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DL이앤씨가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성적표를 내놓았다. 3분기 실적은 매출 1조918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8374억원) 대비 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33억원으로 전년 동기(804억원) 대비 3.7% 증가했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달리,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반등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주요 건설사들이 수익성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을 이어가는 모습과는 상반된 성적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 역시 DL이앤씨의 3분기 실적 개선을 주시하면서 4분기와 2025년 실적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메리츠증권 문경원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한 점을 강조하면서 4분기에도 추가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원가율이 높은 현장의 비중이 점차 낮아지면서 주택부문의 원가율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일 것이며, 국내외 화공 플랜트 수주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매출 성장 기대감도 높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증권 허재준 애널리스트도 주택 원가율의 개선이 내년 상반기부터 가시화될
[더구루=진유진 기자] 볼리비아 정부가 중국 CBC 컨소시엄과 협력해 대규모 리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CBC 컨소시엄은 세계 1위 배터리 제조 업체 CATL과 BRUNP & CMOC로 구성됐다. 이들은 볼리비아 리튬 공장 프로젝트에 10억 달러(약 1조3930억원)를 투자한다. 볼리비아 정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CBC와 최소 10억 달러 규모의 직접 리튬 추출(DLE) 공장 두 곳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볼리비아 정부는 프로젝트 지분의 51%를 보유하며, 공장은 볼리비아 남서부 우유니 소금사막에 건설될 예정이다. 우유니는 칠레, 아르헨티나와 함께 세계 최대 리튬 매장지로 꼽히는 '리튬 삼각지대'에 속한다. 오마르 알라르콘 볼리비아리튬공사(YLB) 대표는 "연간 1만t(톤) 규모의 탄산리튬 생산 공장과 연간 2만5000t 규모의 배터리용 탄산리튬 생산 공장이 각각 세워질 예정"이라며 "이번 계약은 공장 설계, 건설, 운영, 유지보수 전반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CBC가 자체 기술과 자금으로 공장을 건설하며, 10억 달러는 초기 건설 비용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리비아는 세계 최대 리튬 매장량을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SDI의 유럽 배터리 신공장 유치를 위한 동유럽 내 쟁탈전이 벌어졌습니다. 26일 체코 언론에 따르면 삼성SDI는 체코 북동부 모라비아 실레지아주 동부 카르비나 지역 돌니 루티네에 배터리 생산시설 건설을 검토 중입니다. 삼성SDI의 유럽 신(新) 거점을 확보해 유럽 최대 배터리 생산국 타이틀을 거머쥐게 될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삼성SDI 유럽 배터리 신공장 유치 경쟁↑...폴란드이어 체코까지 '참전'
[더구루=진유진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미국에서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한 노스볼트 지분을 대거 처분했습니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노스볼트 지분 21%를 매각했습니다.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노스볼트의 위기가 국내 배터리 업계에 호재가 될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노스볼트 최대주주' 폭스바겐, 지분 줄인다…삼성SDI·LG엔솔 배터리 공급 확대 전망
[더구루=진유진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개발 기업 뉴럴링크(Neuralink)가 뇌 이식 칩으로 로봇팔을 제어하는 기술의 임상시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뉴럴링크는 25일(현지시간) 인간에게 이식된 BCI 칩의 로봇팔 제어 능력을 확인하는 '콘보이 시험'의 예비 연구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외 지역에서도 임상시험을 확대하며 BC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뇌로 로봇팔 제어" 머스크의 뉴럴링크, 미국서 예비연구 승인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 전기차 배터리 전구체를 납품하기 시작한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수출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열린 미네르바 엑스포에서 "북말루쿠주 할마헤라섬 웨다베이 산업단지에서 생산된 배터리 전구체를 이달부터 미국으로 수출해 테슬라에 공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니켈 원광 중심 수출 구조에서 고부가가치 가공 제품 수출로 전환한 인도네시아 니켈 산업 고도화의 주요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인도네시아산 전구체는 주로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미국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흐릴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단순히 원료를 수출하는 국가가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생산까지 아우르는 완성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니켈 산업이 단순 채굴을 넘어 전기차 배터리 생산까지 이어지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의 8%가 구축된 상태로, 주요 시설은 서부 자바주 까라왕에 위치해 있다. 그는 "향후 완제품 단계의 다운스트림 제품 생산까지 확대할 것"이
[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석유와 가스 생산 확대에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에너지 정책을 통해 미국 에너지 산업 재편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미국을 에너지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트럼프 정권 인수팀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차기 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확대 △원유 시추 기회 증대 △바이든 행정부 기후 규제 철회를 골자로 한다. 이는 에너지 독립과 글로벌 에너지 리더십 강화를 목표로,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했던 화석 연료 산업 부흥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LNG 수출 확대가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인 미국의 에너지 수출국 지위를 공고히 할 '레이업' 문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1월 환경영향평가를 이유로 중단했던 신규 LNG 수출 허가를 신속히 재개하고, 보류 중인 연방 토지와 연안 시추 허가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정부의 기후 정책을 되돌리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세금 공제 폐지와 청정 발전소 기준 강화 철회 등을 통해 바이든 정부가 석탄과 천연가스를 단계적으로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 금속·에너지 기업 베단타(Vedanta)가 사우디아라비아 대규모 구리 프로젝트에 20억 달러(약 2조7960억원)를 투자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개발과 경제 다각화를 목표로 한 '비전 2030' 전략을 가속하며 글로벌 금속·광업 허브로 도약한다는 포부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베단타 자회사 베단타 코퍼 인터내셔널(Vedanta Copper International)은 2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산업광물자원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사우디 라스 알 카이르 산업도시에 연간 40만t(톤) 규모의 그린필드 구리 제련소·정제소와 연간 30만t 규모의 구리봉 생산시설이 설립될 예정이다. 베단타는 이번 구리 프로젝트에 20억 달러를 투입한다. 이는 오는 2030년까지 약 1조3000억 달러(약 1817조4000억원) 규모의 광물 자원을 발굴하고, 광물 부문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를 170억 달러(약 23조7660억원)에서 640억 달러(약 89조2480억원)로 확대하려는 '비전 2030' 목표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베단타는 사우디에서 첫 번째 프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이 철광석 가격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이 세계 철강 생산량 증가와 중국 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미중 간 무역 갈등 여파가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다롄상품거래소(DCE)에서 거래된 1월물 철광석 선물 가격은 25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0.84% 오른 t(톤)당 781.5위안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8일 이후 최고치인 791위안을 기록한 뒤 소폭 하락한 수치다. 싱가포르거래소에서 12월물 철광석 벤치마크 가격도 1.61% 상승하며 t당 102.2달러를 기록했다. 세계철강협회는 지난 10월 글로벌 조강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한 1억5120만t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은 같은 기간 2.9% 증가한 8190만t을 기록하며 철강 시장 상승세를 견인했다. 웨스트팩 애널리스트들은 철강 제품 수출 증가로 중국 내 재고가 감소하면서 철광석 가격이 t당 100달러 이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철광석 시장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
[더구루=진유진 기자] 호주 정부가 에너지 전환을 가속하고 관련 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재생 가능한 수소와 핵심 광물 생산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법안 도입을 추진한다. 새 법안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와 전기차, 반도체 제조 등에 필요한 핵심 자원을 전략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25일(현지시간) 에너지 전환 계획에 주요 역할을 할 수 있는 재생 가능한 수소와 핵심 광물에 대한 생산 세제 인센티브를 시행하는 법안을 도입해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2028년 6월로 끝나는 회계연도부터 2039/40 회계연도까지 31개 핵심 광물 가공·정제 비용의 10%에 해당하는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당 최대 10년간 지원되며, 재생 가능한 수소 생산의 경우 킬로그램(kg)당 2호주달러(약 1815원) 상당의 세금 혜택도 신설된다. 세제 혜택은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돼 수소 생산이 이루어지거나 풍력 터빈과 태양광 패널,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이 처리될 경우 적용될 예정이다. 최근 주요 경제국들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국가 안보와 번영을 위한 핵심 산업인 전기차와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중
[더구루=진유진 기자]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휴전 협상 관련 소식에 금 가격이 하락했다. 닷새 연속 랠리를 이어가던 국제 금 가격은 상승 피로감이 누적된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까지 더해지며 3% 넘게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25일(현지시간)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 거래일 대비 3.5% 하락한 261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지난주 랠리에 따른 매수 피로감이 쌓이며 매도 압박도 커졌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스콧 베센트를 재무장관으로 지명하면서 미국발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부 해소됐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나아가 이스라엘과 레바논 휴전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온 점도 금 가격을 추가로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UBS 그룹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스콧 베센트 지명은 지난주 랠리에 따른 차익 실현을 자극하며 금값 하락의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베센트의 관세 부과를 위한 단계적 접근법 발언으로 무역전쟁과 관련된 우려가 줄어든 점도 시장 심리를 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기업 활동이 지난 2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나스닥 규정 미준수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2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나스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슈퍼마이크로에 제때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규정 미준수 통지서를 보냈습니다. 슈퍼마이크로는 그동안 AI(인공지능) 수혜주로 꼽혀왔지만 나스닥 퇴출 위기로까지 몰린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AI 수혜주' 슈퍼마이크로, 나스닥 규정 미준수 통보 받아…퇴출설 재점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德福科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더푸커지는 30일 솔루스첨단소재 종속회사인 볼타 에너지 솔루션(Volta Energy Solutions)과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100%를 1억7400만 유로(약 2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FL은 정보통신기술(ICT)용 동박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1965년 완공됐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신인 두산솔루스가 2014년 인수한 공장으로, 11년 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더푸커지는 "우리는 초극저조도(HVLP) 동박과 초극박(DTH) 등 최첨단 IT용 동박 제품 개발을 장기 전략으로 항상 최우선 순위에 뒀다"면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IT용 동박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푸커지는 중국 3대 동박 제조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 박막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HVLP 동박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만든 '역전의 용사'들이 연이어 퇴장하고 있다. TSMC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젠 로(Wei-Jen Lo) TSMC 기업전략개발 부사장이 지난 27일 은퇴했다. UC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화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한 웨이젠 로 부사장은 인텔과 모토로라, 제록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04년 운영 조직 2부 총괄로 TSMC에 입사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샹이 치앙(Shang-Yi Chiang) 부사장에 이어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는 제조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웨이젠 로는 21년간 TSMC에서 기술 연구를 이끌며 1000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웨이젠 로 부사장의 후임으로 로라 호(Lora Ho) 인사부문 부사장을 임명했다. 로라 호는 과학자 출신인 웨이젠 로와 다르게 회계, 재무 부문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로라 호는 1999년 회계 담당자로 TSMC에 입사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