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배터리 팩과 차대(새시)'가 결합된 배터리 케이스 특허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차체 바닥이 배터리 케이스 역할을 하도록 설계해 필요한 공간을 줄이고, 탑재량을 늘리는 기술을 상용화한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연구를 지속하고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한다. 18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배터리 케이스'라는 제목의 특허 취득 절차를 밟고 있다. 해당 특허는 지난 2023년 10월 26일 출원, 이듬해 11월 14일 공개됐다. 배터리 케이스를 따로 만들지 않고 차체 구조와 케이스를 통합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전기차는 차체와 배터리 케이스를 별도로 조립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전기차 바닥에 배터리 케이스를 담는 별도의 공간이 필요했는데, 이번 특허에서는 차체 바닥이 케이스의 상부 역할을 하도록 했다. 케이스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공간을 절약하고 더 많은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다. 불필요한 부품이 줄어 무게 경량화에 유리하며, 충돌로 인한 파손 우려도 최소화할 수 있다.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배터리 케이스를 분리할 필요가 사라져 편의성이 개선된다. 이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이 캐나다 소형모듈원자로(SMR) 파트너사인 '아크 클린 테크놀로지(ARC Clean Technology, 이하 ARC)'와 만났다. 2023년 맺은 업무협약(MOU)을 토대로 소듐냉각고속로(SFR) 사업 개발을 논의했다. 현재 개발 중인 3세대 혁신형 SMR(i-SMR)에 이어 4세대 원전 기술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미래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17일 ARC에 따르면 한수원 중앙연구원 대표단은 최근 캐나다 뉴브런즈윅 소재 ARC 사무소를 방문했다. 랜스 클라크(Lance Clarke) 부사장을 비롯해 임직원과 만나고 SMR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클라크 부사장은 회동 직후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서 "뉴브런즈윅에 한국 동료들을 맞이해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할 수 있어 매우 기뻤다"며 "그들은 ARC의 기술과 뉴브런즈윅·캐나다에서 제공하는 기회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번 주 워싱턴D.C 사무소에서 다시 한번 팀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며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ARC는 소듐냉각고속로(SFR) 노형인 'ARC-100'을 개발하는 회사다. SFR은 물 대신 액체 나트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캐나다 에드먼턴시의 트램 사업 후보자로 뽑혔다. 독일 지멘스, CAF그룹과 또 맞붙었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2021년 46편성에 이어 이번 53편성 사업에서도 승기를 잡는다. 17일 에드먼턴 시정부에 따르면 현대로템과 지멘스, CAF그룹은 최근 에드먼턴시 트램 사업의 공급사 후보 '숏리스트'로 선정됐다. 에드먼턴시는 트램 현대화를 추진하며 지난해 53편성 입찰에 나섰다. 입찰자격요청서(RFQ)를 발행하고 6곳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았다. 이후 심사를 거쳐 3곳으로 압축했다. 에드먼턴시는 연말 최종 공급사를 선정해 계약을 맺고, 2028~2029년 인도받는다는 목표다. 현대로템은 기존 사업에서 증명한 기술력과 납품 역량을 토대로 우위를 점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5년 밴쿠버 무인전동차 40량을 수주해 캐나다 시장에 진출했다. 조기 납품해 운행 일정을 3개월 앞당기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캐나다 시행청으로부터 감사공문과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이후 2018년에는 무인전동차 28량을 추가로 따내며 사업을 확장했다. 현대로템은 2021년 지멘스, CAF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딥로보틱스(DEEP Robotics)가 사족보행 로봇을 싱가포르 전력터널 점검 업무에 투입했다. 해외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고, 글로벌 로봇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딥로보틱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사족보행 로봇 'X30'을 개량해 만든 '에스팍(SPock)'을 싱가포르 SP그룹에 인도했다. 에스팍은 송전선이 지나는 총 40㎞ 길이의 지하 전력터널을 순찰하는 임무를 맡는다. 해당 터널은 2012년 건설된 싱가포르의 핵심 전력 인프라다. SP그룹은 터널 점검을 위해 상당한 인력을 투입해왔다. 작업자는 6㎞를 걸으며 2~3시간 동안 케이블과 장비를 살폈다. 문제가 발견되면 사진을 찍고, 위치를 기록한 후 종합 보고서를 작성해야 했다. SP그룹은 작업 효율을 높이고자 로봇 도입을 결정했고, 딥로보틱스와 협력했다. 딥로보틱스는 싱가포르의 터널 환경에 맞춰 X30을 개조했다. 터널 구조에 맞게 센서를 배치하고,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하며, 수 주 동안 테스트를 거쳐 엄격한 안전 인증을 통과했다. 기능도 개선했다. 사전에 설정된 특정 지점을 중심으로 점검을 수행하던 중국 고객사와 달리 SP그룹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스웨덴 첨단소재 기업 알레이마(Alleima)에 증기발생기 튜브를 추가 주문했다. 미국 뉴스케일파워 주도의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에 활용한다. 뉴스케일파워의 주요 기자재 공급사로 활약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SMR의 성공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알레이마에 따르면 이 회사는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200㎞ 길이의 증기발생기 튜브를 수주했다. 지난 2023년 6월에 이어 두 번째 주문을 확보했다. <본보 2023년 6월 22일 참고 두산에너빌리티, 뉴스케일향 소형원전 증기발생용 튜브 발주> 증기발생기 튜브는 가압수형(PWR) 원자로에 쓰이는 핵심 열교환 장치다. 원자로에서 가열된 1차 냉각수의 열을 2차 냉각수로 전달해 증기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알레이마로부터 받은 증기발생기 튜브를 루마니아 SMR 사업에 쓸 예정이다. 루마니아 SMR 사업은 도이세슈티 지역에 위치한 석탄화력발전소를 462㎿ 규모 SMR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발주처인 루마니아 전력기업 로파워는 뉴스케일파워와 협력해 3세대 가압경수로형 원전을 기반으로 설계된 SMR 'VO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조선에 설치한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의 정기 검사를 완료했다. BWTS 설치부터 테스트까지 지원하며 선박 개조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해운업계의 환경 규제 강화로 주목받는 선박 개조 시장을 석권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유조선 '올림픽 스카이(OLYMPIC SKY)'의 BWTS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림픽 스카이는 2008년 건조된 10만4000DWT급 선박이다. 당시 이탈리아 국적으로 '엔리카렉시호'로 불렸다. 2013년 현재 이름으로 변경됐으며, 그리스 선사 올림픽쉬핑앤매니지먼트(Olympic Shipping & Managemen)가 소유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년 전 올림픽스카이의 BWTS 설치 사업을 맡았다. BWTS는 선박의 평형수를 정화해 해양 생태계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술이다. 평형수는 배의 무게중심을 유지하고자 탱크에 채우는 물로, 출항지에서 실은 물을 도착지 항구에 배출할 때 해양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BWTS 설치를 의무화하고 평형수를 방류하기 전 해양 생물을 완벽히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무역협회(KITA)가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와 회동했다. 2017년 양해각서(MOU) 체결 후 8년 동안 지속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며 양국 무역 촉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15일 KADIN과 알씨티아이플러스 등 외신에 따르면 윤진식 KITA 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KADIN 사옥을 방문했다. 아니냐 노비안 바크리(Anindya Novyan Bakrie) 회장을 비롯해 KADIN 임직원과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KITA는 지난 2017년 KADIN과 양국 무역 활성화에 협력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었다. 이번 만남을 통해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가자고 뜻을 모았다. 바크리 회장은 회동 직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KITA는 7만6000개 이상 회원사를 보유하며 다양한 국가에서 무역과 투자 활동에 집중하는 기관"이라며 "한국과의 협력은 인도네시아 중소기업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연간 5%대의 경제성장률을 자랑하는 대표 신흥국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포스코, 롯데 등 2000개 이상 기업이 현지에 진출했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대(對)인도네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이탈리아 건설 산업 전시회에 처음 참가한다. 인도에 이어 유럽 전시회에서 현지 딜러와 함께 부스를 만들고, 미니 굴착기를 비롯한 10종을 소개한다. 건설기계 '본고장'인 유럽에서 수익 회복을 노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 유럽법인은 오는 5월 15~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에딜 엑스포 로마(EDILEXPOROMA)'에 부스를 꾸린다. 에딜 엑스포 로마는 202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현지 최대 규모 건설 산업 전시회다. 건축사와 중장비 회사, 부동산 개발사 등이 참석한다. 작년에는 170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1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번이 첫 참가다. 이탈리아 딜러사인 벤디티 머신(Venditti Macchine)과 협력해 굴착기와 휠로더 등 건설기계 10종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현지 고객들과도 미팅을 진행하며 수요 발굴에 나선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글로벌 톱티어'를 목표로 사업 보폭을 확장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작년 11월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 노이다에서 열리는 '바우마 콘엑스포 인디아'에도 참가했다. 전시회를 활용해 홍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유럽 합작사 '바나디스(Vanadis)'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이번 계약으로 바나디스에만 총 세 척을 인도하게 됐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을 연이어 수주하며 올해도 호실적 전망에 힘을 실었다. 15일 영국 투자사 바솔트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와 오프쇼어에너지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연초 발표한 18만 ㎥ LNG 운반선 건조 계약 파트너는 바나디스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3796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7년 6월까지 건조를 마치고 인도한다는 계획으로 거래 회사명은 공개하지 않았었다. 바나디스는 바솔트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와 덴마크 선사 셀시우스의 합작사다. 친환경 선박을 운영하고 해운업계의 과제인 탄소중립에 대응하고자 설립됐다. 바나디스는 앞서 삼성중공업으로부터 18만 ㎥ 선박 건조를 맡겼었다. 2020년과 셀시우스 코펜하겐(Celsius Copenhagen), 2021년 셀시우스 캐롤라이나(Celsius Carolina)를 인도받았다. 친환경 선대를 확장하며 삼성중공업과 추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볼보가 전기차 EX90 크로스오버에 미국산 배터리 탑재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관세 인상으로 생산 비용 증가가 우려돼서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미국에 공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잠재 공급사로 떠올랐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짐 로완 볼보 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애널리스트들에 "관세 인상으로 EX90 수익성이 다소 감소했다"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미국 내 배터리 제조사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EX90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빌 소재 볼보 공장에서 생산된다. 중국 CATL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볼보가 배터리 업체를 바꾸려는 이유는 미국의 관세 인상에 있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산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한 관세를 7.5%에서 25%로 올렸다. 이로 인해 CATL의 배터리를 쓰는 볼보는 고민이 깊어졌다. 배터리는 전기차 원가의 약 3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볼보는 올해 최대 2만2000대를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이어서 관세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미 국방부의 압박도 만만치 않다. 국방부는 지난달 초 중국군과의 연계가 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동진쎄미켐이 미국 정부로부터 240만 달러(약 34억원) 상당 보조금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1억1000만 달러(약 1500억원)를 추가 투자하고 '포토레지스트 지우개'인 신너 생산량을 늘린다. 인근 삼성 파운드리 공장의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을 지원한다. 14일 미국 텍사스 주정부와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동진쎄미켐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텍사스 반도체 혁신 펀드(TSIF)로부터 240만 달러의 보조금을 받았다. TSIF는 텍사스를 미국 내 반도체 제조·연구 중심지로 육성하고자 조성된 펀드다. 동진쎄미켐은 텍사스주 킬린에 반도체 소재 공장을 확장하는 대가로 보조금을 받게 됐다. 동진쎄미켐은 지난 2022년 미국 첫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70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투자해 킬린산업단지 내 9만1000㎥ 규모의 포토레지스트 신너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포토레지스트 신너는 실리콘 웨이퍼 가장자리의 불필요한 포토레지스트를 제거하는 화학 용제다. 포토레지스트가 얇고 균일하게 발리도록 해 웨이퍼에 정밀한 패턴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 동진쎄미켐은 국내 포토레지스트 신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다. 동진쎄미켐은 지난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멕시코에서 4700억원 상당의 세금을 물어낼 위기에 놓였다. 현지 국세청에서 내수 판매분에 대해 부가가치세(VAT)를 추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이다. 14일 루세델시고 등 멕시코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지 대법원에서 멕시코 국세청(SAT)과 부가가치세 징수 문제로 다투고 있다. 쟁점은 삼성이 멕시코 IMMEX 프로그램에 따라 부가가치세를 적절히 납부했는지다. IMMEX는 해외 기업이 수출을 목적으로 자국에서 제품을 생산할 시, 원자재와 부품 수입에 대해 면세 혜택을 주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2016년 160억7300만 페소(약 1조1300억원) 상당의 원자재·부품을 수입하며, 231건의 신고서를 제출했다. SAT는 해당 수입 건에 대해 IMMEX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추가적인 부가가치세 납부를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종 상품을 멕시코에서 판매했으므로 수출 목적으로 한정한 규정에 위배된다며, 67억1400만 페소(약 4750억원)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원자재·부품을 수입할 때 부가가치세를 부담했다고 반박했다. 수입과 판매, 두 차례에 걸친 이중 과세는 부당하다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프랑스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이 기록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여행 등 온라인 서비스 부문 사용량이 급증하고, 음식 배달은 '필수 구매 채널'로 자리잡는 등 이커머스가 프랑스인의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코트라 파리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 이커머스 규모는 1809억 유로(약 297조8680억원)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2022년 인플레이션 이후 처음으로 가격 상승이 아닌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이커머스 시장은 리테일과 여행이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여행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652억 유로(약 107조3485억원)이었으며, 리테일 이커머스는 624억 유로(약 102조7385억원)였다. 여행 이커머스 시장은 파리 올림피 효과로 급성장했으며 부킹닷컴, 에어비앤비 등이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만 여행 이커머스 시장은 호텔들이 높은 플랫폼 수수료에 대항해 직접 예약 강화, 로열티 프로그램 확대 등을 하고 있고, 에어비앤비의 경우 단기 임대 규제(안티 에어비앤비 법) 강화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안티 에어비
[더구루=홍성일 기자] 홍콩이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을 활용하는 '저고도 경제(low-altitude economy)'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규제 완화·정책 지원에 나섰다. 홍콩 정부는 적극적으로 산업을 육성해 GBA(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를 아우르는 저고도 경제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홍콩의 드론 수입이 증가하는 등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정부 주도로 드론 기술 발전과 다양한 응용 분야 확대로 이뤄지고 있다. 홍콩 정부는 중국 정부가 저고도 경제를 국가 전략 신흥 산업으로 육성하자 지난해부터 핵심 의제로 삼고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해 시정연설을 통해 저고도 경제를 핵심 정책이라고 강조했으며, 11월에는 '저고도 경제 발전 실무그룹'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저고도 경제 발전 실무그룹은 출범 직후 기업들이 규제 제약 없이 드론 기술을 시험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저고도 경제 규제 샌드박스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올해 3월 시작된 1기 프로젝트에서는 긴급 구조, 물류 배송, 시설 점검 등 38건의 과제가 승인돼 실제 현장 운영에 들어갔다. 홍콩 정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