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대표 배터리 음극재 업체 푸타이라이(璞泰来·PUTAILAI)가 스웨덴에서 추진 중이던 리튬 이온 음극재 통합 생산기지 투자 프로젝트를 중단한다. [유료기사코드] 푸타이라이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스웨덴 전략제품감독청으로부터 투자 승인을 받지 못해 10만 톤(t) 규모의 리튬 이온 음극재 통합 생산기지 투자 프로젝트를 중단한다"며 "스웨덴 정부에 추가로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푸타이라이는 지난해 5월 스웨덴 순즈발에 157억 스웨덴 크로나(약 2조710억원)를 투자해 연간 10만t의 생산 능력을 갖춘 배터리 음극재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지난 2월 스웨덴 전략제품감독청에 외국인 직접 투자(FDI) 신고를 완료하고 관련 검토 절차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지난 6월 시작된 스웨덴 전략제품감독청의 투자 심사 과정에서 제출한 타당성 조사 보고서가 현지 정부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받았다. 푸타이라이는 지난 18일 프로젝트 투자 승인이 불허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푸타이라이는 이에 대해 "스웨덴 당국이 제시한 요구 사항이 상업적 논리와 실제 운영 측면에서 지나치게 까다로웠다"며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지
[더구루=진유진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CIS(독립국가연합) 지역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중 카자흐스탄은 풍부한 자원과 상대적으로 안정된 정치 환경,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서의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투자 유치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와의 지리적 인접성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러시아 대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투자 인센티브 확대와 제도 정비를 통해 해외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국가경제부는 지난 3월 러시아에서 카자흐스탄으로 이전을 완료한 기업이 41곳에 달하며, 총 15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졌다고 발표했다. 카자흐스탄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는 지난 2022년 281억 달러로 최근 10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후 지난해에는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활발한 투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투자 지역은 서부 유전지대 아티라우와 경제 중심지 알마티, 수도 아스타나 등이다. 카자흐스탄은 네덜란드와 러시아, 미국, 중국, 스위스 등 주요
[더구루=진유진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인도 정부와 또 회동했습니다. 인도 석유천연가스부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실무진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현지 정부의 초청으로 쉬리 판카즈 자인 차관과 만났습니다. 대규모 선박 발주를 준비 중인 인도와 머리를 맞대고 수주 릴레이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HD한국조선해양, 인도 정부와 '1000척 발주' 메가 프로젝트 참여 논의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 정부가 영국 광산 기업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을 상대로 환경 소송에 나섰다. 앵글로 아메리칸이 운영하는 로스 브론세스(Los Bronces) 구리 광산이 환경 허가 조건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칠레 환경관리청(SMA)은 23일(현지시간) 로스 브론세스 구리 광산에 대해 환경 허가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네 건의 환경법 위반 혐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SMA는 해당 위반이 최대 170억 페소(약 250억원)의 벌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한 건의 혐의는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규정 위반으로 세 가지 위반 수준 중 '매우 심각한' 위반으로 분류됐다. SMA는 당시 로스 브론세스 광산을 운영하는 현지 법인 앵글로 아메리칸 수르가 광산 폐기물 보관소인 에스테릴레스 도노소 광미 매장지의 산성 배수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SMA는 "해당 문제는 과거 제재를 받은 행위가 반복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현재 해당 광미 매장지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 10월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환경 허가 요청을 제출했다고 반박했다. SMA는 중간 수준의 '심각한' 위반
[더구루=진유진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옛 부코핀은행)가 2025년 턴어라운드(실적 반전)를 목표로 자산 건전성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집중한다. 임장혁 KB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3일(현지시간) "2025년 순이익 달성을 목표로 펀더멘털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대출 성장률을 20~25% 내외로 유지하고 순이자마진을 2.30%까지 끌어올리며 자금 조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우열 KB뱅크 은행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공개 설명회에서 "2021년부터 시작한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65%에 달했던 고정이하여신(LAR) 비율은 현재 25% 이하로 떨어져 자산 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순이자수익도 꾸준히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 행장은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핵심 뱅킹 시스템을 개선하고 리스크 관리 표준화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로비 몬동 KB뱅크 부행장은 "올해 사업 성과가 꾸준히 성장 중"이라며 "2025년에는 광업과 의료 등 고성장 산업으로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디지털 애그리게이터와 학교·대학 등 커뮤니
[더구루=진유진 기자] 제너럴 모터스(GM)와 캐나다 광산업체 리튬 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가 미국 네바다주 태커 패스(Thacker Pass) 리튬 광산 프로젝트를 위한 합작사를 공식 출범했다. 이번 합작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의 안정적 확보는 물론, 미국 내 리튬 공급망을 강화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23일(현지시간) GM과 네바다주 태커 패스 리튬 광산 개발을 위한 합작 투자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본격적인 개발은 오는 2025년 초 최종 투자 결정을 통해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10월 태커 패스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개발·건설·운영을 위한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GM은 태커 패스 프로젝트에 6억2500만 달러(약 8530억원)를 투자해 38%의 지분을 확보했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3억8700만 달러(약 5280억원)를 투입해 나머지 지분 62%를 보유한다. GM은 이미 지난해 1월 리튬 아메리카스에 6억5000만 달러(약 8870억원)를 쏟아 지분 10%를 확보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10월 17일 참고 GM·리튬아메리카스, 네바다 리튬광산 '태커패스' 개발 합작사
[더구루=진유진 기자] 엘살바도르가 금속 채굴 전면 금지법 폐지 절차에 착수한다. 세계 최초로 금속 채굴 전면 금지법을 제정했던 엘살바도르가 금속 채굴을 재개할지 이목이 쏠린다. 엘살바도르 의회는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금속 채굴 금지법을 폐기하는 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지난 20일 밝혔다. 크리스티안 게바라 의원은 "이번 법안은 부켈레 대통령 지시에 따라 금속 채굴을 합법화하기 위한 일반법 승인 절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2017년 금속 채굴이 환경 보존과 천연자원 보호를 위해 세계 최초로 모든 형태의 금속 채굴을 전면 금지했다. 여야 의원 70명의 초당적 지지를 받은 해당 법안은 지하 채굴과 노천 채굴, 재래식 채굴을 포함해 모든 금속 채굴을 금지했으며, 금속 외에 다른 광물을 채굴하는 과정에서 청산가리와 수은 등 유독 화학 물질 사용도 엄격하게 제한했다. 다만 소금과 석조, 모래 채굴은 예외로 허용됐다. 그러나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취임 이후 금속 채굴 금지법이 국가 경제 성장을 저해한다고 비판해왔다. 그는 엘살바도르가 보유한 금 매장량이 경제적 잠재력을 제공할 수 있다며 금 채굴
[더구루=진유진 기자] 스위스 광산업체 글렌코어(Glencore)가 필리핀 구리 제련 사업 매각을 위해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매각 논의는 금속 제련업계가 사상 최저 수준의 처리 수수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는 만큼 글로벌 광산업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23일 익명의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글렌코어는 현재 적어도 한 명의 국내 구매자와 필리핀 제련·정제소인 파사르(Pasar)를 매각하는 협상을 논의 중이다. 협상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으며, 거래 성사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파사르는 지난 1999년 글렌코어가 인수한 이후, 주요 구리 제련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 태평양 지역 생산업체에서 구리 정광을 공급받아 연간 약 120만 톤(t)의 구리 정광을 처리하고, 약 20만t의 LME 브랜드 구리 음극을 생산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구리 제련업계는 원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며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주요 광산의 생산 차질과 제련 생산 확대가 맞물려 제련업체 간 정광 확보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2025년 공급 계약에서 제련소 처리 수수료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타결되면
[더구루=진유진 기자]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á) 구리광산에 남아 있는 구리 정광이 환경적으로 안전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파나마 정부가 내달 유지·보수 계획을 검토해 광산 생산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광산을 소유한 캐나다 광산기업 퍼스트퀀텀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과 한국광해광업공단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환경부 장관에 지시한 환경감사 결과, 광산에 비축된 구리 정광이 현재 환경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퍼스트 퀀텀이 제안한 광산 유지·보수 계획 추진 여부를 내달 결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광산에 남아 있는 구리 정광의 반출 여부는 여전히 논의가 필요하다. 물리노 대통령은 "구리를 반출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지만, 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양허 계약 하에 채굴된 파나마 자원인 만큼 그에 대한 대가도 지불돼야 한다"며 "반출과 관련된 모든 문제는 종합적인 검토를 거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리 철거 계획은 광산 부두를 막고 있는 어선들의 항의와 구리 지불 문제 해결을 포함해 복잡한 사안을 동반하고 있다. 퍼스트 퀀텀은 지난 4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의 내년 철강 수요가 올해보다 1.5% 감소할 것이라고 중국 국책 연구 기관이 전망했다. 중국야금산업계획연구원(MPI)은 중국의 2025년 철강 소비량이 올해 대비 1.5% 줄어든 8억5500만 톤(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올해 철강 소비량은 8억6300만t으로, 이는 지난해보다 4.4% 감소한 수치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제조업 성장 둔화 등으로 철강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강 생산량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총 9억2919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생산량은 총 9억5214만t이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웨덴 군에 추진장약을 납품합니다. 18일 스웨덴 국방물자조달청(FMV)에 따르면 FMV는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스웨덴이 개발한 '아처 자주포'용 추진장약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해 탄약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유럽 방산 시장 공략을 가속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한화에어로, 스웨덴 軍과 추진장약 공급계약…유럽 탄약시장 공략 본격화
[더구루=진유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열선 내장 기술을 선보입니다. 18일 제네시스 독일법인(GME)에 따르면 금속 코팅 발열 유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산형 모델 적용을 앞두고 유럽에서 막바지 기술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현대차, 유럽서 금속 코팅 '발열 유리' 테스트…제네시스 탑재 채비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