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바이오에너지 전문 기업 제이씨케미칼이 말레이시아에 폐식용유(UCO) 처리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말레이시아는 지속가능항공유(SAF)와 SAF의 주요 원료로 쓰이는 UCO 분야에서 핵심 국가로 평가된다. 4일 말레이시아 정부에 따르면, 틍쿠 자프룰 아지즈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MITI) 장관은 최근 제이씨케미칼 경영진을 만나 UCO 처리공장 건설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아지즈 장관은 “이번 논의는 말레이시아의 국가 에너지 전환 로드맵과 2030 신산업 마스터 플랜과 부합한다”며 “지속가능하고 고부가가치 산업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UCO는 SAF의 주요 원료 중 하나로 폐기물 처리 문제 해결과 자원 효율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주목 받고 있다. SAF는 생산부터 연소까지의 전 과정에서 기존 항공유 대비 최대 80%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UCO와 SAF 산업 발전을 통해 녹색 항공 에너지의 지역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SAF와 바이오 정유 플랜트 사업을 폭 넓게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1월에는 삼성E&A가 1조4000억원 규모의 바이오 정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 재팬이 일본 전력회사 이렉스(EREX)와 추가 협력에 나섰다. 바이오매스에 이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모양새다. 4일 일본 닛케이에 따르면, 삼성물산 재팬은 이렉스와 일본 전역에 에너지저장장치를 구축하기 위해 합작법인을 출범한다. 이는 일본 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이렉스는 재생에너지를 핵심으로 하는 일본 주요 전력사 중 하나다. 특히 바이오매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에너지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삼성물산 재팬과 이렉스는 지난 2021년에도 바이오매스 합작사 설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는 이렉스가 기존 삼성물산으로부터 공급받던 바이오매스 에너지 조달량을 확대하기 위해 합작사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었다.<본보 2021년 11월 4일 참고 [단독] 삼성물산, 日이렉스와 손잡고 '바이오매스 합작사' 설립> 삼성물산은 지난 2020년 탈석탄 방침 발표 이후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호주에서 30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2시간 지속 가능한 150MW
[더구루=정등용 기자] 스웨덴 전기차 제조업체 폴스타가 미국 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 가능성을 통보 받았다. 1달러 미만인 주가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지난달 31일 나스닥으로부터 "최소 입찰가 요건(주가 1달러 이상) 유지와 관련된 상장 규정 미준수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30일 연속 거래일 동안 주가가 1달러를 밑돌 경우 발동되는 규정이다. 해당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가 시작된다. 이에 나스닥은 내년 4월29일까지 180일의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폴스타는 이 기간 동안 주가를 1달러 이상으로 회복시켜야 한다. 다만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에도 최대 180일의 추가 유예기간이 부여될 수 있다. 폴스타 주가는 지난달 31일 84센트에 마감한 데 이어 3일 데이마켓에서도 1달러 아래를 맴돌고 있다. 지난해 주가는 전년도 대비 50% 이상 급락했으며 올들어서도 현재까지 약 20% 하락한 상태다. 이런 배경에는 부실한 재무 구조와 수익성 악화가 첫 손에 꼽힌다. 글로벌 투자정보 플랫폼 ‘인베스팅 닷컴’은 폴스타의 재무 건전성을 ‘취약’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
[더구루=정등용 기자] DL이앤씨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필리핀 에너지 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3일 필리핀 대통령 공보실(PCO)에 따르면, DL이앤씨 경영진은 지난 1일 부산에서 마르코스 대통령을 만나 필리핀 내 에너지 사업 전망과 사업 진출 가능성을 논의했다. DL이앤씨의 이번 행보는 현재 필리핀에서 추진 중인 SMR(소형모듈원자로) 사업과 관련이 있다. 앞서 DL이앤씨는 지난 8월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 메랄코(Meralco)와 필리핀 내 SMR 도입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SMR 건설과 관련한 타당성 조사와 부지 평가, 장기 전략 계획 수립을 함께 하기로 했다.<본보 2025년 8월 20일 참고 [단독] DL이앤씨,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과 SMR 개발계약 체결…삼성물산·LG엔솔 협력 유지> 이 밖에 DL이앤씨는 지난 2017년 필리핀에서 파그빌라오(Pagbilao) 석탄화력발전소를 420메가와트 규모로 증설하는 프로젝트를 완수한 바 있다. 지난 2019년에는 500메가와트 규모의 신규 석탄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국영 화학기업 중국화공집단공사가 삼성E&A, DL이앤씨 경영진과 연쇄 회동했다. 회동에선 글로벌 석유화학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3일 중국화공집단공사에 따르면, 모딩거 중국화공집단공사 회장은 지난달 말 한국을 방문해 삼성E&A와 DL이앤씨 본사를 찾아 면담을 진행했다. 모딩거 회장은 현건호 삼성E&A 화공사업본부장을 만나 “양사가 이미 전 세계 여러 프로젝트에서 깊은 우정을 쌓았다”며 “기술혁신과 시장개척, 과학기술 연구·개발 등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해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현 본부장은 “중국화공집단공사는 전 세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중요한 협력사”라며 “기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보다 다각화된 협력 분야를 확대해 상호 이익을 실현하는 공동의 발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삼성E&A는 현재 UAE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애드녹(ADNOC)이 발주한 ‘솔트 프로젝트(Salt Project)’ EPC(설계·조달·공사) 입찰에서 중국화공집단공사와 함께 주요 입찰사 중 하나로 거론된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우건설이 리비아 노스 지알로(North Gialo) 석유·가스 플랜트 사업의 입찰에 나섰다. 영국 페트로팩(Petrofac), 이탈리아 사이펨(Saipem)과 수주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페트로팩의 재정 이슈가 변수로 떠올랐다. 3일 리비아 국영 석유공사(NOC)의 자회사인 ‘와하 오일 컴퍼니(Waha Oil Company, WOC)’에 따르면 노스 지알로 프로젝트 입찰에 대우건설, 페트로팩, 사이펨 등 3개 회사가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리비아 시르테 분지 내 와하 오일 컴퍼니 조광권 지역의 미개발 유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개발 완료시 하루 평균 약 10만 배럴의 원유와 2억 세제곱피트의 천연가스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사업비는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에 이른다. 페트로팩은 지난 2020년 이번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를 완료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리비아 내전 이후 재건사업과 인프라 복구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리비아전력청과 7억90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의 멜리타·미수라타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사업의 경우 입찰사 중 하나인 영국 페트로팩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세계 최대 LNG 기업 카타르에너지의 탈탄소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직접 카타르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수주 지원 활동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카타르에너지는 2일(현지시간) "삼성물산과 라스 라판 탄소포집·저장(CCS) 프로젝트 관련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에너지의 자회사인 ‘카타르에너지 LNG’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라스 라판 사업장에 연간 430만t(톤)의 이산화탄소 포집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사업비 규모는 20억~25억 달러(약 2조9300억~3조6000억원)로 예상된다. 카타르에너지 LNG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지난 2023년 9월 호주 컨설팅 업체 월리와 기본설계(FEED, Front-End Engineering Design) 및 EPC 작업 범위 준비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사업 입찰에는 삼성물산 외에 △일본 치요다 / 그리스·레바논 콘솔리데이티드 컨트랙터 컴퍼니 △인도 라센 앤 투브로 에너지 하이드로카본 등이 참여했다.<본보 2025년 3월 21일 참고 [단독] 삼성물산, 3.6조 카타르 탈탄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통신업계가 NTN(Non-Terrestrial Network) 기술 개발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NTN은 지상 네트워크가 미비한 지역을 우주에서 커버할 수 있도록 해 향후 활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로 평가 받는다. 2일 일본 통신업계에 따르면 일본 주요 통신사들은 NTN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NTN은 비지상 네트워크로 통신위성과 무인 항공기를 이용한 고고도플랫폼무선국(HAPS) 등 공중·우주 인프라를 활용하는 기술이다. 미국 스페이스X가 개발한 스타링크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일본 통신사 중에선 KDDI가 지난 4월 위성과 스마트폰의 직접통신 서비스(D2C)인 ‘au 스타링크 다이렉트(au Starlink Direct)’를 개발했다. au 스타링크 다이렉트는 외부 안테나 없이 위성과 바로 통신할 수 있으며, 현재 약 800만 대에서 이용 가능하다. 라쿠텐 모바일은 내년 4분기 라쿠텐 최강 위성 서비스를 시작한다. 라쿠텐 모바일은 사상 최대급 대형 안테나를 탑재한 위성을 활용해 광대역 D2C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일본 최초로 D2C 실증 실험에서 영상통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6월 미
[더구루=정등용 기자] 건설업계가 산재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 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픈형 플랫폼부터 안전 전문 자회사 설립까지 형태도 다양하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안전과 기술력 향상을 위해 협력사 등 외부의 제안과 임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플랫폼 ‘혁신 아이디어 허브’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안전사고 제로’ 달성을 핵심 목표로 한다. 안전과 직결된 신기술과 아이디어는 현장에 신속히 반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8월 ‘그룹 안전특별진단TF(태스크포스)’를 신설한 데 이어 지난달엔 안전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했다. 이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선언한 ‘안전 최우선 경영’ 원칙의 연장선 상에 있다. 앞서 장 회장은 포스코이앤씨의 광명~서울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연 첫 회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그룹 안전 특별점검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130여 개 건설 현장에서 비상안전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안전 수행 인원을 2500여 명까지 늘리고, 22개 고위험 공종별 ‘핀셋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최근엔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현장에 ‘모
[더구루=정등용 기자] 모로코 건설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대규모 재정도 투입되면서 향후 추가 성장 가능성이 예상된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모로코 정부는 도로, 댐, 항만, 공항, 경기장, 도시 인프라, 주택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알 하우즈 지진 재건 사업 △나도르 웨스트 메드 항만 사업 △다클라 아틀랑티크 항만 사업 △아가디르 알 마시라 공항 확장 사업이 있다. 건설시장의 성과를 나타내는 시멘트 판매량을 보면 성장세를 알 수 있다. 올해 8월 기준 시멘트 판매량은 963만 톤을 넘어섰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38%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결과는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모로코 정부의 올해 공공 투자 예산 390억 달러(약 55조원) 중 222억 달러(약 32조원)가 도로, 경기장, 병원, 공공시설 등 주요 토목 사업과 인프라 유지·보수에 집중 투입됐다. 건설 시장 성장은 고용 창출로 이어졌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건설부문에서 약 5만2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나왔다. 오는 2030년 예정된 월드컵 준비 작업도 건설 일자리 수요를 높이는 데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가 북극지역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 예산도 적극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1일 러시아 정부에 따르면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최근 북극지역에 대한 포괄적 사회·경제 개발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오는 2035년까지 북극지역 15곳에 △공항 △고속도로 △주택 △병원 및 진료소 △호텔 △문화 및 스포츠 시설 등을 건설한다. 15개 지역은 △틱시-나이바 △살레하르트-라비트난기 △페베크-빌리비노 △노릴스크-두딘카 △딕손 △나리안-마르 △노야브르스크 △노비우렌고이 △보르쿠타 △에그베키노트 △아르한겔스크 △켐-벨로모르스카야 △무르만스크 △키로프-아파티티 △묀체고르스크다. 미슈스틴 총리는 “연방 예산 편성 시 관련 국가 프로그램 총 예산의 최소 5%를 북극지역 개발 계획에 배정할 것”이라며 “연방 구성 주체들도 자체 재정 계획 수립 시 이러한 지출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2023년 11월 북극지역 중 개발 대상 지역을 선정했다. 이후 올해 5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내각에 대상 지역의 장기적 사회·경제 개발을 위한 종합 계획 수립을 지시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생명의 중국 합작사인 중은삼성인수보험(BOC-Samsung Life)이 올해 3분기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적용이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중은삼성인수보험은 30일(현지시간) 3분기 지급능력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중은삼성인수보험은 올해 3분기 6억9000만 위안(약 14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총 자산은 1517억6000만 위안(약 30조5000억원)으로 연초 대비 18.86% 증가했다. 보험 사업 수입도 293억1600만 위안(약 5조9000억원)을 기록, 지난해 연간 실적의 98%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중국에 도입된 IFRS17의 영향이란 분석이다. IFRS17 적용 이후 과거 기준과 달리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등 새로운 지표가 실적 평가에 반영되고 있다. 실제 중은삼성인수보험 실적도 지난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순이익은 91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15.5% 증가했다. 최근 4년간 순이익이 △2020년 112억원 △2021년 223억원 △2022년 124억원 △2023년 148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증가세다. 다만 종합 지급능력충족률은 전년 대비 36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JD닷컴, 이하 징둥)과 배터리 제조사 CATL, 광저우자동차(GAC)가 공동개발한 중국 '국민 전기차'가 출시된다. 이번 국민 전기차 출시로 중국 자동차 시장 내에서 유통 플랫폼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해사청(SMA)이 HD현대중공업의 쇄빙선 수주는 정당하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HD현대중공업에 밀려 수주 고배를 마신 핀란드 업체가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자 직접 반박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