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이 유럽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션싱 프로(Shenxing Pro)'를 공개했다. 초고속 충전과 장수명, 고안전성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유럽 전기차(EV)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평가된다. 9일 CATL에 따르면 CATL는 지난 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CATL 오픈 데이’와 IAA 모빌리티 2025를 통해 션싱 프로를 처음 공개했다. 션싱 프로의 핵심은 CATL이 7년간 개발한 'NP 3.0(No Propagation 3.0)' 기술에 있다. 배터리 열폭주가 발생한 뒤에도 1시간 이상 고전압을 유지하며, 연기나 불꽃 없이 차량을 안정적으로 정차 가능하게 한다. 자율주행 시대에 필수적인 전원 안정성과 비상 대응 역량을 한층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션싱 프로에는 CATL이 자체 개발한 '웨이브 셀(Wave Cell)' 구조가 적용됐다. 돌출된 '어깨' 형태의 셀 디자인을 통해 냉각 및 고정 시스템을 전방위로 구현할 수 있다. 배터리 팩의 강성이 25% 향상되고 내구성도 두 배로 강화됐다. 여기에 셀투바디(Cell-to-Body, CTB) 기술
[더구루=김은비 기자] 유럽 대표적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가 파산하면서 유럽연합(EU)의 2035년 탄소중립 목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전기차 전환 핵심인 배터리 공급망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시아 업체들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심화되면서 유럽 완성차업계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볼트 파산에 따라 유럽 완성차 브랜드의 아시아 배터리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상위 10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는 모두 아시아 기업이다. 1위부터 △CATL(중국·37.9%) △BYD(중국·17.2%) △LG에너지솔루션(한국·10.8%) △CALB(중국·4.4%) △SK온(한국·약 4.4%) △파나소닉(일본·3.9%) △삼성SDI(한국·3.3%) △궈쉬안(중국·3.2%) △EVE에너지(중국·2.3%) △선우다(중국·2.1%) 순으로 '톱10'을 형성했다. 업계에서는 노스볼트 파산은 단순한 기업 실패를 넘어 유럽 완성차 업체가 핵심 부품을 외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전기차 전환 기반인 배터리 내재화가 사실상 무너진 만큼 정책 목표 달성도 여의치 않다. 실제로 성
[더구루=김은비 기자] 유럽연합(EU) 2035년 탄소 중립 연기 논의에 현대차·기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미 수년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유럽 현지에 전기차 생산 체계를 구축하 차세대 모델 출시를 준비해온 만큼 탄소 중립 후퇴는 곧바로 경영 불확실성과 직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마르크 헤드리히 기아 유럽법인장은 최근 “우리는 2035년 100% 준수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며 "지금 와서 계획을 멈추면 수조원대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전기차 물량 공세를 앞두고 있고, 이를 멈추는 것은 투자자·소비자 모두를 배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기아는 유럽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아이오닉 3를 튀르키에 이즈미트 공장에서 유럽 전용으로 생산하는 등 아이오닉 시리즈를 유럽 시장에 적극 투입하고 있다. 기아도 EV9과 EV3에 이어 최근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에서 EV4 양산을 시작했으며, 연내 EV5 출시와 내년 EV2 투입을 예고했다. 르노와 볼보, 재규어랜드로버 등 완성차 브랜드도 현대차·기아와 비슷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전기차 전환 속도
[더구루=김은비 기자] 유럽연합(EU)이 2035년 내연기관차 퇴출 시한을 2050년으로 늦추는 방안을 두고 논의 중이다. 유럽 완성차업계와 부품 단체가 일제히 목표 조정을 요구하고 나서면서다. EU가 탄소중립 시한 연장 여부가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 판도를 가를 분수령으로 떠오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와 자동차부품협회(CLEPA)는 최근 유럽집행위원회(EC)에 “현행 2030·2035년 탄소 감축 목표치는 전 세계 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 더 이상 현실적이지 않다”는 주장이 담긴 공식 서한을 전달했다. 이번 움직임은 ACEA 회장인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CEO를 비롯해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 주요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주도했다. ACEA는 "EU가 정한 두 단계 목표, 즉 2021년 대비 2030년까지 55% 이산화탄소 감축과 2035년 100% 감축이 ‘비현실적’"이라며 “전기차가 완성차 시장을 주도할 것은 분명하나, 하이브리드·내연기관 효율 개선·수소·합성연료 등 다양한 경로를 동시에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CEA와 CLEPA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충전 인프라 부족, 중국 브랜드의 저가 공세와 생산비
[더구루=홍성환 기자] '제2의 아이온큐'로 꼽히는 양자컴퓨터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미국 증시 상장에 시동을 걸었다. 자본력을 강화해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인플렉션은 9일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 처칠캐피털과 합병 계약을 맺었다. 인플렉션은 기업공개(IPO)에서 기업 가치 18억 달러(약 2조5000억원)로, 5억4000만 달러(약 7500억원)를 조달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공모 일정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처칠캐피탈 신탁 계좌에 보유된 현금은 4억1600만 달러(약 5800억원) 수준으로, 나머지 1억25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충분히 조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맷 킨셀라 인플렉션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연구·개발(R&D)에서 상용화로 이어지는 여정에서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으며 증시 상장 도전은 회사의 놀라운 성과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상용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인플렉션은 2000년 설립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중성원자 방식 양자컴퓨터를 개발 중이다. 이 컴퓨터는 레이저를 이용해 개별 중성원자를
[더구루=김은비 기자] 퀀텀스케이프(QuantumScape)와 폭스바겐 그룹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PowerCo)가 전기 모터사이클에 탑재된 전고체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연구실 단계를 넘어 실제 차량 구동에 성공한 첫 사례로, 에너지 밀도·충전 속도·안전성·수명·비용 등 핵심 지표에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 모빌리티 박람회(IAA Mobility)'에서 전기 모터사이클 ‘두카티 V21L 레이스’에 장착된 전고체 배터리 'QSE-5'를 시연했다. 모터사이클에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QSE-5는 퀀텀스케이프 ‘코브라(Cobra)’ 생산 공정을 통해 제작된 전극 분리막 기반 전고체 배터리다. 844Wh/L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했으며, 10%에서 80%까지 충전을 12분 만에 완료할 수 있다. 또 10C 연속 방전 성능을 갖춰 트랙 주행과 같은 고출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특히 이 배터리 시스템은 아우디와 파워코가 QS 셀 특성에 맞춰 새롭게 설계했으며 최대 980개의 QSE-5 셀을 수용할 수 있다. 특히 QSE-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수주한 컨테이너선 2척의 발주처가 고려해운으로 확인됐다. 원양항로를 확장하고 있는 고려해운은 신조 발주로 글로벌 정기선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 9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고려해운(KMTC)은 HD현대중공업에 1만 3000TEU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2척을 발주했다. 신조선은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8년 상반기 인도할 예정이다. 선박은 기존 해양연료를 사용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건조될 가능성이 높다. 선가는 척당 1억 4700만 달러(약 2038억원)로, 총 거래 규모는 2억 9400만 달러(약 4095억원) 수준이다. 고려해운은 이번 주문으로 8000TEU급 선박을 운영하던 선대를 대폭 확장하게 됐다. 고려해운이 발주한 선형은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으로 길이 366m, 너비 51m, 흘수 15m 규모이다. 1만3000~1만5000TEU급 선박은 신파나마운하를 지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신조선은 고려해운의 원양 정기 항로에 배치된다. 고려해운은 멕시코(AMX)와 미주(APX) 항로를 개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네비우스(Nebius)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 컴퓨팅 인프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MS가 추가로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확보에 나서면서 AI 거품론이 사그라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유료기사코드] 네비우스는 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MS에 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네비우스는 계약기간은 총 5년이며, 계약 규모는 2031년까지 174억 달러(약 24조125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MS가 추가로 20억 달러(약 2조7730억원) 용량을 추가로 요구할 수 있는 조항도 삽입, 계약규모가 최대 194억 달러(약 26조9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에 따라 MS는 올해 말부터 뉴저지주 바인랜드에 구축된 네비우스의 데이터센터에서 GPU 인프라를 공급받게 된다. 네비우스는 지난 3월 초 글로벌 네트워킹 기업 BSO의 데이터센터 사업부 데이터원(DataOne)과 손잡고 바인랜드에 300MW(메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바인랜드 데이터센터는 엔비디아 GPU를 중
[더구루=김나윤 기자] 금 가격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난 8일(현지시간)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600달러(약 500만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금 선물 가격도 0.6% 상승한 온스당 약 3700달러(약 510만원)를 기록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오는 16일(현지시간) 연준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88%로 예상했다. 또 올해 안에 세 차례 인하를 점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의 애널리스트 조반니 스타우노부(Giovanni Staunovo)는 "금리 인하 기대가 금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내년 중반까지 금 가격이 온스당 37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위스 은행 스위스콰트(Swissquote)도 "중앙은행의 매입이 여전히 금 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금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은 지난해 27% 상승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38% 가까이 치솟았다. 약세를 보이는 미국 달러,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입,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 지정학적·경제적 불안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투자
[더구루=이연춘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베트남에서 판매하는 말차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뚜레쥬르는 베트남 시장에서 검증된 말차 제품의 우수한 제품력과 안정적인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몽골과 캄보디아 등 뚜레쥬르가 진출한 주요 인접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9일 뚜레쥬르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베트남에서 말차를 활용한 빵과 케이크 등 총 4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작년 말에는 국내 인기 제품인 ‘한 장씩 뜯어먹는 32겹 브레드’에 말차를 접목한 제품도 출시했다. 뚜레쥬르 말차 제품은 출시 직후 전 매장에서 제품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예약 주문이 폭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인기에 힘입어 뚜레쥬르는 올 8월 베트남에서 말차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했다. 빵과 케이크, 롤케이크 및 음료 등 총 8종을 선보였으며 카테고리도 더욱 확장했다. 올 8월 말 기준 말차 제품들의 누적 판매량은 80만개를 돌파했으며, 8월 한 달간은 약 10초에 1개씩 판매되는 등 기록적인 성과를 보였다. 뚜레쥬르의 말차 제품은 어린 찻잎을 곱게 갈아 만든 말차의 깊고 진한 풍미를 가득 담은 것이 특징이다. 말차는 잎 전체를 갈아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세계 최대 인프라 자산운용사인 호주 맥쿼리자산운용과 인프라 투자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우디는 경제 다각화를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PIF와 맥쿼리는 8일(현지시간) 주요 산업 투자 기회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우선 디지털 인프라, 전기차 인프라, 에너지 저장 등 인프라 및 에너지 전환 분야에 대한 잠재적 공통 투자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맥쿼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사무소를 설립한다. 야지드 알-후미드 PIF 부총재는 "맥쿼리와 파트너십은 국가 인프라 파이프라인 구축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세계적인 자본과 전문성을 제공하는 주요 글로벌 인프라 자산운용사를 유치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벤 웨이 맥쿼리 글로벌 책임자는 "사우디 경제 개혁을 지원하는 동시에 PIF와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경제 다각화를 위해 외국 자본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연간 1000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하겠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녹십자홀딩스(GC) 미국 자회사인 세포치료제 CDMO(위탁개발생산기업) '메이드 사이언티픽(Made Scientific)'이 영국 혈액암 치료제 전문 임상 단계 바이오제약사 '헤모제닉스 파마슈티컬스(Hemogenyx Pharmaceuticals·이하 헤모제닉스)'와 손잡고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이번 협력은 현재 진행 중인 자가 CAR-T 세포치료제 'HG-CT-1' 임상 1상 속도를 높이고, 소아 환자 대상 임상 확장 가능성까지 열어줄 전망이다. GC의 글로벌 세포치료제 전략이 한 단계 진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메이드 사이언티픽은 8일(현지시간) 헤모제닉스와 HG-CT-1 기술 이전·제조 파트너십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HG-CT-1은 헤모제닉스가 주력하는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성인 재발·불응성 AML을 대상으로 현재 임상 1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소아 환자 코호트로 확대될 가능성도 열렸다. 초기 임상 데이터에서 안전성과 잠재적 효능이 확인되면서 추가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메이드 사이언티픽은 뉴저지 뉴어크와 프린스턴에 위치한 자사 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스타트업 '테라파워'가 미국 엔지니어링·건설·프로젝트 관리 회사 'KBR'과 손잡았다. 테라파워는 KBR과 협력을 강화해 영국 원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테라파워는 15일(현지시간) KBR과 영국에 소듐냉각고속로(SFR) 발전 시스템 '나트륨(Natrium®)'을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테라파워와 KBR은 올해 3월 나트륨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나트륨은 액체 나트륨(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SMR과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를 통합해 만들어졌다. 소듐은 끓는점이 880℃로 기존 냉각제인 물보다 8배 이상 높아 많은 열을 흡수하면서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안정적이고 핵폐기물도 적다는 장점을 지녔다.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원자로에서 생성된 열을 용융염 형태로 저장한다. 용융염은 가열된 상태로 보관되며, 추가 에너지가 필요할시 증기를 가열하는데 사용된다. 이를 통해 나트륨 원자로 전력 출력인 345MWe보다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할 때 500MWe까지 발전 용량을 늘릴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Amprius Technologies, 이하 앰프리우스)'가 약 6개월 만에 직전 수주 대비 3배 이상 커진 규모의 무인항공기(UA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따냈다. 기존 고객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고에너지밀도 실리콘 음극 배터리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 글로벌 UAS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앰프리우스는 15일(현지시간) 익명의 UAS 제조업체와 3500만 달러 규모의 'SiCore' 배터리셀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 2월 체결한 1500만 달러 규모 수주의 후속 주문으로, 같은 고객사와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보 2025년 2월 28일 참고 '현대공업 투자' 美 앰프리우스, 무인항공기용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수주> 앰프리우스가 공급하는 SiCore는 고정된 날개를 이용해 비행하는 UAS에 장착된다. 군용 장거리 감시·정찰 드론뿐만 아니라 재난 대응, 탐색·구조, 대규모 농업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SiCore가 높은 에너지밀도를 갖춰 UAS 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