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산업 도약에 나서고 있다. 의료, 농업, 금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빠르게 확산되며 호주의 산업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의 기술 협력이 미래 성장의 핵심 파트너십으로 주목받고 있다. 5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현지 IT 기업 리더의 67%가 AI를 2025년 성장의 열쇠로 꼽았다. 호주 정부는 AI·자동화 기술이 2030년까지 연간 최대 6000억 호주달러(약 3831억 달러)의 GDP 기여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주에서 AI 기술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스타트업 ‘헤이디 헬스(Heidi Health)’가 AI 진료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적인 가정의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방사선·병리학 영역에서도 AI가 암 등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데 의료진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이며 활용되고 있다. 호주 국립보건서비스는 AI를 통해 질병 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하고, 예방적 개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농업 분야로도 확산되고 있다. AI 기반 정밀 농업 시스템은 실시간 기상, 토양, 병
[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 국영 통신사 '비엣텔'이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베트남이 동남아 디지털 전환의 거점을 향한 '승부수'를 띄우며 인공지능(AI)·5G·클라우드 기반의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5일 비엣텔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호치민시 꾸찌군 떤푸쭝 산업단지(Tan Phu Trung Industrial Park) 내 약 4헥타르 부지에 '비엣텔 첨단 데이터센터·연구개발(R&D) 허브'를 착공했다. 전력 설계 용량 140메가와트(MW), 서버랙 1만 개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비엣텔 첨단 데이터센터·R&D 허브는 데이터센터와 고급 기술 연구를 융합한 복합 단지로, 비엣텔이 전국에 배치 중인 디지털 인프라 전략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는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100MW 이상 용량을 갖춘 시설이자, 동남아시아 전체에서도 규모 기준 상위 10위권에 해당한다. 보반호안(Vo Van Hoan)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는 "이번 슈퍼 데이터센터는 비단 비엣텔만의 이정표가 아니라, 호찌민시의 스마트 도시·디지털 행정·디지털 경제 생태계 구축의 핵심 기폭제"라며 "AI, 5G,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이 직면한 핵심 광물 공급망 위기의 본질은 '채굴'이 아닌 '가공'에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이 희토류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 고부가가치 광물소재를 상업적으로 정제·가공할 수 있는 시설은 극히 드물며, 이로 인해 공급망 자립에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4일 영국 자원·에너지 전문 투자 분석 플랫폼 '크럭스 인베스터(Crux Investor)'에 따르면 매튜 고든(Matthew Gordon) 크럭스 인베스터 공동창립자는 최근 분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희토류 산업에서 진짜 병목지점은 원료가 아니라 가공 인프라"라며 "이 때문에 상업 규모로 희토류를 분리·정제할 수 있는 유일한 시설인 에너지퓨얼스(Energy Fuels)의 화이트 메사 밀(White Mesa Mill)은 전략적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퓨얼스는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화이트 메사 밀을 통해 실제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을 작년에만 38톤(t) 생산한 바 있다. 이는 단순히 '가능성'에 그치지 않고, 이미 검증된 상업 생산 역량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회사는 향후 생산 능력을 연간 6000t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하 하만)이 올해 아르헨티나에서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와 게이밍 시장 공략 등을 통해 판매량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블루투스 스피커 브랜드 JBL을 앞세워 남미 오디오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4일 아르헨티나 경제지 '아이프로페셔널(iProfesional)'에 따르면 라파엘 신트라(Rafael Cintra) 하만 인터내셔널 세일즈 디렉터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에 이어 아르헨티나가 남미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며 "아르헨티나 경제 회복과 관세 인하에 힘입어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작년 대비 매출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아르헨티나는 변화가 매우 빠른 시장이기 때문에 회복력과 유연한 전략이 필수"라며 "소비자 금융 유연성 확대, 재고 관리 최적화,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장기적인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만은 남미 전역에서 JBL 브랜드를 중심으로 강력한 시장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브라질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에서는 약 90%의 점유율로 사실상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
[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 자동차 산업이 단순 조립과 내수 판매를 넘어, 기술 중심의 제조와 수출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현대자동차와의 전략적 합작을 통해 완성차 수출 시대를 연 탄콩그룹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베트남 온라인 매체 리타임(Reatimes)에 따르면 담 황 푹(Đàm Hoàng Phúc) 하노이 공과대학교(HUST) 기계공학부 교수 겸 자동차공학 교육과정 책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탄콩그룹은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을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 드문 사례"라며 "베트남 자동차 산업의 전환점을 보여주는 결정적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베트남 기업들이 그동안 국내 조립에만 머물렀던 이유는 기술 이전과 품질 관리, 공급망 구축의 어려움 때문이었다"며 "하지만 탄콩그룹은 초기부터 단순 조립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차와의 전략적 합작을 통해 기술 내재화와 현지 인력 역량 강화에 집중해 왔다”며 자립 기반을 적극적으로 구축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 탄콩그룹은 2009년 현대차의 베트남 내 독점 유통권을 확보하며 현대차와 인연을 맺었다. 2011년 생산을 위탁하는 방식(CKD)으로 현대차 자동차 생산을 시작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농기계 전문 기업 'TYM'이 유럽 시장을 겨냥해 고객 신뢰 강화와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품질 경쟁력과 현지 대응력을 앞세워 유럽 내 존재감을 본격적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TYM은 유럽 시장에서 5년 보증 정책과 24시간 운영되는 부품 창고를 도입했다. 품질 보증과 신속한 부품 공급 체계를 통해 고객 만족도는 물론 서비스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제품 출시도 병행된다. TYM은 올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인 'TYM T130'와 유럽 시장에 이미 판매 중인 고출력 트랙터 모델인 'TYM T115'를 통해 현장 실사용에 강한 라인업을 확대한다. 해당 모델들은 농업은 물론 산업 현장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유럽 현지 수요에 맞춘 세부 사양과 기능을 반영해 경쟁력을 높였다. TYM의 유럽 진출 전략은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TYM은 작년 11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법인 설립을 공식화했으며, 올해 2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틸버그(Tilburg)에는 유럽 각지로 적시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부품 거점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Green Technology Metals)'가 캐나다에서 추진중인 '루트(Root)' 리튬 프로젝트 개발 계획을 수정했다. 리튬 가격 변동성과 공급 과잉 상황을 반영해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개발 방안을 적용, 향후 자금 조달과 생산 효율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가 내달 태국에서 열리는 자동차 산업의 주요 행사에 참석한다. 아세안과 인도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기술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향후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는 6월 12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5회 아세안-인도 자동차 파워트레인 서밋'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SDI는 아세안 및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를 위한 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는 이번 서밋에서 전기차 배터리 기술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관련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배터리 효율성 강화와 충전 속도 개선을 위한 기술을 소개, 급증하는 아세안과 인도 시장의 전기차 수요에 발맞춰 대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통해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강화하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 아세안과 인도 시장에서의 선도적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인도 자동차 파워트레인 서밋은 아세안과 인도 지역의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와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다.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자연자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관련 특허 보유 건수 세계 3위에 오르며 양적 기술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국내 배터리 대표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도 전기차 배터리 기술 영향력 부문에서 세계 2위를 기록, 한국 기업들이 전기차 산업의 핵심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일본 종합상사 미쓰이물산 산하 싱크탱크 '미쓰이글로벌전략연구소(MGSSI)'가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관련 특허 총 2250건을 보유하며 도요타(6135건), 폭스바겐그룹(2464건)에 이어 글로벌 3위에 올랐다. △혼다(1933건) △포드(1539건) △보쉬(1203건) △덴소(1203건) △BMW그룹(986건) △비야디(BYD·828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허 보유 건수는 자율주행, 전력 제어, 충전 효율, 배터리 수명, 안전성과 같은 미래차 핵심 기술을 얼마나 광범위하게 확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단순한 등록 수치 이상의 의미로, 기술 개발 역량과 연구개발(R&D) 투자 규모, 그리고 향후 기술 라이선싱이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협상력까지 좌우할 수 있는 '기술 포트폴리오의 넓이'를 나타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네덜란드 ASML이 올해 중국 매출 비중이 전체의 4분의1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 확대 속에서도 중국 내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장비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것은 물론 고객층도 점차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중국 항공기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코맥)와의 거래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민항기 산업의 급성장과 맞물려, 향후 대한항공의 기단 전략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CNBC에 따르면 조 회장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코맥은 미래가 밝은 회사라고 생각한다"며 "언젠가는 (주문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한항공은 이미 보잉과 에어버스로부터 약 150대의 항공기를 주문한 상태"라며 "현재로선 이 물량만으로도 향후 10~15년간 충분하다"고 선을 그었다. 코맥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급성장하고 있는 민항기 제조 기업이다. 보잉과 에어버스가 차지하고 있는 세계 민항기 시장을 재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와 홍콩에 첫 해외 지사를 설립하며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코맥의 주력 모델인 C919는 160석 이상의 대형 항공기로, 이를 앞세워 중국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국제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다. C919는 2022년 9월 중국 항공 당국의 감항 인증을 받은 후 2023년 5월부터 중국 내 항공 노선에 투입됐다. 현재 동방항공, 남방항공 등에서 운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카자흐스탄 가전 제조사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세탁기를 현지 생산한다. TV에 이어 세탁기까지 현지 제조 품목을 다변화하며 중앙아시아 생산 거점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센트럴유라시아(SECE)법인은 전날 카자흐스탄 전자기업 '실크로드 일렉트로닉스(이하 실크로드)'와 세탁기 위탁 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올 하반기 카라간디 사란시에 위치한 실크로드 공장에서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생산 초기에는 카자흐스탄 내수 시장을 겨냥하고, 향후 수출 확대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실크로드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삼성전자 세탁기는 AI 기반 기능을 갖춘 고급형 모델로, 세탁량과 오염도 등을 자동 인식해 최적의 세탁 조건을 설정하는 등 사용자 맞춤형 편의성을 제공한다. 양사는 세탁기에 앞서 TV 생산에도 협력키로 했다. 삼성전자와 실크로드는 작년 12월 TV 위탁 생산에 공식 합의하고 이듬해 2월 계약에 서명했다. TV 역시 세탁기와 같은 공장에서 조립돼 현지와 인근 국가 시장에 유통한다. 서명식 당시 올 2분기부터 현지 제조한 TV가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본보 2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가 인도 마자가온 조선소(Mazagaon Dock, MDL))와 협력해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잠수함 6척 건조를 추진한다. 인도 해군의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 프로젝트 75I(Project 75I)에 MDL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것으로 TKMS의 참여가 인도 해군의 전력 강화와 인도와 독일 간 국방 협력이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전문기업 루미나 테크놀로지스(Luminar Technologies)로부터 포토닉스(광자) 제품 제조사를 인수했다. 포토닉스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