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명은 기자]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가 미래 먹거리로 삼은 헬스케어 사업의 영토를 해외로 넓힌다. 신규 사업부를 미국에 신설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그룹의 차세대 먹거리 발굴이라는 중책을 부여받은 김정수 부회장의 장남이자 오너가(家) 3세인 전병우 상무(헬스케어BU장)가 신사업을 주도하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의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9일 글래스도어(Glassdoor) 등 미국 내 구직사이트에 채용 공고를 냈다. 건강기능식품 마케팅 담당자 등 경력직원을 대규모로 선발한다. 신설되는 헬스케어 사업부의 핵심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서다. 해당 사업부는 초기에는 한국의 연구개발(R&D) 팀과 협업한 새로운 유산균 제품을 소비자 직접 판매(DTC)와 전자 상거래 채널 중심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선발된 인력들은 제품 출시와 브랜드 전략 수립, 소비자·시장 트렌드 분석, R&D·공급망 부서와 협업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전 상무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헬스케어를 낙점한 바 있다. 전 상무가 헬스케어로 눈길을 돌린 것은 바이오 기술과 접목한 먹거리의 미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
[더구루=김명은 기자] 미래 먹거리로 '우주 산업'을 낙점한 보령(옛 보령제약)이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바이오티아(Biotia)와 손잡고 우주에서도 작동 가능한 휴대용 자율형 감염병 진단 기술 개발에 나선다. 오랜 기간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 비행사를 보호하고, 지구상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목표다. 보령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우주 헬스케어 및 연구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티아는 8일(현지시간) 보령이 주최한 글로벌 혁신 프로그램 '휴먼 인 스페이스(HIS) 챌린지'에서 최초로 우주 실험 수행을 위한 '궤도 실험 지원금(Orbital Launch Funding, OLF)'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보령과 바이오티아,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찰스 추(Charles Chiu) 박사는 유인 우주 비행과 지구 원격 의료 환경의 극한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차세대 진단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추 박사는 "이 프로젝트는 궤도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휴대성이 뛰어나고 자율적인 감염병 진단을 위해 임상적으로 검증된 메타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기반 플랫폼을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티아의 공동 창립자이자
[더구루=이연춘 기자] 셀트리온이 이달 초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를 미국에 출시하며 약 9조원 규모의 글로벌 데노수맙 시장 공략에 나섰다. 8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프롤리아(Prolia)-엑스지바(XGEVA)의 바이오시밀러로, 셀트리온은 올해 3월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오리지널과 동일하게 모든 적응증(full-label)에 대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또한 오리지널 개발사와 특허 합의를 완료하며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미국에서 오리지널 제품 대비 약 5% 인하된 높은 도매가격(High WAC)으로 출시됐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 램시마SC 미국 제품명),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등 앞서 출시된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셀트리온 미국 법인에서 직판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출시와 동시에 미국에서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병원 그룹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조기 선점에 성공했다. 출시일을 기점으로 해당 병원에 제품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만
[더구루=김명은 기자] 캐나다 제약사 오리니아 파마슈티컬스(Aurinia Pharmaceuticals, 이하 오리니아)가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UR200'의 안전성이 임상 1상에서 확인됐다. 일진그룹의 계열사 일진에스앤티가 오리니아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어 관련 성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LG화학의 미국 파트너사인 큐바이오파마(Cue Biopharma)가 자사의 주요 항암 신약 후보물질인 'CUE-101'의 최신 임상 성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신약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CUE-101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로 인해 발생하는 두경부암(머리부터 목까지 생기는 암) 치료제로, LG화학은 해당 물질의 아시아 지역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갖고 있다. 3일 큐바이오파마는 CUE-101과 면역항암제인 펨브롤리주맙(KEYTRUDA) 병용요법이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대상 임상 1b상 시험에서 50%에 달하는 높은 반응률(ORR)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에서 12개월 전체 생존율은 88%, 추정 중간 생존기간은 32개월(약 2년 8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100명 중 88명이 치료 시작 후 12개월(1년)이 지났을 때까지 살아 있으며, 환자들의 절반(50%)이 사망하기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이 32개월이라는 뜻이다. 펨브롤리주맙 단독 요법에 비해 월등한 효과를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2022년부터 지속돼 온 긍정적 흐름을 잇는 것이다. 앞서 큐바이오파마는 CUE-101의 초기 임상 결과를
[더구루=김명은 기자] 코오롱그룹의 미국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이 골관절염 치료제 'TG-C'의 미국 내 판매·유통을 위해 오는 202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진행한다. 내년까지 3상 임상시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3조8000억원 규모의 골관절염 시장을 타깃으로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코오롱티슈진은 2일 TG-C의 3상 임상시험을 내년까지 끝내고 2028년 미국 FDA에 생물의약품 품목허가 신청(Biologics License Application, BLA)을 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TG-C는 골관절염 치료를 위한 세계 최초의 세포·유전자 기반 질병변형 치료제로, 장기 항염과 연골 재생 효과를 갖고 있다. 미국에서 진행된 2상 임상시험에서 통증과 관절 기능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BLA는 생물학적 제제 허가 신청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생물의약품을 미국 내에서 판매하고 유통하기 위해 FDA로부터 승인을 받기 위한 필수적인 절차다. 코오롱티슈진은 또한 TG-C의 상업화를 앞두고 마케팅 제휴, 라이선스 계약, 유통 파트너십 등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전문 치료 제약사와의 공동판매, 자체 상업화 외에도 거대
[더구루=이연춘 기자] 씨젠이 감염병 대응 패러다임을 전환할 차세대 통계 서비스 플랫폼 ‘스타고라(STAgora™’를 출시한다. 스타고라는 실제 진단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감염병 발생 상황을 △도시 △국가 △대륙 단위로 시각화한 글로벌 데이터를 제공한다. 의료진은 자동 생성된 검사 결과와 통계 분석 데이터를 리포트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대시보드와 실시간 경보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1일 씨젠에 따르면 스타고라는 개별 환자의 감염 상황뿐만 아니라 인근이나 해외 등 원하는 지역의 감염병 발생도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특정 감염병의 확산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이로써 국가 및 글로벌 단위의 보건의료당국은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시에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고 감염 질환의 대규모 확산에 대해 적절한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고라에는 △개별 감염 △증상 기반 다중 감염 △감염률 분석 등 40개 이상의 통계 도구가 탑재됐고 이를 통해 병원체의 이상 징후를 미리 감지하고 계절성 유행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해준다. 씨젠은 “단순한 통계 분석을 넘어 감염병 확산의 조기 감지를 통한 선제 대응과 의료 현장의
[더구루=김명은 기자] 바이오테크 기업 루카에이아이셀(Luca AICell)이 개발한 비약물성 비강 스프레이 '루카 브이-디펜스(LUCA V-Defense)'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을 완료했다. 유럽 적합성(CE) 인증에 이어 미국 FDA 의료기기에 정식 등재되며 국제적으로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루카에이아이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루카 브이-디펜스'의 FDA 등록을 마쳤다. '루카 브이-디펜스'는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에 의존하는 기존의 비강 스프레이와 달리 약물이 아닌 물리적 보호막을 비강(콧구멍에서 목젖 윗부분에 이르는 빈 곳) 내에 형성해 바이러스와 알레르기 항원으로부터 보호해준다. 의약품이 아닌 의료기기로 분류된다. 홍조류에서 추출한 천연 화합물인 람다 카라기난과 향균성 지질을 기반으로 하며, 항바이러스, 항염증, 항알레르기 효과가 있다. 또한 코로나19 해외 실험실 연구에서 1분 이내 99.7% 항바이러스 효과가 입증됐고,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2(SARS-CoV-2)', 인플루엔자 등 광범위한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 혈관수축제를 첨가하지 않아 오랜 기간 사용해도 부작용 우려가 없고, 임
[더구루=김명은 기자] 종근당이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루테인지아잔틴 24'를 앞세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호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품질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제품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건강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30일 종근당은 호주의 이커머스 플랫폼 '킨제이카케스(Kinseykakessw)'를 통해 '20100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루테인지아잔틴 24'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혈행 개선, 눈 건강, 항산화 등 다양한 기능성을 담고 있는 복합 건강기능식품이다. 주성분으로는 알티지(rTG) 오메가3(EPA+DHA 600mg), 루테인·지아잔틴 복합추출물, 비타민D, 비타민E가 포함돼 있어 노화로 인한 시력 저하, 혈중 중성지방 관리, 뼈 건강 등 복합적인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알티지 오메가3는 온도와 압력이 특정 임계점을 넘어서 기체와 액체의 경계가 사라진 이른바 '초임계 공정'을 통해 저온에서 추출돼 품질 손상이 적고, 체내 흡수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식물성 캡슐을 사용해 소화 부담을 줄였으며, 하루 한 캡슐만 복용해도 비타민D와 E 일일 권장량을 100% 충족할 수 있다. 호주는 청정 자연환경
[더구루=김명은 기자] 대웅제약 파트너사인 영국 바이오기업 아박타 테라퓨틱스(Avacta Therapeutics·이하 아박타)가 항암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시험 과정에서 종양의 크기가 일정 기준 이상 줄어드는 효과를 발견했다. 표준 치료법이 없는 분야에서 진전된 반응이 확인돼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미약품이 경영 정상화를 계기로 글로벌 무대를 겨냥한 신약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강도 높은 R&D 투자와 핵심 인력 복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가 맞물리며 하반기 실적 회복과 함께 '글로벌 빅파마'로의 재도약 청신호가 켜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1년여의 경영권 내홍을 정리하고 경영 정상화 100일을 맞이한 시점에서 R&D 중심 글로벌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임종윤 동사장의 북경한미약품 복귀와 함께 신약 파이프라인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지난 4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다인 11건의 비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R&D 존재감을 입증했다. 'EZH1/2 이중저해제'를 비롯해 HER2 변이암용 '선택적 HER2 저해제', 'SOS1 저해제' 등 차세대 표적항암제를 선보였고, mRNA 플랫폼 기반 항암신약도 처음 공개해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특히 북경한미 R&D센터가 주도하는 면역항암 신약 'BH3120' 비임상 연구도 순항 중이다.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이 신약은 현재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미약품그룹에 더 이상 분쟁은 없다. 선진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창조와 혁신, 도전의 한미 정신을 이어가겠다." 송영숙 회장이 지난 2월 한미약품그룹은 오너 중심의 기존 경영 체제를 쇄신, 현장 중심 전문경영인 체제로 재편하겠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분쟁 종식 이후 지주사와 핵심 계열사에 새 이사진을 꾸리고, 오너 일가는 경영 일선에서 한발 뒤로 물러나며 '뉴(NEW)한미'의 출발을 알렸다. 경영과 소유를 분리한 선진형 지배구조를 통해 단박에 한미는 글로벌 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미약품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가 100일을 맞았다. 고(故) 임성기 창업주 별세 이후 불거졌던 가족 간 경영권 갈등이 봉합되며 분쟁의 마침표를 찍었다.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로 구성된 '4자 연합'이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창업주 일가와 대주주는 글로벌 빅파마 ‘머크’의 방식처럼 오너가가 회사의 방향성을 제시하되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 가족만으로 이뤄진 가족위원회는 가문 차원의 경영 원칙을 설정하고, 가족들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건설의 원전 파트너사인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인도 최대 엔지니어링 기업 L&T(Larsen & Toubro)와 원전·화력 발전 협력에 나섰다. 두 회사는 기존 협력을 바탕으로 원전·화력 발전 솔루션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가 최대 5조원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하기로 했다. SMR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