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빅3'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토요타와 폭스바겐은 각각 1·2위를 유지했다. 향후 관세 정책 등 불확실한 통상 환경 속에서도 현대차·기아가 '빅3' 지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 1분기(1~3월) 글로벌 시장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 상승한 177만 대에 달했다. 글로벌 판매 기준 3위를 차지했다. 브랜드별로 현대차는 100만1120대를, 기아는 77만264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으나 중국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기아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관세 적용을 앞둔 미국 시장에서 선구매 수요가 높았던 점과 유럽뿐 아니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고른 성과도 한몫했다. 글로벌 1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 토요타는 지난 1분기 전 세계에서 총 271만538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폭스바겐그룹은 같은 기간 213만3600대를 판
[더구루=김은비 기자]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포드가 리튬망간리치(LMR) 기반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공개했다. 포드는 고밀도·저비용·친환경성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춘 LMR 기술을 내세워 보급형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포드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미시간주 '아이온 파크(Ion Park)' 배터리 연구센터에서 리튬·망간 리치(LMR)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포드가 이번에 선보인 LMR 배터리는 배터리 소재, 셀 구조, 제조 공정을 모두 개선해 니켈 비중은 줄이고 리튬과 망간 비중을 높인 차세대 배터리다. 리튬과 망간은 니켈 대비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목 받고 있다. 원재료 매장량도 풍부해 친환경성을 갖추는 등 다양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앞세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드는 LMR 기술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배터리 기업은 최근 LFP 배터리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단점으로 꼽히는 주행거리마저 개선되면서 이를 채택하는 완성차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포드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 국민차 'i10'가 누적 판매 330만대를 돌파,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 내수 200만대를 비롯해 수출 130만대를 기록, 인도 국민차로 자리매김한데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HMIL)은 i10을 인도와 해외 시장을 합쳐 누적 330만대 이상 판매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07년 현대차 인도 공장에서 생산된 i10은 내수 시장에서 해마다 10만대 이상 판매되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멕시코, 칠레, 페루 등 140개국 이상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한때 유럽 시장에서도 판매된 바 있다. '상트로' 후속으로 인도 시장에 처음 출시된 i10은 출시 직후 ‘2008 인도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주목받았다. 올해로 출시 18주년을 맞이, i10에서 그랜드 i10, 그랜드 i10 니오스(NIOS) 등 세 차례에 걸쳐 진화해 왔다. 현재는 1.2L 카파 가솔린 수동(MT), 1.2L 카파 가솔린 자동(AMT), 1.2L 바이퓨얼(가솔린+CNG) 엔진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현지에 맞춘 중장기 전략을 토대로 판매 증가세를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는 EV3 흥행에 힘입어 1분기 유럽 순수전기차(BEV) 시장에서 6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1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EV3를 비롯한 보급형 전기차 판매 확대로 앞으로 유럽 전기차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29일 자동차 분석업체 자토 다이내믹스(JATO Dynamics) 등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분기(1~3월) 유럽 BEV 시장에서 2만8950대를 판매, 6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9% 수직 상승한 수치다. 기아 EV3가 전체 전기차 판매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유럽 내 베스트셀링 전기차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다. EV3 비중은 기아 전체 전기차 가운데 64%에 달한다. 기아는 전반적인 시장 성장 둔화 속에서도 전기차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 견조한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유럽 전체 신차 판매량(142만3340대)은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에 그쳤으나 BEV 부문(12만4000대)은 8% 증가했다. 1위는 6만5679대(점유율 14%)를 판매한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테슬라와 BMW는 각각 5만3237대(11%)와 4만6557대(10%)를 기록, 2·3위를 기록했다. 이어△아우디(3만4739
[더구루=김은비 기자] 한화가 1000억원 이상 투자해 노르웨이 폴리실리콘 제조사인 REC실리콘을 인수합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북미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 청사진의 '마지막 퍼즐'이던 폴리실리콘 사업까지 확보합니다. 지난 2022년 지분 투자 이후 3년 동안 쌓은 신뢰 관계를 토대로 인수 후 폴리실리콘 사업 재개를 위한 구원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한화 김동관 부회장, REC실리콘 완전히 품었다...북미 태양광 밸류체인 '퍼즐' 완성
[더구루=김은비 기자]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이 대만 컨테이너선사 완하이 라인(Wan Hai Lines)으로부터 1조원 규모의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습니다. 발주사의 지난해 주문 물량의 옵션 행사로, 각각 2척씩 건조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HD현대삼호·삼성重, '1조원 규모' 대만 완하이發 이중연료 컨선 4척 추가 수주
[더구루=김은비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AMD 주식을 추가로 매수했습니다. 미·중 관세 협상이 진전을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엔비디아·AMD 추가 투자…트럼프 관세 완화 기대감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전기 대형SU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을 필리핀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최신 첨단 주행 기능과 프리미엄 사양을 갖춘 EV9을 앞세워 현지 전기차(EV) 시장 공략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필리핀 현지에서 EV9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는 지난해 10월 마닐라에서 열린 '제9회 필리핀 국제 모터쇼'에서 EV9을 첫 선보이며 높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EV9은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전기 SUV로, 혁신적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 EV9은 1회 충전 시 최대 505㎞(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350㎾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약 25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기아는 EV9 출시를 통해 기존 라인업을 한층 강화, 현지 모빌리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EV9은 지난해 세계 최고 권위 자동차 상인 '2024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로 선정되며 상품성을 입증한 바 있다. 필리핀 정부의 강력한 전동화 추진 정책 역시 기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1분기 인도네시아 자동차 생산 순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9위에서 4계단 껑충 올랐다. 28일 인도네시아자동차제조업체협회(GAIKINDO)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은 지난 1분기(1~3월) 총 1만8146대를 생산, 생산 순위 5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4계단 상승한 결과다. 4위인 혼다(1만8343대, 6.4%)와의 격차는 197대에 불과하다. 특히 전체 인도네시아 자동차 생산이 감소한 가운데 현대차의 경우 오히려 증가했다. 1분기 인도네시아 자동차 전체 생산은 28만8017대로, 전년 동기(29만4911대) 대비 2.3% 줄었다. '톱10'에 이름을 올린 완성차 브랜드는 현대차와 중국 울링을 제외하고 모두 일본 브랜드가 차지했다. 1위는 12만7048대를 생산한 토요타가 차지했다. 점유율은 44.1%에 달한다. 미쓰비시와 다이하쓰가 각각 4만598대(14.1%)와 3만4983대(12.1%)를 생산했다. 6위부터는 스즈키(1만6637대, 5.8%), 이스즈(7905대, 2.7%), 미쓰비시후소(6300대, 2.2%), 히노(5864대, 2.0%), 울링(5051대, 1.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한항공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스페이스 프로그램: 인피니티’ 전시에 공식 물류 후원사로 참여한다. 자사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적 실험 예술가 톰 삭스의 국내 첫 개인전 작품을 운송했다. 대한항공은 향후에도 문화예술 분야 사회공헌(CSR)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과의 접점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현대카드 29번째 문화 프로젝트 ‘스페이스 프로그램: 인피니티(Space Program: Infinity)’의 공식 물류 후원사로 참여했다. 대한항공은 전 세계에서 운송되는 세계적 아티스트 톰 삭스(Tom Sachs)의 초대형 설치 작품과 구조물의 안정적인 국내 운송을 지원했다. 이번 전시 프로젝트는 로켓, 착륙선, 특수 장비 등 복잡한 형태의 작품들이 포함, 설치·운송 모두에 고도의 기술과 정밀한 물류가 요구된다. ‘스페이스 프로그램: 인피니티’는 미국을 대표하는 실험 예술가 톰 삭스의 국내 첫 대규모 개인전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를 콘셉트로, 거대한 우주 탐사 장비과 조각, 신작 등을 포함한 200여 점 작품으로 구성됐다. 25일부터 9월 7일까지 서울 동대문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자동차와 SK는 각각 3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리더십이 중국 현지에서도 빛을 발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을 내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국법인인 중국삼성(中国三星)은 중국미디어그룹이 발표한 ‘2024 중국 외국기업 ESG 행동 보고서' 내 'ESG 20'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중국사회과학원, 중국공상업연합회 등 주요 정부 및 학계 기관이 중국 내 외국기업의 ESG 실천 수준과 지역사회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현지서 환경안전위원회를 운영, 연구개발부터 제조, 공급망 관리에 이르기까지 ‘녹색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쑤저우법인(SSEC)은 '지니어 중심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시행, 최근 3년간 약 5500만kWh의 전력을 절감했다. 이는 약 28만 가구 월간 전기 소비량에 해당한다. 1992년 중국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현지에 17개 생산기지와 11개 R&D센터를 운영, 약 3000개 공급망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9(IONIQ 9)’이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가 선정한 ‘베스트 인테리어’ 차량으로 뽑혔다. 아이오닉 9은 넓은 공간 활용, 지속가능한 소재 사용,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5일 워즈오토(WardsAuto)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9은 '2025 10대 베스트 인테리어 & UX(Wards 10 Best Interiors & UX)' 차량으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2023년 팰리세이드, 2024년 코나·싼타페에 이어 3년 연속 선정이다. 워즈오토는 매년 신형 혹은 부분 변경 모델 차량을 대상으로 실내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소재 품질, 사용자 편의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수상 모델을 선정한다. 데이브 조이아(Dave Zoia) 워즈오토 심사위원은 “아이오닉 9은 고급 패밀리 SUV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춘 차량”이라며 “실내 디자인 전반적인 측면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아이오닉 9은 3열 구조로 최대 7인 탑승이 가능한 대형 전기 SUV다. 넉넉한 적재 공간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
[더구루=홍성환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의 주가 전망이 개선됐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시포드 글로벌 증권은 10일 오클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1달러로 제시했다. 9일 현재 오클로 주가는 54.26달러다. 이번 상향 조정은 오클로가 1분기 실적발표에서 원전 사업의 상당한 진전 상황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오클로는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 부지에서 시추 작업을 완료함에 따라 미국 에너지부(DOE)와 최종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INL과도 계약을 맺었다. 오클로는 INL 부지에 소형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 착공해 2027년 건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오클로는 또 소형원전 상용화를 위한 통합 인허가 신청서(Combined license application·COLA) 제출 준비를 시작했다. COLA는 설계·건설·운영 관련 인허가를 한 번에 진행하는 절차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