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TKG그룹(옛 태광실업그룹)이 베트남 비료 공장을 매각하고 관련 사업에서 철수한다. 경쟁이 치열한 현지 비료 시장에서 손을 떼고 경영 효율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3일 베트남 비료 회사 '페트로베트남까마우비료(PVCFC)’에 따르면 PVCFC는 지난 1일(현지시간) 호치민시에서 TKG그룹의 비료공장 ‘KVF(Korea-Vietnam Fertilizer)'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KVF는 TKG태광과 TKG휴켐스가 각각 지분 51%와 49%를 보유한 NPK 복합비료 생산기지다. TKG태광과 TKG휴켐스는 작년 9월과 10월 열린 각사 이사회에서 KVF 지분 매각의 건을 주요 안건으로 상정, 최종 가결됐다. 7개월여 만에 공장 매각처를 확정했다. TKG그룹이 KVF 매각을 결정한 것은 베트남 비료 시장의 낮은 성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에서 농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10% 비중을 차지하고 농업 종사자 인구 비율이 전체의 40~50%에 달하는 등 현지 경제의 주요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경작 면적이 한정돼 농업 규모 확대가 제한적인데다 비료 산업도 2014년 이후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무역구제총국(DGTR)이 한국산 폴리염화비닐(PVC)에 대해 반덤핑 관세 조사에 착수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캐나다 친환경 신소재 스타트업에 베팅했다.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유망 기술을 확보, 소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한다. 2일 캐나다 '카르보노바(Carbonova)'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달 마감한 카르보노바의 600만 달러 이상 규모 펀딩 라운드를 주도했다. 캐나다 에너지 산업 전문 벤처캐피탈(VC) 'NGIF 캐피탈' 등도 동참했다. 카르보노바의 이번 펀딩 라운드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방식으로 이뤄졌다. SAFE는 투자자가 투자금을 우선 제공하고 후속 투자 유치시 산정된 기업 가치를 기준으로 투자자의 지분을 결정하는 방법이다. 카르보노바는 조달한 자금을 캐나다 첫 상용 탄소나노섬유(CNF) 생산 공장을 건설과 관련 기술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앨버타주 캘거리 북동쪽에 위치한 본사 내 파일럿 시설에서 시범 생산을 하고 있다. 회사는 상업적 실증 단계에 진입하면 비용을 대폭 절감해 생산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탄소나노섬유는 기계적 특성이 뛰어나 전기 전도성과 열전도성이 높은 차세대 소재다. 표면
[더구루=오소영 기자] DL케미칼의 자회사 크레이튼이 미국 텍사스주에 새 사무실을 마련했다. 옥시덴탈과 셰브론, 헌츠맨 등 글로벌 정유·화학사들이 모인 곳에 둥지를 트고 혁신을 지속한다. 31일 크레이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인 더 우드랜즈(The WOODLANDS)에 새 사무실을 열었다. 새 사무실은 약 2만5000㎡ 규모로 고부가 친환경 제품에 주력하는 크레이튼의 색깔을 인테리어에 반영해 꾸며졌다. 크레이튼의 비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큰 디스플레이가 벽면 한쪽이 채우고 독특한 조형물이 시선을 끌었다. 사무실 곳곳에 크레이튼의 혁신과 협업,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무실이 있는 더 우드랜즈는 인구 10만이 넘는 작은 타운십(Township)이다. 25세 이상 지역민 중 60% 이상이 학사 이상의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고급 인력이 많고 인프라가 좋아 △미국 최대 석유 회사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셰브론과 필립스의 석유화학 합작사 셰브론 필립스 케미칼 △석유화학 기업 헌츠맨 △석유 탐사 업체 베이커 휴즈 등 굵직한 정유·화학 기업의 캠퍼스를 유치했다. 크레이튼 측은 “새 사무실을 고객에 동급 최고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 국영가스기업 가즈프롬이 유럽에 하루 4000만㎡ 이상 가스를 공급했다.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이 폐쇄된 후 유일한 경로인 우크라이나 수드자 가스관을 활용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가스 분쟁이 지속되며 향후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가스 공급길이 막힐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30일 러시아 국영통신 타스(TASS) 등 외신에 따르면 가즈프롬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드자 가스관을 통해 하루 4210만㎥를 유럽으로 공급했다. 소크라노프카 가스관을 통해 공급하려 했으나 거부당했다. 전날 공급량은 4240만㎡이었다. 수드자 가스관은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하고 있는 북부 수미주를 거쳐 가는 가스관이다. 하루에 7700만㎥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다. 현재 러시아산 가스를 서·중부 유럽에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로 꼽힌다. 그동안 러시아산 가스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을 통해 주로 공급됐었다. 2011년부터 운영된 1호 가스관은 발트해를 거쳐 독일로 향한다. 러시아가 유럽에 공급하는 가스의 3분의 1을 차지했지만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동이 중단됐다. 그해 9월에는 1호와 2호 가스관 4개 중 3개에서 연쇄 폭발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석유화공그룹(Sinopec, 시노펙)이 프랑스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와 함께 항공 연료를 생산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호주 자회사 '세넥스 에너지(Senex Energy, 이하 세넥스)'가 현지 정부의 관료주의적 행태에 쓴소리를 했다. 경쟁국 대비 복잡한 승인 절차로 인해 대규모 자원 투자 유치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안 데이비스 세넥스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호주 최대 가스 산업 컨퍼런스 'ADGO(Australian Domestic Gas Outlook)'에서 연사로 참석해 "호주 정부가 자원 프로젝트를 승인하는 데 평균 1009일이 걸려 호주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프로젝트 승인이 1~2년 지연되고 복잡한 규제를 처리하는 데 드는 추가 비용을 합치면 좋은 투자 기회가 가치를 파괴하는 기회로 바뀔 수 있다"며 "노동당이 계획한 '환경 보호 및생물 다양성 보전법(EPBC)' 개정은 국가 자원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스 CEO의 비판의 칼날이 향한 곳은 EPBC법이다. 자원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EPBC법을 준수해야 하는데, 불필요한 절차가 많아 비효율적이라는 게 데이비스 CEO의 주장이다. 실제 세넥스의 천연가스전 증산 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태양광 사업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은 26일 서울 중구 명동1가 로얄호텔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김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김 부회장은 2020년부터 한화솔루션 사내이사를 맡았다. 2022년에 이어 올해 주총에서 재선임 안건이 통과되며 3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태양광을 한화의 미래를 짊어질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는 재확인됐다. 김 부회장은 10여 년 동안 한화의 태양광 사업을 주도한 인물이다. 2012년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법정관리 상태였던 독일 큐셀 인수를 진두지휘했다. 미국 행정부와도 직접 소통하며 주력 시장을 챙겼다. 지난해에는 조지아주 달튼 소재 모듈 공장을 찾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회동했었다. 이번 사내이사 재선임으로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투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약 3조2000억원을 쏟아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허브'를 조성하고 있다. 카터스빌에 잉곳·웨이퍼·셀·모듈 생산 공장을 각각 3.3GW 규모로 신설한다. 연간 3.4GW 규모의 달튼 2공장도 조기 구
[더구루=오소영 기자] DL케미칼이 인수한 미국 석유화학 회사 크레이튼이 독일 헨켈에 바이오케미칼 제품을 공급한다. 친환경적인 접착제 생산을 지원한다. 26일 헨켈에 따르면 이 회사는 크레이튼과 '레볼루션(REvolution™)'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물량과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레볼루션은 소나무 펄프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만드는 바이오케미칼 제품이다. 접착제 원료로 쓰인다. 헨켈은 레볼루션을 활용해 접착제 테크노멜트(TECHNOMELT®)를 생산한다. 바이오 기반 원료를 써 제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다. 헨켈 글로벌 포장·소비재 사업을 총괄하는 페르닐레 린드 올슨은 "크레이튼과 같은 전략적 공급사와의 파트너십은 지속가능한 혁신을 추진하고 고객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핵심 요소다"라고 강조했다. 크레이튼 파인 케미칼 사업부 담당인 민코 반 브리보르트도 "지속가능성과 혁신에 대한 헌신을 공유하는 헨켈과의 파트너십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크레이튼은 전 세계적인 사업망을 갖추고 있는 헨켈에 공급을 추진하며 바이오케미칼 사업 경쟁력을 입증하고 수익을 확대하게 됐다. 바이오케미칼은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석유의존형 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박찬구 회장을 상대로 한 공방에서 또 패배했다.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차파트너스)와 자사주 전량 소각과 감사위원 선임을 제안했으나 모두 부결됐다. 박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3전 3패'를 기록하며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금호석화는 22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제4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자사주 처분 관련 이사회 권한 명확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최도성 선임 건 등을 통과시켰다. 해당 안건은 모두 금호석화 이사회에서 제안했다. 반면 개인 최대주주인 박 전 상무(9.1%)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은 차파트너스의 주주제안 3건은 모두 채택되지 못했다.주총 결의로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게 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이사회 권한 명확화가 74.6% 찬성으로 통과되며 자동으로 부결됐다. △기존에 취득한 자사주(18.4%·약 525만 주)를 연말까지 50%, 내년 말까지 전량 소각하는 자기주식 소각의 건 △사외이사 후보로 김경호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는 안건은 표 대결에서 밀렸다. 사외이사 선임 건의 경우 회사 측 76.1%, 주주제안 측 23%으로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석유 생산업체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가스 증산 계획을 공개했다. 청정에너지 전환에 여전히 회의적인 가운데 석유·가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슈라프 알 가자위 아람코 전략·기업 개발 담당 부사장은 최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 에너지 콘퍼런스에 참석해 “가스 생산량을 오는 2030년까지 60% 늘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가자위 부사장은 “아람코는 최근 석유 생산량 확대 계획을 중단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의 셰일 유전과 유사한 비전통 가스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해외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투자할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글로벌 기후 위기 등으로 인해 전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은 청정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청정에너지의 효율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에너지 공급 안보와 경제성이 더욱 부각되는 모양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도 가자위 부사장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나세르 최고경영자는 “전기 자동차나 태양광, 풍력 발전의 성장에
[더구루=진유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애스턴마틴 F1팀 인수를 추진한다. 현재 아람코는 애스턴마틴 F1팀의 독점 메인 스폰서로 이번 인수를 통해 스포츠 산업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플랫폼 '쿠다(CUDA)' 업데이트가 기존 독점 구조를 흔들 수 있다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엔비디아에 대한 개발자의 의존도와 충성도가 낮아지면서 생태계가 약화돼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시험대에 오를지 주목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 국방부가 잠수함 2척 추가 주문을 위해 현지 의회의 승인을 구한다. 기존 4척을 포함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에 총 6척을 발주하고 사업비를 2배 가량 증액한다. 러시아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고 독일과 방산 동맹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