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스위스 최대 은행 UBS 그룹이 글로벌 무역 갈등 심화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급증하자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3200달러(약 462만원)로 상향 조정했다. UBS는 17일(현지시간) "최근 금값이 기존 목표치(3000달러)를 조기에 돌파했다"며 "연말 목표였던 3200달러를 빠르면 6월에도 달성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금은 대표 안전자산으로서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금 가격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000달러를 넘어섰다. 장중 3005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일부 상승 폭을 반납하며 다시 30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UBS는 이번 전망 조정 배경으로 △트럼프발 무역 갈등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금 매수 △금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증가 등을 꼽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추가 관세 조치가 시장 불안을 키우면서 금 수요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 둔화 우려 속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금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칠레 국영 항공사 '에나에르(ENAER)'와 협력을 모색했습니다. KAI 대표단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에나에르 본부를 방문, 20년 이상 국산 전투기를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력 전투기 수출 기회를 검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KAI, 칠레 국영 항공사와 협력 논의…중남미 전투기 시장 뚫을까?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가 미국산 M777 견인포를 대체하기 위해 새로운 포병 시스템 인수에 나선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로 수주전에 뛰어듭니다. 14일 유럽 군사전문매체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최근 자국 지상군 역량 강화를 위한 간접 화력 현대화(IFM) 프로그램 조달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캐나다, 155mm 자주포 98문 도입 추진…한화 물밑 수주전
[더구루=진유진 기자] 팔란티어가 무인 해양기술 스타트업 세일드론(Saildrone)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팔란티어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세일드론과 해양 인텔리전스 역량을 혁신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세일드론 USV(무인수상정)에 팔란티어의 AI(인공지능)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팔란티어, '엔비디아 파트너' 무인수상정 개발 스타트업과 맞손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광산기업 퍼스트 퀀텀 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이 파나마 정부와 협상을 재개할 준비에 들어갔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과 공동 운영 중인 코브레 파나마 구리광산 정상화를 위해 중재 소송 철회 절차에 착수했다. 코브레 파나마 광산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내부 메모를 통해 "법률팀에 파나마 정부와의 중재를 중단하는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광산 책임자는 "정부 법무팀과 만나 중재를 철회하고, 노동자·지역사회·공급업체·파나마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찾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코브레 파나마는 퍼스트 퀀텀과 광해광업공단이 공동 소유한 구리광산으로, 세계 구리 생산량의 약 1.5%와 파나마 국내총생산(GDP)의 약 5%를 차지하는 주요 자원이다. 하지만 환경 파괴 우려를 제기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파나마 대법원의 운영 계약 위헌 판결로 지난 2023년 11월부터 1년 4개월째 가동이 중단됐다. 현재 퍼스트 퀀텀은 파나마 정부를 상대로 두 건의 중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그러나 파나마 정부가 협상 재개 조건으로 중재 철회를 요구하면서 이번 결정이 내려졌다. 호세 라
[더구루=진유진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뱅크'가 지난해 적자 폭을 키우며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중 유일하게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B뱅크는 지난해 6조3200억 루피아(약 560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도 순손실 6조300억 루피아(약 5348억원)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손실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는 여신 건전성 개선을 위한 대손충당금 증가가 꼽힌다. KB뱅크의 대손충당금 비용은 전년 대비 196.65% 급증한 7983억 루피아(약 707억원)에 달했다. 이우열 KB뱅크 행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올해 흑자 전환을 위한 전략적 조치로 지난해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요 일회성 비용으로는 △1조4200억 루피아(약 1258억원) 규모 이연법인세 비용 △1조 루피아(약 886억원) 규모 자산 재평가 손상충당금 등이 포함됐다. 적자 속에서도 일부 실적 개선 신호가 감지됐다. KB뱅크의 순이자이익(NII)은 지난 2023년 8888억 루피아(약 787억원)에서 지난해 1조1500억 루피아(약 1018억원)로 42.5%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0.78%에서 1.31%로 상승했다. 부실자
[더구루=진유진 기자] NH투자증권 베트남 법인이 파생상품 거래 허가에 대해 철회 의사를 밝혔다. NH증권베트남(NHSV)은 "지난 13일에 베트남 증권위원회(UBCKNN)로부터 파생증권 사업 자격 인증서 허가 취소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파생증권 사업 자격 취득 후 관련 시스템 구축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파생상품 거래 자격 승인 후 사업성 여부를 따져보니 높지 않다고 판단돼 그간 시스템 구축을 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취소 결정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철회가 맞다"며 "나중에 파생상품 거래 자격 신청 후 베트남 금융당국으로부터 다시 승인을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NH증권베트남의 지난해 순이익은 약 110억 동(약 6억2500만원)에 그쳐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회사 측은 "만기 보유 투자와 대출 수익이 감소한 반면, 인력 변동과 신규 시설 투자로 영업 비용과 관리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희토류 기업 'USA레어어스(USARE)'가 나스닥에 상장하며 미국 내 희토류 산업의 새 강자가 탄생했다. USA레어어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USAR'이라는 종목 코드로 나스닥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텍사스 서부 '라운드탑(Round Top)' 광구에서 희토류를 채굴하고, 국내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운드탑 광구에는 17가지 희토류 원소 중 15가지가 포함됐으며, 특히 디스프로슘, 테르븀, 갈륨, 베릴륨 등 중희토류가 다량 매장돼 있다. USARE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에 채굴을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USA레어어스는 미국 특수목적 인수회사(SPAC) '인플렉션 포인트 애퀴지션(IPXXU)'과 북미 최대 규모의 희토류 자석 제조 시설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자석 제조 시설은 내년부터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USA레어어스는 친환경 이온 교환 기술을 활용해 희토류를 추출, 연간 최대 4800톤 규모 희토류 자석을 생산할 방침이다. USA레어어스는 지난 1월 순도 99.1%의 산화디스프로슘 샘플을 생산하며 미국 내 희토류 정제 기술력을 입증했다. 같은 달 오클라호마주 스틸워터 공장에서 첫 번
[더구루=진유진 기자] 대만에서 원자력 발전의 활용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줘룽타이(卓榮泰) 대만 행정원장(총리 격)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대만 에너지 정책은 감축을 우선으로 하고 넷제로(탄소중립)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새로운 에너지 기술이 있다면 세계와 협력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원전 기술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만은 세계 각국의 기술 보유자, 개발자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연구하며 협력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조했다. 이어 "원자력 안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고,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원전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 원칙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줘룽타이 행정원장은 "현행법에 따라 제3원전 2호기는 오는 5월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며, 정부는 법적 절차를 준수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재대만협회(AIT)가 "미국은 대만에 원자력을 포함한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원 제공이 가능하다"고 언급, 대만 내 원전 정책을 둘러싼 논의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줘룽타이 행정원장은 현재 대만의 에너지 공급 구조에 대해 "액화천연가스(LNG) 등 해외 수입
[더구루=진유진 기자]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번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 상승하며 6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 3구는 0.58% 상승하며, 지난 2018년 9월 첫째 주(0.66%) 이후 7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토허제 해제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잠실동을 중심으로 급등하며 전주 대비 0.72%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8년 2월 첫째 주(0.76%)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강남구 역시 0.69% 오르며 지난 2018년 1월 넷째 주(0.9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초구도 0.62% 상승하며 2018년 1월 다섯째 주(0.69%)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도 상승세를 보였다. 성동구는 전주 대비 0.29% 상승하며 오름폭이 커졌고, 용산구(0.23%)와 마포구(0.21%)도 나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비역세권이나 구축 아파트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재건축·신축 등 선호도가 높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가 207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 에너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의 대규모 지원과 해외 투자 유입이 맞물리면서 인도 재생 에너지 시장이 전례 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 발전 용량을 450GW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중 태양광이 280GW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3년 기준 용량은 125.15GW로, 세계 4위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인도의 전력 수요가 연평균 6.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석탄 발전 비중은 지난해 74%에서 오는 2027년 67%로 낮아지고, 가스 발전이 연평균 9%씩 증가할 전망이다. 바이오 연료 수요도 크다. 지난 2022년 기준 인도의 바이오 연료 소비량은 전체 에너지의 27.5%를 차지했으며, 이 중 가정용이 54%, 산업용이 42.5%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인도의 전체 전력 설치 용량 중 비화석 연료 기반 에너지는 44.72%에 달한다. 인도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전력의 50%를 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개를 의무화하고, 전기차·태양광·배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발 관세 전쟁이 심화할 경우, 한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각각 1.4%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관세정책이 지난해 11월 전망 당시 예상보다 조기에 높은 강도로 시행됐다"며 "글로벌·국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관세정책 시나리오들을 새롭게 가정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재분석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기존 전망(지난해 11월)보다 각각 0.1%포인트(p), 0.2%p 하락한 1.5%, 1.8%로 제시됐다. 이 시나리오는 미국이, 중국에 현 수준의 관세를 유지하고 다른 주요 무역 적자국에는 그보다 낮은 관세를 부과하지만, 협상 진전에 따라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관세가 인하되는 경우를 가정했다. 하지만 미국이 추가적인 고율 관세를 단행해 내년까지 유지하고 주요국이 보복 관세로 맞서는 '비관적 시나리오'일 경우,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모두 1.4%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23년 성장률(1.4%)과 같은 수준으로, 한국 경제 성장세가 2년 전으로 후퇴하는 결과가 된다.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