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저광물 개발 촉진 행정명령' 발표 후 캐나다의 한 기업이 미국에 심해채굴과 탐사를 위한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캐나다 해저 광물 탐사기업 TMC(The Metals Company)는 29일(현지시간) 자회사인 TMC USA를 통해 "미국 심해저 경질 광물자원법(DSHMRA)에 따라 심해 채굴 및 2건의 탐사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채굴 신청 구역은 하와이와 멕시코 사이 태평양 클라리온-클리퍼턴 구역 내 2만5160㎢ 규모다. 여기에 더해 TMC는 총 19만9895㎢에 달하는 추가 탐사 면허 2건도 함께 신청했다. 이 지역은 총 16억3000만 톤의 다금속 단괴가 확인됐고, 5억 톤의 추가 탐사 가능성도 존재한다. TMC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니켈 1550만 톤, 구리 1280만 톤, 코발트 200만 톤, 망간 3억4500만 톤의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제라드 배런 TMC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신청은 미국 내 광물 자립을 앞당기고, 전략 금속 공급망을 국내 기반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에 새로운 금속 시대를 여는 길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
[더구루=진유진 기자]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억만장자 투자자 존 폴슨(John Paulson)이 "금 가격이 오는 2028년까지 온스당 5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존 폴슨은 "앞으로 3년 이내에는 온스당 4000달러 초반 수준이 현실적"이라며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합리적인 예측"이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미국의 관세 정책과 공급망 재편 등으로 인한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을 이유로 꼽았다. 또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가 금 수요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 특히 중국 인민은행이 금을 전략적으로 매입하고 있다"며 "그 배경에는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 외환보유고를 동결한 사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이 터지자 러시아는 금을 실물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었지만, 달러와 유로 등 외화 자산은 제재로 인해 동결되거나 몰수됐다"며 "'미국과 충돌이 생길 경우, 우리 국채가 압류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중앙은행들 사이에 확산됐다"고 덧붙였다. 폴슨은 과거에도 금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지난 2021년 "시장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차세대 추론모델 'R2'의 일부 정보가 공개됐습니다.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지우얀공서에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 R2의 토큰당 단가는 오픈AI GPT-4 터보에 비해 2.7%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계는 공개된 정보가 사실일 경우 글로벌 AI 시장에 '두번째 쇼크'를 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딥시크 R2 토큰당 단가, GPT-4 대비 2.7% 수준...'두번째 쇼크' 예고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산 '하늘의 방패'에 중동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방공망 구축 과정에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에 이어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시스템(L-SAM) 도입을 검토합니다. 소셜미디어 '엑스(X)'에 따르면 한국 방산 소식을 다루는 유명 밀리터리팁스터 '하쿠 메이슨(ハクMason)'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으로 (구매할 무기는) L-SAM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사우디, 한국산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시스템 'L-SAM' 도입 전망
[더구루=진유진 기자] LIG넥스원이 이라크 군·정부 수뇌부와 회동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개최된 'IQDEX 2025'에 참가해 현지 군·국방부 인사들과 만나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 합작 투자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LIG넥스원, 이라크軍과 방공 무기 현지 생산·기술 이전 투자 등 세부 논의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KB금융을 비롯한 국내 금융·제조기업들의 대규모 추가 투자를 공식 확인했다.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주최로 열린 오찬 간담회 후 "한국 19개 기업들이 지금까지 약 154억 달러(약 22조원)를 인도네시아에 투자했으며, 여기에 17억 달러(약 2조4500억원)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르타르토 장관은 "KB금융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KCC글라스, LX인터내셔널, SK플라즈마 등이 포함됐다"며 "한국 측의 투자 확대가 현지 산업 생태계 강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현지 KB뱅크에 대해서는 "4년간의 회복을 거쳐 이제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단장으로 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고위급 경제사절단 파견으로 진행됐다. 사절단은 지난해 10월 프라보워 신정부 출범 이후 파견된 첫 번째 한국 민간 경제 사절단이다. 사절단에는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 성김 현대차 사장, SK플라즈마 김승주 사장,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본부장 등 총 24명의 고위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이 전 세계 구리 가공 시장에서 절반 이상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캐나다 광산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MINING.COM)과 더노던마이너(The Northern Miner)에 따르면, 중국이 전 세계 구리 처리 능력의 53.1%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중국 권역에는 중국 본토를 비롯해 콩고민주공화국, 잠비아, 이란, 인도네시아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15.6%를 기록한 미국 동맹 블록(미국·칠레·멕시코·페루)과 19%를 점유한 '의지의 연합'(한국·일본·독일·폴란드·호주·스페인·벨기에·캐나다 등)을 크게 앞섰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불가리아는 별도로 묶여 5.6%의 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모두 합쳐도 중국 단독 점유율을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단일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만3545톤의 구리를 처리했다. 이어 칠레(8849톤), 콩고민주공화국(6493톤) 순으로 1만톤도 넘지 못한다. 구리는 전기차, 배터리, 전력망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금속이다. 채굴뿐 아니라 구리를 정제·가공해 산업용 소재로 전환하는 능력이 경제력과 기술 패
[더구루=진유진 기자] 오리온 초코파이가 미국과 인도네시아 간 관세 협상 테이블에 깜짝 등장했다. 인도네시아 유명 쇼핑센터 망가두아 시장에서 초코파이를 포함한 글로벌 브랜드 제품 위조품이 대거 유통되고 있다는 미 정부의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달 발표한 '2025년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NTE)'에서 인니 망가두아 시장을 위조 상품 유통지로 지목했다. 피해를 본 브랜드로는 △루이비통 △레고 △혼다 등 유명 브랜드 외에 '오리온 초코파이'도 포함됐다. USTR 보고서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59개국의 무역 장벽 상황을 분석하며, 지적재산권(IPR) 침해를 주요 비관세 장벽으로 명시했다.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우선 감시 대상국' 리스트에 올라 있다. 현재 망가두아 시장은 위조품 판매 혐의로 미 정부 조사를 받고 있다. 에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은 28일(현지시간) "미 대표단과의 회담에서 망가두아 시장 문제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며 "다만 비관세 장벽 논의에는 지재권 문제가 포함돼 있고, 어떤 유형이 있는지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무역부도 지난 24일 "지난해 말까지 다수 글로벌 브랜
[더구루=진유진 기자] 금 가격이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반등했다. 금 현물 가격은 28일(이하 현지시간) 장중 최저치였던 온스당 3268.62달러에서 약 1.9% 오른 3330.3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금 선물도 1.7% 하락세를 딛고 1.5% 상승세로 전환해 온스당 3347.20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장 초반 금값은 미중 무역 합의 기대에 하락했으나, 협상 전망에 대한 회의론이 이어지며 반등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최근 통화하고 무역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거듭 밝혔지만,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협상이 공회전 중"이라고 말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두 정상 간 통화는 없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반박했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삭소 캐피털 마켓츠'의 차루 차나나 전략가는 "시장에는 긴장된 평온이 감돌지만, 수주 내 협상 타결을 기대하는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주요 경제지표로 쏠리고 있다. 29일에 4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30일에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와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등이 발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만나 이더리움 기반 상장지수상품(ETP)에 스테이킹 기능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선 이번 회의가 솔라나 등 다른 코인 기반 ETF의 상장 승인 여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과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는 지난 21일 SEC 산하 암호화폐 태스크포스(TF)와 만나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 ETF(ETHE)'와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미니 신탁 ETF'에 스테이킹 기능을 넣는 안건을 설명했다. 스테이킹은 특정 암호화폐를 일정 기간 보유하고 네트워크 운영에 참여해 보상(수익)을 받는 방식이다. 이더리움이나 솔라나처럼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작동하는 블록체인에서 가능한 구조다. 주식의 '배당'과 유사한 개념으로, 투자자는 단순 가격 상승 외에도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이더리움 ETF 내 스테이킹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반면 캐나다, 유럽, 홍콩 등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도입돼 운영 중이다. 그레이스케일은 "현재 구조로는 스테이킹을 할 수 없어 투자자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가 외국 기업에도 원자력 발전소 지분을 최대 49%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원자력손해배상법 개정을 통해 민간 기업이 원전 건설·소유·운영은 물론 원자력 연료 채굴과 제조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이에 외국 기업도 인도 원전 프로젝트에 최대 49%까지 지분을 투자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인도 내 원전 사업은 국영 기업인 인도원자력공사가 독점하고 있으나, 개정이 완료되면 민간과 외국 기업 모두 원자력 산업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번 조치에는 △미국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 △미·일 합작사 GE-히타치 △프랑스 전력공사(EDF) △러시아 로사톰 등 글로벌 원자력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도 내에서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타타 파워 △아다니 파워 △베단타 등이 정부와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도가 원전 부문 개방에 나선 것은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 대응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적 조치다. 인도는 현재 전체 전력 생산량 중 원자력 비중이 2.83%에 불과하다. 이에 오는 2047년까지 원전 설비 용량을 100GW로 늘려
[더구루=진유진 기자]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일반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목표형 정기예금 상품 '골 세이빙(Goal Savings)'을 출시했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이번 상품을 통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산 관리 수단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고객이 성숙한 재무 계획을 세우고 저축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다. 스테펜 로키토 하나은행 인니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는 "골 세이빙은 고객이 재무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골 세이빙은 최소 입금액(10만 루피아, 약 8600원)과 6개월에서 최대 120개월까지 선택 가능한 만기 옵션을 갖췄다. 고객당 최대 10개 계좌까지 개설할 수 있어 개인별 재무 목표에 맞춰 저축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자동이체 기능을 통해 저축 습관을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도 특징이다. 특히 고객 니즈에 맞춰 두 가지 상품 옵션이 제공된다. '골 세이빙 베이직(Goal Savings Basic)'은 현지 일반 정기예금보다 높은 연 5% 금리를 제공하는 표준형 상품이다. '골 세이빙 리워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이하 다르파)이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다르파는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을 기반으로 기존 로봇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다르파는 현재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의 다양한 개념을 탐색하고 연구하는 하이브리드(Hybridizing Biology and Robotics through Integration for Deployable Systems, HyBRIDS)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다르파가 하이브리드 이니셔티브를 공식화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당시 다르파는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의 다양한 개념을 연구하기 위해 고급 연구 개념(Advanced Research Concepts, ARC)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다르파는 올해 4월 7일까지 ARC에 참여하기 원하는 기업들에 참가신청을 받았다. ARC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1년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이브리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기업이나 조직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르파가 활성화된 상태라고 밝힌 만큼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만의 화학소재 기업 LCY화학(李長榮化工)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용 소재 공장을 착공했다. TSMC의 공급망을 따라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현지 수요 대응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선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대만 경제지 공상시보에 따르면 LCY화학은 반도체 소재 공장 설립에 총 2억 8000만 달러(약 3조 7000억원)를 투입한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초기에는 반도체 세정 공정에 사용되는 전자급 이소프로필알코올(EIPA)을 생산하고, 이후 첨단 패키징 공정에 필요한 고순도 화학소재로 생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말 미국 투자 계획을 처음 공개했지만, 착공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이번 공사 착수로 LCY화학의 북미 진출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LCY화학은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와 고객사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고객사의 생산 현지화 전략에 발맞춘 결정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반도체 세정용 소재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