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밀레, 월풀, 스메그, 일렉트로룩스 등 글로벌 가전 기업들이 프랑스 경쟁당국(Autorité de la concurrence)으로부터 벌금 철퇴를 맞았다. 현지 유통사와 가전 가격을 담합해 소비자에 피해를 입힌 혐의다. [유료기사코드] 프랑스 경쟁당국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가격 담합에 가담한 가전 회사 10곳과 유통사 2곳에 6억1100만 유로(약 9100억원)의 벌금을 물겠다고 밝혔다. 기업별로 보면 △미국 월풀(이탈리아 인데시티 인수로 가져온 사업) 2775만 유로(약 420억원) △월풀 4450만 유로(약 670억원) △독일 BSH 5400만 유로(약 810억원) △독일 밀레 1425만 유로(약 210억원) △이탈리아 캔디후버 2275만 유로(약 340억원) △이탈리아 스메그 480만 유로(약 70억원) △스웨덴 일렉트로룩스 4450만 유로(약 670억원) △프랑스 세브 1억8950만 유로(약 2800억원) △프랑스 가전 유통사 불랑제 8435만 유로(약 1300억원) △프랑스 전자제품 유통사 다르티 1090만 유로(약 160억원) △LG전자 1550만 유로(약 230억원) △독일 가전 회사 에버하르트 10만 유로(약 1억50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인도 정부와 또 회동했다. 최근 방한한 인도 항만해운수로부에 조선소를 소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현지 정부의 초청으로 석유천연가스부와 회의를 가졌다. 대규모 선박 발주를 준비 중인 인도와 머리를 맞대고 수주 릴레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인도 석유천연가스부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실무진은 1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쉬리 판카즈 자인(Sh, Pankaj Jain) 차관과 만났다. HD한국조선해양 측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액화천연가스(LNG)선, 에탄운반선, 부유식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등 주요 선박 건조 기술을 홍보했다. 인도 국영 석유.천연가스 공사(ONGC), 인도석유공사(IOC), 인도 국영가스회사 게일(GAIL), 인도 국영 석영·가스회사인 바랏 페트롤리움(BPCL) 등 현지 회사와의 협력에도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1000척을 추가해 선대를 2500척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지 조선소는 중소형 선박 위주로 사업을 하고 있고, 대형 선박을 건조한 경험이 없어 한국과 협력을 모색했었다. 지난달 쉬리 티케이 라마찬드란(Sh. T K Ramachandran) 인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본상 LIG넥스원 회장이 쩐 꽝 프엉(Trần Quang Phương) 베트남 국회 부의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 군(軍) 현대화를 추진하며 무기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는 베트남과 방산 협력안을 협의했다. 구 회장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우호 관계를 발판 삼아 중동·미국 등을 넘어 동남아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도약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20일 베트남 국회에 따르면 구 회장과 신익현 대표이사(사장) 등 LIG넥스원 경영진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프엉 부의장과 만났다. 응우옌 하이 훙(Nguyễn Hải Hùng)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과 타이 퀸 마이 둥(Thái Quỳnh Mai Dung) 외교위원회 상임위원 등도 배석했다. 구 회장은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방위산업전((Vietnam International Defence Expo 2024)' 참관을 위해 베트남을 찾았다. LIG넥스원과 풍산의 합작사인 'LIG풍산프로테크' 부스를 둘러보고 미사일 추진기관·추진제 기술을 살펴본다. 구 회장은 프엉 부의장과 만남을 통해 베트남 방위산업 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스텔란티스·미국 배터리팩 재활용 회사 ABTC, 미 에너지부(DOE) 등과 배터리 인력 양성에 협력한다. 스텔란티스의 새 전기밴을 위한 맞춤형 배터리를 개발하는 경영대회에 스폰서로 참여하고, 참가 학생들에 자문도 제공한다. 배터리 인재를 키워 북미 투자 확대로 늘어난 인력 수요에 대비한다. 20일 ABTC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삼성SDI 미국법인, 스텔란티스, DOE, 아르곤국립연구소, 볼타재단과 '배터리 인력 챌린지(Battery Workforce Challenge)'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배터리 인력 챌린지는 북미 대학·훈련기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배터리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약 3년 동안 배터리 교육을 받고 경연대회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12개 팀이 참가했다. 이들은 스텔란티스의 2024년형 램 프로마스터 EV를 위한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배터리 팩을 설계해 테스트하고 밴에 최종 탑재하는 전 과정을 수행한다.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쉽게 분해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 과정부터 재활용도 고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ABTC로부터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삼성SDI 미국법인은 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의 페루 차륜형장갑차 수출이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협상을 주도한 페루 육군 조병창(Fábrica de Armas y Municiones del Ejército, 이하 FAME S.A.C.)의 핵심 간부 2명이 물러났다. 공식 입찰 절차를 거치지 않고 다른 모델과 비교하는 과정 없이 비싼 가격에 장갑차를 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일 라리퍼블리카 등 외신에 따르면 오레스테스 바르가스 오르티즈(Orestes Vargas Ortíz) FAME 이사회 의장과 호르헤 사파타 바르가스(Jorge Zapata Vargas) FAME 총책임자(대령)는 퇴임한다. 공식 사유는 FAME의 인적 쇄신이다. 하지지만 현지에서는 K808 장갑차 계약 논란에 책임을 지기 위한 결정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FAME는 지난 5월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로템을 선정했다. K808 '백호' 30대를 공급받기로 하고 이달 초 STX와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약 6000만 달러(약 870억원)다.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된 후 후폭풍은 거셌다. 현지에서는 FAME가 페루 국군조달청(ACFFAA)을 통해 공식 입찰 절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가 미국 재생에너지 인프라 펀드인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Excelsior Energy Capital, 이하 엑셀시오)에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공급한다.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Terra-Gen)과의 계약에 이어 약 한 달 만에 추가 수주를 올렸다. ESS 토탈 솔루션을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 연이어 성과를 냈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19일(현지시간) 엑셀시오와 7.5GWh 규모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7.5GWh는 약 75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고용량 리튬인산철(LFP) 롱셀이 적용된 컨테이너형 모듈러 제품을 내년 4월부터 납품할 예정이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ESS 성능을 분석하고 전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에어로스(AEROS™)도 함께 제공한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지난 2022년 2월 미국 ESS 시스템통합(SI) 기업 NEC 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해 출범한 회사다. 약 2년 만에 미국에서 총 10GWh 규모의 ESS 전력망 사업을 따냈다. 지난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산 폴리염화비닐(PVC) 코팅직물에 최대 41.84%에 달하는 관세를 부여한다. '범(凡) LG家'인 희성그룹 계열사 '희성폴리머'를 비롯해 국내 PVC 코팅직물 제조사들의 사우디 수출 전략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사우디 대외무역총국(GAFT)에 따르면 이 기관은 한국에서 수입한 PVC 코팅직물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희성폴리머에 26.83%, 기타 회사에 41.84%를 매겼다. GAFT는 작년 10월 11일 FBC 인더스트리를 비롯해 사우디 회사로부터 한국·중국산 PVC 코팅직물이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판매돼 피해를 입었다는 불만을 접수했다. 약 한 달 후인 11월 30일 조사를 개시했다. 조사 결과, 한국과 중국으로부터의 PVC 코팅직물 수입량은 2020년 1625만 ㎏에서 2022년 1668만 ㎏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2023년 한국산 수입량은 391만 ㎏으로 전체 수입량의 16.4%를 차지했다. 중국산은 1606만 ㎏를 기록해 비중이 67.2%에 달했다. 수입량이 늘며 현지 제조사들의 판매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수는 2020년 100%에서 2022~2023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스웨덴 '클라이먼(Climeon)'으로부터 폐열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히트파워 300((HeatPower 300)'을 공급받았다. 작년 7월 계약 체결 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덴마크 머스크(Maersk)에 인도할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에 '히트파워 300'을 장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클라이먼은 18일(현지시간) HD현대중공업에 '히트파워 300' 6대 공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히트파워 300은 선박 엔진의 저온 폐열(80-100°C)을 활용해 청정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시스템이다. 단일 시스템에서 최대 355㎾의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연료 소비를 최대 5%까지 절감하고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작년 7월 클라이먼과 250만 유로(약 40억원) 규모의 히트파워 300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2년 10월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메탄올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각 1만7200TEU급)에 탑재하기 위해서다. 히트파워 300을 단 선박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본보 2023년 7월 28일 참고 클라이먼, HD현대중공업과 머스크 컨선 폐열 회수 시스템 계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명신산업이 브라질 바이아주 투자 유치 기관과 만났다. 양사는 바이아주의 투자 환경을 검토하는 한편 현지 사업 구체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바이아주에서는 세계적인 전기차 회사 중국 'BYD'를 이을 차기 투자자로 포스코와 명신산업을 눈여겨 보고 있다. 19일 브라질 바이아 주정부에 따르면 경제개발국(SDE) 산하 투자유치·경제개발 촉진부(SUAD) 총책임자인 루치아노 주디체 토레스(Luciano Giudice Torres)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포스코인터내셔널·명신산업 임직원과 회동했다. 우수한 투자 환경을 자랑하고 공장 건설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다며 투자를 촉구했다.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잠재력이 충분히 있다고 거듭 밝혔다. 바이아주는 브라질 북동부에 위치한 주로, 브라질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고, 다섯 번째로 넓다. 니켈과 구리, 철광석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하고, 풍력발전과 전기차 등 친환경 산업이 발달했다.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 BYD의 투자를 확보해 이목을 모았다. BYD는 아시아 이외 지역 최초의 공장 부지로 바이아주를 택했다. 바이아주 카마사리 산업단지 내 포드 공장을 인수하고 30억 헤알(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헝가리에서 방사선 설비 활용에 대한 허가를 연장했다. 안전한 사용 계획을 수립해 규제 기관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하고 공장 가동에 만전을 기한다. 19일 헝가리 원자력청(Országos Atomenergia Hivatal)에 따르면 이 기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삼성SDI 헝가리법인의 방사선 설비 사용 허가 연장을 승인했다. 헝가리 원자력청은 방사선 설비를 활용하는 사업장에 5년마다 활용 계획서를 제출하고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방사선 누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안전한 설비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삼성SDI 헝가리법인도 만료를 앞두고 연장을 신청했다. 이번 허가는 2029년 말까지 유효하다. 헝가리 공장은 유럽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전진기지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북쪽으로 30km 떨어진 괴드에 위치한다. 삼성SDI는 2016년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총 33만㎡(약 10만 평) 규모 부지에 착공했다. 2018년부터 가동을 시작해 연간 5만 대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어 2022년 말 제2공장을 완공하며 연간 생산능력을 40GWh로 늘렸다. 향후 60GWh까지 증설해 유럽 수요에 대응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와 HD현대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설립한 미국 테라파워의 첫 소형모듈원자료(SMR) 사업에 참여한다.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짓고 있는 나트륨 원전에 쓰일 기자재를 공급한다. 테라파워는 18일(현지시간) 나트륨 원자로 인클로저 시스템(Reactor Enclosure System)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코어 배럴(원전 핵심부를 감싸는 구조물)과 가드 베셀(원자로 용기 바깥쪽에 설치되는 이중 방어막), 내부 지지 구조물을 △HD현대는 원자로 압력용기 △스페인 ENSA(Equipos Nucleares S.A.)는 원자로 헤드 △북미 마르멘(Marmen)은 회전플러그를 제작한다. 이들이 공급하는 주요 기자재는 첫 나트륨 원전 건설에 활용된다. 테라파워는 지난 6월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나트륨 원전을 착공했다. 약 40억 달러(약 5조8100억원)를 투자해 345㎿ 규모로 짓는다. 2030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하고 2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HD현대는 테라파워의 첫 나트륨 상용화를 지원하며 미래 먹거리인 SMR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거둔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K2전차 7대를 추가 인도했다. 올해까지 총 84대를 조기·적기 납품하며 현지 신뢰에 부응했다. 폴란드 군비청은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배에 실린 K2전차를 크레인으로 하역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번에 인도된 물량은 7대다. 파베우 베이다(Paweł Bejda) 국방부 차관은 "올해 예정된 K2전차 도입을 완료했다"며 "7대가 추가로 도착해 현재까지 총 84대가 인도됐다"고 부연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1000대 규모의 K2전차 기본 계약을 맺었다. 그해 8월 K2GF 180대에 달하는 1차 실행 계약을 체결해 10대를 우선 인도했다. 2023년 18대, 2024년 56대를 납품했으며, 내년 96대를 인도해 180대에 대한 납품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폴란드향으로 개조된 K2PL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820대를 K2PL로 제작하기로 하며 협상을 진행 중이다. 820대는 1차 계약의 약 4배에 달하는 물량으로 계약 금액은 약 9조원으로 추정된다. 현대로템은 K2PL 현지화를 위해 지난 7월 현지 국영방산그룹 PGZ와 신규 컨소시엄 합의서도 체결했었다. 당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