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솔리드파워가 유럽 최대 기술 컨퍼런스에서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과 안정성, 경제성을 알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더그 캠벨 솔리드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서밋'(Web Summit)에서 전고체 배터리의 장점으로 안전성, 높은 에너지밀도, 비용 절감을 꼽았다. 캠벨 CEO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문제는 못 관통과 같은 오용 조건에 노출되면 본질적으로 셀이 단락된다는 것"이라며 "열을 발생시키는 모든 에너지를 방출하고 액체 전해질의 점화를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가연성이 있는 액체 전해질을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로 대체했다. 전해질을 바꿔 다양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작동되도록 했다는 게 캠벨 CEO의 설명이다. 실제 솔리드파워는 앞서 못 침투와 과충전 등 여러 실험에서 자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본보 참고 2021년 10월 15일 솔리드파워, 전고체 배터리 성능·안전 데이터 공개> 아울러 에너지 밀도를 최대 75%까지 향상시키고 비용 절약에도 유리하다. 캠벨 CEO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통상 섭씨 약 30~35도를 유지해야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 원전 1호기 해체 로드맵이 이사회에서 통과됐다. 오는 2034년 12월 작업 완료를 목표로 해체가 본격 추진된다. 9일 한수원 등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9월 10일 이사회에서 월성 원전 1호기 해체 사업 시행계획안을 의결했다. 이를 토대로 한수원은 △해체 계획 △안전성 평가 △부지 복원 방안 △방사성폐기물 관리 등을 담은 최종해체 계획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특히 최종해체 계획서와 함께 주민 의견수렴결과와 해체에 관한 품질보증계획서를 첨부,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에 해체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고 허가를 받으면 해체에 돌입한다. 원전 시설 제염·철거, 폐기물 처리, 부지 복원 작업이 이뤄진다. 한수원은 오는 2034년 12월까지 해체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해체 비용은 8129억원으로 추산된다. 월성 원전 1호기는 고리 1호기에 이은 국내 두 번째 원전이자 한국 최초의 중수로형 원전이다. 경북 경주시 양남면에 1975년 6월 15일 착공했으며, 지난 983년 4월 22일 준공과 함께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설비 용량은 67만9000㎾로 대구시에서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의 35%에 해당하는 연간 약 51억㎾h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바라카 원전 3호기가 완공됐다. 한국전력은 오는 2023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가동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UAE원자력공사(ENEC)는 지난 4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전 3호기를 완공했다고 자료를 통해 밝혔다. 각종 테스트를 거쳐 UAE 원자력안전규제청(FANR)으로부터 운전 허가를 받고 2023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3호기는 이미 △상온수압시험(CHT) △구조건전성시험(SIT) △격납건물종합누설률시험(ILRT) △고온기능시험(HFT)을 마쳐 안전성을 입증했다. 모하메드 이브라힘 알 하마디 ENEC 최고경영자(CEO)는 "전기 수요의 4분의 1을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로 공급하려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원전 개발로 간헐적 재생에너지를 뒷받침하고 그린수소와 같은 다른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에 다리를 만드는 동시에 24시간 청정 전기를 제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했다"고 밝혔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3세대 원자로(APR1400) 4기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전이 주도해 두산중공업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국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텔이 x86 중앙처리장치(CPU) 설계 엔지니어를 대거 확충한다. AMD와 ARM의 공세에 대응하며 서버용 CPU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다진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대만 비아 테크놀로지스(VIA Technologies, 이하 비아)와 x86 CPU 자회사 켄타우르스 테크놀로지(Centaur Technology, 이하 켄타우르스)의 인력을 영입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1억2500만 달러(약 1470억원)를 주고 켄타우르스 직원을 뽑아갈 권리를 얻었다. 다만 켄타우르스 자체를 인수하거나 특정 팀을 영입하려는 계약이 아니며 고정·무형 자산도 거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비아 측은 강조했다. 비아는 켄타우르스의 설계·특허 관련 자산을 보유하며 x86 CPU 사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켄타우르스는 1995년 미국 반도체 설계업체 IDT가 설립한 자회사로 x86 CPU 설계를 전문적으로 해왔다. IDT는 1997년 '윈칩'(WinChip)이라는 브랜드로 첫 프로세서를 출시했으나 호응을 얻지 못했고 2년 후 비아에 켄타우르스를 매각했다. 켄타우르스는 비아의 C3, C7, 나노 프로세서를 설계했다. 인텔은 이번 계약을 통해 인력을 확충하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분리막 출하량이 올해 3분기 20억㎡에 달했다. 향후 배터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분리막 수급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 중국 선전가오궁산업연구(GGII)에 따르면 현지 동력배터리 출하량은 3분기 56GWh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0% 증가했다. 분리막 출하량은 약 20억㎡로 집계됐다. 분리막은 양극재와 음극재의 접촉을 막아 발열을 방지하는 배터리 핵심 소재다. 분리막 제조사들의 실적도 날아올랐다. 중국 시니어(星源材质)와 은첩고분(恩捷股份)의 순이익은 1년 사이 2배 증가했다. 시니어는 LG에너지솔루션, 노스볼트와 각각 43억1100만 위안(약 7980억원), 33억4000만 위안(약 6180억원) 상당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연간 출하량은 11억㎡로 추정된다. 은첩고분은 3분기 분리막 출하량이 약 8억㎡을 기록했다. 월별 출하량은 전월 대비 1000~2000㎡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내년에도 분리막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향후 3~5년 타이트한 수급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생산량을 늘리며 대응하고 있다. GGII는 올해 중국 10개 기업이 분리막 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에너지 회사 TC에너지가 액화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 건설에 약 4조원을 추가 집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허가 지연으로 공사가 지연되며 비용이 초과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TC에너지는 지난 5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코스탈 가스링크(CGL)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최대 33억 달러(약 3조9080억원)를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CGL 파이프라인 사업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서부 도슨크릭시에서 북부 키티마 지역을 가로지르는 670km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캐나다 역사상 최대 LNG 개발 사업인 LNG 캐나다의 일환으로 CGL 파이프라인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가스전에서 추출한 가스를 매일 21억 입방피트씩 액화플랜트로 이송하는 데 쓰인다. TC에너지는 2011년 CGL 파이프라인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2019년부터 건설을 시작했다. 2023년 완공이 목표였으나 공사는 지연됐다.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령으로 올해 초 잠정 중단됐다. 원주민들의 반발 속에 허가도 늦어졌다. TC에너지는 올해 2월 2020년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코로나 영향과 허가 지연으로 비용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회사 앰코테크놀로지(Amkor Technology, 이하 앰코)가 베트남에 16억 달러(약 1조8920억원)을 퍼부어 생산기지를 세운다. 고성능·초소형화 흐름에 따른 어드밴스드 패키징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앰코는 베트남 북부 박닌성 23만㎡ 부지에 패키징·테스트 공장 세운다. 1단계로 2억~2억5000만 달러(약 2360~2950억원)를 쏟아 내년 1분기 착공한다. 2023년 하반기 대량 양산이 목표다. 2035년까지 총 16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앰코는 베트남 공장을 통해 시스템인패키지(SiP)를 비롯한 어드밴스드 패키징·테스트 솔루션 시장을 공략한다. 어드밴스드 패키징은 칩 다이의 구성을 최적화해 면적을 줄이거나 칩 성능을 최대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평면 구조에서 벗어나 수직 형태로 셀을 적층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반도체 업계는 미세 공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어드밴스드 패키징을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반도체 등에 널리 활용되며 시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에 쓰이는 SiP 패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 중국법인이 칭다오 투자설을 공식 부인했지만 제2공장을 지을 것이라는 관측은 여전하다. 글로벌 판매량이 늘고 중국에서 후속 모델 개발에 착수하며 상하이 공장만으로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타오린(陶琳) 테슬라 중국법인 부총재는 최근 웨이보를 통해 "제2공장 부지 관련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매체들은 테슬라가 제2공장 후보지로 산둥성 칭다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중국법인 경영진이 현지 정부와 투자를 논의하고자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추가 투자설이 급속히 퍼지자 타오린 부총재는 직접 해명에 나섰다. 다만 전기차 판매 증가를 고려할 때 중국 내 제2공장은 필연적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테슬라는 오는 3분기 24만1300대를 인도해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올해 연간 인도량이 1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판매량이 늘며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 가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연례 주주미팅에서 "상하이 공장 생산 물량이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생산량을 제쳤다"고 밝혔었다. 테슬라는 3분기 상하이 공장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전KPS가 파키스탄 법인에 출자하고 로우스팟가 수력발전 사업에 시동을 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KPS는 지난달 7일 이사회에서 파키스탄 법인 'LSG 하이드로 파워’(LSG Hydro Power Ltd) 출자안을 의결했다. LSG 하이드로 파워는 파키스탄 로우스팟가 사업을 수행하고자 설립됐다. 로우스팟가 사업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 170km 지점의 인더스강 지류에 496㎿ 규모 수력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10억3000만 달러(약 1조2200억원)로 2029년 준공이 목표다. 한전KPS는 작년 6월 한수원, 롯데건설 등과 로우스팟가 사업에 협력하고자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같은 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에서 승인을 받았다. 이어 한수원도 작년 말 이사회에서 로어스팟가 수력 발전소 출자안을 통과시켰다. 한전KPS는 이번 사업을 토대로 파키스탄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공략한다. 한전KPS는 국내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설계·조달·시공(EPC), 운영·정비(O&M) 사업을 추진하며 역량을 입증했다. 작년 기준 태양광 134.5㎿, 연료전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흐름에 발맞춰 태양광 발전소 확대와 친환경차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관련 지침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점검 절차가 없어 발전소가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고 친환경차 연료비 지급 기준이 미비해 친환경차를 소유한 직원들은 연료비 지원 혜택에서 소외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달 내부감사에서 사업소 내 태양광 발전설비의 운영·유지관리 지침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수원은 '자체 신재생 설비운영 관리지침'에 따라 사업소 운영부서에서 운영 계획을 세우고 설비 특성에 맞게 점검 리스트를 만들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았다. 지난 7월 기준 총 45.7㎿ 규모 태양광을 운영 중인 사업소는 별도 계획이 부재했다. 태양광 설비 점검이나 정비, 고장 관리, 실적 분석 등에 대한 일관된 절차가 없어 발전소의 사후 관리가 부실했다. 더욱이 한수원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따라 태양광 발전설비를 확대하는 추세다. 한수원은 2030년까지 20조원을 쏟아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8.4GW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 수상태양광(2100㎿)을 비롯해 발전설비를 늘리고 있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2025년까지 5세대(5G) 이동통신 단독모드(SA) 커버리지를 인구의 75%로 확대한다. 기지국 설치와 700㎒ 대역 주파수 경매로 5G SA 상용화에 앞장선다. 7일 코트라 마드리드무역관에 따르면 스페인 경제디지털전환부는 지난달 15일 2025년까지 인구의 75%가 5G S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스페인은 2019년부터 5G 보급을 추진해왔다. 다만 현재까지 깔린 인프라는 3.5㎓ 대역에서 운영되는 5G 비단독모드(NSA)이거나 롱텀에벌루션(LTE) 주파수를 5G 용도로 활용하는 동적주파수공유(DSS) 타입으로 '진정한 5G'라 볼 수 없었다. 스페인 정부는 LTE망과 연계하지 않고 오직 5G로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SA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2023년 말까지 14억 유로(약 1조9150억원)를 투입, 공공입찰을 통해 5G용 기지국을 설치한다. 2025년 말까지 1만4500개를 목표로 4000개를 스페인의 포르투갈과 프랑스 국경 지역에, 7000개를 국내 주요 통신 거점에 깐다. 기존 4G 기지국을 5G용으로 전환해 3500개를 구축한다. 주파수 경매도 실시했다. 스페인 정부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토탈에너지스가 프랑스 고속도로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소를 조성한다. 신성장동력인 충전 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글로벌 영토를 넓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토탈에너지스는 2억 유로(약 2700억원)를 쏟아 150개 이상의 고속도로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한다. 연말까지 1단계로 60개소에 50kW·175kW급 충전기를 깔고 내년 말까지 약 110개소에 추가로 구축한다. 1단계 사업 이후 설치되는 충전기는 모두 175kW급이다. 토탈에너지스는 향후 고속도로 사업자의 충전 인프라 입찰에 참여해 프랑스 내 충전소를 늘릴 계획이다. 150㎞마다 고성능 충전기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코트라에 따르면 프랑스는 올해 1분기 순수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판매량이 총 6만2000대로 독일(14만2700대)에 이어 유럽에서 2위에 올랐다. 친환경차 보조금을 토대로 시장이 커지며 충전 인프라 마련이 중요해졌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올해 연말까지 충전소 수를 10만개로 늘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토탈에너지스는 이번 투자로 프랑스 전기차 인프라 조성에 기여하는 한편 친환경 에너지 회사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한다. 토탈에너지스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1021억 원 규모 자회사 유휴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는 한편 생산 거점을 다변화, 아세안 내 차세대 반도체 '허브'를 본격 구축한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이사회에서 약 22억1000만 대만달러(약 1021억 원) 상당 유휴 반도체 제조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 ‘비전파워 반도체 제조(VSMC)’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VSMC는 TSMC 대만 계열사인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VIS)가 네덜란드 NXP와 손잡고 설립한 파운드리 법인이다. VSMC는 이번 장비 매입을 통해 130~40나노미터(㎚) 범용 공정 기술 기반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9년까지 월 5만5000장의 웨이퍼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황후이란 V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에 도입되는 장비는 자동차 및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혼합 신호, 전력 관리,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VSMC는 총 78억 달러(10조 8451억 원) 규모 투자로 설립되는 신규 합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기전자 기업 샤오미(Xiaomi)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칩을 출시한다. 샤오미는 애플의 시스템온칩(SoC) 개발 전략을 벤치마킹해 모바일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레이쥔(Lei Jun)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SoC인 엑스링O1(XringO1)이 5월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엑스링O1은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생산은 대만 TSMC의 3나노미터(nm) 공정을 이용한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엑스링O1은 3.2기가헤르츠(GHz) 프라임 코어 1개와 2.5GHz 퍼포먼스 코어 3개, 2.0GHz 효율성 코어 4개로 구성됐다. 성능은 2022년 출시된 퀄컴 스냅드래곤 8 젠2 모델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자체 모바일 칩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애플 벤치마킹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0년 1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폰 4를 출시하면서 맞춤형 칩인 A4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후 A시리즈 칩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강력한 성능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