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참여하는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고속철도(KL-SG HSR)' 사업의 컨소시엄 구성원이 바꼈다. 말레이시아 자원공사(MRCB)가 버자야 레일(Berjaya Rail Sdn Bhd)과 체결한 협력 계약을 파기하고 컨소시엄에서 빠지기로 했다. MRCB의 탈퇴로 구성원 변경은 불가피하나 고속철도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25일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Bursa Malaysia)에 따르면 MRCB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버자야 레일에 'KL-SG HSR 사업' 협력 계약(Teaming Agreement) 해지를 통보했다. 계약에 따라 통보일로부터 30일 후에 해지가 완료된다. KL-SG HSR 사업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싱가포르 주롱 이스트까지 총 350㎞ 구간을 고속철도를 까는 프로젝트다. 시속 300㎞의 고속철도를 도입해 자동차로 약 4~5시간이 걸리는 이동 시간을 90분으로 단축한다. 사업비는 약 170~200억 달러(약 24조8000억원~29조1700억원)로 추정된다. 말레이시아는 2013년 2월 싱가포르 정부와 고속철도 사업에 합의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했었다. 하지만 2018년 말레이시아 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미래 먹거리'로 키워온 태양광 사업 몸집을 줄이고 있다. 인력 구조조정과 공장 셧다운에 이어 유럽에서 독일 에너지 공기업 에너시티(Enercity)에 에너지 리테일 사업 계약과 에너지 거래 플랫폼 기업인 '링크텍(LYNQTECH)' 지분도 전량 팔았다. 태양광 시장 부진을 털고자 애쓰는 분위기다. 에너시티는 23일(현지시간)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 부문인 한화큐셀 유럽법인으로부터 태양광 사업 자산 일부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20㎿ 규모 태양광 사업 포트폴리오 △에너지 리테일 사업 계약 △에너지 거래 플랫폼 기업인 링크텍(LYNQTECH)의 지분(약 66%)을 가져간다. 링크텍은 에너시티의 자회사로 독일 전력거래 시장에 특화된 에너지 플랫폼을 개발했다. 지난 2022년 7월 체결한 지분 매매 계약에 따라 한화큐셀 유럽법인을 대주주로 맞이했다. 하지만 이번 매수로 에너시티가 링크텍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한화큐셀 유럽법인의 매각 결정은 태양광 업황 둔화와 관련이 있다. 중국발 저가 공세와 공급 과잉 여파로 태양광 사업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지난 3분기 매출 1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영국 옵티맥스(Optimax MII Ltd)와 협동로봇의 검사·측정 기능 향상에 협력한다. 두산의 로봇에 3차원(3D) 스캐너와 측정 솔루션 등을 장착해 영국 고객사에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24일 옵티맥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두산로보틱스와 영국 협동로봇 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에 △에비액스캔 3D 스캐너 △브루커 앨리코나 3D 측정 시스템 △인스페크토 S70을 결합하는 것이 골자다. 옵티맥스는 두산로보틱스와 협업해 로봇과 측정 솔루션 결합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SWI)를 개발·관리한다. 에비액스캔 3D 스캐너는 리버스 엔지니어링과 품질 관리, 시제품 제작 등에 쓰이는 고정밀 3D 스캐닝 장비다. 중간 크기 물체를 캡처하는 옵티마플러스 엠(Optima+ M)과 소·대형 물체를 스캔할 수 있는 콰드로플러스(Quadro+)로 나뉜다. 브루커 앨리코나 3D 측정 시스템은 마이크로·서브 마이크로 수준으로 미세한 표면과 구조를 측정하는 장치다. 표면의 거칠기와 윤곽 등을 3D로 분석하고 생산라인에 쉽게 통합된다. 인스페크토 S70은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 주도의 컨소시엄이 K9 자주포의 지원차량 250대를 공급한다. 현지 정부와 약 80억 즈워티(약 2조8300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폴란드군의 K9 자주포 운용 부대 완성을 지원한다. [유료기사코드] 폴란드 국방부에 따르면 국가재산청과 군비청은 지난 23일(현지시간) PGZ, PGZ 산하 HSW(Huta Stalowa Wola S.A)·로소막(Rosomak S.A.,)으로 꾸려진 컨소시엄과 K9 자주포 지원 차량 25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80억 즈워티로 공급 기간은 2027~2028년이다. 계약 물량인 250대에는 지휘·통제, 탄약 운반, 병력 수송, 유지보수 등 다양한 역할의 지원차량이 포함된다. 적의 위치를 식별하고 사격 데이터를 수집하는 정찰차량(AWR), 사격 관측·조정을 맡는 통합화력관측차량(SOP) 총 60대도 포괄한다. 지원차량의 성능은 업그레이드된다. 정확한 이동 경로를 제공하고 위치 추적 기능을 갖춘 위성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장착한다. 실시간 정보 전달과 부대 운영 최적화 등을 지원하는 지휘·통제 시스템 '토파즈(TOPAZ)'도 탑재한다. 아울러 이번 계약에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선사 양밍해운이 8000TEU~1만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최대 13척을 발주한다. 20년이 넘은 노후 선박의 퇴임에 대응하고 환경 규제에도 발을 맞춘다. 양밍해운의 파트너인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가 기대된다. 24일 양밍해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선대 최적화 계획을 의결했다. 양밍해운은 8000TEU~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최대 13척을 주문한다. 신조를 통해 20년 이상 노후화된 5500~6500TEU급 선박을 교체하고 주요 서비스 항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친환경 연료로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축하며 친환경 운송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밍해운은 지난 8월 1만1000TEU급 장기 용선선 2척을 구매하기로 결정했었다. 1만4000TEU급 5척과 1만1000TEU급 3척도 인수한 바 있다. 몸집 불기리에 나서면서 국내 조선사들에 수주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의 강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 2022년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컨테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멕시코 판매법인 새단장에 나섰다. 직원 복지와 다양성 존중에 중점을 뒀다. 현지 법인을 발판 삼아 미주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멕시코시티 소재 멕시코 판매법인의 리노베이션을 마쳤다. 새 사옥은 개방형과 프라이빗 공간이 조화롭게 구성됐다. 개인 업무를 볼 사무 공간과 함께 협업을 촉진할 소·대규모 회의실과 휴게실이 조성됐다. 모유 수유실이 마련됐고, 장애인 직원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설계됐다. 현대차 멕시코 판매법인은 직원들의 웰빙과 포용성에 중점을 둔 리노베이션을 통해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현대차 멕시코판매법인은 작년 11월 '그레이트 플레이스 투 워크(Great Place To Work)'로부터 일하기 좋은 직장 인증을 받았었다. 우수한 복지 정책과 임직원간 높은 신뢰도 등이 호평을 받았다. 현대차는 신사옥을 발판 삼아 중남미 시장에서 판매량을 확대한다. 멕시코 통계청(INEGI)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멕시코 시장에서 총 1만327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4966대를 팔아 9위에 랭크됐다. 에드가 카란자(Edgar Carranza) 현대자차 멕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스타트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TRISO-X 핵연료 공장(TX-1) 건설을 위한 부지 개발 파트너로 현지 건설사 '가이거 브라더스(Geiger Brothers, Inc.)'를 선정했다. 내년 7월까지 부지 개발을 마치고 본격 건설에 돌입한다. 첨단 원전인 'Xe-100' 확대에 따른 핵연료 수요를 자체적으로 충족하며 SMR 밸류체인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엑스에너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가이거 브라더스와 TX-1 건설을 위한 부지 개발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4080만 달러(약 590억원) 상당으로 기간은 내년 7월까지다. 부지 개발 기간 약 100개 일자리 창출이 전망된다. 1909년 설립된 가이거 브라더스는 미국 오하이오주 잭슨에 본사를 둔 건설 회사다. 오하이오 대학 내 냉각수 플랜트와 의료센터, 웰스턴 공장 건설 등에 참여하며 100년 이상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업력을 쌓았다. 엑스에너지는 사업 경험이 풍부한 가이거 브라더스와 협력해 테네시주 오크리지에서 TX-1 구축을 위한 토대를 닦는다. 엑스에너지는 지난 2022년 오크리지국립연구소(ORNL)로부터 호라이즌 센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인 한화큐셀이 미국 정부로부터 14억5000만 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 자금 지원에 대한 최종 허가를 획득했다. 투자비의 약 60%를 지원받아 내년을 목표로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허브 완성에 박차를 가한다. 23일 한화큐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LPO)으로부터 14억5000만 달러 규모 대출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한화큐셀의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단지인 솔라 허브 구축에 속도가 붙었다. 한화큐셀은 작년 초 3조2000억원을 투자해 솔라 허브를 건설한다고 밝혔었다. 조지아주 달튼 모듈 공장을 증설하고(年 1.7GW→5.1GW), 카터스빌에 잉곳∙웨이퍼∙셀·모듈을 각각 3.3GW 규모로 생산시설을 설립한다. 한화큐셀은 작년 말 달튼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지난 4월 카터스빌 모듈 공장의 상업생산도 돌입, 미국 내 모듈 생산능력을 총 연간 8.4GW로 늘렸다. 8.4GW는 미국의 약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내년 중반기 잉곳∙웨이퍼∙셀 생산이 시작되면 한화큐셀의 글로벌 연간
[더구루=오소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공약을 당장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IRA 발표 후 공화당 주지사가 집권한 주에서 상당한 전기차 배터리 투자를 유치하고 경제적 혜택을 얻어서다. 공화당 하원의원과 지역 내 반대 목소리를 무시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코트라 시카고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6일 온라인으로 열린 '트럼프 2.0 시대 미 배터리 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발표자들은 IRA 법안이 단기간에 폐지되지 않을 것이라는 공통된 전망을 내놓았다. IRA의 수혜 지역에 공화당 주지사가 집권한 주가 압도적으로 많아서다. 브라이언 앵글(Brian Engle) 미국 배터리산업협회장은 IRA에 근거해 배정된 전기차 보조금 총액 중 약 85%가 조지아와 오하이오,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공화당 주에 돌아갔다고 분석했다. IRA 발표 후 공화당 주에서 유치한 투자액은 약 2680억 달러(약 390조원)로 민주당 주 대비 3배 이상 크다. 주별로 보면 조지아는 29개 프로젝트를 유치해 약 153억 달러(약 22조원)를 지원받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27개 프로젝트에 약 145억 달러(약 21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말레이시아 재생에너지 회사 '솔라베스트(Solarvest)'와 태양광 사업에 협력한다. 삼성의 동남아시아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청정 전력 생산을 지원하고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사업을 강화한다. 22일 솔라베스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2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물산 사옥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태양광 발전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구속력 없는 MOU인 만큼 세부 사업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솔라베스트는 대만과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에 위치한 삼성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다고 전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 시공을, 솔라베스트에서 패널과 인버터 등 태양광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솔라베스트는 말레이시아 증시에 상장된 재생에너지 회사다. 아시아·태평양 7개국에 거점을 마련했으며, 1200㎿ 이상의 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솔라베스트와 협력해 삼성의 탄소중립 달성을 지원하고 친환경 사업을 키운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0년 국내 비금융사 최초로 '탈석탄'을 선언하고 2022년 '2050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마이크론과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반도체 회사들이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과감한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반도체 매출도 2029년 10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뉴욕과 아이다호주에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약 2만 개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번 투자로 첨단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비중은 2% 미만에서 2035년 약 10%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론은 투자 대가로 지난 1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61억6500만 달러(약 8조94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버지니아주 마나사스에 위치한 D램 생산시설의 확장을 추진하며 최대 2억7500만 달러(약 4000억원)도 추가로 수령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미국 내 유일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사로 AI 반도체 시장에 진출했다. 엔비디아의 AI GPU(H200)에 HBM3E를 공급하면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내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HBM 투자에 따른 추가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나이지리아에 모기 퇴치 에어컨 신제품을 선보였다.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1일 더가디언나이지리아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에서 모기 퇴치 에어컨을 출시했다. 이 에어컨은 모기가 싫어하는 주파수의 초음파를 발산해 모기를 에어컨 주변에서 쫓아내거나 활동력을 감소시킬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나이지리아 이바단 의과대학 산하 연구소인 IAMRAT(Institute for Advanced Medical Research and Training)가 모기 1000마리로 테스트한 결과, 에어컨이 쫓아낸 모기 비율은 92%(920마리)였다. 남은 80마리 중 88%는 힘이 빠져 바닥에 떨어졌다. 에너지 효율성도 향상됐다.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기존 모델 대비 70% 적은 에너지를 사용해 더 빠르게 온도를 낮춘다. 전압이 불안정해도 끊김없이 작동하도록 하는 볼트 케어(Volt Care)와 전력 소비를 3단계로 조절해 최적의 성능을 유지하는 젠모드(Gen Mode+)를 갖췄다. 또한 씽큐(ThinQ™) 앱을 통해 에어컨을 원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증권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증권사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에 따르면, 지난 7월 프라타마 캐피탈 세쿠리타스(Pratama Capital Sekuritas)와 마신도 아르타 세쿠리타스(Masindo Artha Sekuritas)의 사업 면허가 취소됐다. 또한 19개 증권사가 총 86억3000만 루피아(약 7억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았으며 6개 증권사가 서면 권고, 1개 증권사가 서면 명령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은 “자본시장과 금융파생상품, 탄소거래소 분야에서 위반 행위가 적발돼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은 지난 6월에도 증권사 두 곳의 사업 면허를 취소했으며, 14개 증권사에 107억8000만 루피아(약 9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8개 증권사에는 서면 경고가 주어졌다. 이처럼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증권사에 대한 대대적인 관리·감독에 나서면서 한국 증권사들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증권사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촉발한 인공지능(AI) 인재 영입 전쟁이 실리콘밸리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이러한 파격적인 행보의 배경에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CEO가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해 '메타 초지능 연구소'를 설립한 배경에는 딥시크가 보유한 기술력에 대한 충격과 기존 AI 개발팀에 대한 신뢰 상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의 발단은 올해 초 딥시크가 공개되면서부터다. 마크 저커버그는 딥시크가 적용한 전문가 혼합(Mixture of Experts, MoE) 아키텍처를 굉장히 높이 평가하며,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인 '라마4'에 도입하기로 했다. MoE는 AI모델이 가지고 있는 매개 변수 중 필요한 부분만 활성화해 연산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아키텍처다. 저커버그 CEO는 해당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AI모델 개발에 있어 저비용·고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했다. 당시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메타 엔지니어팀은 딥시크 모델을 연구해 최대한 기술을 모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