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최대 규모의 구리광산 개발사업인 애리조나 '레졸루션 구리광산(Resolution Copper)' 프로젝트를 전격 승인했다. 2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레졸루션 구리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개발 승인을 내렸다. 이 광산은 세계 최대 미개발 구리 매장지 중 하나로,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와 자원 자립 정책 기조에 따른 조치다.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은 "30년 가까이 중단됐던 프로젝트가 재가동까지 불과 3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이 프로젝트는 미국을 다시 에너지 강국으로 만들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부합하는 상징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레졸루션 광산은 세계 1·2위 광산 기업인 BHP와 리오 틴토(Rio Tinto)가 각각 45%, 5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동쪽 약 60마일 지점인 '코퍼 트라이앵글(Copper Triangle)' 에 자리 잡고 있다. 연간 최대 10억 파운드(약 45만 톤)의 구리 생산이 가능하며, 미국 내 구리 수요의 25%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환경 영향 우려와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가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신경 센서 개발 스타트업 피슨(Pison)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피슨은 최근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자금은 피슨이 개발 중인 신경 인지 평가 기술 고도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벤처투자는 지난 1월 피슨에 첫 지분 투자를 했다. <본보 2025년 1월 8일 참고 삼성벤처투자, AI 기반 신경 센서 스타트업 피슨 투자> 덱스터 앙 피슨 회장 겸 공동 창립자는 "이번 투자로 더 많은 이들에게 신경 감지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피슨은 인지 건강과 정신 건강 관리, 인간-기계 상호 작용을 위한 첨단 솔루션 개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피슨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시작된 스타트업으로, 미국 국립과학재단과 루게릭병 협회 등으로부터 연구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미 국방부로부터 외상성 뇌 손상과 만성 피로 감지 기술 개발 자금을 확보하며, 군사·의료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피슨은 뇌 신호를 감지해 인지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차세대 기술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글로벌 테마형 펀드를 출시했다. 인도 국제금융특구(GIFT City)를 거점으로 총 2억 달러(약 2845억원) 규모 펀드 조성이 목표다. 이번에 출시한 '미래에셋 글로벌 얼로케이션 펀드(IFSC)'는 인도 국제금융서비스센터청(IFSCA)의 규정에 따른 제3유형 대체투자펀드(Category III AIF)로, 비소매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폐쇄형 상품이다. 가입은 이달 21일부터 시작됐다. 해당 펀드는 순자산의 90~100%를 미국, 중국 등 선진국 시장과 AI, 반도체 등 성장 테마 중심의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 투자한다. 이를 통해 특정 국가나 산업에 대한 집중 리스크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환차익과 수익률 제고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투자 대상은 인도 거주 개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 패밀리 오피스 등으로 한정된다. 최소 가입금액은 15만1000달러(약 2억1500만원)이며, 총 투자자는 1000명으로 제한된다. 펀드의 기준통화는 미 달러(USD)다. 개인 투자자는 연간 최대 25만 달러(약 3억550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송금제도(L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사업가 제임스 카메론이 광산 대기업 유라시안 리소시스 그룹(Eurasian Resources Group, ERG)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제임스 카메론은 최근 ERG 이사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희토류 생산 확대를 준비 중인 ERG를 50억 달러(약 7조1335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금 조달은 본인 자산과 미국, 호주, 중동 투자자의 출자를 통해 이뤄질 계획"이라며 "거래 자문을 위해 골드만삭스와 예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RG는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광산업체로, 주로 카자흐스탄에서 구리, 코발트, 알루미늄, 철광석 등을 생산한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ERG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희토류와 희귀 금속 개발을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며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인수 제안은 단순한 기업 거래를 넘어, 서방 국가들이 희토류를 둘러싼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카자흐스탄은 희토류를 '새로운 원유(new oil)'로 규정하고, 오는 2028년까지 희토류 생산량을 40% 늘리겠다는 목표 아래 자국 내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34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중 갈등과 달러 약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이 맞물리며 안전자산 선호가 급증한 영향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선물은 21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3% 이상 상승한 온스당 3442.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날 금 현물 가격도 3430.47달러로 약 3%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금값 급등은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달러 약세, 러우 전쟁 장기화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겹친 결과다. 여기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임 언급이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다. 싱가포르 대형은행 OCBC의 크리스토퍼 웡 전략가는 "연준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면 달러 가치가 흔들리고,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된다"며 "파월 의장을 해임하는 건 중앙은행 독립성 원칙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미국 통화정책을 정치화할 위험이 있어 시장에 불안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관 수요도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금 상장지수펀드(ETF) 보유량은 최근 1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4' 표준을 완성했습니다. JEDEC는 최근 업계 선도 기업들과 협력해 HBM4 표준인 'JESD270-4 HBM4'를 발표했습니다. 차세대 HBM 시장의 '게임체인저'인 6세대 HBM4가 본격 도입되면서 삼성과 SK 간 '반도체 왕좌 쟁탈전'도 한층 가열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HBM4 국제 표준 '완성'...삼성·SK 'AI시대 게임체인저' 경쟁 격화 예고
[더구루=진유진 기자] SK와 HD현대가 투자한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스타트업 '테라파워'가 영국 원전 승인 절차에 착수했다. 테라파워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에 자사 SMR 기술 '나트륨(Natrium)' 승인을 위한 일반설계평가(GDA)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SK·HD현대 투자' 테라파워, 英 원전 승인 절차 착수…해외시장 진출 첫걸음
[더구루=진유진 기자] LIG넥스원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핵심인 '지뢰제거' 참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LIG넥스원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로봇·자율시스템 개발업체 DOK-ING을 방문해 지뢰 제거 시스템 등의 기술력을 살펴보고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LIG넥스원,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핵심 '지뢰제거' 눈독
[더구루=진유진 기자] 베트남이 원자력 발전을 포함한 1363억 달러(약 193조4505억원) 규모의 전력 개발 계획을 내놨다. 한국과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국 간 유치 경쟁도 예고됐다. 2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최근 개정한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8)'에 따라 총 발전설비 용량을 지난 2023년 기준 80GW에서 오는 2030년까지 183~236GW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며, 원자력도 이 청사진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베트남은 오는 2030~2035년 사이 첫 원전 가동을 목표로, 초기 6.4GW 규모로 시작해 이후 8GW를 추가할 예정이다. 소형 모듈 원자로(SMR) 도입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가 배경이다. 베트남 전력 수요는 연평균 12~14%씩 늘고 있으며, 전력난은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저해하는 구조적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베트남은 기존 석탄 중심 전력 구조에서 벗어나 태양광·풍력·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 에너지원뿐만 아니라 중단됐던 원전 프로젝트도 재추진하기로 했다. 협력 파트너로는 한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미국 등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러시아와
[더구루=진유진 기자] 튀르키예의 억만장자 로버트 유크셀 일디림(ROBERT YÜKSEL YILDIRIM)이 20억 달러(약 2조8440억원) 규모 니켈 광산 인수·합병(M&A)을 본격 추진한다. 로버트 유크셀 일디림은 최근 "20억 달러가 배정된 상태에서 콜롬비아, 과테말라, 아프리카 등지에 있는 광산 6곳을 매입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생산부터 운송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공급망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보는 중국산 니켈 의존도를 낮추려는 글로벌 흐름과 니켈 가격 회복 가능성에 기반한 투자로 분석된다. 일디림은 초기에는 스테인리스 스틸용 니켈, 이후에는 배터리용 고순도 니켈과 구리·금·아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일디림은 크롬·해운 사업으로 성장한 지주회사 '일디림 홀딩(Yildirim Holding AS)'을 바탕으로, 올해 니켈 중심 신사업 법인 '코어엑스 홀딩(CoreX Holding)'을 설립했다. 코어엑스는 이미 니켈 가공시설을 일부 보유 중이며, 최근 니켈 가격이 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을 확장 기회로 삼고 있다. 코어엑스는 현재까지 원자재 사업에 약 5억 달러(약 7105억원)를 투자했다. 지난해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이 자국 내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해 주요 광산 개발 프로젝트를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한다. 백악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광물 생산 확대 계획에 따라 10개 광산 프로젝트의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더 많은 프로젝트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프로젝트는 연방 인프라 승인 간소화 프로그램인 FAST-41 지위를 부여받았다. 연방 차원의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고,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 상황을 공개함으로써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패스트트랙 대상에는 △퍼페투아 리소스의 아이다호 안티몬·금광 △리오 틴토의 애리조나 구리광 △헤클라 마이닝의 몬태나 구리·은광 △앨버말의 네바다 리튬 광산 확장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스탠다드 리미티움의 아칸소 리튬 추출 프로젝트 △워리어 메트 콜의 앨라배마 제철용 석탄 프로젝트도 추진될 예정이다. 해당 광물들은 배터리, 반도체, 철강 등 전략 산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광물 확보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공급망 자립과 중국 의존도 완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핵심
[더구루=진유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총 14곳의 신규 유전과 가스전을 발견했다. 중동 최대 산유국으로서 에너지 패권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대규모 매장량 확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9일 "사우디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Aramco)가 동부 지역과 룹알할리(Empty Quarter) 지역에서 신규 유전 6개, 유전 저장소 2개, 가스전 2개, 가스 저장소 4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동부 지역에서 확인된 자부(Jabu), 사야히드(Sayahid), 아이판(Ayfan) 유전에서는 아라비안 엑스트라 라이트 오일이 하루 각각 800배럴, 630배럴, 2840배럴씩 생산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룹알할리 지역 누와이르(Nuwayr), 담다(Damda), 쿠르카스(Qurqas) 유전에서는 아라비안 미디엄 오일이 각각 하루 1800배럴, 200배럴, 210배럴 생산될 수 있다. 가스전의 경우, 동부 지역에서 발견된 기즐란(Ghizlan)과 아람(Araam) 가스전은 각각 하루 3200만 입방피트와 2400만 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압둘아지즈 장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비보(Vivo)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쿠(iQOO)가 소형 플래그십 태블릿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아이쿠의 참전으로 애플과 샤오미가 주도하고 있는 소형 태블릿 시장 경쟁 구도가 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명 IT 팁스터 '디지털 챗 스테이션(DCS)'은 "아이쿠가 플래그십 사양을 갖춘 8.3인치 소형 태블릿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DCS는 아이쿠가 해당 테블릿을 올해 말 출시할 계획이지만, 내부 사정으로 내년으로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DCS에 따르면 아이쿠의 새로운 태블릿은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출시가 2026년으로 연기될 경우 차세대 칩셋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로 업그레이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DCS는 디스플레이 크기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외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는 아이쿠가 고성능을 앞세워 기존의 강자인 애플 아이패드 미니와 샤오미 패드 미니 등과 직접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고있다. 샤오미 패드 미니는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레드미 K 패드의 글로벌 판매명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로봇 스타트업 카트켄(Cartken)이 사업의 중심축을 '라스트 마일 배송'에서 '산업 현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카트켄은 기존 라스트 마일 배송 사업은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며, 기술 개발에 발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트켄은 최근 쿠리어(Courier) 6륜 식품 배달 로봇을 산업 현장 자재 운반용 로봇으로 투입하고 있다. 크리스처 버쉬(Christian Bersch) 카트켄 최고경영자(CEO)는 테크크런치와 인터뷰를 통해 "배송로봇을 산업 현장에 투입하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산업 현장 수요가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트켄은 2019년 구글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로보 스타트업으로 라스트 마일 배송 서비스 로봇을 주로 공급해왔다. 카트겐의 배송 서비스를 이용한 기업으로는 그럽허브와 스타벅스, 우버이츠 등이 있다. 이들 기업들은 쿠리어를 이용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카트켄의 사업 전환은 2023년 독일의 제조 회사인 ZF 라이프텍(ZF Lifetec)과 첫 산업 고객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ZF 라이프텍은 공급받은 쿠리어를 자재 운반용으로 투입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