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사 'HD현대케미칼'이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사로 프랑스 토탈에너지스를 택했다. 오는 2027년부터 2033년까지 매년 20만 톤(t)을 공급받을 전망이다. 세계 3위 LNG 공급사와 손잡으며 원료 공급망을 강화한다. 토탈에너지스는 23일(현지시간) HD현대케미칼과 LNG 공급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세부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2027년부터 7년 동안 연간 20만 t을 공급한다. 해당 LNG는 충남 서산에 위치한 HD현대케미칼 대산 공장에 투입된다. 가격은 북미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헨리허브와 브렌트유 연동을 조합해 산정된다. 그레고리 조프로이 토탈에너지스 LNG 담당 수석 부사장은 이번 계약에 만족을 표하며 "아시아에서 장기 판매처를 지속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토탈에너지스는 세계 3위 LNG 기업이다. 유럽에서 연간 2000만 톤(t)의 재기화 용량을 갖췄으며 2030년까지 전체 판매량에서 LNG 비중을 50%가량 늘리겠다는 목표다. 한화에너지, 한국남동발전 등 국내에서도 여러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HD현대케미칼은 세계적인 기업과 협력하며 안정적인
[더구루=정등용 기자]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법인이 싱가포르 최대 은행 중 하나인 UOB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다.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UOB 인도네시아 법인과 신용 계약을 맺었다. 이번 신용 계약 체결 행사에는 임동희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법인 대표이사와 조진우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부 상무, 하랍만 카산 UOB 인도네시아 법인 도매금융 부문장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법인은 안정적인 현지 사업 운영을 위해 1억9000만 달러(약 2540억원)의 운전자본 신용과 2000만 달러(약 270억원)의 외환 신용을 제공 받기로 했다. UOB 인도네시아 법인은 이번 파트너십이 인도네시아의 산업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경제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자사의 약속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 사업 추진을 위한 신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재 나프타크래커(NCC) 건설 프로젝트인 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총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 정부가 지속가능항공유(SAF)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약 1조5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주는 저탄소 항공 연료 기술과 새로운 공급 원료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퓨처 메이드 인 오스트레일리아 이노베이션 펀드(Future Made in Australia Innovation Fund)'에서 17억 호주달러(약 1조54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호주 정부는 우선 SAF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SAF는 화석연료가 아닌 폐식용유, 동·식물성 기름 등 바이오 연료로 생산한 항공유를 항공기에 탑재해 정유·항공업계의 탄소중립 달성 대안으로 꼽힌다. SAF는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다. 항공 분야 탄소 감축을 목표로 국제 기준이 잇따라 상향되고 있다. 실제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내년부터 SAF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고, 싱가포르도 2026년부터 싱가포르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SAF를 섞어 쓰도록 했다. 다만 SAF가 기존 항공유보다 생산 단가가 높은 데다 공급망을 비롯한 기반 시설에 대한 투자를 병행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인도 사업장이 있는 안드라프라데시주의 홍수 피해 복구를 지원한다. 인도 주총리 구호기금(Chief Minister's Relief Fund, 이하 CMRF)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현지 지원 활동의 반경을 넓히면서 주당국과도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다. LG화학 인도 법인인 'LG폴리머스인디아'는 최근 CMRF에 2000만 루피(약 3억원)를 기부했다. 기부금은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의 홍수 피해 지원에 쓰인다. 안드라프라데시주를 비롯한 인도 남부 지역은 최근 몬순(우기)에 따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 주택들이 붕괴하고 도로와 철도 등이 유실됐다. 안드라프라데시주 상업도시인 비자야와다는 도시 40%가 물에 잠겼다. 시를 관통하는 부다메루 강이 범람해서다. 안드라프라데시 주당국은 지난 3일 "폭우와 홍수로 주민 644만 명이 피해를 입었고, 4만2700여 명의 주민들은 193개 이재민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LG폴리머스인디아는 현지 진출 기업으로 피해 지원에 적극 나섰다. LG폴리머스인디아는 지난 1996년 12월 LG화학의 인도 폴리스타이렌(PS) 수지 제조사 '힌두스탄 폴리머'를 인수하며 설립된 회사다. 2020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라인 프로젝트'의 완공을 앞두며 현지 정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로산 루슬라니(Rosan Roeslani) 신임 투자부 장관 겸 투자조정청장이 부임 직후 라인 프로젝트 건설 현장을 찾았다. 현재 공정률은 98%를 넘겨 내년 3월부터 생산에 돌입해 5월부터 생산물 일부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13일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과 업계에 따르면 루슬라니 장관은 지난 11일 오전(현지시간) 찔레곤 라인 프로젝트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임동희 LC인도네시아 대표이사(전무)의 안내를 받아 현황을 점검했다. 현재 공정률은 98.6%다. 루슬라니 장관은 현장을 둘러본 직후 롯데케미칼과 지방 정부에 감사를 표하며 "(내년) 3월부터 생산, 5월부터 수출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앞서 내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인 프로젝트의 경제적 효과도 부각됐다. 루슬라니 장관은 "이 산업은 인도네시아 다운스트림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회사(롯데케미칼)는 1만4000명의 근로자를 흡수할 수 있으며 전체 인력의 4%만이 한국에서 왔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인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에너지가 중국 '해신에너지(Haixin Energy·중국명 海新能科)'로부터 바이오디젤을 대량 공급받는다. 안정적인 친환경 연료 공급망을 구축해 탈탄소 행보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해신에너지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SK에너지를 포함해 비유럽권 기업으로부터 1만 톤(t) 규모의 탄화수소 기반 바이오디젤 주문을 확보했다. 납품할 구체적인 물량과 계약 조건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물량이 SK에너지에 할당된다. SK에너지와 해신에너지는 계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같은 달 베이징에서 회동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바이오 연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각 사의 공급망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술 혁신은 물론 새로운 사업 기회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바이오디젤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로, 차량용 경유의 대체 연료 등으로 쓰인다. 국내에서는 2011년부터 정유사가 생산하는 경유에 바이오 디젤을 의무 혼합하도록 했다. 친환경 바람을 타고 국내외에서 차량용 외 선박유와 항공유에도 바이오디젤 혼합 의무화 정책이 확산되는 추세다. SK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 하이퐁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법인이 베트남 세금 체납 기업 리스트에 오르는 해프닝을 겪었다. 베트남 세무 당국의 착오로 2600만원 상당 세금을 미납했다고 잘못 기재됐다. 11일 베트남 하이퐁시 세무국에 따르면 LG화학 하이퐁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법인은 지난 9일(현지시간) 당국이 발표한 세금 체납 기업 명단 올랐다. 체납액은 4억8546만7048동(약 2600만원)다. 하이퐁 세무국은 해당 명단을 발표하며 지난 7월31일까지였던 납부 기한을 지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세금 납부 시작일로부터 90일 이상 지나면서 LG화학도 명단에 포함했다는 주장이지만 현지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납액이 없는데도 행정 오류로 세무국의 명단에 오른 것이다. 하이퐁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은 지난 2018년 설립됐다. LG화학은 이곳에 약 152억원을 투자했다. 약 1년 만에 공사를 완료한 LG화학은 연간 11만 톤(t)의 생산량을 확보했다. 자동차와 오토바이, 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공급하며 한국, 중국, 폴란드 공장과 함께 주요 생산 거점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매출액은 450억2300만원으로 전년 3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타르 에너지부가 세계 최대 요소 수출국으로 거듭난다. 요소 생산시설을 건설해 연간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리면서 중국산의 대체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7일 카타르 에너지와 걸프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사드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겸 카타르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30년 세계 최대 규모의 요소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카타르 에너지부는 2030년까지 사이드 공업 단지에 요소 생산 트레인 4기를 건설한다. 이를 통해 연간 600만 톤(t)에서 1240만 t으로 106% 늘 전망이다. 알-카비 장관은 "첫 번째 트레인은 2020년대 이전에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알-카비 장관은 "50년 이상 암모니아와 요소를 생산해왔다"며 "카타르를 세계 최대의 요소 생산국으로 만들고 전 세계 수억 명의 식량 안보 보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례없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경험을 확장하고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카타르가 요소 생산을 확대하며 중국을 대체할지 주목된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식량 안보' 확보 전략에 따라 요소 수출 제재를 반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투자한 'LNG 캐나다'가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키티맷에 액화플랜트 가동을 목전에 뒀다. 첫 트레인(기차처럼 일렬로 늘어선 LNG 생산시설)의 시운전에 돌입하며 가스 연소 작업인 플레어링에 착수했다. 내년 상반기 완전 가동하며 국내로 캐나다산 액화천연가스(LNG)를 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LNG 캐나다는 5일(현지시간) "코스탈 가스링크 파이프라인(Coastal GasLink Pipeline)에서 가스를 안전하게 받고 있으며 키티맷 시설에서 저수준 플레어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주 안에 눈에 띄는 플레어링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플레어링은 가스를 통제하에 연소시키는 과정을 뜻한다. 통상 석유 시추 과정에서 나온 가스는 인체에 유해한 황화수소 등이 포함돼 대기 오염을 유발하고 일정 농도가 되면 폭발 위험이 있다. 이러한 위험을 없애고자 사전에 태우는 것이다. LNG 캐나다는 첫 번째 트레인이 시운전을 시작하며 설비 이상시 안전하게 천연가스를 연소시킬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플레어링을 진행했다. 이를 거쳐 내년 초 첫 트레인을 본격 가동한다. 1개월 후 두 번째 트레인까지 완공해서 운전에 나선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 애드녹(ADNOC)이 세계 최대 저탄소 수소 시설인 엑슨모빌의 블루 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의 지분을 인수한다. 지분 인수로 탈탄소화를 가속화하며, 저탄소 수소와 암모니아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석유·가스 회사 '멕시코퍼시픽'과 손을 잡았다. 안정적인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을 구축, LNG 트레이딩 사업 기반을 강화해 향후 증가할 수요에 대응한다. 멕시코퍼시픽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NG 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20년간 연간 70만 톤(t)의 LNG를 구매할 예정이다. LNG 70만t은 작년 국내 LNG 소비량(3710만t)의 50분의 1 수준으로 규모가 크지는 않다. 다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현지 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북미산 LNG를 들여온다는 데 의미가 있다. 수출항에서 계약 물품을 인도·인수하는 선적지 거래 조건인 본선인도조건(FOB)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양사는 초기 상업적 파트너십을 확장하기 위해 추가 협력 방안도 검토한다. 정확한 수입 개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멕시코퍼시픽이 건설을 추진중인 1500만t 규모 LNG 터미널 '사과로 에네르지아'와 시에라 파드레 파이프라인 최종투자결정(FID)이 완료된 후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퍼시픽은 시에라 파드레 파이프라인을 통해 멕시코 소노라주 푸에르토 리베르타드에 위치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GS칼텍스가 쉐브론이 호주에서 추진하는 해상 이산화탄소 저장소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친환경 바람을 타고 거세지고 있는 탈탄소화 움직임에 발 맞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 26일 GS칼텍스에 따르면 회사는 쉐브론과 호주 최대 석유개발업체 '우드사이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 지분 5%를 양도 받는다. 쉐브론이 가진 지분 70% 중 5%를 GS칼텍스에 넘기고, 우드사이드는 30%를 보유한다. GS칼텍스는 이후 양도 승인 등 기타 절차를 통해 최종적으로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쉐브론에 직접적으로 지분 가치 만큼 금전적인 보상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진행될 탐사 활동에 참여하는 대신 지분에 대한 권리를 얻는다. 프로젝트 초기 단계인 만큼 GS칼텍스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수행할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추후 양사 간 협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쉐브론과 우드사이드는 서부 호주 해상 북부 카나번 분지에 위치한 G-18-광구를 활용해 CCS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G-18-광구는 쉐브론이 운영하는 휘트스톤 천연가스 시설이 있는 서호주 온슬로 인근에 위치한다. 면적은 약 8467제곱킬로미터(k
[더구루=정예린 기자]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플랫폼 '쿠다(CUDA)' 업데이트가 기존 독점 구조를 흔들 수 있다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엔비디아에 대한 개발자의 의존도와 충성도가 낮아지면서 생태계가 약화돼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시험대에 오를지 주목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 국방부가 잠수함 2척 추가 주문을 위해 현지 의회의 승인을 구한다. 기존 4척을 포함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에 총 6척을 발주하고 사업비를 2배 가량 증액한다. 러시아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고 독일과 방산 동맹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