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의회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해 "맞받아쳐야 한다"며 강경한 목소리가 나왔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존 물레나르 미국 하원 중국위원회 위원장(공화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이 희토류와 자석에 대한 완전한 접근을 보장하기 전까지 중국 항공사의 미국 내 착륙권을 제한하거나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상업용 항공기, 부품, 정비 서비스 판매에 관련한 수출 통제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레나르 의원은 "중국이 '미국 방위산업의 핵심 광물 공급을 차단할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희토류는 전기차, 전자제품, 군수품 등 첨단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소재다.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 등 무역전쟁이 시작되자 중국은 희토류 수출 제한을 강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 공급망 불안이 커지자 이같은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 바이오 시장 공략을 위해 5조2600억 루피아(약 4430억원) 규모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 오는 2030년까지 현지 제약·바이오테크 분야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행보는 단순 생산력 확대를 넘어 인도네시아 보건 산업 자립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대웅제약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합작법인 대웅인피온을 통해 추진된다. 투자금은 △보툴리눔 독소 생산 기술 이전 △신약 개발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 확충 △제형·이전 기술 개선 △신규 제품군 도입 △현지 전문 인력 양성 △오픈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장학 프로그램 △웰니스 이니셔티브 등에 투입된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높은 의약품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이미 인도네시아에 약 2조9000억 루피아(약 2440억원)를 투자했으며, 총 투자 규모를 5조2600억 루피아로 늘려 오는 2030년까지 현지 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 최초의 cGMP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더구루=이연춘 기자] 셀트리온이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를 유럽에 출시했다. 옴리클로는 유럽에 출시된 첫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셀트리온은 옴리클로의 ‘퍼스트무버(First Mover)’ 지위를 기반으로 현지 직판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빠른 시장 선점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19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가장 먼저 북유럽 주요 국가인 노르웨이에서 옴리클로를 출시했다. 노르웨이에서 오말리주맙 치료제는 통상 리테일 방식으로 공급되는데, 셀트리온 현지 법인은 이런 시장 특성을 고려해 제품 출시 이후 주요 채널인 약국 등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면서 옴리클로 판매를 가속화해 나가고 있다. 옴리클로 출시는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올 4분기부터 유럽 주요 5개국(EU5)을 비롯한 주변국들로 확산될 예정이다. 특히, 셀트리온은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주요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출시를 추진하고 있으며,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예상 출시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옴리클로의 퍼스트무버로서의 강점은 더욱 도드라질 전망이다. 유럽은 제품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입찰(Tender) 방식을 채택하는 국가가 많아 퍼스트무버 제품의 경쟁력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캐나다 통신사 텔러스(TELUS)와 손잡고 현지 최초의 인공지능(AI) 기반 RAN 지능형 컨트롤러(Radio Access Network Intelligent Controller, RIC)를 상용화한다. AI와 가상화 기술을 접목한 이번 협력은 양사가 추진 중인 오픈랜(O-RAN) 전환의 핵심 단계로, 네트워크 자동화와 에너지 효율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텔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자사의 '코그니티V 네트워크 운영 스위트(CognitiV Network Operations Suite, NOS)' 기반 RIC 솔루션을 텔러스 무선 네트워크에 도입한다. 이로써 텔러스는 AI를 활용한 네트워크 성능 최적화, 에너지 절감, 다중 벤더 장비의 통합 운영이 가능해진다. 삼성전자의 RIC 솔루션은 △KPI 이상 탐지(KAD) △RAN 장애 분석(RAI) △에너지 절감 관리자(ESM) △부하 분산 관리자(LBM) 등 고도화된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하며, 삼성·서드파티(3rd-party)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지원해 높은 확장성과 개방성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텔러스는 지난해 2월 캐나다 최초 상용 가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르웨이로부터 K9 자주포를 추가 수주했다. 2017년 첫 수출로 현지에서 호평을 이끌어내며 24문의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한화의 인지도를 높이며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 추진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19일 노르웨이 방산 전문지 포르스바레트스 포럼 등 외신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8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국방물자청(Forsvarsmateriell)과 K9 자주포 24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라르스 레르빅(Lars Lervik) 노르웨이 육군참모총장, 그로 야레(Gro Jære) 국방물자청 청장 등이 참석했다. 레르빅 참모총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핀마르크 여단은 가장 중요한 무기체계 중 하나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7년 말부터 K9 자주포를 인도할 예정이다. 이듬해 노르웨이 육군에 전달돼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7년 노르웨이에 K9 자주포 24문 사업을 수주했다. 실전 배치를 통해 성능을 입증하며 현지에서 호평을 받았다. 레르빅 참모총장은 앞서 군사 포럼(Armed Forces Forum)에서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미국 조선소 인수 협상에 나선다. 한화오션이 미국 필리 조선소(Philly Shipyard)를 인수해 미국 내 선박 건조 사업에 진출한 것처럼 현지 조선소 인수로 미국 내에서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2035년까지 미 해군 군함 건조로 연간 22억 달러(약 3조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일 영국 통신사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HD현대는 미국 함정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조선소 인수를 논의 중이다. 정우만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상무는 "언젠가는 미국에 제조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며 협상에 참여하는 기업명과 잠재적 투자 규모를 밝히지는 못하지만 "현지 조선소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중국 간의 해군력 격차가 벌어지고 미국의 군함 건조 역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미국은) 불가피하게 조선 시장을 개방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미국은 단기적인 선박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동맹국들이 이미 구축한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이 페루의 ‘리마·카야오 메트로 3·4호선’ 건설 사업 수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총 사업비만 100억 달러(약 14조원) 이상으로 중국과 일본, 영국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트로 사업 시공 경력을 갖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에도 기회가 올지 주목된다. 19일 페루 교통통신부(MTC)에 따르면,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은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조선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2025'에 참석해 리마·카야오 메트로 3·4호선 건설 사업에 대한 수주 의지를 밝혔다. 강희업 차관은 “한국 기업 컨소시엄이 노선 설계부터 공사, 시스템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全)과정을 지원할 수 있다”며 “페루 철도와 공항 등 다양한 인프라 분야 협력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사르 산도발 교통통신부 장관은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페루에 새로운 발전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이러한 관계는 더 많은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해 수백만 페루 국민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화답했다. 리마·카야오 메트로 3·4호선 사업은 페루 교통통신부가 추진 중인 핵심 철도 교통 프로젝트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이 러시아산 구리와 니켈을 구매하는 국영기업에 제공해온 보조금을 중단했다. 이번 조치로 러시아산 금속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8일(현지시간)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중국은 러시아를 비롯해 이란, 몽골 등 특정 국가로부터 수입하는 구리·니켈에 대해 국영기업이 받을 수 있던 세금 환급을 최근 중단했다. 그동안 세금 환급은 수입가격의 일정 비율이나 고정 금액 형태로 지급됐다. 이번 보조금 중단은 결국 중국 수출이 크게 늘어난 러시아산 금속의 가격 경쟁력을 낮추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러시아의 대중 금속 수출은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세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러시아산 구리 수출은 전년 대비 66% 늘었고 니켈 수입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 보조금 중단 조치로 러시아의 수출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또 이번 조치는 니켈 시장의 공급 과잉도 맞물려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의 니켈 생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중국에서 생산되는 니켈 공급을 보호하기 위해 보조금을 없앤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생성형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 인력 확충에 나섰습니다. 오픈AI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해 로봇 제어용 AI 알고리즘 개발 전문 연구원을 다수 채용했습니다.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재시동을 건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샘 알트만 '오픈AI',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재시동
[더구루=김은비 기자] 테슬라 로보택시의 서비스 범위가 텍사스, 캘리포니아에 이어 네바다로 확장됩니다. 테슬라는 올해 안에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 절반에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테슬라, 美 네바다주서 로보택시 허가 받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비움(Livium Limited, 옛 리튬오스트레일리아)의 자회사 엔바이로스트림(Envirostream Australia Pty Ltd)이 희귀 금속의 회수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금속 회수 기술을 보유한 아이온드라이브(Iondrive)에 재활용 원료를 제공하고 테스트를 수행한다. 지속가능한 회수 기술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재활용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아이온드라이브에 따르면 엔바이로스트림과 심층공융용매(DES) 상용화를 위한 텀시트(term sheet·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 DES는 특정 금속 이온을 선택적으로 용해하거나 침전시켜 희귀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아이온드라이브는 DES 공정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폐배터리를 분해해 얻은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 '블랙매스'에서 95%가 넘는 희귀 금속 회수율을 기록했다. 연말 시운전을 목표로 파일럿 설비도 건설하고 있다. 엔바이로스트림은 이번 텀시트에 따라 파쇄된 태양광 폐패널과 셀, 블랙매스, 희토류 자석, 전자폐기물 등을 수집해 아이온드라이브에 제공한다. 아이온드라이브의 DES 기술·경제성 테스트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우크라이나가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와 손잡고 중장비 운전자 교육시설을 설립을 추진한다. 현지 재건 사업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당국과 탄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국내 건설기계 업체들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재건청과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는 지난 15일 서울 모처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올렉시 쿨레바 재건 담당 부총리와 수호믈린 세르히 재건청 청장,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 겸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신규 교육센터는 굴착기, 크레인, 불도저 등 다양한 중장비 운전자 교육을 전문적으로 진행한다. 한국 기준에 맞춘 최신 시뮬레이터와 장비를 갖출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재향군인, 여성, 청년 등 다양한 계층에게 제공된다. 교육센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내 도시와 마을 재건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MOU에는 교육센터 운영과 함께 국내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복구 사업 참여를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양국 전문가들은 △장비 공급 △파일럿 프로젝트 시행 △기술·컨설팅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비움(Livium Limited, 옛 리튬오스트레일리아)의 자회사 엔바이로스트림(Envirostream Australia Pty Ltd)이 희귀 금속의 회수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금속 회수 기술을 보유한 아이온드라이브(Iondrive)에 재활용 원료를 제공하고 테스트를 수행한다. 지속가능한 회수 기술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재활용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아이온드라이브에 따르면 엔바이로스트림과 심층공융용매(DES) 상용화를 위한 텀시트(term sheet·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 DES는 특정 금속 이온을 선택적으로 용해하거나 침전시켜 희귀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아이온드라이브는 DES 공정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폐배터리를 분해해 얻은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 '블랙매스'에서 95%가 넘는 희귀 금속 회수율을 기록했다. 연말 시운전을 목표로 파일럿 설비도 건설하고 있다. 엔바이로스트림은 이번 텀시트에 따라 파쇄된 태양광 폐패널과 셀, 블랙매스, 희토류 자석, 전자폐기물 등을 수집해 아이온드라이브에 제공한다. 아이온드라이브의 DES 기술·경제성 테스트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멕시코 핵심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문제로 가스 발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멕시코에 대한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의 한계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MS가 지난해 5월 멕시코 케레타로주 콜론에 오픈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멕시코 센트럴(Mexico Central)'은 올해 2월부터 6개월 가량 가스 발전기 7대에 의존해 운영됐다. MS가 멕시코 환경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해당 발전기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하루 12시간동안 가동됐으며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전력량의 70%를 공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5만4000가구가 1년동안 배출한 양과 같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 MS는 2024년 5월 오픈 이후부터 올해 1월까지는 어떻게 에너지를 공급했는지, 7월 이후 가스 발전기를 운영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멕시코 센트럴이 자체 가스 발전기를 동원한 배경에는 전력망의 건설 지연이 있다. 멕시코 센트럴은 중남미 지역의 첫 지역 리전으로, MS는 해당 데이터센터 구축과 교육 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