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최신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8' 시리즈로 웨어러블의 한계를 넘어선다. 정밀한 센서 기술과 고도화된 헬스케어 알고리즘을 결합해, 단순한 기록을 넘어 '예방 중심'의 건강 관리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겠다는 전략이다. 7일 삼성전자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갤럭시 워치8 헬스 케어' 브리핑을 개최했다. 삼성은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통해 웨어러블 센서 기술의 진화와 함께, 더 정교해진 건강 관리 기능을 공개하며 예방 중심 헬스케어 전략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는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 하드웨어 개발그룹 상무가 맡았다. 최상무는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는 이제 단순한 스마트 기기를 넘어, 사용자들의 건강한 삶을 돕는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2013년 ‘갤럭시 기어’에 최초로 건강 센서를 탑재한 이후, 웨어러블 센서와 알고리즘 개발을 지속해 왔다.이번 워치8 시리즈는 그 기술 축적의 결과물로, 조기 발견과 예방 관리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정밀한 센서와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수면 △심혈관 건강 △항산화 상태 등 다양한 생체 정보를 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내 반도체 사업부 일부 직원들에게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하고, 실제 출근 여부를 관리하는 시스템 도입에 나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연근무제를 유지하던 글로벌 대기업들 사이에서 '전면 출근' 전환이 확산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이 흐름에 발맞춰 조직 통제력과 현장 밀도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부터 미국 반도체 부문 소속 일부 직원들에게 '주 5일 출근'을 전면 시행 중이다. 최근 사내 이메일을 통해 각 매니저가 직원들의 출근 여부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 준수 모니터링 툴(compliance tool)' 도입 계획도 공지했다. 새로운 시스템은 팀장이 팀원별 사무실 출입일과 체류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는 "이는 팀원들이 업무 리더와 정의된 출근 기대치를 충족하는지를 확인하고, 런치/커피 배징(lunch/coffee badging) 같은 사례를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 배징'은 직원이 잠시 사무실에 들러 출입증만 찍고 실제 업무는 하지 않는 식의 '출근 위장'을 뜻하는 표현이다. 최근 미국 내 대기업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세계 1위 플래시 메모리 카드 제조업체인 샌디스크(Sandisk)와 고대역폭 플래시 메모리(HBF) 시장 표준화에 협력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과 시너지를 내고 인공지능(AI) 맞춤 솔루션을 바탕으로 차세대 메모리 시장을 잡는다. 7일 샌디스크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HBF 시장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BF는 낸드플래시를 수직으로 쌓아 올린 제품이다. AI의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과 고용량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샌디스크는 HBM과 유사한 대역폭을 지니며 최대 8~16배 더 높은 용량을 제공하고, 가격 경쟁력도 밀리지 않는 HBF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 하반기에 HBF 시제품을 출시하고 이듬해 초 HBF가 탑재된 최초의 AI 추론 장치 샘플을 선보일 계획이다. HBF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며 SK하이닉스와도 손잡았다. SK하이닉스는 HBF 시장을 선도하는 샌디스크와의 협력으로 차세대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의 주력 메모리 제품인 HBM은 세대를 거듭하며 진화하고 있다. 향후 HBF, 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LPDDR)과 연결될 것으로 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 남부전력공사(EVN SPC)의 중·저압 전선 공급 입찰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 수주 실패로 배전망용 중·저압 전선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가 부각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LS-비나'는 최근 EVN SPC가 발주한 약 524억 동(약 28억원) 규모 중·저압 전선 조달 사업에서 수주에 실패했다. LS-비나는 약 522억 동의 입찰가를 제출했으나, 519억 동을 제시한 베트남 현지 기업 비엣타이(Việt Thái)에 0.6% 내외의 근소한 차이로 밀렸다. 이번 입찰은 EVN SPC가 람동, 빈투언, 빈푹 등 남부 3개 지역에 중·저압 배전용 전선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각 지역의 배전 인프라 안정화와 전력 공급 효율성 제고를 위한 필수 자재를 조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중·저압 전선은 전력 송전 이후 최종 소비지에 전력을 분배하는 데 쓰이는 핵심 설비로, 안정적인 전력망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엣타이는 2005년 설립된 베트남 현지 전선 제조사다. EVN SPC 산하 배전망용 중·저압 전선 입찰에서 강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8건의 낙찰을 통해 총 539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소재 기업 '케이씨텍'이 미국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텔과 글로벌파운드리 등 미국 주요 반도체 고객사를 타깃으로 현지 대응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장비와 소재 양축 사업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6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양호근 케이씨텍 대표이사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슬러리 사업 확장 및 강화를 위해 미국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라며 "글로벌파운드리, 인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미국 현지 거점을 통해 이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사무실 설립 장소로 오리건주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인텔 사업장과 가깝기 때문"이라며 "올해 말까지 오리건에 사무실을 개소하고 현지에서 샘플 테스트, 고객 검증, 제품 배포가 즉시 가능한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거점 신설은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과 고객 다변화 전략의 일환이다. 기존에는 중국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을 대응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반도체·자율주행 기술 기업들이 중국 장쑤성 옌청시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현지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SK, 기아 등 대기업이 앞서 자리잡은 옌청에 중소·중견 기술 기업까지 가세할 조짐을 보이며, 한중 간 첨단 산업 협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5일 옌청경제기술개발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옌청시에서 열린 '창투중국·한국 혁신기업 중국 순회' 행사에 △스카이칩스 △제엠제코 △에스더블유엠(SWM) 등 국내 기업 9곳이 참가해 기업설명(IR) 발표와 현장 투자 환경 시찰을 진행했다. SK온은 현지 진출 기업 대표로서 기업 환경 관련 의견을 공유하며 현지 인프라·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경험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 상무부 투자촉진국 주최로 한국 기술기업과 옌청 현지 기관 간 사업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열렸다. 한국 기업들은 옌청경제개발구의 산업 인프라, 인센티브 제도, 한중산업단지의 지리적 장점 등에 관심을 보였다. 옌청 측은 기업들의 실질적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현지 생산기지와 정책 환경을 설명했다. 스카이칩스는 2020년 설립된 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IP(설계자산) 공식 파트너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승리가 예상됐던 홍콩 물류 회사 'OOCL'와의 해운 운임 분쟁이 전환점을 맞았다. 미국 당국이 OOCL의 반소를 기각한 판결을 일부 뒤집어서다. OOCL에 소장 수정 기회를 부여해 향후 전개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5일 미 연방해사위원회(FMC)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미국법인(SEA)과 OOCL의 소송에서 원심 일부를 파기하고 행정법 판사(ALJ)에 환송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FMC는 OOCL의 반소를 기각한 ALJ의 결정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반소 소장을 수정할 기회조차 주지 않은 건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OOCL의 입장을 수용했다. 이번 판결로 OOCL은 수정 기회를 얻었다. 삼성을 상대로 다시 공격 채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OOCL과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소송은 작년 4월 시작됐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OOCL이 화물 운송 의무에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체선료(항구나 철도 창고에 약속한 기간을 초과해 화물을 보관할 시 지불하는 비용)와 지체료(컨테이너를 지정한 기간 내에 반환하지 못했을 때 내는 비용)를 부당하게 책정해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며 소송을 냈다. <본보 2024년 4
[더구루=김예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전사적 인공지능(AI) 전환(AI Transformation, 이하 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발부터 생산, 사무까지 전 영역에 자체 개발 AI를 적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시간과 비용은 대폭 줄였다. LG디스플레이는 5일 'AX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하고 전사 차원의 AI 기반 업무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개발 △제조 △사무 등 주요 부문에 AI를 어떻게 적용했는지 구체적인 사례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를 'AX 혁신 원년'으로 선언했다. 향후 3년 내 전사 생산성 30% 향상을 목표로 한다. 개발 부문에서는 설계 자동화가 대표적이다. 이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엣지 설계에 AI 알고리즘을 도입한 결과, 기존 한달이 걸리던 작업을 8시간 만에 끝낼 수 있게 됐다.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보상 패턴 설계가 자동화되면서 오류도 크게 줄었다. 광학 설계도 AI가 시뮬레이션부터 설계안 제안까지 전 과정을 처리한다. 생산 영역에도 AI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OLED 제조 데이터를 스스로 분석하고 문제 원인을 파악해 해결 방안을 제시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중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글로벌 무선 센싱 경진대회 'SSC(SDP Sensing Challenge) 2025'의 공동 주최사로 이름을 올렸다. 국제 기술 협력을 통해 센서리스 감지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앞당기고 미래 디지털 생태계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SSC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LG전자는 △중국통신기업협회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 통신감지통합기술위원회 △화웨이 △인텔 △중흥통신 △토요타 등 글로벌 기관·기업과 함께 'SSC 2025'의 공동 주최사로 참여했다. 이 대회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선 감지 기술의 글로벌 기술 발전과 상용화를 목표로, 국제 학술대회 'ACM 모비컴(MobiCom) 2025'와 연계해 열린다. LG전자는 CTO부문 내 C&M 표준연구소가 심사 역할을 수행하는 주최사로 이번 대회에 참여한다. C&M 표준연구소는 △프라이빗 5G, 6G 통신 △미디어 △커넥티드 모빌리티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비티 등 다양한 분야의 표준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참가팀은 와이파이(Wi-Fi) 신호와 같은 무선 채널 상태 정보(CSI)를 기반으로 존재 감지, 행동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그룹이 화웨이에 이어 아시아 기업 중 브랜드 가치 2위라는 중국 조사기관의 보고서가 나왔다. 기존 브랜드 순위 평가와는 상반되는 결과에 자국 기업을 '올려치기'한 조사라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중일 3국의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은 톱10에 포함되지 못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브랜드 평가 기관인 GY브랜드는 1일(현지시간) 자체 조사한 2025 아시아 500대 브랜드(2025 Asia's Top 500 Brands) 보고서를 발표했다. GY브랜드는 시가총액이나 매출 규모 뿐 아니라 브랜드 강점, 기여도,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총 16개국 500개 기업이 포함됐으며, 한중일 기업이 404개로 전체의 80.8%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중국이 본토(209개)와 홍콩(14개), 대만(17개)까지도 포함시켜 총 240개였으며, 일본이 123개, 한국 41개였다. GY브랜드가 평가한 아시아 1위 브랜드는 중국 화웨이였다. GY브랜드는 화웨이가 자체 반도체 개발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운영체제(OS) 독립도 이뤄내는 등 성과를 거둬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디지털 지갑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사의 모바일 지갑 애플리케이션(앱)인 '삼성월렛(Samsung Wallet)'의 서비스를 본격 확대하며 현지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4일 삼성전자 일본 법인에 따르면 이번달부터 삼성월렛에 △JCB 카드 △NTT도코모의 d결제·d포인트 △PGM 포인트를 새롭게 연동했다. 사용자들은 하나의 앱에서 신용카드, QR코드 결제, 포인트 카드, 골프장 예약 서비스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월렛은 지난 2월부터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 대상의 일본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서비스 연동 범위를 점차 확대해왔다. 초기에는 오리코 마스터카드(Orico Mastercard), 페이페이(PayPay), V 포인트(V Point), Ponta 포인트(Ponta Point) 등이 지원됐다. 지난 5월부터는 전일본공수(ANA)와 피치 항공(Peach Aviation)의 현지 항공권도 삼성월렛에 탑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삼성월렛은 일본 내 스마트폰 제조사 중 처음으로, 일본 최대 QR코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페이(PayPay)를 지원한 데 이어 일본 3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방글라데시 란콘그룹(RANCON Group)과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동남아시장 오랜 파트너이기도 한 란콘그룹의 현지 유통망을 통해 주거·상업용 HVA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4일 현지 매체 더데일리스타에 따르면 LG전자는 란콘그룹과 HVAC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전자는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고객 맞춤형 에어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룸 에어컨 △산업용 칠러 △가변 냉매 유량(VRF) 시스템 △공기청정기 등을 출시한다. 이 제품들은 인버터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고효율 운영이 가능하다. 일부 모델에는 미세먼지·유해물질 제거에 효과적인 고성능 미립자 공기(HEPA) 필터와 이온화 공기 정화 기술도 탑재됐다. 란콘 그룹은 LG전자의 오랜 파트너로 현지 유통망과 유력 판매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란콘그룹의 영업망과 현지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법인이 없는 방글라데시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다. 로모 루프 초우드후리(Romo Rouf Chowdhury) 란콘그룹 전무이사는 "에너지 절감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LG와의 협력은 새로운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가 편견 없이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AI가 편향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며, 생성된 결과물을 맹신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현지 석유화학 투자 3건을 연기한다. 대신 한국과 중국 사업에 매진한다. 유가 약세로 인한 부채 증가에 대응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