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이란 전쟁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비료 부족 사태가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공화당 지지세가 높은 농촌 민심이 비료 가격 폭등으로 들끓고 있어 민주당에 반전의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20일 미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비료 가격 급등이 미국 정치권의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비료 협회 데이터를 보면, 전쟁 시작 시점을 포함한 2월 27일부터 3월 6일 사이 미국의 요소(Urea) 수입 가격은 톤당 30% 급등했다. 요소는 작물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쓰이는 질소 비료로,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품목 중 하나다. 앞서 미국 금융 분석 전문 기업 ‘울프 리서치(Wolfe Research)’도 지난 1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비료 교역의 주요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봄철 파종 시기를 맞은 농업과 유통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본보 2026년 3월 12일 참고 "미국·이란 전쟁으로 기름값 이어 먹거리값도 오른다"> 이 같은 비료값 폭등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정치권에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농업 비중이 큰 아이오와주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중동산 원유가 글로벌 기준유보다 비싸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일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5월 인도분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지난 19일 배럴당 166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바이유 가격 폭등은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운항이 중단되며 공급이 급감한 데서 비롯됐다. 에너지 분석 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지난 3월 아시아로 항한 중동 원유 수출은 하루 1166만 배럴로 이란 전쟁 전에 비해 약 32% 줄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원유 수송 선박 수도 급감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의 데이터 분석을 보면, 올초 하루 120건 이상이었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운항 횟수는 현재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의 원유 리서치 책임자인 나타샤 카네바는 “두바이유 가격은 현재 걸프 지역의 공급 부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각각 1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상
[더구루=정등용 기자]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QE)’가 최근 이란의 에너지시설 공격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LNG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콘덴세이트 등 다른 연료의 생산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 CEO(최고경영자)이자 국가 에너지 담당 장관인 사드 알 카비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최근 이란의 공격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공개했다. 알 카비 장관은 “이란의 공격으로 LNG 생산 능력의 17%가 마비됐으며, 이로 인해 연간 약 200억 달러(약 30조원)의 매출 손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타르 14개 LNG 생산라인 중 2개와 2개의 GTL(가스액화석유) 시설 중 1개가 피해를 입었다”며 “이를 수리하기 위해 연간 1280만 톤 규모의 LNG 생산이 3~5년 동안 중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의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가스 시설을 공격한 이후 이뤄졌다. 이스라엘은 지난 18일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이와 직결된 이란 남서부 해안 아살루에의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를 폭격했다. 이에 이란도 세계 LNG 공급량의 20%를 담당하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SC제일은행이 지난해 알려진 13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 사고와 관련해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정짓지 못했다. 잇딴 금융사고 발생에도 '내부 통제 시스템 개선은 손을 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광희 SC제일은행장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의원실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해 공시한 13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 사고와 관련해 “해당 사건은 신용대출 건으로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라 최종 재판 결과가 나와야 피해 규모가 확정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A은행 관계자는 “부당대출 사고를 일으킨 직원 또는 대출을 받은 개인이나 법인에 대한 소송 같은데 재판을 통해 130억원의 피해액을 회수할 수 있을지 상당히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대출 관련 재판 사례를 봐도 전액 회수되는 사례는 드물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6월 “여신거래 관련 부당서류 징구로 130억31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 사고는 지난 2022년 2월부터 2024년 6월까지 2년 4개월 동안이나 지속됐지만 은행 측은 이를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SC제일은행은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광산 기업인 BHP가 CEO(최고경영자) 교체를 통해 구리 중심의 사업 재편을 예고했다. 중국에 대한 투자 확대도 추진하는 가운데 M&A(인수·합병)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유지했다. BHP는 18일(현지시간) 미주 사업부 책임자인 브랜든 크레이그를 신임 CEO로 임명했다. 취임 시점은 오는 7월1일이다. BHP에서만 25년을 근무한 크레이그 신임 CEO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BHP의 주요 사업이었던 철광석 부문을 맡아 운영 효율성을 개선했다. 이후 미주 사업부 책임자로 자리를 옮겨 BHP의 미래 핵심 사업인 구리와 칼륨 사업을 관장하며 입지를 굳혀왔다. 크레이그 신임 CEO는 취임 후 본격적으로 구리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구리는 BHP의 상반기 이익 중 51%를 차지하며 철광석을 제치고 최대 수익원이 됐다. BHP는 현재 칠레, 페루, 남호주에서 연간 약 200만 톤의 구리를 생산하며 세계 최대 구리 개발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BHP는 오는 2035년까지 연간 구리 생산량을 250만 톤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약 140만 톤이 칠레의 에스콘디다(Escondida)와 팜파 노르테(Pa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동 지역 군사 분쟁이 가스시설 타격으로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출렁이고 있다.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금값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7.38달러로 전장 대비 3.8% 올랐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11달러대까지 상승했는데, 브렌트유가 110달러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9일 이후 9일 만이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96.32달러를 기록, 전장 대비 0.1% 상승했다. WTI 선물도 장중 한때 배럴당 100.5달러까지 고점을 높이며 상승 폭을 키웠다. 이번 유가 상승은 이란 가스시설 공습에서 비롯됐다. 이스라엘은 18일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이와 직결된 이란 남서부 해안 아살루에의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를 폭격했다. 이에 이란도 세계 LNG 공급량의 20%를 담당하는 카타르의 가스 시설 밀집 지역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자 연준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연준은 18일 연방공개시장위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유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존스법'(Jones Act)을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자국 내 항구 간 물자 운송을 미국 선박으로 제한하던 것을 일시적으로 풀겠다는 것이다. 다만 "존스법 적용을 받는 선박이 많지 않아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정부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내 항구 간 물자 운송을 미국 선박으로 제한하는 존스법의 적용을 두 달 동안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920년 제정된 존스법은 미국 항구 사이를 오가는 화물을 △미국에서 건조되고 △미국에 등록된 선박이 △미국인 선원을 중심으로 운송하도록 한 법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미군이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의 목표를 계속 수행하는 가운데 석유 시장의 단기 혼란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행정부는 우리의 핵심 공급망을 계속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존스법 면제 조치는 이란 전쟁으로 치솟는 국제유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18일 배럴당 107.38달러로 전
[더구루=정등용 기자]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재고가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수요 감소로 인한 결과로, 구리 가격도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 구리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0.6% 하락한 톤당 1만277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구리 재고량은 약 1만9000톤 증가한 33만375톤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19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초부터 시작된 런던금속거래소 재고 급증은 구리 실물 시장에 확산되고 있는 약세 분위기를 반영한다. 중국 수요가 약화하면서 판매자들이 물량을 처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잠재적 관세 부과를 앞두고 미국으로 구리를 보내려던 움직임도 주춤해졌다. 구리는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인 톤당 1만45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아직까지 1년 전보다 약 30%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구리 수요자들이 본격적인 매수에 나서기를 망설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블룸버그는 “공급 과잉과 중국 수요 감소로 구리 가격이 약세 분위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낮아진 가운데 알루미늄과 같은 대체재의 등장이 구리 가격 약세에 요인이 됐다”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구리 생산기업인 칠레 국영 광산기업 코델코(Codelco)가 실적 부풀리기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해 12월 역대급 생산량을 기록한 이후 한 달만에 생산량이 급감하면서다. 올해 목표했던 생산량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칠레 국영구리위원회(Cochilco)에 따르면, 코델코는 올해 1월 9만1000톤의 구리를 생산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 전월 대비로는 무려 47% 감소한 수치다. 최근 10년 중 네 번째로 낮은 월간 수치이기도 하다. 코델코는 지난해 12월 17만2300톤의 구리를 생산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는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월간 수치이며,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월 평균 생산량(10만5600톤)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같은 상황 때문에 업계에서는 “코델코가 지난해 연말에 실적 부풀리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12월 한 달 동안 어떻게 생산량 급증이 가능했는지, 해당 수치가 완전히 정련된 구리를 의미하는지를 두고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코델코의 한 전직 고위 임원은 로이터에 "업계 전반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수치를 어느 정도 꾸며내는 경향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보호를 위한 미국 주도 연합군 구성에 난색을 보이면서 국제 유가도 다시 100달러를 넘어섰다. 동맹국들의 소극적인 움직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요구에 나설지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3.2%(3.21달러) 상승한 배럴당 103.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또한 2.9%(2.71달러) 오른 96.21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데서 비롯됐다.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 이후 이 곳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보호하기 위해 동맹국들에게 군함 파견을 요청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바라건대,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이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독일을 비롯한 여러 동맹국이 “군사 지원 의사가 없다”며 공개적으로 선을 그었고, 다른 국가들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북대서양조약기
[더구루=정등용 기자] “전 세계적인 코발트 부족 현상이 오는 2030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국인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수출 제한 조치가 글로벌 공급망에 타격을 줄 것”이란 이유에서다. 영국 코발트 무역·분석기업 ‘다튼 커모디티(Darton Commodities)’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발트 시장 분석 보고서를 1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보고서는 “민주콩고 정부가 지난해 2월 코발트 수출을 전면 금지한 데 이어 10월부터 엄격한 수출 쿼터제를 도입하며 코발트 출하량이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코발트 공급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민주콩고는 시장의 과잉 공급을 억제하고 가격을 부양하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글로벌 정련 코발트 생산량은 약 20% 감소하며 5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지난해 약 8만2000톤의 공급 부족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민주콩고에서 코발트 생산과 관련해 유해물질 유출 논란이 불거지며 공급 우려를 낳고 있다. 민주콩고 환경단체인 ‘프리미콩고(PremiCongo)’는 “중국 CMOC가 ‘텐케 풍구루메’ 광산에
[더구루=정등용 기자] 군수용 물자에 쓰이는 텅스텐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중국의 수출 통제에 더해 이란 전쟁으로 군수용 물자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텅스텐 공급망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질 전망이다. 17일 가격조사기관 ‘패스트마켓(Fast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텅스텐 가격의 기준이 되는 중간재인 ‘암모늄 파라텅스테이트(APT)’의 유럽시장 가격은 메트릭톤유닛(MTU·10kg 단위)당 2250달러(약 340만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만 두 배 오른 가격이며, 지난해 2월 중국이 텅스텐을 수출 통제 목록에 포함한 이후(340달러)와 비교하면 557% 급등한 수준이다. 실제로 중국의 수출 통제 영향이 컸다. 핵심광물 및 에너지 전환 공급망 전문 리서치 기업 ‘프로젝트 블루(Project Blue)’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텅스텐 수출량은 전년 대비 약 40% 감소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텅스텐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 세계 생산량 8만5000톤 중 79%를 차지했다. 최근 중동 지역 군사 분쟁도 텅스텐 가격 급등에 기폭제가 됐다. 텅스텐 합금은 고밀도 특성상 발사체가 운동 에너지를 유지하며 장갑을 뚫을 수 있게 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그룹이 최대 주주로 있는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이 미국 모빌 조선소 확장에 나선다. 버지니아·컬럼비아급 잠수함 사업 참여를 계기로 추가 제조 시설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함정 발주 확대에 따라 향후 현지 조선 기업들의 투자액이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통합 메모리 관리 표준'을 출시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새로운 관리 표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