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느는데 공급은 줄고...中 리튬인산철 가격 급등

수요 급증·공급 제약 맞물려 LFP 양극재 가격 상승 지속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가격이 최근 빠르게 오르고 있다. 수요 증가와 원자재 비용 상승, 업계 체질 개선 움직임이 맞물리며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상해증권보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LFP 생산업체들이 잇따라 판매 가격을 올렸다. 

 

양쯔강비금속네트워크가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동력형 LFP의 현물 평균 가격은 톤당 4만 위안(약 830만원), 에너지저장용 LFP는 톤당 3만7000 위안(약 770만원)에 이르렀다. 두 제품 모두 하루 만에 톤당 100 위안(약 2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LFP는 리튬이온배터리의 양극재로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에 사용된다.

 

상해증권보에 따르면 이번 가격 상승은 수요 증가뿐 아니라 원자재값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LFP는 중국 내 양극재 시장에서 사실상 표준 재료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한 최근 중국 주요 LFP 원재료 납품업체들이 잇따라 납품 가격을 톤당 3000위안(약 62만5700원) 인상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주요 공장의 가동률이 95%까지 늘었다. 다만 업계 평균 부채비율이 67%에 달하는 등 재무 체질이 여전히 취약해 단기간 내 대량 증산으로 공급 부족을 완화하기는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편 최근 중국의 관련 산업 협회가 '생산 비용에 따른 가격 책정'을 주문하며 수년간 이어져온 저가 경쟁을 중단하자는 움직임을 공식화했다.

 

매체는 한 LFP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가격 인상은 생산 비용 상승에 따른 합리적 요구"라며 "저가 경쟁을 중단하고 관련 기업의 채산성을 개선해야만 중국 배터리 산업망이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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