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유럽에서 고흡수성수지(SAP) 반덤핑 관세 부과에 항의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유럽의 산정 절차와 방식 모두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을 받으며 관세를 부담하게 됐다. 유럽연합 일반법원(European General Court, 이하 EGC)은 19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를 상대로 제기한 LG화학의 반덤핑 관세 무효화 소송을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LG화학은 EC와 한국산 SAP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두고 다퉈왔다. EC는 지난 2022년 4월 5일 LG화학에 13.4%, 기타 화학사에 18.8%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LG화학은 즉각 항의했다. LG화학은 소송에서 한국산 SAP이 아닌 일본이나 튀르키예에서 수입한 저가 제품들로 인해 EU가 입은 피해를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한국산 SAP이 실제 얼마나 저렴히 팔렸으며 시장에서 가격 인하 효과를 불러왔는지 정확히 분석되지 않았고, EU 제조사에 편향적으로 피해 분석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마진의 산정 방정식도 부정확하다며 조사 과정에서 자료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아 LG화학의 방어권을 침했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
[더구루=오소영 기자] STX와 현대로템의 페루 차륜형장갑차 사업이 현지 감사원으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장갑차 선정 과정에 법적 문제가 있으며 인도 시기와 품질 보장도 명확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STX는 즉각 반박하며 현지에서 대응하고 있으나 페루 언론을 통해 보고서 내용이 확산되며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업계와 페루 외신에 따르면 페루 국방부 산하 감사원(OCI)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육군조달청(FAME)과 현대로템·STX의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 30대 구매 계약을 문제 삼았다. OCI는 크게 △정당한 입찰 부재 △비공개 계약 △납품 기한 미설정 △필수 서류 제출 지연 등 네 가지를 지적했다. 먼저 페루 육군이 공개 입찰을 진행하지 않고, 현대로템·STX와 인연이 있는 FAME을 개입시켜 구매를 진행하며 법적 절차를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장갑차 계약은 군사 기밀이 아니며 공공조달시스템에 공개되야 하지만 비공개로 처리돼 정보의 투명성을 보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납품 기한도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 받았다. OCI에 따르면 FAME는 현대로템·STX와 계약금 지급 완료 후 540일(약 18개월) 이내에 계약 이행으
[더구루=오소영 기자] "엔비디아의 HBM3E 요구사항 관련 수율은 현재 어디까지 달성했나요?" "파운드리 사업 적자 커지고 있는데요. 어떻게 개선할 계획인가요?" 19일 오전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56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는 주가 부진에 대한 주주들의 성토가 쏟아진 자리였다. 특히 '주주와의 대화' 시간에 나온 10개 이상의 질문 중 절반 이상이 반도체 관련 내용이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부족과 파운드리 사업의 적자, 중국의 추격 등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주가 부진의 원인이 반도체에 있는지를 묻는 한 주주의 질문에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대한 초기 대응이 늦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올해 2분기, 늦으면 하반기부터 고객 수요에 맞춰 HBM3E 12단을 램프업(생산량 확대)을 하고, HBM 비트 공급량을 전년 대비 2배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부회장은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에는 삼성의 HBM3E가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HBM4와 커스텀 HBM 같은 차세대 제품은 실수를 범하지 않고자 계획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리처드 말스(Richard Marles) 호주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이 호주 조선업체 오스탈에 대한 한화의 지분 인수에 지지 의사를 내비쳤다. 잠재 파트너인 일본과 독일의 우려와 달리 이번 지분 투자가 차세대 함정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유료기사코드] 호주 국방부에 따르면 말스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약식 회견에서 한화의 오스탈 지분 투자에 따른 SEA3000 사업 영향에 대해 "이는 궁극적으로 한화와 오스탈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서호주에서 시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스탈을 전략적 조선소로 선정했으며, 오스탈의 지분 구조에 대해서도 만족한다"며 "이것(한화의 지분 획득이)이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SEA3000은 10년간 110억 호주달러(약 10조 원)를 들여 신형 호위함 11척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호주는 2029년까지 3척을 인도받고, 나머지 8척을 현지에서 건조할 예정이다. 1차 평가를 통해 한국과 일본, 독일, 스페인 4개국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 이어 2차에서 한국과 스페인을 제외,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모가미'와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의 'MEKO
[더구루=오소영 기자] 페루가 다연장로켓포 현대화를 위한 국제 입찰에 돌입했다. 내달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평가를 통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폴란드와 중동 주요국에서 운용 중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도 후보에 올랐다. 19일 페루 육군 조병창(FAME S.A.C.)과 인포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부처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단·장거리 로켓 시스템 조달을 위한 비공개 국제 입찰을 시작했다. 이번 입찰은 노후화된 다연장로켓포 '타입 90B'를 교체하고자 추진된다. FAME는 다연장로켓포 3대와 탄약 보급 차량·정찰 차량·정비 차량 각 1대 등을 구매한다. 사거리 40㎞ 이상인 로켓과 약 140·290㎞의 유도 미사일도 이번 입찰에 포함됐다. FAME는 내달 10일까지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21일까지 평가를 수행한 후 24일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FAME는 국제 입찰을 앞두며 잠재 후보군에 참여를 요청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공급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5년 우리 군에 천무를 배치하며 미국 록히드마틴이 주도하는 다연장로켓포 시장에 진출했다. 천무는 미군의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러시아 유통사 'HD일렉트릭 루스(HD ЭЛЕКТРИК РУС)'를 통해 현지 전력기기 전시회에 참가한다. 러시아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기대에 따른 수요를 선제적으로 포착한다. 19일 러시아 전력기기 전문지 '일렉(Elec)' 등에 따르면 HD일렉트릭 루소는 내달 1~4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일렉트로 2025(ELEKTRO 2025)'에 부스를 꾸린다. 일렉트로는 러시아 전력설비 전시회로 올해 33회째를 맞았다. 5개국 328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HD일렉트릭 루소는 후원사로 참여하며 부스를 통해 HD현대일렉트릭의 중저압차단기를 비롯해 주력 제품을 전시하고, 현지 고객사들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HD일렉트릭 루소는 작년부터 HD현대일렉트릭과 러시아 시장 내 제품 홍보와 유통에 협력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러시아 전력사 '모스오벨네고(Мособлэнерго)'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HD현대일렉트릭 중저압차단기 세미나'를 열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주요 제품과 현지화 전략 등을 알렸다. 이어 내달 현지 전시회에도 참가하며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러시아는 중국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직전 수준의 매출을 거뒀다. 전쟁 직후 절반가량 떨어진 매출은 작년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다. 환율과 병행수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러시아 전자 공시 사이트 오딧잇(Audit-it.ru)에 따르면 LG전자 러시아법인은 지난해 전년 대비 12% 증가한 약 415억 루블(약 73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LG전자 러시아법인 매출액은 2021년 554억 루블(약 9800억원), 2022년 277억 루블(약 6500억원)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강화되면서 현지 시장에서 철수한 여파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3월 러시아 시장으로의 제품 공급을 중단하고, 같은해 8월부터 루자 공장 가동을 멈췄다. 이듬해 매출액은 368억 루블(약 6500억원)로 소폭 반등한 후 올해 전쟁 이전 수준에 도달했다. 루블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차익과 병행 수입에 따른 제품 판매의 영향으로 보인다. 반등한 매출과 달리 순이익은 감소했다. LG전자 러시아법인은 지난해 순이익이 약 25억 루블(약 450억원)로 전년 대비 21.6% 줄었다. 2021년 77억 루블(
[더구루=오소영 기자] 장금상선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태평양 노선을 운영한다. 고려해운을 비롯해 중국·대만·태국 등 글로벌 선사들과 협력해 내달 한국과 중국, 멕시코를 잇는 컨테이너 서비스를 시작한다. 멕시코가 중국의 미주 우회 수출 기지로 각광받으며 증가한 물동량 수요를 확보한다. 18일 더로드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고려해운, 중국 시노트란스, 대만 TS라인, 태국 국적선사 RCL, 싱가포르 씨리드쉬핑, 아랍에미레이트(UAE) 에미레이트 쉬핑라인과 내달 30일부터 '아시아-멕시코 익스프레스(Asia-Mexico Express, 이하 AMX)' 서비스를 시작한다. 장금상선이 태평양을 건너 장거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설립 이후 처음이다. 참여 기업들은 각각 2800TEU급 선박 1척을 AMX 서비스에 투입한다. 중국 상하이부터 국내 부산, 멕시코 만사니요를 들러 다시 상하이로 회항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러 국가를 경유하지 않고 한국과 중국에서 멕시코로 직접 향하며 시간을 단축하고 '남미~아시아' 간 무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MX 서비스를 이용하면 상하이에서 만사니요까지 23~25일, 부산에서 만사니요까지 21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로보틱스가 슬로바키아 로봇 비전 기술 기업인 포토네오(Photoneo)와 사업 협력을 검토했다. 포토네오의 로봇 비전 솔루션을 자사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스스로 정확히 물체를 인식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로봇 기술의 혁신을 지속하며 산업용 로봇 시장을 선도한다. 18일 포토네오에 따르면 HD현대로보틱스는 최근 방한한 토마스 미할릭(Tomas Michalik) 글로벌 고객 관리 담당 등 포토네오 대표단과 회동했다. 포토네오의 로봇 비전 솔루션인 빈피킹 스튜디오와 로케이터 스튜디오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HD현대 로봇에 이를 적용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 비전은 카메라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로봇이 사물을 보고 인식하는 기술이다. 한마디로 로봇의 '눈' 역할을 한다. 2013년 설립된 포토네오는 특허받은 3차원(3D) 기술을 접목해 고해상도 3D 카메라를 개발했다. 이를 토대로 빈피킹 스튜디오와 로케이터 스튜디오도 선보였다. 빈피킹 스튜디오는 무작위로 놓인 부품이나 제품을 집고 정리하는 솔루션이다. 3D 카메라로 객체를 정확히 인식하고 AI 기반 경로를 생성해 충돌을 방지한다. 로케이터 스튜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미국 로봇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컨설팅 사업을 시작한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이 만나 가파르게 기술이 발전하면서 실제 산업 현장에서 로봇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돕기 위해서다. 단순 로봇 공급을 넘어 도입과 운용 과정을 지원하며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7일(현지시간) 컨설팅 사업부문인 '보스턴다이내믹스 컨설팅'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컨설팅은 로봇에 대한 고객의 이해도를 높이고 로봇 전략 수립부터 실제 운용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하고자 만들어졌다. 로봇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생산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며, 투자수익률(ROI)을 극대화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이사회 멤버였던 로봇 전문가 윌 포스(Will Foss)가 이끌 예정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컨설팅은 제조와 물류, 식음료, 안전·보안 등 여러 산업군의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5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미래 로보틱스 전략을 구상하도록 지원하고 △기업의 개선점을 파악하고 로봇·AI 도입으로 최대 ROI를 달성할 전략을 제안하며 △방대한 데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건설 솔루션을 제시한다. 미니 전기 굴착기 'DX20ZE'를 처음 선보이고, 환경 규제로 친환경 장비 도입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유럽 시장을 선점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인프라코어는 내달 7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바우마 2025'에 부스를 꾸린다. 바우마는 프랑스 인터마트, 미국 콘엑스포와 함께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다. 세 전시회가 매년 번갈아 개최된다. HD현대의 야심작은 1.7톤(t)급 미니 전기 굴착기 'DX20ZE'다. DX20ZE는 지난 2023년 8월 글로벌 출시된 제품으로, 올해 바우마에서 처음 공개된다.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과 '제로 테일(Zero Tail) 스윙 기능'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매연을 배출하지 않고 저소음·저진동 작업이 가능해 도심과 농장, 병원 등 실내에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후면부를 날렵하게 디자인해 좁은 공간에서도 회전 반경을 확보할 수 있다. 넓이 조절이 가능한 가변형 트랙(하부 궤도)으로 좁은 터널과 실내 등에서도 우수한 기동성을 자랑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강원도 영월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의 사전 절차로 전력계통영향평가를 수행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을 주도하는 BKB에너지의 요청으로 대규모 전력 사용 시설 건설에 따른 파급 효과를 점검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영월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대한 전력계통영향평가를 진행했다. 전력계통영향평가는 대규모 전력 사용 시설이 전력 계통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검토해 전력 공급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고자 만들어진 제도다. 평가 대상은 10㎿ 이상의 전력 수요를 갖는 시설이며, 항목은 적정 전압 유지와 지방재정기여도, 전력 자립도 등 기술·비기술적 및 정책적 요소를 포괄한다. 영월 데이터센터는 전력 사용량이 260㎿ 규모로 예상돼 평가를 받게 됐다. 데이터센터 설치는 프랑스 컴퓨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인 메타비지오(METAVISIO)와 국내 BKB에너지가 주도한다. 양사는 최근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타당성 조사와 환경 평가 절차를 밟고 있다.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메타비지오의 자회사 테크놀로지 원 톰슨 컴퓨팅(TECHNOLOGY 1 THOMSON C
[더구루=오소영 기자] 그리스가 한국의 잠수함과 전투기, 군용 차량까지 아우르는 '방산 풀 패키지'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장보고-III(KSS-III) 잠수함부터 유무인복합운용체계(MUM-T), 군용 차량 공동까지 육·해·공 전력 전반에서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에서 인정받은 'K방산'이 유럽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이카티메리니(Ekathimerini)와 아미나(AMYNA) 등 그리스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당국은 한화오션의 KSS-III 잠수함 구매를 모색하고 있다. 한화와 협상을 시작하는 단계로 그리스는 품질을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부 조건으로 현지 조선소를 활용하고 현지 방산업체의 참여율 25%를 보장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리스 당국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MUM-T 개발 협력도 희망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한국형 KF-21 전투기와 함께 운용할 무인기 개발을 추진하며 로열 윙맨(Loyal Wingman)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거론됐다. 로열 윙맨은 유인 전투기의 지휘 아래 정찰과 적 대공사격 흡수 등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전투기다. 호주 공군의 F/A-18 전투기, F-35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글로벌웨이퍼스(GlobalWafers)가 애플의 미국 반도체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애플의 6000억 달러(약 830조원) 규모 미국 제조업 투자 프로그램(American Manufacturing Program, AMP)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 미국법인(GlobalWafers America LLC, GWA)은 7일(현지시간) 애플과 12인 실리콘 웨이퍼 공급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GWA는 계약에 따라 텍사스 셔먼공장에서 생산된 12인치 실리콘 웨이퍼를 애플의 반도체 생산 파트너사에 공급한다. 웨이퍼 생산 원재료는 코닝 헴록 세미컨덕터 등 미국 내 기업에서 공급받는다. GWA 텍사스 셔먼공장은 지난 5일 공식 가동을 시작했으며, 구축에는 35억 달러(약 4조8500억원)가 투입됐다. 애플에 따르면 GWA에서 생산되는 웨이퍼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TSMC 공장과 텍사스 셔먼에 위치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공장으로 공급된다. 해당 공장에서는 이를 토대로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될 아이폰·아이패드용 칩을 생산한다. 이번 계약으로 애플은 향후 4년간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