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멕시코 볼레오(Boleo) 구리 광산 매각 절차 일환으로 잠재 매수 기업의 실사에 앞서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2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송병철 광해광업공단 경영관리본부장이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멕시코를 방문해 볼레오 광산을 둘러보고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잠재 매수기업의 현장 실사를 앞두고 광산 운영 현황을 사전 점검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광해광업공단은 지난 2023년 2월 볼레오 광산 지분 매각 공고를 발표했다. 공동 매각자문사로 EIP자산운용과 캐나다 임페리얼 상업은행 자회사 CIBC 캐피탈 마켓을 선정했다. 잠재 원매자들에게 티저 레터를 배포하고, 해외 개발 업체들과 접촉하며 인수 의향을 조사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광해광업공단이 보유 중인 MMB(Minera y Metalurgica del Boleo) 지분 88.06%다. MMB는 볼레오 광산 운영을 담당하는 법인으로, 해당 지분을 인수하는 기업은 광산 운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주주 간 계약에 따라 또 다른 주주인 KBC(Korean Boleo Corporation)와 캐나다 캠로바(Camrova Resou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의 핵심 도시 중 하나인 '히든 마리나(Hidden Marina)'가 착공에 들어갔다. 히든 마리나는 네옴시티 더 라인(THE LINE)의 첫 번째 단계로, 여기에는 삼성물산의 건설 자동화 기술이 투입된다. 19일 사우디 네옴시티에 따르면 데니스 히키 더 라인 최고개발책임자(CDO)가 최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PIF(공공투자펀드) 민간 부문 포럼’에 참석해 히든 마리나 착공 소식을 발표했다. 히키 CDO는 “야심찬 도시 혁명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이미 상당한 자원이 투입됐다”며 “14만 명 이상의 근로자가 프로젝트 건설에 참여하고 있으며 1400억 달러(약 201조51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히든 마리나는 높이 500m, 길이 2.5km에 달하는 모듈형 수직 도시로 20만 명 이상의 주민을 수용할 수 있다. 2100만㎡가 넘는 건축 면적을 자랑하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의 35만㎡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히든 마리나에는 8만 개 이상의 주거 유닛과 9000개의 호텔 객실, 상업 및 소매 공간, 소방서, 학교, 경찰 및 보안 서비스 등 자족적인 도시를 지원하는
[더구루=진유진 기자] 방글라데시 해운공사(BSC)가 2500~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중형 컨테이너선 12척을 도입한다. 이중 절반인 6척을, HD현대중공업과 대선조선 등 국내 업체가 수주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해양 뉴스 플랫폼 더 로드스타는 1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BSC가 30년 만에 2500~3000TEU급 중형 컨테이너선 12척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방글라데시가 컨테이너 해운 시장에 본격적으로 복귀하는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BSC는 8척의 습식·건식 벌크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컨테이너선 운항은 지난 1990년대 이후 중단된 상태였다. 마흐무둘 말렉 BSC 전무이사는 "12척 중 일부를 한국 정부와 차관계약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싶다"며 "HD현대중공업과 대선조선 등 한국 조선업체에서 건조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BSC는 별도로 벌크선 2척과 원유 유조선 2척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오는 2041년까지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해외 투자 유치와 경제성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BSC도 이에 발맞춰 해운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BSC는 지난 2019년 8척 규모의 선단을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구리 광산 기업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 McMoRan)'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프리포트 인도네시아(PT Freeport Indonesia)'가 인도네시아 정부에 구리 정광(불순물을 제거한 구리 광석) 수출 허가를 공식 요청했다. 프리포트 인도네시아가 이달 중 구리 정광 선적을 재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부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토니 웨나스 프리포트 인도네시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정부에 수출 금지 조치를 완화하고, 오는 12월까지 약 50억 달러(약 7조원)에 달하는 구리 정광 130만 톤(t)을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프리포트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월 동부 자바 만야르 지역 구리 제련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현재 수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본보 2024년 12월 9일 참고 '세계 최대' 인도네시아 만야르 구리 공장, 화재 여파로 내년 중순 정상 가동> 게다가 지난해 말 마지막 수출 허가가 만료된 이후 구리 정광을 수출하지 못하면서 재고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구리 채굴 작업은 전체 생산 능력의 40% 수준으로 축소된 상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베트남 국회가 닌투안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해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턴키(일괄 수주) 방식 도입을 논의했다. 최근 전력난을 겪고 있는 베트남은 청정에너지 개발의 한계를 인식하고, 보류했던 원전 건설을 다시 추진하는 분위기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베트남 국회는 본회의에서 닌투안 원전 건설과 관련한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의원들은 해당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특별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대체로 공감했다. 쩐 티 투 아인 의원은 "한국이 1970년대 첫 원전 건설 당시 턴키 방식을 도입했고, 이후 기술 자립을 거쳐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한국식 원전을 수출했다"며 "베트남에도 턴키 방식이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방글라데시, 폴란드 등도 턴키 방식을 채택해 발전소 운영·유지보수, 연료 공급 등을 일정 기간 주요 계약업체가 담당하는 구조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베트남 국회는 닌투안 원전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국가·민간 기업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프로젝트 준공 후 5년간 운영·유지보수를 수행할 역량을 갖춘 업체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중공업이 유럽 합작사 '바나디스(Vanadis)'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습니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연초 발표한 18만㎥ LNG 운반선 건조 계약 파트너는 바나디스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바나디스에만 총 세 척을 인도하게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삼성중공업, 유럽 합작사서 LNG운반선 '또' 수주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 다연장 로켓 '천무'를 예정보다 빨리 납품했습니다. 1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HAEU)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천무 발사대 모듈 계약분 290대 중 90대 인도를 완료했습니다. 지난달 공급분에 대한 선적이 계획보다 빨리 완료되며 납품 일정이 앞당겨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에 천무 90대 조기 납품…양국 파트너십 순항
[더구루=진유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스웨덴 첨단소재 기업 알레이마(Alleima)에 증기발생기 튜브를 추가 주문했습니다. 17일 알레이마에 따르면 이 회사는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200㎞ 길이의 증기발생기 튜브를 수주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알레이마로부터 받은 증기발생기 튜브를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쓸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두산에너빌리티, 스웨덴 알레이마 '원전 밀월' 지속...SMR용 핵심 장비 추가 발주
[더구루=진유진 기자] KB국민카드 태국법인 KB J 캐피탈(KB J Capital)이 태국 진출 4주년을 맞아 현금카드대출 시장 확대에 나선다. 신규 앱을 내놓아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일 계획이다. KB J 캐피탈이 디지털 금융 경험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새 앱 '캐시조이 이지(Kashjoy Easy)'를 최근 출시했다. 해당 앱은 △비대면 대출 신청 △신용 한도·이용 내역 실시간 확인 △수수료 없는 현금 인출 △간편한 할부금 납부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과 첨단 보안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금융 거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KB J 캐피탈은 지난 2021년 태국법인 설립 이후 접근성과 투명성을 강조한 현금카드대출 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태국 전역에서 100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캐시조이 이지(Cash Joy Easy)' 현금카드대출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며, 주요 파트너사인 태국 대기업 제이마트그룹과 삼성전자 태국법인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전국적인 고객 접근성을 확보했다. <본보 2024년 4월 18일 참고 KB국민카드·태국 제이마트, 삼성 휴대전화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올해 연말 금 가격 전망치를 3100달러로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1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기존 온스당 2890달러였던 올해 말 금값 전망치를 3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근거로는 중앙은행의 금 매입 수요 증가와 정책 불확실성을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중앙은행의 금 매수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펀드 금리가 하락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금 보유량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금값이 올 연말 온스당 33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은 기존 월평균 41톤(t)에서 50t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금 매수 전략을 재차 권고하며, "일시적인 가격 조정이 있더라도 금은 여전히 강력한 헤지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1월에도 미국의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로 금값이 온스당 31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당시 보고서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정책 변화가 예상되며, 인플레이션과 재정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중앙은행들의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이 올해 부동산 자문을 강화하고, 커버드 워런트(CW) 발행을 추진한다. 강문경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 대표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자사 행사에서 "올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고객 자산관리(wealth advisor)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단순 주식 매매 중개를 넘어 파생상품과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자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CW 발행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CW는 특정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증권으로, 비교적 소액으로 주식에 투자할 수 있어, 베트남 증시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 대표는 "베트남 시장에서 당사의 신용거래 잔액이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도 대출 한도를 유지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거래 플랫폼(MTS)도 업그레이드해 투자자들에게 더 편리한 거래 환경과 맞춤형 금융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무역 갈등 속에서 베트남의 성장 가능성도 언급했다. 강 대표는 "미국과 중
[더구루=진유진 기자] 브라질 최대 광산업체 발레(Vale)가 캐나다에서 대규모 철광석 광산 개발에 나선다. 호주 광산업체 사이클론 메탈스(Cyclone Metals)는 "발레와 캐나다 아이언 베어(Iron Bear) 철광석 광산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총 1억3800만 달러(약 199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폴 베렌드(Paul Berend) 사이클론 메탈스 대표는 "아이언 베어 철광석 사업이 저비용·초저탄소 철광석 제품 공급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발레는 두 단계에 걸쳐 자금을 지원하며, 사업 지분 75%를 확보한다. 발레가 최종 채굴을 결정하면 사이클론 메탈스가 나머지 25% 지분도 인수하거나 생산을 지속할 수 있는 옵션이 주어진다. 1단계에서는 예비 타당성 조사와 광물 자원 시추, 환경 기초 조사 등에 1800만 달러가 투입된다. 이후 2단계에서는 합작 회사(JV)를 설립해 타당성 조사와 환경 영향 평가, 원주민 영향 혜택 협약(IBA) 체결 등 개발 절차가 진행되며, 발레가 1억2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아이언 베어 철광석 광산은 캐나다 북동부 뉴펀들랜드 래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