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미국 리튬직접추출(DLE) 기술 실증 사업에 대한 최종 투자 판단이 임박했다. 제철소 건설에 이어 북미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확장이 가시화되며 포스코그룹의 현지 공급망 내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호주 자원 개발 기업 '앤슨리소시즈(Anson Resources)'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유타주 그린리버 리튬 프로젝트 내 DLE 데모플랜트 구축과 관련해 내년 1분기 내 투자 여부를 확정한다. 현재 현장 실사와 함께 기술·공정 검토를 포함한 엔지니어링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엔지니어링 팀은 그린리버시티 내 앤슨리소시즈가 염수 리튬 광권을 보유한 현장을 방문해 부지 여건과 지역 인프라, 염수 공급 조건, 개발 경로 전반을 점검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양사 경영진급 교류도 병행되며 기술 검토와 사업성 논의도 이어졌다. 포스코홀딩스와 앤슨리소시즈는 지난 6월 DLE 기술 실증을 위한 데모플랜트 구축과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초 이달 내 투자 검토가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DLE 데모플랜트에 대한 설비 구성과 공정 구조, 비용 범위를 구체화하는 기본 엔지니어링 작업이 마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가 영국 광산기업 ‘앵글로 아메리칸’과 캐나다 광산기업 ‘텍리소스’의 합병을 승인했다. 앵글로 아메리칸의 캐나다 투자 계획이 최종 확정되면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2026년형 팰리세이드가 미국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 팰리세이드는 '북미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상(North American Utility of the Year·NACTOY)'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안전성도 인정, 현지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16일(현지시간) 2026년형 팰리세이드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톱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 차량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IIHS는 자체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한 차량을 '톱 세이프티 픽' 혹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모델로 선정하고 있다. 이들 모델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IIHS가 진행하는 전면,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우수(Good)' 등급을 획득해야할 뿐 아니라 보행자 전방 충돌 방지 평가에서도 '양호(Acceptable)' 이상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양호 등급 이상의 헤드라이트가 필수적으로 장착돼야 한다. 톱 세이프티 픽과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나누는 것은 중형 전방 충돌 테스트다. 해당 테스트에서 양호 등급으로 평가되면 톱 세이프티 픽, 우수 등급을 받으면 톱 세이프티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증권이 카타르 도하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채권에 투자했다. 17일 벨기에 소재 중앙예탁기관(CSD) 유로클리어에 따르면 도하은행은 유로클리어의 디지털 금융시장 인프라(D-FMI)를 통해 1억5000만 달러(약 2200억원) 규모 변동금리 디지털 채권(DNN)을 발행했다. 이번 채권 발행은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단독 주관사로서 발행 구조 설계·실행·배분을 총괄했고, 하나증권이 단일 투자자로 참여했다. 유로클리어는 분장 원장 기술(DLT)을 통해 디지털 채권의 발행·유통·결제를 지원했다. 이 채권은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디지털 채권은 블록체인 기술로 발행되고, 소유권과 거래 기록이 디지털 원장에 저장된다. 중앙 관리자나 중앙 데이터 저장소가 없으며, 데이터 관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분산 네트워크 내의 모든 참여자가 거래 정보를 합의 알고리즘에 따라 서로 복제해 공유한다. 거래 정보를 분산·관리하기 때문에 위조를 방지할 수 있다. 셰이크 압둘라흐만 빈 파하드 알 타니 도하은행 최고경영자(CEO)는 "첫 디지털 채권 발행 성공은 자금조달 기반을 다각화하려는 우리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스탠다드차타드, 하나증권,
[더구루=진유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추진 중인 '패치형 백신' 전략이 상용화 단계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핵심 파트너사인 호주 바이오테크 기업 백사스(Vaxxas)가 현지 규제 당국의 제조 허가를 확보하면서, 임상 속도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호주 의약품청(TGA)은 16일(현지시간) 백사스의 '고밀도 마이크로어레이 패치(HD-MAP)' 백신에 대한 제조 허가를 승인했다. 백사스는 브리즈번 소재 자사 바이오메디컬 시설에서 임상시험용 HD-MAP 백신을 직접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허가는 멸균 제조를 전제로 한 벡사스의 첫 로봇 기반 생산라인 구축에 따른 것으로, TGA가 규정한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임상용 물질을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개발 일정 단축은 물론,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D-MAP은 초미세 바늘이 배열된 패치를 피부에 부착해 백신을 전달하는 기술로, 흔히 '마이크로니들'로 불린다. 간단한 어플리케이터를 통해 접종이 가능해 자가 투여를 지원하고, 냉장 유통(콜드체인) 의존도를 낮출 수 있어 접종 인프라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이하 팔란티어)가 글로벌 IT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Accenture)와 AI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액센츄어의 폭넓은 산업 경험과 팔란티어의 강력한 플랫폼이 결합돼 글로벌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첨단 AI와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를 출장길에 올랐다. 현지 정부 유력 인사들과 사업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중동 시장 확장 가능성을 점검했다. 올해에만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광폭 행보를 보인 이 회장이 종착지로 중동을 선택한 것이다. 이번 현장 경영에는 이미경 CJ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이선호 CJ주식회사 미래기획그룹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지난 6일부터 약 일주일간 UAE를 방문했다. 먼저 UAE 행정청장이자 국부펀드 무바달라의 CEO인 칼둔 알 무라바크를 만나 문화·경제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칼둔 행정청장은 지난 한-UAE 정상 회담시 양국 협력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이 회장과는 지난 9월 영국 현장경영에서도 만난 바 있다. 이어 모하메드 알 무라바크 아부다비 문화관광부 의장, 압둘라 알 하마드 UAE 국립 미디어 오피스 의장과도 면담을 가졌다. 미디어, 콘텐츠, 관광, 스포츠 등 문화 분야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현지 협력 가능성과 사업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CJ는 정부 기관·현지 미디어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KCON 등
[더구루=이연춘 기자] 카페24를 이용하는 온라인 사업자는 휴일에도 멈추지 않는 '고속 물류 시스템'을 손쉽게 장착할 수 있게 된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물류 IT 기업 테크타카의 통합 물류 솔루션 '아르고'가 '카페24 매일배송'의 신규 파트너사로 합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물류 자동화 시스템'과 '배송 시차 해소'다. 양사는 기술 협력을 통해 온라인 사업자가 겪는 반복적인 물류 업무를 제거하고, 소비자가 체감하는 배송 속도를 크게 높였다. 이로써 온라인 사업자는 아르고의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통해 휴일 없는 배송 서비스를 탑재해 더욱 빠른 상품 출고가 가능해진다. 소비자가 일요일에 옷을 주문하면 월요일에 바로 받아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르고의 고도화된 물류 시스템은 당일 출고율 99.9%를 상회하고 있어, 배송 지연에 대한 우려도 사라질 전망이다. 온라인 사업자의 업무 환경도 대폭 개선된다.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일일이 송장을 출력하고 포장하던 수작업 프로세스가 사라진다. 대신 주문 수집부터 재고 파악, 출고 요청까지 모든 과정이 데이터로 실시간 연동돼 자동 처리된다. 사업자는 클릭 몇 번으로 복잡한 물류 업
[더구루=진유진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의 신규 적응증인 재발·전이성 위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 1b/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은 네수파립과 기존 화학항암제인 이리노테칸 병용요법을 통해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 주요 상급병원을 중심으로, 치료제가 부족한 3차 이상 치료 경험이 있는 재발·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7일 온코닉테라퓨틱스에 따르면 이번 IND 승인은 치료 대안이 매우 제한적인 진행성 위암 분야에서 네수파립의 임상적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검증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환자 등록·투약 준비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임상시험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난해 발간한 ‘GLOBOCAN 2022’에 따르면 위암은 연간 96만8734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66만175명이 사망해 전 세계 32개 암종 가운데 발생률과 사망률 모두 5위를 기록했다. 이는 연간 약 32만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해 18위에 해당하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정부가 한화그룹의 오스탈 지분 인수를 승인하자 일본이 거듭 반발하고 있다. 지적재산권 유출 우려로 호주 조선소에서 군함 건조가 늦어지고 호위함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지분 확보를 통한 경영 참여를 핵심 기술 유출과 직접적으로 연결 짓는 일본 측의 해석이 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히려 이번 인수를 계기로 한화가 북미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자,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일본이 견제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17일 더웨스트오스트레일리안과 썬데이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익명의 일본 관계자는 "이번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의 결정은 SEA 300 사업의 육상 건조 단계에서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다"라며 "지연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SEA 300은 모가미급 호위함 11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일본과 독일, 한국, 스페인의 경쟁 끝에 지난 8월 일본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일본은 미쓰비시 중공업과 미쓰이 E&S가 '원팀'으로 뛰어 사업을 따냈다. 3척을 일본에서, 8척을 오스탈이 운영하는 호주 헨더슨 조선소에서 건조하기로 했다. 일본은 한화의 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폴란드에 잔여물량 2문을 마지막으로 인도하며 1단계 납품을 마무리했다. 한화에어로가 빠른 납기로 K9 자주포 1차 공급계약 이행을 적기 완료하면서 양국 간 상호 신뢰 관계는 더욱 높아진다. 한화에어로가 납품한 K9 자주포는 폴란드와 나토(NATO) 동부 전선의 방어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폴란드 군비청(Agencja Uzbrojenia)은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2022년 12월 맺은 K9A1 자주포 1차분 공급 계약에 따라 획득한 K9 썬더 자주포 212문의 납품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행 과정에서 이전에 납품된 자주포 3문은 군사공학기술연구소의 요청에 따라 새로운 도색 작업을 거쳤다"고 전했다. 폴란드 국방부도 1차 공급 계약에 따른 이행 완료를 확인했다. 파벨 베이다(Pavel Bejda) 폴란드 국방부 차관도 엑스(X)에서 "제1마주리아포병여단에 K9 자주포를 추가 인도했다"며 "이번 인도로 212문의 자주포 도입을 위한 제1차 집행 계약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인도된 K9 자주포는 폴란드 육군 제16기계화사단 제1마수리아 포병여단(1 Maz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의 모뎀 칩셋을 활용해 일본 통신 계측 장비 전문기업 안리쓰(Anritsu)가 세계 최초로 5G 비지상 네트워크(NR NTN) 무선 적합성 시험(RFCT)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글로벌 이동통신 단말 인증 기구인 PCS 타입 인증 심의위원회(PTCRB)의 공식 시험을 통과하면서, 위성과 직접 연결되는 5G 단말 상용화를 위한 기술 검증이 본격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일본 통신 장비 전문 기업 안리쓰(ANRITSU)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NR NTN 모뎀 칩셋을 탑재한 단말이 안리쓰의 5G 시험 시스템(ME7873NR)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국제 인증 시험을 통과했다. 이번 시험 결과는 북미 지역 이동통신 단말 인증 기관인 PTCRB의 공식 검증 절차를 충족한 것이다. 이는 5G 위성통신 단말이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한 스타링크와 유텔샛 등 기존 위성사업자를 비롯한 전세계 주요 통신사와 위성통신 기술 협업이 가능한 미래 네트워크 핵심 기술임을 재확인한 셈이다. RFCT(Radio Frequency Conformance Test)는 이동통신 단말이 국제 표준에 따라 송·수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수요자측(BTM·Behind The Meter)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전기요금의 인상과 시간대별 요금 격차 확대, 재생에너지 의무화 규제가 맞물려 BTM ES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공급 과잉으로 침체된 공급자측(FTM·Front The Meter) 시장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이 스티어링휠(핸들)은 물론 페달까지 없앤 로보택시의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시험 운행을 통해 탑승자와 자율주행차 간의 상호작용 방식 등을 연구, 향후 개발할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