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유럽 최대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그룹이 독일 전기차 공장에서 생산을 줄이고 일부 라인 가동을 중단한다. 전기차 수요 부진과 글로벌 경쟁 심화 등이 맞물리면서 '판매 부진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독일 츠비카우(Zwickau) 공장은 다음달 6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생산을 중단한다. 엠덴(Emden) 공장 역시 근무 시간을 단축하고 일부 라인 가동을 일시적으로 멈출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다”며 “향후 전동화 전략을 재점검해 효율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장 중단은 아우디 Q4 e-트론 등 판매 부진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Q4 e-트론은 지난달 유럽에서 2406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했다. 포르쉐 역시 전기차 출시 지연과 전반적인 수요 위축으로 3분기(7~9월) 약 51억 유로(약 6조 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중국 업체들의 저가 전기차 공세와 미국의 높은 관세 장벽까지 겹치면서 폭스바겐의 생산·판매 전략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2019년 가동을 시작한 츠비카우
[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 이하 우드사이드)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LNG 운송을 위해 '최대 7조원 규모'의 LNG 운반선 신조 발주에 나선다. 26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우드사이드는 최소 16척에서 최대 20척의 신조 LNG 운반선 확보를 위해 주요 조선소들과 건조 논의 중이다. 신조선 인도 시기는 2028년부터 2030년이다. 선가는 올해 기준 LNG 운반선이 척당 2억5000만 달러(약 3488억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발주 규모는 최대 50억 달러(약 7조원) 규모다. 우드사이드의 이번 발주는 신조선가와 건조 기술력 외 미 행정부의 중국 조선 견제가 결정적 역할을 한다. LNG 운반선 신조 시장은 한국과 중국이 양분하고 있는데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견제로 중국 조선소가 후보에서 제외되면 한국 조선소가 수주에서 유리해진다. 국내 조선소도 우드사이드의 신조 건조를 위해 2028년 슬롯을 확보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드사이드가 신조 발주에 나선 건 개발 중인 미국 루이지애나 L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