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강원도 영월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의 사전 절차로 전력계통영향평가를 수행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을 주도하는 BKB에너지의 요청으로 대규모 전력 사용 시설 건설에 따른 파급 효과를 점검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영월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대한 전력계통영향평가를 진행했다. 전력계통영향평가는 대규모 전력 사용 시설이 전력 계통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검토해 전력 공급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고자 만들어진 제도다. 평가 대상은 10㎿ 이상의 전력 수요를 갖는 시설이며, 항목은 적정 전압 유지와 지방재정기여도, 전력 자립도 등 기술·비기술적 및 정책적 요소를 포괄한다. 영월 데이터센터는 전력 사용량이 260㎿ 규모로 예상돼 평가를 받게 됐다. 데이터센터 설치는 프랑스 컴퓨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인 메타비지오(METAVISIO)와 국내 BKB에너지가 주도한다. 양사는 최근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타당성 조사와 환경 평가 절차를 밟고 있다.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메타비지오의 자회사 테크놀로지 원 톰슨 컴퓨팅(TECHNOLOGY 1 THOMSON C
[더구루=오소영 기자]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카림 바다위(Karim Badawi) 이집트 석유광물자원부 장관과 회동했다. 전통 에너지원부터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와 수소 등 친환경 사업 협력을 검토했다. 이집트의 에너지 허브 구축 비전에 협력한다. 17일 이집트 석유광물자원부에 따르면 바다위 장관은 지난 10~14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라위크(CERA WEEK) 2025'에서 김 사장과 만났다. 양측은 이집트의 발전된 석유·가스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석유·가스 거래와 유통, 저장시설 등 여러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살피고, 유전 탐사·운영 기술과 노하우 이전을 통해 이집트 정부의 생산량 증대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또한 CCUS와 수소 등 청정에너지의 성장성과 사업 기회를 검토했다. 김 사장은 이날 이집트의 석유·가스 산업의 인력 양성을 돕겠다고 전했다. 한국 연수 기회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는 에너지 허브가 되겠다는 포부로 국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15년 지중해 가스전 역사상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 조흐르(Zohr) 가스전(추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차세대 소형 원전이 들어서는 루마니아 남부 듬보비차(Dâmbovița)를 공장 부지로 선정했다. 2년 안에 완공해 루마니아향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를 본격 양산한다. 유럽 전략 거점으로 루마니아를 활용하며 K9 수출국을 늘린다. 17일 더루마니아저널과 에이지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쿨터(Michael Coulte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해외사업 총괄 대표이사 내정자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언론간담회에서 "2년 안에 루마니아 공장 건설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듬보비차 지역에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듬보비차는 금속 가공과 기계, 섬유 산업 등이 발달한 경제 중심지다. 루마니아 최대 철강 공장이 위치하며,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업체 '뉴스케일파워'와 협력해 추진 중인 소형원전도 이곳에 구축된다. 뉴스케일파워는 국내 기업들과 듬보비차 소재 도이슈세티 석탄화력 발전소 부지에 462㎿ 규모 SMR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 당국과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착공하고 K9·K10을 생산해 루마니아군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원전 발주처인 체코전력공사(CEZ)가 팀코리아와의 두코바니 사업 계약 체결을 늦으면 5월까지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보다 유리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신중한 협상 전략을 펼치는 모양새다. 3월 협상 완료를 제시한 팀코리아와는 대비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체코 매체 '아이로즐라스(iROZHLAS)' 등 외신에 따르면 다니엘 베네스 CEZ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여러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며 "이성적으로 4~5월에 서명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베네스 CEO는 "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여러 계약을 동시에 체결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핵연료 공급과 체코 기업의 참여 규모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며, 최종 계약 체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베네스 CEO는 "체코 정부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체코 산업의 참여 수준"이라며 "무조건 3월 이내에 서명하는 것보다 몇 주 더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체코에 더 유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중히 판단해 4~5월에 서명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건 모든 사항이 최대한 확실하게 보장되는 것"이라고 덧붙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그리스 선사 차코스에너지내비게이션(Tsakos Energy Navigation, TEN)으로부터 약 13억 달러(약 1조8900억원) 상당 규모의 셔틀탱커 9척 건조 사업을 최종적으로 따냈다. 당초 중국에 넘겨질 것으로 예상된 물량도 싹쓸이 수주했다.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의 물류 자회사에 용선 목적으로 쓰일 선박을 건조하고 2년 후부터 인도한다. 17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와 뉴머니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차코스와 15만8000DWT급 DP2 셔틀탱커 9척에 대한 건조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척당 건조 비용은 1억4650만 달러(약 2130억원), 총 계약 규모는 약 13억 달러다. 인도 기간은 2027년부터 2028년까지다. 차코스는 앞서 페트로브라스의 물류 자회사 트랜스페트로와 15년 장기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은 셔틀탱커를 활용할 예정이다. 셔틀탱커는 해상 유전에서 뽑아낸 원유를 육상 저상시설로 운반하는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할 셔틀탱커는 DP2(Dynamic Positionin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군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천무(폴란드명 호마르-K)'을 활용해 유도탄을 발사하는 모습이 최초 공개됐다. 호마르-K를 기반으로 한화와 협력을 강화하고 무기 수출도 꾀한다. 16일 폴란드 방산 전문 미디어 '폭스투(FoxTwo.pl)'와 디펜스터크 등 외신에 따르면 폴란드는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받은 호마르-K의 첫 유도탄 발사 영상을 공개했다. 총 1분26초짜리인 영상에서는 호마르-K에 사거리 80㎞급 유도탄(CGR-80)을 장착한 후 원격 제어로 발사하는 과정이 담겼다. 폴란드군은 작년 12월 7일 유도탄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발사 영상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폴란드군은 첫 유도탄 발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운용 능력을 입증하고 호마르-K의 성능을 과시했다. 호마르-K는 폴란드 젤츠의 8×8 중형전술트럭과 토파즈 시스템의 사격통제시스템을 개량해 만들어졌다. 최대 사거리 160㎞의 CTM-MR, 290㎞인 CTM-290 등 다양한 미사일과 결합할 수 있어 요새화된 적군의 핵심 시설부터 원거리 타격까지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폴란드 군비청과 천무 290대와 CGR-80 및 2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미국 상장사 '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의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설비(이하 LNG FSRU) 건조에 순항하고 있다. 용골 거치식(KEEL LAYING)을 열고 선체 조립에 나섰다.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며 트럼프발(發) 'LNG 르네상스'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일 울산 조선소에서 17만 m³급 LNG FSRU인 'Hull 3407'의 용골 거치식을 가졌다. 용골 거치식은 선체의 부품인 블록을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도크에 안치시키는 행사를 뜻한다. Hull 3407은 지난 2022년 10월 HD현대중공업이 엑셀러레이트 에너지로부터 수주한 FSRU다. HD현대중공업은 4757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후 2024년 10월 강제 절단식을 열고 건조에 본격 돌입했다. 엑셀러레이트 에너지는 "향후 4개월 동안 선체 조립을 진행하고 오는 6월에 진수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세계 LNG FSRU의 20%를 보유하고 있는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와 협력하고 LNG선 시장을 공략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과 LG전자, 하이센스 등 주요 가전 기업들이 이집트 공장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지리적 위치와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 이집트의 잠재력을 엿보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15일 어바웃엠에스알 등 이집트 외신에 따르면 하이센스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회사 'FBB 테크'와 아인 수크나 지역에 3800만 달러(약 520억원)를 투자해 가전 공장을 착공했다. TV와 냉장고, 에어컨 생산라인을 깔고 생산량의 30%를 이집트 판매용으로 소화하고, 70%를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 수출한다. 하이얼도 작년 10월 향후 5년 동안 5억 달러(약 7200억원)를 투입해 이집트 공장을 확장한다고 선언했다. 2026년 말까지 총 2단계 투자를 통해 냉장고와 가스레인지 등 제품 생산라인을 추가하고 생산능력을 5배 키운다. 튀르키예 가전 브랜드 베코는 작년 10월 1억1000만 달러(약 1600억원)를 쏟아 연간 150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 계획을 짓겠다고 선언했다.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오븐 등을 양산하며 베코 브랜드의 제품뿐만 아니라 월풀, 히타치 등 글로벌 가전 브랜드의 제품 조립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내달 세계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에서 첫 전기 배터리 굴착기를 선보인다. 세계 주요국의 환경 규제 관리로 건설업계에도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한 장비를 선호하며 친환경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는 내달 7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바우마 2025'에서 'HX19E'를 전시한다. HX19E는 정격출력 13kW로 기존 자사 동급 내연기관 굴착기와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배기음과 탄소 배출이 없어 친환경적이다. 도심 지역 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2kWh와 4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으며 최대 6시간40분 동안 작동 가능하다. 최대 굴착 깊이와 반경은 각각 2.3m, 3.93m로 추정된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지 수요를 확인하고 상반기에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바우마는 세계 건설장비 산업의 혁신 기술과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뮌헨에서 3년마다 개최된다. 약 6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 전시회이니만큼 HD현대는 HX19E의 홍보 효과를 톡톡히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건설기계는 HX19E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팀코리아와 정부가 '원팀'으로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한 막바지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팀코리아의 체코 방문에 이어 이달에는 신규 원전 사업을 총괄하는 고위 인사가 방한해 권기한 외교부 글로벌 다자외교조정관과 만났다. 14일 주한체코대사관에 따르면 권 조정관은 최근 서울 종로구 주한체코대사관에서 바츨라프 바르투슈카(Vaclav Bartuska) 체코 외교부 에너지안보특임대사,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대사와 회동했다. 바르투슈카 특임대사는 체코 에너지 전문가로 신규 원전 사업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지난 2022년 원전 입찰이 진행 중이던 해 한국을 찾았었다. 체코 사업과 동일한 노형인 신고리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에는 팀코리아와 발주처인 체코전력공사(CEZ)의 최종 계약 체결을 앞두고 협상을 마무리 짓고자 방한한 것으로 보인다. 얀차렉 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최종 원전 계약 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원전 협력을 논의할 수 있어 반가웠다"고 후기를 남겼다. 팀코리아와 체코의 협상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양국의 교류는 잦아지고 있다. 바르투슈카 특임대사의 방한 직전에는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칠레 국영항공사 '에나에르(ENAER)'와 협력을 모색했다. 20년 이상 국산 전투기를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력 전투기의 수출 기회를 검토했다. 페루에 이어 칠레 시장을 공략하며 중남미 사업을 확장한다. 14일 에나에르에 따르면 김진혁 수출기획실 실장을 비롯해 KAI 대표단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 위치한 에나에르 본부를 방문했다. 주칠레 한국대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산티아고무역관 등이 동행했다. 에나에르는 1984년 설립된 국영 방산기업이다. 초기 항공기 유지보수 사업에 전념했으나 점차 항공기 구조물 제작으로 범위를 넓혔다. 훈련기 'T-35 필란'을 제작했으며 지난 2023년부터 이를 개량한 '신형 훈련기(Pillan II)' 생산도 추진 중이다. 작년 말 날개 핵심 부품을 처음 만들었고, 올해 연말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33대를 양산해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칠레 공군에 인도한다는 목표다. KAI 대표단은 이날 신형 훈련기 제작을 포함해 에나에르의 주요 프로젝트 현황을 청취했다. 최초의 국산 기본훈련기 KT-1부터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다목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멕시코에 투자를 지속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당장 멕시칼리와 레이노사 공장의 통합에 약 1억 달러(약 1450억원)를 쏟고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에 대비하면서도 북미 전략 기지인 멕시코를 적절히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13일 익스팬션과 엘 이코노미스타 등 멕시코 매체에 따르면 홍성혁 LG전자 레이노사 생산법인장(상무)은 최근 타마울리파스 주정부와 미국 경제단체 등이 참석한 행사에서 "이번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멕시코와 지역 사회에 대한 (LG의) 헌신을 재확인했다"며 "1500명 이상의 근로자들의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앞서 1억 달러를 투자해 레이노사 공장과 멕시칼리 생산기지의 통합 절차를 밟고 있다. 작년 말부터 멕시칼리 공장의 폐쇄에 돌입했다. 주요 생산라인을 레이노사 공장으로 이전하고 생산 효율화를 꾀한다. 통합 후 올레드 TV를 포함한 연간 제품 생산능력은 65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멕시코 거점 재편을 고심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현지 투자를 멈추진 않는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더구루=홍성일 기자] 프랑스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이 기록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여행 등 온라인 서비스 부문 사용량이 급증하고, 음식 배달은 '필수 구매 채널'로 자리잡는 등 이커머스가 프랑스인의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코트라 파리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 이커머스 규모는 1809억 유로(약 297조8680억원)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2022년 인플레이션 이후 처음으로 가격 상승이 아닌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이커머스 시장은 리테일과 여행이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여행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652억 유로(약 107조3485억원)이었으며, 리테일 이커머스는 624억 유로(약 102조7385억원)였다. 여행 이커머스 시장은 파리 올림피 효과로 급성장했으며 부킹닷컴, 에어비앤비 등이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만 여행 이커머스 시장은 호텔들이 높은 플랫폼 수수료에 대항해 직접 예약 강화, 로열티 프로그램 확대 등을 하고 있고, 에어비앤비의 경우 단기 임대 규제(안티 에어비앤비 법) 강화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안티 에어비
[더구루=홍성일 기자] 홍콩이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을 활용하는 '저고도 경제(low-altitude economy)'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규제 완화·정책 지원에 나섰다. 홍콩 정부는 적극적으로 산업을 육성해 GBA(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를 아우르는 저고도 경제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홍콩의 드론 수입이 증가하는 등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정부 주도로 드론 기술 발전과 다양한 응용 분야 확대로 이뤄지고 있다. 홍콩 정부는 중국 정부가 저고도 경제를 국가 전략 신흥 산업으로 육성하자 지난해부터 핵심 의제로 삼고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해 시정연설을 통해 저고도 경제를 핵심 정책이라고 강조했으며, 11월에는 '저고도 경제 발전 실무그룹'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저고도 경제 발전 실무그룹은 출범 직후 기업들이 규제 제약 없이 드론 기술을 시험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저고도 경제 규제 샌드박스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올해 3월 시작된 1기 프로젝트에서는 긴급 구조, 물류 배송, 시설 점검 등 38건의 과제가 승인돼 실제 현장 운영에 들어갔다. 홍콩 정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