스텐 가격이 채굴 제한과 수출 통제, 산업 수요 증가 여파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 중국 원자재 시장조사업체 '바이인포(BAIINFO)'에 따르면, 중국 내 텅스텐 광석 가격은 27일 기준 톤당 16만5500만 위안으로, 한 달 전보다 17%, 지난해 5월보다 5.8% 오른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텅스텐 중간재인 암모늄파라텅스텐(APT) 가격은 톤당 24만4000 위안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대비 16.2%,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한 수치다. APT는 텅스텐 정밀 가공의 핵심 소재로, 산업 전반의 수급 상황을 보여주는 대표적 가격 지표로 꼽힌다. 이렇게 가격이 오른 건 중국의 채굴 쿼터 축소 때문이다. 올해 1차 텅스텐 광석 채굴 허용량은 5만8000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6만2000톤보다 4000톤 줄었다. 환경 규제 강화와 텅스텐 산업망 녹색 전환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당국은 광산 개발에 대한 환경 기준을 강화하며 채굴 통제를 더욱 엄격히 하고 있다. 수출 통제 조치도 공급 위축 요인이다. 중국은 지난 2월 4일부터 일부 텅스텐 관련 품목과 생산기술, 데이터에 대해 수출통제를 시행 중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상하이 선물거래소(SHFE)가 위안화 표시 상품 거래에 외국 자본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등 본격적인 시장 개방에 나섰다. 상하이 선물거래소는 27일(현지시간) "시장 접근, 거래, 결제, 위험 관리 및 실물 인도까지 전반적인 제도를 개편해 거래를 체계적으로 국제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가 위안화로 거래되는 상품 계약에, 담보로서 달러와 원화 등 외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중국 사모펀드 운용사 '상하이 수초우 지우잉 투자관리'의 지아 정 거래 책임자는 "다양한 투자자를 유입하고 유동성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중국 내 가격이 글로벌 가격과 더 밀접하게 연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자재 수입국임에도, 주요 원자재의 기준 가격은 여전히 뉴욕, 런던,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에서 결정된다. 이를 극복하고자 위안화를 국제 통화로 육성하고 자국 가격의 글로벌 반영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상하이 선물거래소는 지난 1999년부터 중국 정부 관리 아래 운영되고 있다. 자회사 '상하이국제에너지거래소(INE)'는 2018년부터 원유, 2020년부터 구리 선물을 해외 투자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광물 기업 ‘아이오닉 MT(Ionic MT)’가 유타주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북미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광물 매장지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