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이 '세계 최초'로 액체 냉각 방식을 적용한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를 선보이고 AI 서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SSD 사업 전략을 재편한 솔리다임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고성능 컴퓨팅·클라우드 인프라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 20일 솔리다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에서 개막한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5'에서 기업용 SSD '솔리다임 D7-PS1010 E1.S'를 공개했다.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한 신제품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AI 서버의 냉각 효율을 높이고 성능을 극대화한다. D7-PS1010 E1.S는 콜드 플레이트 기반 액체 냉각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기존 SSD의 단점이었던 한쪽 면만 냉각하는 방식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전체 SSD를 냉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콜드 플레이트는 액체 냉각 시스템의 핵심 구성 요소로, 열을 흡수하고 이를 냉각수로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AI 서버는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의 액체 냉각이 가능했지만, SSD는 주로 공랭
[더구루=정예린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인수설(說)을 공식 부인했다. 유력 인수 후보들이 잇따라 손을 떼며 인텔 파운드리는 갈 곳 없는 '낙동강 오리알' 처지가 됐다. [유료기사코드] 황 CEO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5' 미디어 간담회에서 “아무도 우리를 (인텔)컨소시엄에 초대하지 않았다"며 "다른 사람들은 (컨소시엄에) 참여했을 수도 있지만 나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CEO가 인텔 사업 인수 관련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을 비롯한 반도체 설계업체에 인텔의 반도체 제조 시설을 공동 운영하는 합작사를 설립해 지분 투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TSMC에 인텔 파운드리 공장을 인수할 것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황 CEO가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 2025년 2월 17일 참고 "美 트럼프, TSMC '인텔 인수' 반대할 듯">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성일하이텍이 독일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중단한다. 전기차 시장 둔화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사업 전략을 재검토하고 내실을 다져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성일하이텍에 따르면 독일 튀링겐 주 게라 지역에서 추진하던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철회를 결정했다. 독일의 까다로운 규제 절차와 장기간 소요되는 심사 과정이 주요 요인이 됐다. 시장 환경 변화 역시 투자 철회의 또 다른 배경이 됐다.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되고 원자재 가격 변동성까지 맞물리면서 배터리 재활용 산업도 영향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생산 계획을 조정하는 가운데 이같은 시장 변화를 반영해 보다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글로벌 사업 운영 전략을 추진한다는 게 성일하이텍의 설명이다. 성일하이텍은 지난 2022년부터 독일 내 배터리 재활용 시설 건립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왔다. 당초 오는 2027년까지 4500만 유로, 2030년까지 7400만 유로를 투자해 게라시 크리츠슈비츠에 위치한 산업단지 내 3만㎡ 부지에 연간 2만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공지능(AI) 분야 리더들이 '비(非) 엔비디아'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엔비디아를 대체할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을 개발해 공급망을 다변화, AI 컴퓨팅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스타트업 '텐서웨이브(TensorWave)'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비욘드 쿠다 서밋(Beyond CUDA Summit)'을 개최했다. 새로운 솔루션을 통해 엔비디아의 GPU 개발 플랫폼 '쿠다(CUDA)'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독립적인 AI 생태계를 꾸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총출동했다.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 △라자 코두리 전 인텔 AXG그룹 수석부사장 겸 미히라AI CEO △라민 로안 AMD AI 부문 부사장 등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이밖에 메타, 오픈AI 등의 관계자들이 다수 참여해 기술 시연, 패널 토론 등을 진행했다. 특히 쿠다의 대체 플랫폼으로 거론되는 △ROCm △OpenCL △oneAPI △Vulkan 등을 소개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재규어랜드로버의 내부 시스템이 해킹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포테인먼트시스템(IVI)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자동차 업계 보안 취약점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보안 강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인포스틸러리포트(Infostealers Reports) 등 해외 보안 전문 매체에 따르면 최근 재규어랜드로버가 해커 그룹 2곳으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아 민감한 데이터가 대량으로 유출됐다. 유출된 데이터에는 차량 소프트웨어 소스 코드, 연구개발(R&D) 문서, 내부 운영 자료, 직원·협력업체 정보 등이 포함된다. 해커 그룹 '헬캣(HELLCAT)'이 가장 먼저 재규어랜드로버의 내부망을 침해해 약 700개의 내부 문서를 유출했다. 이후 'APTS'라는 또 다른 해커 그룹이 같은 계정을 이용해 침입, 추가적으로 350기가바이트(GB) 규모에 달하는 주요 데이터를 빼돌렸다. 이들은 재규어랜드로버 파트너사 직원이 사용하던 아틀라시안(Atlassian)의 업무용 협업 플랫폼 '지라(Jira)' 계정을 이용해 재규어랜드로버의 내부망에 접근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직원의 PC가 데이터를 탈취하는 룸마(Lumma)
[더구루=정예린 기자] 효성중공업이 영국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에 첨단 초고압 변압기를 납품한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전력기기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는 가운데 변압기 수요가 급증하는 유럽 시장에서 잇따라 수주 성과를 내며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19일 영국 배터리 저장 솔루션 회사 '제노베(Zenobē)'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제노베가 스코틀랜드 에클스(Eccles)에서 추진하는 400MW(800MWh) 규모의 ESS 프로젝트에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한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에클스 프로젝트는 제노베가 영국 국가계통운영자(NGESO)와 함께 진행하는 국가 친환경 에너지 도입·전력망 안정화 사업의 일환이다. 제노베는 에클스 프로젝트를 포함한 △블랙힐록(Blackhillock·300MW) △킬마녹 사우스(Kilmarnock South·300MW) △위쇼(Wishaw·50MW)를 포함해 총 4개 ESS 사업을 통해 1GW 이상 규모의 전력을 생산한다. 올해 착공해 2027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하는 에클스 프로젝트에는 테슬라가 공급하는 메가팩2 XL ESS 시스템이 영국 최초로 적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이스라엘 반도체 공정 솔루션 기업 '노바(Nova)'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계측 기술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층 정밀해진 측정 방식으로 기존 공정의 한계를 극복, 삼성전자 수율 최적화와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바는 18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공동 집필한 '분광 간섭법, 라만 분광법, 하이브리드 머신러닝을 이용한 칼코제나이드 합금층의 온셀 두께 모니터링(On-Cell Thickness Monitoring of Chalcogenide Alloy Layer using Spectral Interferometry, Raman Spectroscopy, and Hybrid Machine Learning)'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국제광공학회(SPIE) 주관으로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린 '첨단 리소그래피 + 패터닝(Advanced Lithography + Patterning)' 컨퍼런스에서 계측학 협업 부문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논문은 작년 4월 SPIE 학술지 '프로시딩스 오브 SPIE(Proceedings of SPIE)'를 통해 공개됐다. 삼성전자와 노바는 'SO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중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강조하며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혁신 기술과 친환경 소재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8일 중국 석유화학 분야 전문지 '중국화학정보잡지(中国化工信息杂志)’에 따르면 손청 LG화학 중국법인 대외협력담당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중국 시장은 LG화학의 글로벌 전략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LG화학은 중국을 글로벌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확신하며 중국 시장의 무한한 잠재력을 믿는다"며 "우리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신소재 등 첨단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탐색해 중국과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의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쳇말로 '中꺾마(중국에 대한 꺾이지 않는 마음)'인 셈이다. LG화학은 1992년 한·중 수교 직후인 1995년 국내 화학기업 중 처음으로 생산법인을 설립해 중국에 진출했다. 톈진 소재 폴리염화비닐(PVC) 생산법인을 시작으로 1996년 닝보에 고부가합성수지(ABS) 생산법인, 2002년 광둥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생산법인을 세워 사업을 확장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항공이 중국 국영 항공기 임대업체 '중국항공기리스(CALC)'와 처음으로 손을 잡았다. 에어버스 'A330-200'을 추가 도입해 기재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중·장거리 노선 운용 최적화를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CALC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A330-200 1대를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양사 간 첫 거래로, CALC는 이달 대한항공에 항공기 인도를 완료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한 항공기 도입 지연에 따라 CALC 항공기 리스를 결정한 것"이라며 "투입 노선과 시기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중국계 리스사와 계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에어캡, 에어리스코퍼레이션(ALC) 등 대형 리스사와 주로 거래해 왔다. CALC와의 협력은 항공기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리스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기재 운영의 유연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이 임대한 A330-200은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으로 구성된 두 개의 클래스를 갖추고 있다. 대한항공은 기존 A330-200 운용시 2-4-2(이코노미 기준) 형태의 좌석 배열을 적용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1위 농기계 기업 '대동'의 북미 브랜드 '카이오티(KIOTI)'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판매하는 품목을 확대한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북미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텍사스주 웨더포드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정기 회의에서 카이오티의 텍사스주 웨더포드 지점의 조건부 사용 허가(CUP) 변경 요청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기존에는 트랙터와 농기구만 판매할 수 있었으나, 이번 승인으로 소형 건설 장비와 잔디 깎기 기계 등도 취급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 △트랙 로더·스키드 스티어·미니 굴착기 등 소형 건설 장비 △유틸리티차량(UTV) △유틸리티 트레일러 △잔디 깎기 기계와 관련 부품의 전시·판매가 가능해졌다. 카이오티가 UTV와 판매 품목을 추가한 것은 농업 기계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건설·레저 장비 시장을 공략, 더욱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시의회는 CUP 승인을 허가하는 대신 운영 방식에 대한 일부 조건을 부과했다.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제한되며, 임시 간판이나 배너와 같은 광고물 설치가 금지된다. 부지 내 모든 건물은 C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최대 희토류 기업과 손잡고 전기자동차 구동모터코아 핵심 소재인 영구자석의 북미 공급망을 구축한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원료를 조달,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구동모터코아 사업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퓨얼스는 17일(현지시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 납품 관련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샘플 테스트를 거쳐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연간 3만 대 이상의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NdPr 산화물 장기 공급 계약을 논의할 예정이다. 에너지퓨얼스는 유타주 화이트메사에 위치한 제련소에서 생산한 NdPr 산화물 샘플을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량 공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NdPr 산화물을 가공해 고성능 네오디뮴 희토류 기반 영구자석을 생산, 구동모터코어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공급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북미에서 구동모터코아 주요 소재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된다. 멕시코는 물론 한국, 폴란드, 중국, 인도 등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동모터코아 핵심 생산거점에 공급될 것으
[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 타이응우옌성이 LG CNS,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손잡고 현지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중앙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에 맞춰 지방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한국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타이응우옌성에 따르면 응우옌 휘 둥(Nguyễn Huy Dũng) 성 당위원회 부서기이 겸 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LG CNS와 KISA 관계자와 만나 데이터센터 건설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양측 간 첫 만남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자리를 마련해 사업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날 타이응우옌성과 LG CNS, KISA는 △라이선스 규정 △협력 조건 등을 논의했다. LG CNS와 KISA는 하노이 호아락 하이테크파크 내 위치한 데이터센터 모델을 예로 들며 타이응우옌에 적용할 가능성 등을 분석했다. 양측은 조만간 실무 회의를 개최해 투자 인센티브 정책 등을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 호아락 하이테크파크에는 베트남 우편 전기 공사(VNPT)와 비엣텔(Viettel), VNG 등이 설립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들이 위치하고 있다. 이중 비엣텔의 데이터센터는 베트남 최대 규모로, 2만1000제곱미터의 면적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산 반도체의 기술적 한계라는 벽에 부딪혔다. 딥시크의 자국 칩 사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당기간 중국이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당초 5월 출시 예정이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R2 출시를 당분간 미뤘다. 딥시크 R2 출시가 지연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도입한 화웨이 어센드(Ascend) 프로세서의 성능 문제가 있었다. 딥시크는 R2의 훈련 과정에 화웨이 어센드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제는 어센드 칩 시스템이 단 한 번의 학습과정도 완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화웨이 어센드 시스템은 R2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연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딥시크는 R2의 학습은 엔비디아 칩, 추론은 화웨이 어센드 칩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고 출시도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AI 모델 개발에서 훈련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며 모델을 만드는 가장 연산 집약적인 단계이며,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하드웨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비게임 앱의 지출 규모가 게임을 앞질렀다. AI 기술의 발전이 모바일 앱 시장의 지출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의 '2025년 2분기 디지털 시장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인앱결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410억 달러(약 57조3430억원)를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분기 수익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비게임 앱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나 급증한 211억 달러(약 29조5100억원)를 기록, 200억 달러(약 27조9700억원)에 머문 모바일 게임 부문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10년 전 게임 부문 매출은 비게임 앱에 6배에 달했었다. 비게임 앱의 매출 성장은 구독 모델의 보편화와 숏폼 플랫폼 틱톡의 수익화 전략 성공 등으로 모바일 결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것이 일차적인 이유로 꼽힌다. 틱톡은 인앱 결제를 통해 크리에이터에게 보낼 가상 선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