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헤르베르트 디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폭스바겐 경영진이 체코 정부와 회동해 전기차 분야 협력의 뜻을 모았다. 폭스바겐 산하 스코다가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서며 폭스바겐의 체코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디스 폭스바겐 CEO는 최근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부 장관을 만나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차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토마스 슈몰 폭스바겐 기술 담당 이사와 토마스 쉐퍼 스코다 CEO도 동행했다. 슈몰 이사는 "체코는 폭스바겐이 유럽에서 계획하는 6개 배터리 셀 공장 중 하나를 위한 매력적인 위치"라며 "경쟁력 있는 에너지 비용·인건비, 다른 동유럽 국가 사업장과의 인접성을 지녔으며 유럽 최대의 리튬 매장지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이어 "결정적으로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부터 충전인프라 개발, 미래 기술 촉진까지 e-모빌리티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체코는 프르네르조브(Prunéřov) 화력발전소 내 유휴 부지를 배터리 공장 건설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블리첵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체코전력공사(CEZ) 경영진과 부지를 시찰했었다. 이번 디스 CEO와의 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솔리드파워가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양산에 속도를 내고 차기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솔리드파워는 지난 13열(현지시간) 미 자동차공학회(SAE)의 표준에 따라 수행한 전고체 배터리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솔리드파워는 2Ah의 전고체 배터리를 대상으로 못 침투, 과충전, 외부 단락 등 세 가지 조건 하에 테스트를 진행했다. 먼저 전도성 못으로 구멍을 뚫어 의도적으로 균열을 냈다. 셀 온도만 소폭 상승했을 뿐 화재 위험은 확인되지 않았다. 최고 온도는 27°C를 기록했다. 200% 충전 사태에서도 화염 등 위험 요소는 없었다. 압축 상태에서 35°C, 그렇지 않을 때 69°C의 최고 온도가 관찰됐다. 완충된 셀에 단락이 발생했을 때에도 심각한 문제는 없었다. 솔리드파워는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 데이터도 발표했다. 물질 질량 당 에너지 저장양을 보여주는 비에너지는 약 350Wh/kg에 도달했으며 45°C·실온 공간에서 80% 이상 용량을 유지하며 1000회가 넘는 충·방전 사이클을 기록했다. 더그 캠벨 솔리드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전 문제는 탑승자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미국 최대 엔지니어링 기업 KBR과 질산 공장 건설에 손을 잡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KBR과 여수 질산 공장에 대한 라이선스, 기본 엔지니어링 설계·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KBR은 1998년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설립된 엔지니어링 회사다. 전 세계 76개 질산 플랜트 건설에 참여했으며 40여 개국에 진출해 2만90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국내 기업들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올해 초 SK E&S와 액화 수소 사업 관련 기술 자문 계약을 따냈고 8월 현대엔지니어링에 에틸렌 생산 기술을 제공했다. 더그 켈리 KBR 테크놀로지 솔루션 총괄은 "한화에 선도적인 이중압 질산 기술을 지원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효율적인 에너지 회수를 통한 에너지 소비량 감소 등 실질적인 설비투자(CAPEX), 운영비용(OPEX)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KBR과 협력해 질산 공장 구축에 속도를 낸다. 한화는 지난 4월 질산 공장 투자 계획을 밝혔다. 2023년까지 총 1900억원을 쏟아 40만t을 증설한다. 2024년 준공 후 한화의 생산량은 총 52만t으로 늘어난다. 질산은 반도체와 디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뉴칼레도니아 광산 회사로부터 니켈을 공급받는다. 전기차 확대로 공급난이 우려되는 원재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프로니 리소시스(Prony Resources, 이하 프로니)와 니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량은 약 4만2000t이다. 프로니는 올 초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로부터 뉴칼레도니아 니켈·코발트 사업 인수를 위해 꾸려진 컨소시엄이다. 뉴칼레도니아 지방 당국 등이 51%, 스위스 트레이딩 업체 트래피규라가 19% 지분을 가진다. 프로니는 2024년까지 4만4000t의 니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연초 추정치보다 두 배 크다. 테슬라는 프로니와 공식 계약을 맺어 니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전기차 수요에 대응한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에 들어간다.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하며 니켈 시장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CRU는 글로벌 니켈 수요가 2020년 239만t에서 2024년 332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르면 2023년 공급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테슬라는 지난해 4680 배터리 셀을 발표하고 자체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전력공사(EDF)가 폴란드 원전 수주를 위해 로드맵을 내놓았다. 프랑스 정부가 사업비 절반을 지원하기로 했다. EDF의 적극적인 행보로 수주 경쟁이 달아오르며 한국수력원자력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EDF는 폴란드에 총발전용량 6.6GW의 원전 4기 또는 9.9GW의 6기 건설을 제안했다. 수명이 최소 60년인 프랑스 대표 원전 모델 EPR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설계부터 엔지니어링, 건설, 시운전,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프랑스에서 맡는다. 사업비는 4기 설치 시 330억 유로(약 45조원), 6기의 경우 485억 유로(약 67조원)가 예상된다. 이는 폴란드 정부가 가정한 예산보다 저렴하다. 프랑스 정부는 전체 사업비의 절반가량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폴란드 기업들도 공급망에 참여시키며 건설 단계에서 1기당 약 2만5000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폴란드 정부는 2033년 첫 원전 가동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달성하려면 2026년 착공돼야 한다. 1호기 위치가 결정되지 않았고 승인 절차가 남아 5년 이내에 착공이 어렵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하지만 EDF는 내년에 최종 사업자가 결정되면 불가능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호주 바이롱 광산 개발 사업 관련 상급법원에 상고를 추진하고 있다. 잇딴 불허 판정으로 무산 위기에 놓인 바이롱 광산 개발 사업이 부활할 지 주목을 끌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고등법원에 상고를 위한 특별허가(Special Leave·SL)를 신청했다. 한전은 항소심 판결에 오류가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항소 법원은 한전이 제기한 행정무효소송 2심을 기각했다. 한전은 SL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재판부가 특별허가를 받아들일 경우 한전은 현지 규제 당국의 불허 결정을 법원에서 다툴 기회를 얻게 된다. 바이롱 광산 개발 사업은 한전이 지난 2010년 호주 앵글로 아메리칸으로부터 사업권을 인수하며 추진됐다. 당시 25년간 650만t 발전용 유연탄을 확보하겠다는 목표 아래 지분 인수와 탐사 등으로 7억 달러(약 83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쏟았다. 하지만 인·허가 절차가 지연되며 난관에 부딪혔다.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들의 반발은 거셌다. 광산 개발이 지하수 오염과 온실가스 배출을 불러온다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결국 NSW주 독립평가위원회(IPC)는 지난 2019년 '부동의 결정'(불허)
[더구루=오소영 기자] 메디톡스의 미국 파트너사 다이아딕 인터내셔널(Dyadic International, Inc·이하 다이아딕)이 방글라데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원료와 제조 기술 수출을 모색한다. 현지 국영 제약사와 양해각서(MOU)를 곧 체결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더데일리스타 등 방글라데시 현지 매체에 따르면 EDCL(Essential Drugs Company Limited)은 다이아딕과 백신 원료와 관련 기술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까지 세 차례 회의를 가져 MOU 초안을 마련했다. 최종 계약 체결을 앞뒀다. 다이아딕은 1979년 미국 플로리다에 설립된 생명공학 회사다. 단백질 생산 플랫폼 C1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DYAI-100'을 개발했다. 동물실험과 전임상 연구에서 중화항체 생성, 높은 면역원성을 확인했으며 임상 1상을 추진 중이다. 올해 3월에는 메디톡스와 변이 바이러스 2종 이상에 효과를 지닌 백신 개발에 손을 잡았다. <본보 2021년 4월 21일 참고 '메디톡스 협력사' 美 다이아딕,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하반기 임상 1상> EDCL은 다이아딕과 협력해 백신 생산의 기반을 닦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우주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가 업계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 위성방송 사업자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는 간섭 우려를 무시한 채 사업 승인을 추진한 규제 당국을 걸고넘어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디시 네트워크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컬럼비아특구 연방항소법원에서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교외 지역에 광대역 통신망 확장을 이유로 스타링크 사업의 적절한 검증 없이 승인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디시 네트워크는 스타링크가 다른 네트워크 공급사의 사업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는 스페이스X의 12GHz 대역 활용을 우려해왔다. 해당 대역의 사용 면허를 보유해 12GHz 대역을 이용한 5세대(5G) 이동통신 모바일 네트워크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스페이스X가 같은 대역을 쓰면 간섭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디시 네트워크는 지난 2월 12GHz 대역에서 스페이스X의 적격통신사업자 (Eligible Telecommunications Carrier·이하 ETC) 지정을 반대하는 청원을 낸 바 있다. 스페이스X가 교외 지역에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려면 ETC를 받아야 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프랑스법인이 현지 완성차 회사 시트로엥 본사로 쓰였던 건물에 새 둥지를 튼다. 프랑스 부동산 회사 코비비오(Covivio)는 13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프랑스법인과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임대한 공간은 프랑스 파리 북부 생투앙에 위치한 쏘팝(So Pop) 건물 내 1만500㎡ 규모다. 임대 기간은 9년이다. 쏘팝은 2012년 코비비오가 매입한 건물로 2018년까지 시트로엥 본사로 사용됐다. 시트로엥이 이사를 간 후 재개발이 추진됐다. 연면적은 2만m²에서 3만2000m²로 확장됐다. 총 7층에 걸쳐 3500~4600㎡ 규모의 사무 공간과 회의실 3개, 80석의 컨퍼런스룸을 제공한다. 층별 테라스와 정원, 레스토랑, 피트니스룸, 휴게 공간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춰졌으며 지하철·국철과도 7분 거리로 가깝다. 삼성전자 프랑스법인은 내년 5월 새 건물로 이전할 계획이다. 올리비에 오제 삼성전자 프랑스법인 HR·CSR·GR 담당은 "이번 이전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혁신에 중점을 두고 비전과 노하우를 공유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추진됐다"며 "코비비오와 협력 작업의 결과물을 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EV메탈(EV Metals)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 전기차 배터리 원료를 생산한다. 안정적인 원료 확보가 가능해져 미국 전기차 회사 루시드모터스의 투자 결정이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EV메탈은 사우디에 30억 달러(약 3조5650억원)를 쏟아 리튬·니켈 등 광물 가공 시설을 짓는다. 공장 구축에는 9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서호주 광산에서 채굴한 리튬 원광으로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 공장에서 1단계로 연간 5만t을 양산할 계획이다. EV메탈은 리튬과 니켈, 코발트 탐사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15개 이상 탐사 면허를 신청했다. 사우디는 석유 이외에 30종이 넘는 광물을 보유하고 있다. 구리와 금, 은, 아연, 철 등 금속 광물이 많이 매장돼 있으며 미개발 광물 규모가 1조 달러에 달한다. EV메탈은 사우디 광물 시장의 잠재력을 활용해 탐사부터 생산까지 현지에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희소금속 생산이 본격화되며 전기차 업체들의 사우디 진출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배터리 출하량이 늘며 양극재의 원재료인 리튬·니켈·코발트 가격이 폭등했다 한국광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중국에서 단순히 배터리 생산을 넘어 관련 서비스를 아우르는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무사고로 증명된 안정성과 높은 성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장웨이 SK온 배터리중국사업개발실장(부사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제3차 글로벌 신에너지차 공급망 혁신 회의'에서 "배터리 제조부터 생애 주기를 관리하는 서비스까지 포괄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며 "새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이해관계자들의 고충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령 차량 운행과 배터리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클라우드 플랫폼에 저장·분석해 여러 서비스에 이용한다. 배터리 리스 시 주행 거리 등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이에 맞는 제품을 제공하거나 중고차의 가치 평가에 활용하는 식이다. 장 부사장은 "배터리 회사가 보유한 개발 데이터, 완성차 회사의 자동차 운영, 관련 업계의 배터리 충전·교체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다"며 "배터리 성능·안전성에 대한 예측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부사장은 SK온 배터리의 강점을 'SELECT'란 단어로 압축해 설명했다. S는 안전, E는 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화재로 리콜에 돌입한 볼트EV와 볼트EUV 생산 재개를 또 연기한다. LG로부터 공급받는 교체용 배터리 모듈이 부족한 탓으로 추정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미시간주 오리온 공장에서 오는 29일까지 볼트EV와 볼트EUV 생산을 중단한다. GM은 리콜 사태 직후 8월 23일부터 오리온 공장을 폐쇄했었다. 지난달 24일까지 문을 닫을 예정이었으나 새 화재 사고 12건이 접수되며 재개가 늦어졌다. 이달 중순 재가동이 전망됐지만 2주 더 미뤄졌다. GM은 교체용 배터리 모듈의 수급난으로 재가동 시점을 늦춘 것으로 보인다. GM은 8월 리콜 대상을 확대했다. 2017~2019년형 볼트EV 일부 모델에 한해 진행한 리콜을 볼트EV와 볼트EUV 전 모델로 넓혔다. 2019년 볼트EV 9335대, 2020~2022년형 볼트EV·볼트EUV 6만3683대가 추가되며 리콜 대상 차량이 총 15만대를 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말 미국 홀랜드 배터리 셀 공장과 하젤 파크 내 배터리 팩 공장에서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 새 제조 공정을 도입해 품질을 강화하고 생산에 주력하고 있지만 늘어난 리콜 수요에 대응하기에 역부족인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1021억 원 규모 자회사 유휴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는 한편 생산 거점을 다변화, 아세안 내 차세대 반도체 '허브'를 본격 구축한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이사회에서 약 22억1000만 대만달러(약 1021억 원) 상당 유휴 반도체 제조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 ‘비전파워 반도체 제조(VSMC)’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VSMC는 TSMC 대만 계열사인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VIS)가 네덜란드 NXP와 손잡고 설립한 파운드리 법인이다. VSMC는 이번 장비 매입을 통해 130~40나노미터(㎚) 범용 공정 기술 기반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9년까지 월 5만5000장의 웨이퍼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황후이란 V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에 도입되는 장비는 자동차 및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혼합 신호, 전력 관리,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VSMC는 총 78억 달러(10조 8451억 원) 규모 투자로 설립되는 신규 합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기전자 기업 샤오미(Xiaomi)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칩을 출시한다. 샤오미는 애플의 시스템온칩(SoC) 개발 전략을 벤치마킹해 모바일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레이쥔(Lei Jun)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SoC인 엑스링O1(XringO1)이 5월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엑스링O1은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생산은 대만 TSMC의 3나노미터(nm) 공정을 이용한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엑스링O1은 3.2기가헤르츠(GHz) 프라임 코어 1개와 2.5GHz 퍼포먼스 코어 3개, 2.0GHz 효율성 코어 4개로 구성됐다. 성능은 2022년 출시된 퀄컴 스냅드래곤 8 젠2 모델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자체 모바일 칩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애플 벤치마킹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0년 1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폰 4를 출시하면서 맞춤형 칩인 A4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후 A시리즈 칩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강력한 성능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