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남양유업 카페 백미당이 대한한공 기내 디저트 공급 계약을 따냈다. 기내 유통망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며, 땅 위를 넘어 하늘로까지 시장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국제선 동남아 이코노미석에 제공되는 디저트에 남양유업 백미당 아이스크림을 추가한다. 기존 빙그레 끌레도르와 백미당이 병행 공급된다. 항공사 기내 식음료 공급은 품질 안정성과 제품력 검증이 까다로운 만큼, 이번 계약은 백미당의 맛·품질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유기농 우유, 제철 식자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디저트를 제공하는 백미당은 이미 많은 소비자에게 고급 소프트 아이스크림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대한항공과 손잡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업이 단순 납품 계약을 넘어 글로벌 고객 접점을 확대하려는 백미당의 전략적 행보로 평가한다. 백미당은 국내를 넘어 해외를 오가는 승객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K-디저트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대한항공과의 파트너십은
[더구루=진유진 기자] 풀무원이 중국에서 해외 기업 중 유일하게 올해 두부 브랜드 선호도 '톱10'에 올라 현지 식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중국 경기 둔화 속에도 제품 다변화와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온 점이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일 중국 브랜드 평가 플랫폼 씨엔피피(CNPP)에 따르면 풀무원은 '2025년 중국 두부 10대 브랜드'에서 9위에 올랐다. 현지 로컬 브랜드가 장악했으나 해외 기업은 풀무원이 유일하다. CNPP는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평가와 온라인 평판 점수, 조사기관·미디어 발표 자료 등을 종합해 브랜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이 중국 두부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운 배경에는 최근 수년간 진행해온 식품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이 꼽힌다. 중국 법인 매출은 올해 1~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한 843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6.7% 늘었다. 김밥·핫도그 등 냉동 카테고리와 우동·냉면 등 면류 제품이 호응을 얻으며 매출 구조가 다층화되고 있다. 현지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군을 중심으로 생산·유통 효율을 높이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통 전략 역시 성장 기
[더구루=진유진 기자] 하이네켄코리아가 독일 프리미엄 밀맥주 1위 브랜드 '파울라너(PAULANER)'의 국내 공식 유통을 맡는다. 파울라너가 한국을 가장 중요한 해외 시장으로 꼽아온 만큼 이번 결정은 글로벌 전략 변화와 국내 프리미엄 맥주 시장 재편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파울라너 양조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한국 내 공식 유통 파트너를 하이트진로에서 하이네켄코리아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하이네켄코리아는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 파울라너 제품 유통을 전담한다. 현재 양조장 지분은 하이네켄이 30%, 독일 쇠르그후버 그룹이 70%를 보유하고 있다. 요르그 비에버닉 파울라너 양조장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은 운영상의 문제가 아닌 장기적 전략 변화의 일환"이라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하이네켄과 25년 가까이 유지해온 합작 투자 관계를 기반으로 한국 시장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울라너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되는 독일 대표 밀맥주로, 한국 시장 의존도가 특히 높다. 지난해 한국 전체 맥주 수입량이 3% 감소한 가운데서도 파울라너의 대(對)한국 수출은 2.2% 증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비에버닉 CEO가 한국을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양식품 '불닭'이 올해 중국 라면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확보했다. 현지 주요 브랜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해외 브랜드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K-매운맛 열풍과 프리미엄 라면 수요 증가가 삼양식품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중국 브랜드 평가 플랫폼 씨엔피피(CNPP)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2025년 중국 매운라면 브랜드 톱10'에서 1위에 올랐다. 이번 순위는 CNPP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전문가 심층 분석, 사용자 실시간 피드백 등을 기반으로 등록 자본, 브랜드 획득 점수, 단일 제품 판매량, 브랜드 지수, 소비자 평점, 입소문 지수를 종합적으로 계산하고 정렬한 결과다. 삼양식품은 브랜드 평판지수 88.3점, 소비자 평점 9.2점 등 주요 지표에서 경쟁 브랜드를 크게 앞섰다. 특히 단일 제품 누적 리뷰 수는 100만 건을 넘기며 소비자 충성도도 공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닭은 중국 젊은 층을 중심으로 도전적 매운맛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 제품이다. 한때 유튜브·틱톡 등 글로벌 SNS에서 유행한 '불닭 챌린지'가 중국 시장에서도 확산되며 브랜드 파워를 단단히 다졌다. 최근에는 매운맛 단계별
[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리아가 다음 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첫 매장을 열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지 외식기업 세라이그룹과 손잡고 향후 5년간 30개까지 매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30일 롯데GRS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다음 달 쿠알라룸푸르 인근 프탈링자야 세랑고르 '더 커브(The Curve)' 쇼핑몰에 말레이시아 1호점을 연다. 이번 진출은 지난 8월 현지 F&B·리조트 기업 세라이그룹(Serai Group)과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첫 성과다. 세라이그룹은 파인 다이닝과 피자 브랜드 등 다양한 외식사업을 운영하며 말레이시아 시장 이해도가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롯데리아는 한국식 풍미를 강조한 메뉴를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를 꾀한다. 감칠맛·단맛·매운맛을 조화한 K-스타일 버거를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소비자에게 새로운 패스트푸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외에서 검증된 메뉴를 말레이시아 식문화에 맞게 조정하는 현지화 전략도 병행한다. 마케팅 역시 공격적이다. 롯데리아는 K-팝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협업한 글로벌 캠페인을 말레이시아에서도 이어가며 젊은 소비층 공략에 나선다. K-컬처 영향력이 강한 시장 특성을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 홍삼 시장이 면역력 강화와 웰빙 트렌드 확산을 기반으로 다시 한 번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 시장 규모는 1조8000억원을 육박한다. 그 중심에는 국내 대표 홍삼 브랜드 '정관장'을 앞세운 KGC인삼공사가 확실한 주도권을 쥐고 있다.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프리미엄화, 글로벌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이 향후 5년간 시장 판도를 결정할 핵심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엠 인텔리전스 포마켓 리서치 LLP(DataM Intelligence 4market Research LLP)에 따르면 한국 홍삼 시장은 지난 2023년 7억5412만 달러(약 1조1010억원)에서 오는 2031년 12억5686만 달러(약 1조835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5.1%로, 북미·유럽·아시아태평양·중동·남미 등 전 세계적으로 건기식 수요가 지속 상승하며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시장 확대를 이끄는 절대 강자는 KT&G 자회사 KGC인삼공사다. 회사는 지난 2023년 미국 캘리포니아 플러튼에 두 번째 해외 R&D센터를 설립하며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했다. 중국 상하이에 이어 구축한 글로벌 연구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프리미엄 버거 체인 '파이브가이즈(Five Guys)' 유럽 법인이 매각설에 휩싸였다. 한국 사업 매각 검토 소식이 알려진 지 약 4개월에 이번엔 유럽 법인까지 매각 테이블에 오르며 시장의 눈과 귀가 쏠리는 모양새다. 약 300개 매장을 거느린 유럽 사업부 가치가 최대 6억 파운드(약 1조1500억원)로 거론되면서 글로벌 외식업 인수합병(M&A) 시장의 빅딜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대상 청정원의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HOME:INGS)’가 해동 없이 물만 부어 끓이는 ‘초간편 국물요리’를 새롭게 출시하며, 국물 간편식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호밍스 ‘초간편 국물요리’는 된장국, 김치찌개 등 일상에서 자주 즐겨 먹는 국물요리를 간편식 형태로 구현한 제품이다. 요리 재료를 미리 손질해 포장하는 ‘밀프렙(Meal Prep)’ 방식에서 착안해, 손질된 고기, 채소, 해산물 등과 농축 국물 소스를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27일 대상 청정원에 따르면 호밍스 ‘초간편 국물요리’는 가정식 국물요리 가운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종의 국과 찌개로 구성했다. ▲부드러운 국내산 우거지, 고소한 건새우, 청정원 순창 콩된장이 어우러진 ‘우거지 된장국’ ▲들기름으로 고소한 풍미를 살리고 결대로 찢어 부드러운 양지고기와 남해안 미역이 들어간 ‘소고기 미역국’ ▲큼직한 소고기와 국내산 무, 대파로 맛을 낸 ‘소고기 무국’ ▲아삭한 콩나물과 황태를 우려낸 ‘황태 콩나물국’ 등 국 4종과 ▲종가 묵은지와 삼겹살의 조화가 돋보이는 ‘묵은지 김치찌개’ ▲차돌 양지와 순창 콩된장이 들어간 ‘차돌 된장찌개’ ▲종가 묵은지와 각종
[더구루=이연춘 기자] 오리온이 국내를 넘어 베트남에서도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핵심 해외 시장인 베트남에서 탄소 중립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생산 시설의 에너지 전환과 포장재 혁신을 통해 CO₂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선도적인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리온이 베트남 '그린 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27일 오리온 베트남에 따르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원을 친환경적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CO₂ 배출량을 최대 60%까지 감축하겠다는 목표다. 오리온의 환경 경영 핵심은 '녹색 에너지 전환'이다.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화석 연료 사용을 최소화하는 데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실제 베트남 공장에 왕겨, 톱밥 등 농업 부산물을 활용하는 바이오매스 보일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기존 화석 연료 대비 CO₂ 배출량을 연간 약 1만7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다. 또한 공장 지붕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토대로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국가 전력망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에너지를 절약하는 '친환경-경제적 효율' 두 마리 토끼를
[더구루=이연춘 기자]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스페인 종합주류기업인 곤잘레스 비야스(González Byass)와 사업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공식 비즈니스 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곤잘레스 비야스는 1835년 설립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기업으로 와인, 위스키, 브랜디, 진 등을 생산 및 유통하고 있으며 아시아, 미국, 유럽 등 약 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와인 애호가들에게 오랜 세월 사랑받고 있는 쉐리 와인의 명가로 유명하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2022년 4월 곤잘레스 비야스와 손잡고 쉐리 피니쉬드 위스키 '노마드 아웃랜드 위스키(Nomad Outland Whisky, 이하 ‘노마드’)'의 공식 수입,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유일의 아웃랜드 위스키로 유명한 ‘노마드’는 와인 전문 회사인 곤잘레스 비야스의 기술력이 더해져 차별화된 쉐리향을 느낄 수 있어 출시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번 미팅은 지난 4일 골든블루 서울 사무소에서 진행됐다. 곤잘레스 비야스 측에서는 엔리케 무리요(Enrique Murillo) 총괄이사와 하비에르 비센테(Xavier Vicente) 아시아 태평양 영업이사를
[더구루=이연춘 기자] KGC인삼공사의 글로벌 홍삼 브랜드 정관장이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과 현지 특화 신제품을 동시 출시하며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11년 연속 세계 인삼 소매 시장 1위(유로모니터 기준)인 정관장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연말 소비 특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26일 정관장에 따르면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지는 블랙 프라이데이 및 홀리데이 시즌에 맞춰 대표 제품들을 최대 60% 할인하는 파격 행사를 진행한다. 주요 할인 품목은 미국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간편 홍삼 스틱 '에브리타임' △홍삼 농축액 △기능성 음료 '홍삼원' 등이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한국 홍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접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연말 선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관장은 프로모션과 별도로 미국 소비자들의 최신 건강 트렌드를 겨냥한 혁신적인 신제품을 주요 리테일 채널에 전략적으로 배치하며 시장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여성 건강 및 항산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현지 트렌드를 반영해 'Pomegranate with Korean Red Ginseng(석류와 홍삼)'을 코스트코에 단독
[더구루=이연춘 기자] CJ제일제당이 베트남에서 3년 연속 '일하기 좋은 20대 기업'에 선정됐다. CJ제일제당이 베트남을 핵심 전략 시장으로 삼고, 현지 인재 육성과 조직 문화 개선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온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베트남 시장조사업체 안파베(Anphabe)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베트남 법인 CJ푸드베트남(CJ Foods Vietnam)이 '일하기 좋은 20대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부터 3년 연속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보고서는 18개 산업 분야 650개 기업 임직원과 대학생(7000명) 등 7만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심층 설문조사에 대학생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베트남 시장에서 식품농산물 산업군 내에서는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K-푸드'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2017년 베트남 최대 규모의 김치 공장을 설립하는 등 일찌감치 현지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냉동식품과 가공식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번 3년 연속 '최고 직장' 선정은 탄탄한 고용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현지 인재를 확보하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PowerCo)'가 스페인 기가팩토리에서 핵심 운영 인력 채용에 본격 착수했다. 내년 1단계 배터리셀 생산 개시를 앞두고 초기 운영 준비와 공장 가동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과 협력해 개발한 신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중국 전기차 생태계에서 개발된 모델을 유럽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며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환 전략에 새로운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