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러시아산 비료 수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비료 생산의 핵심 원료로 쓰이는 액화천연가스(LNG) 물류가 막히면서, 자국 LNG로 생산되는 러시아산 비료가 대체제로 부상하고 있다. 21일 러시아 종합일간지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 산하 금융대학교의 발레리 안드리아노프 교수는 러시아산 질소 비료 수출의 증가를 예상했다. 안드리아노프 교수는 “질소 비료 제조 원가의 70~90%가 가스 가격에 달려 있다”며 “카타르산 LNG 공급 중단과 연료 가격 급등 이후 요소와 암모니아 가격은 이미 15~2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저렴한 자체 가스로 생산되는 러시아 비료가 많은 수입국에게 매우 경쟁력 있고 매력적인 상품이 되고 있다”며 “러시아산 질소 비료의 최대 구매국은 브라질과 인도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많은 국가들도 러시아산 질소 비료를 구매 중”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소브콤뱅크(Sovcombank)’이 발간한 ‘3월 비료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주요 비료와 원료 수출량의 절반 이상이 통과하는 통로다. 하지만 러시아의 물류망은 호르무즈
[더구루=김수현 기자] 미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이 칠레 엘 아브라 구리 광산 확장을 위해 75억 달러(약 11조 원) 규모의 환경영향평가를 칠레 환경평가국(SEA)에 제출하며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돌입했다.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구리 수요에 대응하고, 칠레의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을 공고히 하는 핵심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프리포트-맥모란은 칠레 엘 아브라 구리광산을 확장하기 위한 사업에 대해 환경 허가 절차에 들어갔다. 앞서 엘 아브라 광산 확장을 위해 프리포트-맥모란은 이달 중순 칠레 환경평가국에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광산 확장 사업은 약 11조원 규모로, 프리포트-맥모란이 51%, 칠레 국영 구리 기업 코델코가 4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1992년 이후 칠레 환경평가국에 제출된 광산 투자 계획 중 가장 규모가 크며 새 농축기, 담수화 시설, 양수 시스템, 광산 인프라 확장 작업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당국이 해당 프로젝트를 승인하면 오는 2033년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칠레 구리 위원회는 "(광산 확장 후) 연간 구리 생산량이 전년(9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 상승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석유와 가스 수출을 금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석유·가스 수출 금지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 장관도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은 세계 최대의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국"이라며 "우리는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 수출국이자 석유 수출국이기도 하다"고 적었다. 그는 "분명히 말하자면, 트럼프 행정부는 석유 및 가스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원유 수출 금지는 전 세계 시장에 혼란을 야기하고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역효과를 낳아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 관료 출신인 밥 맥널리 래피단 에너지 그룹 회장은 "석유 및 정제유 수출 금지는 주유소 가격 인하에 역효과를 초래하고, 사재기를 부추겨 국제 시장에서 가격 급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또 수출 금지는 '믿을 수 있는 에너지 공급국'이라는 미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장기적인 미국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란 전쟁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비료 부족 사태가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공화당 지지세가 높은 농촌 민심이 비료 가격 폭등으로 들끓고 있어 민주당에 반전의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20일 미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비료 가격 급등이 미국 정치권의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비료 협회 데이터를 보면, 전쟁 시작 시점을 포함한 2월 27일부터 3월 6일 사이 미국의 요소(Urea) 수입 가격은 톤당 30% 급등했다. 요소는 작물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쓰이는 질소 비료로,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품목 중 하나다. 앞서 미국 금융 분석 전문 기업 ‘울프 리서치(Wolfe Research)’도 지난 1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비료 교역의 주요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봄철 파종 시기를 맞은 농업과 유통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본보 2026년 3월 12일 참고 "미국·이란 전쟁으로 기름값 이어 먹거리값도 오른다"> 이 같은 비료값 폭등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정치권에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농업 비중이 큰 아이오와주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중동산 원유가 글로벌 기준유보다 비싸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일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5월 인도분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지난 19일 배럴당 166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바이유 가격 폭등은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운항이 중단되며 공급이 급감한 데서 비롯됐다. 에너지 분석 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지난 3월 아시아로 항한 중동 원유 수출은 하루 1166만 배럴로 이란 전쟁 전에 비해 약 32% 줄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원유 수송 선박 수도 급감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의 데이터 분석을 보면, 올초 하루 120건 이상이었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운항 횟수는 현재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의 원유 리서치 책임자인 나타샤 카네바는 “두바이유 가격은 현재 걸프 지역의 공급 부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각각 1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상
[더구루=정등용 기자]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QE)’가 최근 이란의 에너지시설 공격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LNG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콘덴세이트 등 다른 연료의 생산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 CEO(최고경영자)이자 국가 에너지 담당 장관인 사드 알 카비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최근 이란의 공격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공개했다. 알 카비 장관은 “이란의 공격으로 LNG 생산 능력의 17%가 마비됐으며, 이로 인해 연간 약 200억 달러(약 30조원)의 매출 손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타르 14개 LNG 생산라인 중 2개와 2개의 GTL(가스액화석유) 시설 중 1개가 피해를 입었다”며 “이를 수리하기 위해 연간 1280만 톤 규모의 LNG 생산이 3~5년 동안 중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의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가스 시설을 공격한 이후 이뤄졌다. 이스라엘은 지난 18일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이와 직결된 이란 남서부 해안 아살루에의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를 폭격했다. 이에 이란도 세계 LNG 공급량의 20%를 담당하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광산 기업인 BHP가 CEO(최고경영자) 교체를 통해 구리 중심의 사업 재편을 예고했다. 중국에 대한 투자 확대도 추진하는 가운데 M&A(인수·합병)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유지했다. BHP는 18일(현지시간) 미주 사업부 책임자인 브랜든 크레이그를 신임 CEO로 임명했다. 취임 시점은 오는 7월1일이다. BHP에서만 25년을 근무한 크레이그 신임 CEO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BHP의 주요 사업이었던 철광석 부문을 맡아 운영 효율성을 개선했다. 이후 미주 사업부 책임자로 자리를 옮겨 BHP의 미래 핵심 사업인 구리와 칼륨 사업을 관장하며 입지를 굳혀왔다. 크레이그 신임 CEO는 취임 후 본격적으로 구리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구리는 BHP의 상반기 이익 중 51%를 차지하며 철광석을 제치고 최대 수익원이 됐다. BHP는 현재 칠레, 페루, 남호주에서 연간 약 200만 톤의 구리를 생산하며 세계 최대 구리 개발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BHP는 오는 2035년까지 연간 구리 생산량을 250만 톤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약 140만 톤이 칠레의 에스콘디다(Escondida)와 팜파 노르테(Pa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 달 초 드론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정유시설의 생산을 재개했다. 19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라스 타누라 정유단지 내 정유시설의 가동을 다시 시작했다. 이 시설은 지난 2일 이란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아람코의 최대 정유시설이 있는 라스 타누라 단지는 하루 약 55만 배럴의 석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핵심 시설이다. 유럽 주요 국가에 공급되는 물량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사우디의 주요 원유 수출 터미널도 이 단지에 있다. 이 시설은 이란의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중동 내 주요 에너지 시설 중 하나였다.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라크 등 중동 주요 산유국은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생산과 수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UAE는 최대 정유 시설의 가동을 중단했으며, 카타르 역시 연료·가스 처리 시설 가동을 멈췄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해상 교역량의 20%가 지나는 핵심 수송로다. 해협 전체 폭 55㎞ 중 유조선 통항 가능 구간은 10㎞ 이내로 모두 이란 영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동 지역 군사 분쟁이 가스시설 타격으로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출렁이고 있다.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금값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7.38달러로 전장 대비 3.8% 올랐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11달러대까지 상승했는데, 브렌트유가 110달러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9일 이후 9일 만이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96.32달러를 기록, 전장 대비 0.1% 상승했다. WTI 선물도 장중 한때 배럴당 100.5달러까지 고점을 높이며 상승 폭을 키웠다. 이번 유가 상승은 이란 가스시설 공습에서 비롯됐다. 이스라엘은 18일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이와 직결된 이란 남서부 해안 아살루에의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를 폭격했다. 이에 이란도 세계 LNG 공급량의 20%를 담당하는 카타르의 가스 시설 밀집 지역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자 연준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연준은 18일 연방공개시장위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의 최대 가스전 공습에 대한 보복 공격을 단행하면서 카타르의 주요 가스 시설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부 라스라판 산업단지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며 "공격 직후 화재 진압을 위해 비상 대응팀이 즉시 투입됐으나, 이미 시설물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한 상태"라고 밝혔다. 카타르 외무부는 "이번 공격은 위험한 긴장 고조이자 국가 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라며 "국가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군사·안보 담당관과 그 직원들에게 24시간 이내에 카타르를 떠날 것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타격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졌다. 앞서 지난 18일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의 3·4·5·6 광구를 공격해 가스전에 불이 나 가동이 중단됐다. 이번 전쟁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생산 시설을 공격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사건은 중동 지역 긴장감이 다시 격화됐음을 의미한다"면서 "이란은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이 공격당함에 따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유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존스법'(Jones Act)을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자국 내 항구 간 물자 운송을 미국 선박으로 제한하던 것을 일시적으로 풀겠다는 것이다. 다만 "존스법 적용을 받는 선박이 많지 않아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정부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내 항구 간 물자 운송을 미국 선박으로 제한하는 존스법의 적용을 두 달 동안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920년 제정된 존스법은 미국 항구 사이를 오가는 화물을 △미국에서 건조되고 △미국에 등록된 선박이 △미국인 선원을 중심으로 운송하도록 한 법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미군이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의 목표를 계속 수행하는 가운데 석유 시장의 단기 혼란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행정부는 우리의 핵심 공급망을 계속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존스법 면제 조치는 이란 전쟁으로 치솟는 국제유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18일 배럴당 107.38달러로 전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이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알래스카에 신규 석탄발전소를 건설합니다. 미국 내무부가 발표한 팩트시트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 기업 테라 에너지 센터(Terra Energy Center)는 알래스카에 석탄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중공업파워에너지가 발전소용 보일러 공급사로 참여하는 가운데 한국 사모펀드 코레이트자산운용도 지분 투자를 진행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美, 알래스카에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추진…현대중공업파워에너지 참여
[더구루=변수지 기자] 패션의 본고장 이탈리아가 지금 한국산 보톡스와 필러에 완전히 매료됐습니다. 휴젤과 대웅제약, 메디톡스 같은 우리 기업들이 현지 수요 폭발에 맞춰 유통망을 넓히면서, 유럽 시장을 선점할 완벽한 '골든타임'을 맞이한 건데요. 10조 원 규모로 커질 이 시장에서 우리 K-메디컬이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패권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픽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이탈리아 K-메디컬 '기회의 땅'…보톡스 62.8%, 필러 125.9% '껑충'
[더구루=김예지 기자] 중국 전기차(EV)가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달리는 영화관'으로 진화하고 있다. 화웨이가 선보인 차세대 헤드라이트 기술이 단순한 도로 조명을 넘어 벽면에 풀컬러 영화를 투사하는 수준에 도달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스마트 라이팅(Smart Lighting)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