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이 지난 20년간 최소 26개 국가를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활용해 핵심광물 공급망에 대한 통제를 체계적으로 강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 투자 규모는 약 570억 달러(약 83조85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광물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3일 미국 윌리엄 앤 메리 대학(College of William & Mary)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년 동안 26개 이상의 국영 금융 기관 네트워크를 통해 핵심광물 공급망 통제 범위를 확장해 왔다. 지난 2000년부터 2021년까지 19개 저소득·중소득 국가에 약 570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제공하며, 콩고민주공화국(구리·코발트)과 페루(구리), 인도네시아(니켈), 아르헨티나(리튬) 등 자원 부국의 전략 광물 매장지에 대한 장기적 통제권을 확보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광물 금융 전략이 단순한 대출 제공을 넘어 합작법인(JV)과 특수목적법인(SPV)을 통한 구조적 접근으로 이루어졌다고 분석했다. 전체 투자 중 75% 이상이 이러한 방식으로 진행돼 중국 기업들이 자원 추출·가공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자유무역 질서를 뒤흔들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 충격을 주면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나다·멕시코·중국 등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무역 전쟁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면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런던귀금속거래소(LBMA)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온스당 2812 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2800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전날 2798.59 달러로 지난해 10월 30일 수립한 최고가(2783.95 달러)를 경신한 지 하루 만이다. 금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은 현물 가격도 지난달 2일 29.4 달러에서 31일 31.6 달러로 7.4% 상승했다. 금과 은 가격이 동반 상승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캐나다·멕시코·중국을 대상으로 보편 관세 부과 절차를 착수한 데 따른 결과다.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는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을 높여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실물자산인 금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가 원자재 기업들의 외화 수익을 최소 1년간 국내에 보관하도록 의무화하는 규제를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외환 보유고 확대와 루피아화 안정화를 목표로 하지만, 기업들은 현금 유동성 악화를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원자재 수출 기업들의 외화 수익을 최소 1년간 국내에 보관하도록 의무화하는 규제를 오는 3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수출업체들은 외화 수익의 30%를 최소 3개월간 국내에 보관해야 하는 반면, 이번 새 규제는 보관 기간을 대폭 연장함으로써 기업들의 자금 운용에 부담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지난해 9월 이후 7% 이상 하락했다. 중앙은행은 이를 방어하기 위해 여러 차례 개입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지난달 단행된 갑작스러운 금리 인하는 경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페리 워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매력적인 이자율의 외환 예금 상품과 외환 스왑을 통해 기업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며 "외화 표시 증권(SVBI, SUVBI)을 도입해 수출 수익의 안정적인 운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
[더구루=진유진 기자] 테슬라가 국제특송기업 DHL에 이어 미국 화물 전문 운송 업체 사이아까지 대형 전기 트럭 '세미' 공급처로 확보하며 본격적인 고객 확장에 나섰습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사이아 자회사 사이아 LTL 프레이트에 세미 2대를 공급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테슬라, 전기 대형 트럭 '테슬라 세미' DHL 이어 美 사이아와 공급 계약
[더구루=진유진 기자] 대한항공이 호주 항공·여행 전문지가 뽑은 가장 안전한 항공사 8위에 올랐습니다. 14일 에어라인 레이팅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가장 안전한 풀서비스 항공사(Full-Service Airlines)' 8위에 올라 한국 항공사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절대적 안전' 조원태 회장 주문 통했나...대한항공, 가장 안전한 항공사 '톱10' 진입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가 광산 폐기물에서 코발트와 희토류를 추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규제 개편은 미활용 광물 자원의 지속적 활용을 목표로 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칠레생산진흥청(CORFO)는 광산 폐기물에서 코발트와 희토류 원소 등 전략 광물을 추출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칠레 전역에 약 800개로 추정되는 광미 매장량을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칠레는 광산 폐기물에서 구리를 추출하는 데 일부 성과를 거두었지만, 코발트와 희토류 추출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자원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광미로 인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는 칠레 광산업계의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해당 이니셔티브는 3년 동안 진행되며, 프로젝트당 300만~400만 달러(약 42억9400만원~57억2600만원)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채굴 기술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금속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목표다. 관련 제안서는 오는 3월까지 접수한다. 오로라 윌리엄스 칠레 광업부 장관은 이니셔티브 발표에서 코발트와 희토류의 높은 잠재력을 강조하며, 내달 도입될 광미 건설·관리·폐쇄·재사용에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리튬배터리 업계가 경기 침체와 리튬 공급 과잉, 관세 부담으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자산 가치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리튬배터리 기업들은 지난해 자산 가치 하락 압박을 크게 받았다.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톈치 리튬(Tianqi Lithium)은 지난 19일 연간 실적발표를 앞두고 서호주 퀴나나(Kwinana) 증설 프로젝트에 대한 자산 평가 손실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공시했다. 이후 23일 해당 프로젝트 중단을 공식 발표하며 업계 전반의 어려움을 시사했다. <본보 2025년 1월 24일 참고 세계 최대 리튬 업체 中 톈치, 증산 계획 중단> 중국 리튬배터리 업계에서는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중화국제(中化国际)와 선전신싱(深圳新星) 등 최소 8개 기업이 자산 평가 손실을 준비 중이며, 일부 기업의 손실 규모는 10억 위안(약 19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 가치 하락은 리튬배터리 기업들의 연간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경기 둔화로 인한 영업 이익 감소와 함께 대규모 자산 손실이 기업의 재무 건전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2차전지 나노 코팅 스타트업 포지 나노(Forge Nano)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리튬 이온 배터리 기가팩토리 확장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지금까지 조달된 자금을 활용해 미국 내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을 강화하고 재생 에너지 공급망을 확대하는 데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지나노의 상업용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 자회사 포지배터리(Forge Battery)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DOE) 제조·에너지 공급망 사무국(MESC)과 1억 달러(약 1430억원) 규모 초당적 인프라법(BIL) 기금 지원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해당 자금은 노스캐롤라이나 모리스빌에 위치한 리튬 이온 배터리 기가팩토리 생산 능력을 연간 3기가와트시(GWh)로 확장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초 기가팩토리 확장 공사에 돌입한다. 포지 나노는 지난해 GM(제너럴모터스) 투자 자회사인 GM 벤처스로부터 1000만 달러(약 136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지난 2023년 5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오리온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탈(OIC), 카탈러스 캐피탈, 어센트 펀드 등이 참여한 5000만 달러(약 680억원) 규모 시
[더구루=진유진 기자] LG전자가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손잡고 6G 네트워크 상용화 기반이 되는 고주파수 대역에서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습니다. 9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에 따르면 LG전자는 프라운호퍼 응용고체물리연구소(IAF)·하인리히-헤르츠 연구소(HHI)와 함께 진행한 시험에서 세계 최초로 D-밴드(110~170GHz)에 해당하는 160GHz 대역에서 다수의 사용자에게 동시에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고속 전송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6G 주도권 잡는다' LG전자, 獨 프라운호퍼와 고주파수 초고속 데이터 전송 '성공'
[더구루=진유진 기자] 2030년까지 글로벌 노동 시장은 기술 발전, 경제적 변화, 녹색 전환, 인구학적 요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을 받아 급격한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업과 근로자 모두 지속적인 학습과 기술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발표한 '2025년 일자리 미래 보고서(The Future of Jobs Report 2025)'에 따르면 인공지능(AI)과 로봇 공학, 에너지 생성·분배 기술 등을 포함한 디지털 접근성 확대가 글로벌 노동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고용주의 60%는 디지털 접근성이 비즈니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AI와 빅데이터, 사이버 보안, 기술 리터러시 등 새로운 직무 수요를 촉진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직업과 쇠퇴하는 직업을 구분하는 핵심 기준이 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고용주의 절반 이상이 생활비 상승을 오는 2030년까지 기업에 영향을 미칠 요인 2위로 꼽았다. 42%의 기업은 경기 침체로 인한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예상하고 있으며, 창의적 사고와 탄력성, 유연성
[더구루=진유진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스낵과 오리온 예감이 방한 일본인 여행객 필수 구매 기념품으로 꼽혔습니다. 10일 일본 여행정보 사이트 펀리데이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비비고 포테이토 김스낵'과 오리온 스택 '예감'이 한국 여행 필수 구매 기념품으로 뽑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한국 가면 꼭 사! " CJ '비비고 김스낵' 기념품 과자로 日 입소문…오리온 '예감'도 추천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이 올해까지 광물자원 탐사에 4000억 위안(약 79조1200억원)을 투자한다. 전략적 광물자원 확보를 통해 국가 경제 성장과 자원 안보 강화를 추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중국 천연자원부에 따르면 중국은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동안 총 4000억 위안을 광물 탐사에 투입했다. 이 중 90% 이상이 민간 자금으로 지난 2023년부터 2년 연속 1000억 위안(약 19조7200억원)을 돌파하며 광물 탐사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슝즈리(熊自力) 자연자원부 지질탐사관리국 국장은 지난 14일 1월 정례 기자회견에서 "광물자원은 경제·사회 발전의 중요한 물질적 기반으로, 국가 경제와 안보, 민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천연자원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지방정부에 탐사권 양도 계획을 하달하고, 전략적 광물 탐사 구역을 1400개 이상 지정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최고 수준으로, 주요 탐사 대상 광물에는 석유, 가스, 리튬, 구리, 금, 철, 석탄, 보크사이트 등이 포함된다. 주요 탐사 지역은 신장, 간쑤, 허난, 광시 등 10개 성에 집중됐다. 특히 어얼둬쓰 분지에서는 5000억㎥ 규모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