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수소 및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에 대한 원대한 계획을 알린다. 보다 나은 인류의 삶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열흘간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2024 오토 차이나'(베이징 모터쇼) 미디어 데이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주제는 새롭게 떠오르는 현대차의 핵심 비전으로, 현대차는 이미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미디어 데이를 통해 한차례 공개한 바 있다. 지난 CES와 마찬가지로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그룹의 밸류 체인을 기반으로 완성될 수소 에너지 생태계 및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기반의 대전환이 세상에 불러올 ‘인간 중심적인 삶의 혁신’ 가치와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브랜드 비전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 아래, 기술의 물리적 효용가치를 넘어 ‘자유, 평등, 안전’의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제공해 편안하고 평화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겠다는 게 골자다. 모빌리티 측면의 ‘이동’을 넘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혁신으로 일상 전반에 편안함을 더하기 위한 현대차의 역할도 새롭게 정의할 방침이다. 진보된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AI)의 활용으로 다양한 제약으로부터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수소에너지를 통한 환경오염 저감과 동시에 에너지 사용의 평등한 기회로 사회를 화합하겠다는 취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미래 청사진은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솔루션 △사람, 모빌리티, 데이터, 도시를 연결해 최적 생태계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 혁신 등으로 구체화된다. 특히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단순 차량을 넘어 이동 서비스와 다양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시간과 공간의 물리적 제약을 넘어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대전환을 위한 그룹 중장기 전략 SDx (Software-defined everything)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이 목표하는SDx는 모든 이동 솔루션 및 서비스가 자동화, 자율화되고 끊김없이 연결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각자의 필요와 목적에 따라 가장 최적화되고 자유로운 이동을 경험할 수 있다. SDx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 개발 체계를 전환하는 SDV (Software-defined vehicle)에서 출발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decoupling)하여 각각 개별적인 개발 및 업데이트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팅 발전에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는 초전도체 UTe2(Uranium ditelluride)와 관련된 새로운 논문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독일 헬름홀츠젠트룸 드레스텐로젠도르프 연구소(HZDR)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CEA, 일본 도호쿠 대학,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연구진과 함께 UTe2가 높은 자기장에서도 초전도성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보고됐다. UTe2는 2019년 발견된 화합물로 기존 초전도체와는 다른 방식으로 전기저항을 0으로 만들어 관심을 받아왔다. UTe2의 쿠퍼 쌍은 삼중항 스핀을 가질 수 있어 외부 교란에도 초전도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양자 컴퓨터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특히 UTe2은 강한 자기장에도 초전도성을 유지했다. 초전도체는 임계 온도와 임계 자기장이 있고 임계 온도가 되면 초전도효과가 발생하고 임계 자기장을 넘어가면 초전도 효과가 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초전도체 연구는 임계 온도를 높이면서도 임계 자기장도 높은 물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논문에 따르면 UTe2는 1.6켈빈(-271.55°C)의 온도에서 임계 자기장 강도가 73테슬라에 도달해 비율이 45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통상적으로 켈빈 단위의 임계 온도 갑과 테슬라 단위에 임계 자기장 값의 비율은 약 1~2배라고 설명했다. 즉 UTe2는 기존 초전도체보다 20배 이상 강한 자기장에서도 초전도성을 유지한 것이다. 연구진은 UTe2에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우리는 UTe2가 삼중항 스핀 초전도체라는 것을 최종적으로 증명해야한다. 그러려면 강한 자기장에 노출된 상태에서 분광학적 조사를 해야한다"며 "현재 분광학 조사 방법이 40테슬라 이사의 자기장에서는 조사에 어려움이 있다 우리는 이 조사 방법에 대한 새로운 기술도 개발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확장현실(XR)·증강현실(AR) 기업 '디지렌즈(DigiLens Inc.)'가 오는 4월 한국을 찾는다. 파트너사를 초청해 스마트글래스를 선보이고 한국 시장을 겨냥한 비전을 공유한다.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한국에서 사업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브라이언 헤밀턴(Brian Hamilton) 디지렌즈 판매·마케팅 담당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와 올해 4월 개최를 목표로 서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 AR 기술을 구현하고 새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많은 회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들을 한 곳에 초대해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AR 분야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비전이 있는 시장인 한국을 공략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디지렌즈는 이번 행사에서 AR·XR 스마트글래스 '아르고(ARGO)'를 소개할 예정이다. 아르고는 작년 초 출시된 제품이다. 디지렌즈가 독자 개발한 '도파관(웨이브가이드)' 기술이 적용됐다. 도파관은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나온 빛의 회절과 반사를 활용해 사용자가 보는 글래스에 영상을 투사하는 기술이다. 또한 퀄컴의 '스냅드래곤 XR2 2세대 플랫폼'을 탑재한다. 4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해 사실적인 이미지를 제공하고, 다중 마이크 장치로 주변 환경이 시끄러워도 사용자의 음성을 정확히 잡아낸다. 헤밀턴 담당은 "현재 15개 이상의 업종에서 수백 가지의 사용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며 아르고에 대한 높은 호응을 강조했다. 그는 내년부터 AR·XR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목하는 시장은 한국이다. 디지렌즈는 이미 삼성과 AR·XR 기기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 투자를 유치했다. 삼성은 2019년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1억 달러(약 1300억원) 이상의 공동 투자에 참여했다. 2021년에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미국 UDC벤처스 등이 5000만 달러(약 670억원)를 투자했다. 헤밀턴 담당은 "삼성을 투자자이자 파트너로 모시게 돼 기쁘다"며 "삼성은 이 분야(AR 스마트 글래스)의 선두 주자이며 제조 가능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삼성으로부터 추가 투자를 받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삼성뿐만 아니라 어떤 기업이든 추가 투자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자신했다. 디지렌즈는 KEA와도 밀접히 협력하고 있다. 헤밀턴 담당은 "작년 초 서울에 있는 KEA XR실증센터를 방문했고, 이후 KEA에서 아르고를 구입했다"며 "많은 한국 기업들에 아르고를 체험하고 디지렌즈와 파트너십을 구축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XR실증센터는 KEA와 서울산업진흥원(SBA),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가 2020년부터 운영한 시설이다. XR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유망 제품의 출시를 촉진하고자 설립됐다. 디지렌즈는 잠재 파트너사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디지렌즈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가 열리지 않은 2021년을 제외하고 2018년부터 매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 참가했다. 올해도 비공개 부스를 꾸려 여러 고객사와 만났다. 헤밀턴 담당은 "신제품 출시는 없었으나 아르고를 시연하고 핵심 도파관 생산 기술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르고는 B2B(기업간거래)용으로 주로 쓰이지만 디지렌즈는 B2C(기업·소비자간거래)도 넘보고 있다. 헤밀턴 담당은 "B2B든 B2C든 우리의 획기적인 기술을 다양한 시장에 제공할 새 방법을 항상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반도체·전자 등 첨단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에 따라 첨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PIF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글로벌 첨단 산업 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자회사 '알랏(Alat)'을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가 알랏을 이끌 예정이다. 알랏은 △첨단 산업 △반도체 △스마트 가전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기기 △스마트 빌딩 △차세대 인프라 등 7개 주요 전략 분야에 초점을 맞춰 국내외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 제조에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미래 신산업을 현지화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제조·기술 분야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민간 부문을 활성화하고 지역 사회 및 지역 경제 생태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또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산업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PIF는 알랏을 통해 2030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내 3만9000개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고 93억 달러(약 12조3900억원) 규모 국내총생산(GDP)을 창출해 비석유 부문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PIF는 운용자산 6000억 달러 규모 세계 6위 국부펀드로,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비전 2030은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 계획이다. 석유 의존을 줄이고 경제 구조를 다양화하며, 보건의료·교육·인프라·레크리에이션·관광을 증진하는 전략적 국가 진화 계획이다. 비석유 부문 수출을 2016년 16%에서 2030년 5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동아에스티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가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 'DA-1726'가 미국에서 임상1상 승인을 받았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임상을 시작하고 오는 2025년 상반기 종료할 계획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일 뉴로보 DA-1726이 임상1상 시험계획승인(IND)했다. 지난달 1상 IND를 신청한 지 한 달 만이다. 이번 임상은 DA-1726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을 확인하기 위해 기획됐다. 뉴로보는 비만 환자 81명을 두 파트로 나뉘어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파트1은 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DA-1726 또는 위약 단회 투여 시험으로 진행된다. 이어 파트2에서는 36명 환자를 대상으로 4주간 DA-1726 반복 투여 시험으로 진행된다. 뉴로보는 DA-1726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상업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DA-1726은 이중기전 치료제로 비만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지방을 흡수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동시에 에너지 대사를 증가시켜 지방을 태운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Oxyntomodulin analogue)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Glucagon)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 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전임상 연구(동물실험) 결과, DA-1726은 비만 동물(쥐) 모델에서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 유사한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또 GLP-1, GIP 이중작용제 티르제파티드(Tirzepatide) 대비 더 많은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 뉴로보가 DA-1726 임상에 적극 나서면서 모기업 동아에스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뉴로보는 DA-1726 외에도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DA-1241 임상 2상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뉴로보는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상업화를 담당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전진기지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나스닥 상장 제약사다. 동아에스티는 2022년 12월 DA-1241·DA-1726을 기술 수출한 대금에 추가 투자를 병행해 총 3700만달러(약 482억원)를 들여 뉴로보 지분 65.5%를 확보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이집트 신행정수도 개발사와 만나 협력을 검토했다. 스마트홈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십조원 규모의 스마트시티 구축을 돕는다. 2일 이집트 신행정수도 개발을 총괄하는 ACUD(Administrative Capital for Urban Development Company)에 따르면 칼레드 압바스 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김태훈 LG전자 이집트법인장(상무)과 회동했다. ACUD는 신행정수도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LG전자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압바스 회장은 LG전자와 이집트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공동 투자와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이집트는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의 주도로 신행정수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수도는 수도 카이로에서 동쪽으로 약 35km 떨어진 사막에 조성된다. 서울보다 큰 714㎢ 면적을 지니며 65만 명이 상주할 수 있다. 21개 주거 구역이 생기며 1000개가 넘는 모스크와 교회, 초·중등학교 2000개, 대학 6개, 국제공항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약 580억 달러(약 78조원)로 추정된다. 이집트는 신행정수도를 구축하고자 한국과 밀접히 협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해외 도시의 스마트시티 조성을 지원하는 'K-City 네트워크'의 사업 중 하나로 이집트 신수도를 선정한 바 있다. LG전자는 스마트 가전·스마트홈 솔루션 등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집트의 스마트시티 구현을 지원한다. LG전자는 2018년 구글과 스마트시티 사업 파트너십을 맺었었다. 구글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과 LG전자의 스마트 가전을 비롯한 하드웨어 플랫폼을 통합해 미래형 스마트 타운 구축을 추진했다. 작년 8월에는 LG CNS와 함께 베트남 하이퐁 시정부·홍방구 인민위원회와 회동하며 스마트시티 사업 기회를 모색했었다. <본보 2023년 8월 2일 참고 LG전자·LG CNS, 베트남 하이퐁시 스마트시티 개발 시동> LG전자는 신행정수도 개발에 참여를 살피고 이집트 사업을 확대한다. LG전자는 1990년 동북부 항구도시 이스마일리아에 TV 완제품과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해 이집트에 처음 진출했다. 2014년 텐스오브라마단으로 위치를 옮기고 세탁기와 에어컨을 생산 품목에 추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매들린 킹(Madeleine King) 호주 연방 자원·북호주 장관이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했다. 세계적인 철강 회사 포스코의 기술력을 확인하고 철광석과 리튬 등 광물 협력도 살폈다. 킹 장관은 1일 엑스(X, 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광양에 있는 포스코 제철소를 찾아 놀라운 하루를 보냈다"며 "호주 광부들이 생산한 석탄과 철광석이 강철로 변하는 믿기 어려운 광경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광양제철소는 단일 제철소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983년 설립 초기 면적이 1507만㎡였으나 2022년 2148만㎡ 수준으로 늘었다. 2023년 기준 연간 조강생산량 2297만톤(t)에 달한다. 작년 말 열연코일 누적 생산량이 5억t을 달성했으며, 연간 30만t의 고성능 전기차 강판(이하 하이퍼 NO)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도 깔렸다. 현재부터 미래까지 포스코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핵심 사업장인 셈이다. 킹 장관은 광양제철소를 둘러보며 포스코의 사업 역량을 눈으로 확인하고 광물 협력도 검토했을 것으로 보인다. 호주는 배터리 광물인 리튬, 니켈, 코발트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다. 리튬은 전 세계 생산량의 46%가 호주에서 채굴된다. 철광석 품질도 좋다. 한국으로 운반 시 소요 기간은 약 10일로 브라질(40일)보다 짧아 물류 경쟁력을 갖췄다. 포스코홀딩스는 1981년 호주 원료탄 광산에 투자하며 현지 자원개발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0년 일본 마루베니상사, 대만 차이나스틸과 함께 로이힐 광산 개발에 참여했다. 로이힐은 호주 최대 단일 광산이다. 철광석 매장량은 약 23억t, 연간 생산량은 약 6300만t에 달한다. 포스코는 연간 철광석 소요량의 20% 이상을 로이힐 광산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작년 3분기 배당금으로 약 850억원을 수령하며 투자비 1조3000억원을 전부 회수하는 성과를 냈다. 배터리 광물 분야에서도 호주와 협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 호주 필바라 미네랄스의 지분 4.75%를 인수하고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필바라 미네랄스와 합작사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을 출범해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수산화리튬 공장을 지었다. 한편, 킹 장관은 2일 서울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나 면담을 갖는다. SK E&S도 회동해 바로사 가스전 사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4년 1월 29일 참고 매들린 킹 호주 자원부 장관, SK E&S 만난다…바로사 가스전 문제 논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 GS이니마가 칠레 태양광 발전소를 인수했다.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태양광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GS이니마는 칠레 태평양 연안 도시 발파라이소에 위치한 총 발전용량 8.7㎿p(메가와트피크) 규모 태양광 발전소 '보코 솔라(Boco Solar)'를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GS이니마가 태양광 발전소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코 솔라는 발파라이소 퀼로타 지역 내 두 개 태양광 발전소로 이뤄져 있다. 각각 2017년 1월과 2021년 3월 가동을 시작했다. 마르타 베르데 GS이니마 최고경영자(CEO)는 "칠레 태양광 발전소를 인수한 것은 GS이니마가 태양광 에너지 사업 확장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새로운 태양광 에너지 사업은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회사 목표와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GS이니마는 이번 태양광 발전소 인수를 계기로 태양광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태양광 분야 글로벌 독립발전회사(IPP)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GS이니마는 앞서 지난 2022년 11월 태양광 관련 사내 조직을 구성하며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 물과 에너지의 시너지를 통해 얻은 지식·경험과 모기업인 GS건설의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본보 2023년 4월 13일자 참고 : GS이니마 "올해 태양광 에너지 사업 원년될 것"> GS이니마는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GS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1년 이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2019년 잔여 지분은 모두 매입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GS이니마는 2022년 매출 4053억원, 영업이익 786억원을 기록했다. GS건설 전체 영업이익의 15%를 차지하는 알짜 회사다. 한편, GS건설은 GS이니마의 소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와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등에 따른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골드만삭스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기업가치는 최대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첨단소재가 중국 장쑤성에서 탄소섬유 공장 가동에 본격 돌입했다. 탄소섬유 생산량을 늘려 일본이 장악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차세대 소재를 앞세워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연초부터 강조한 중국 시장 공략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 1일 장쑤성·신이시 정부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장쑤성 신이시에서 탄소섬유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신공장은 고성능 탄소섬유 9600톤(t)과 탄소섬유복합재료 1만6800t 등 총 2만6400t의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 총 6억1400만 달러(약 8200억원)가 투입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22년 11월 383억원을 출자해 장쑤성에 탄소섬유 생산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공장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현지 정부는 전담팀을 꾸려 부지 확보와 신속한 인허가를 지원했다. 통상 2~3개월이 걸리는 건설 허가를 약 일주일 만에 발급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 속에 효성은 작년 2월 공장을 착공, 1년 만에 준공할 수 있었다. 이날 조용수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장쑤성 탄소섬유 공장은 효성의 12번째 중국 생산시설"이라며 "높은 수준의 상호 신뢰를 토대로 발전을 이루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효성첨단소재는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탄소섬유 시장을 공략한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가볍고 강도가 높다. '꿈의 소재'로 불리며 압축천연가스(CNG)·수소 고압용기, 자동차 부품, 우주·항공 부품 등으로 수요처가 확대되고 있다. 수요는 높지만 공급은 제한적이다. 기술난도가 높아 시장 진입자가 적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글로벌 탄소섬유 시장은 일본이 절반 이상(5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3%에 불과하다. 효성은 2008년 개발에 뛰어들며 탄소섬유 사업에 도전했다. 2011년 국내 최초로 고강도 탄소섬유를 개발했다. 약 10년 후인 2022년 T-1000급(인장강도 6.4㎬, 탄성률 295㎬ 이상)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기술력을 쌓는 동시에 설비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1조원 규모의 국내외 투자를 추진,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연간 9000t 수준에서 오는 2028년 2만4000t으로 늘릴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탄소섬유 공장 건설을 살피고 있다. 약 5억6000만 달러(약 7600억원)를 쏟아 연간 2만16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장쑤성 공장 건설로 중국에서의 입지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조현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인도와 함께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설파했었다. 그는 "중국과 인도의 경쟁사들은 죽을 힘을 다해 달리고 있는데 우리가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면 도태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불안정한 중국 경제의 정확한 상황 파악과 도약하는 인도 시장을 철저히 공부하자"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뉴질랜드가 한국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의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Volpara Health Technologies·이하 볼파라) 인수를 승인했다. 볼파라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질랜드 금융당국으로부터 루닛의 인수 투자를 승인 받았다고 밝혓다. 앞서 루닛은 지난해 12월 볼파라를 1억9307만 달러(약 252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호주증권거래소(ASX)에 상장된 볼파라 주가를 주당 1.15 호주달러(AUD)로 책정한 것이다. 볼파라는 지난 2009년 뉴질랜드 웰링턴에 설립된 유방암 검진특화 AI 플랫폼 기업이다. 미국 시애틀에 사무소를 두고 미국 내 임상 및 영업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볼파라는 지난해 3500만 뉴질랜드달러(약 2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CR)은 63%에 이른다. 특히 미국 내 2000여개 이상 의료기관에서 볼파라 유방암 검진 소프트웨어를 사용 중이다. 유방암 촬영 관련 밀도, 위험도, 품질, 유방조영술 리포팅 시장을 선도하는 제폼 등 포괄적 솔루션을 결합한 유일한 플랫폼을 보유 중이다. 루닛은 볼파라 인수를 계기로 유방암, 폐암에 이어 다양한 암 종으로 정밀진단 분야 확장 가속화할 예정이다. 루닛은 미국 외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확보한 만큼 볼파라와 함께 전 세계에서 암 정밀진단 시장을 선도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가 신규 원전 사업을 4기로 확대하며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입찰자에서 뺐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EDF로부터 제안서를 받기로 했다. 경쟁자가 줄며 한수원의 수주 기대감도 높아졌다. 체코 정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웨스팅하우스가 입찰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웨스팅하우스의 제안서는 구속력이 없고, 원전 품질을 책임질 주체도 명확히 명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체코 정부는 웨스팅하우스를 제외하고 한수원과 EDF에만 신규 원전 입찰에 참여토록 했다. 체코는 당초 두코바니 원전 1기에서 총 4기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페테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더 많은 원자로를 동시에 지으면 기당 최대 25%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며 "입찰자들에 최대 4기에 대한 구속력 있는 입찰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요세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전력 소비량은 2050년까지 최대 3분의 2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원과 함께 원전은 신뢰할 수 있는 저(탄소)배출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체코 정부는 2050년 전력 소비량이 100TWh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운송과 난방용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급은 석탄화력 발전소 폐쇄와 원전의 수명 종료로 견조한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신규 원전을 확대해 수요를 맞춰야 한다는 게 체코 정부의 입장이다. 체코 정부는 오는 4월 15일까지 구속력 있는 입찰서를 받을 계획이다. 평가를 거쳐 내년 3월 말까지 공급사와 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다. 입찰자 명단에 웨스팅하우스가 빠지면서 이날 한수원과 EDF가 4기 원전을 감당할 수 있겠냐는 질문이 제기됐다. 체코 정부는 "두 회사도 원전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한수원은 아랍에미리트(UAE)에 공급한 APR1400에서 파생된 APR1000을 준비하고 있다"며 "APR1000은 유럽에서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는 의미의 인증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APR1000은 작년 3월 유럽사업자협회로부터 설계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EDF에 대해서도 체코 정부는 EPR1200을 언급하며 프랑스와 영국에서 필요한 인증을 받아 건설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웨스팅하우스와 공방을 겪는 한수원이 원전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지를 우려하는 질문에는 분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코 정부는 평가 단계에서 기술의 소유권을 확인해달라 요청했고 참가자들은 이를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APR1400의 설계 인증을 획득했다. APR1000도 개발해 유럽에서 인증 절차를 밟았다. 체코가 입찰 후보를 좁히며 한수원은 수주전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한수원은 작년 10월 두코바니 원전 1기 사업에 대한 최종 입찰 제안서를 냈었다. 웨스팅하우스, EDF와 경합하면서 소송전에도 휘말렸다. 웨스팅하우스는 미국에서 한수원의 독자 원전 수출을 막아달라고 소송을 냈으나 각하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중국에서 1월에만 500건이 훌쩍 넘는 특허권을 손에 넣었다. 반도체 관련 특허가 대다수지만 로봇과 디스플레이, 헬스케어까지 분야가 다양하다. 현지 특허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1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SIPO)에 따르면 SIPO는 지난달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2016~2023년 출원한 특허 총 560건을 승인했다. 삼성 관계사 전체를 합쳐 일 평균 스무건 남짓한 특허권을 확보한 셈이다. 가장 많은 특허권을 인정받은 관계사는 삼성전자다. 지난 한 달간 당국이 승인한 삼성전자 특허는 354건에 달한다. △삼성디스플레이(166건) △삼성전기(25건) △삼성SDI(1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 관계사인 삼성메디슨과 삼성SDS의 자회사인 시큐아이(SECUI)도 각각 1건의 특허를 신청했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분야별 특허 중 반도체가 다수를 이뤘다. 메모리 반도체 제조부터 패키징은 물론 이미지센서 등 시스템반도체 관련 기술도 포함됐다. 이밖에 인공지능(AI), 5G·6G 통신, 홀로그램, 로봇, 오디오 기기, 헬스케어까지 신사업의 기반이 될 다양한 분야의 특허를 확보했다. 여러 특허 중 '이동형 로봇장치(특허번호 CN117480035A)'와 '이동형 로봇 및 그 제어 방법(특허번호 CN117355396A)' 등 로봇 관련 기술이 눈길을 끈다. 두 기술 모두 음식물 등을 운반하는 데 쓰이는 주행 로봇의 안전 장치와 충격을 흡수하는 서스펜션, 프로세서 구동 방법 등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악성코드 등으로부터 저장 장치를 보호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랜섬웨어 및 멜웨어 보호를 위한 저장시스템과 장치 및 그 방법(특허번호 CN117473495A)'라는 제목의 특허다. 이 특허 기술은 머신러닝 기반 랜섬웨어 탐지 알고리즘을 통해 시스템인패키지(SiP) 모듈 내 랜섬웨어 등을 감지하고 이를 호스트 장치에 알림을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물론 디스플레이 주요 소재에 대한 기술과 장치에 대한 특허를 대거 확보했다. 삼성SDI는 리튬이온배터리 제조 공정과 분리막 등 핵심 소재는 물론 반도체 소재 기술을 인정받았다. 삼성전기는 MLCC, 광학식 손떨림 보정 카메라 모듈 등 대표 제품에 대한 기술 보호를 위해 특허를 대거 출원, 특허권을 얻었다. SIPO는 이달 9일에 걸쳐 삼성 관계사의 특허에 대한 허가를 잇따라 내줬다. 연말에도 여러 건의 특허 신청을 일제히 승인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1월 15일 참고 [단독] 삼성, 중국서 반도체부터 XR·6G까지 100건 이상 '무더기' 특허 승인> 삼성은 이번 특허 승인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술 보호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 확보한 특허권에 주요 관계사의 핵심 사업에 쓰일 기술이 대거 포함된 만큼 향후 발생 가능한 특허 침해 소송 등에서 삼성 측이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에 대한 견제가 나날이 거세지고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지적재산권 보호에 앞장설 수 있을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