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와 LG그룹이 ‘2025 글로벌 평판 기업 100’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되며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에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그룹은 최근 글로벌 기업 평가 전문기관 렙트랙(RepTrak) 컴퍼니가 선정한 ‘2025 글로벌 렙트랙 100(Global RepTrak 100)’에서 각각 12위, 23위를 차지했다. 양사는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렙트랙은 14개 주요 경제 섹터에서 활동하는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세계 100대 기업을 선정한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총 21만1000건의 설문조사를 진행, 브랜드 신뢰·제품·서비스·ESG 활동·혁신 등 평판 요소를 종합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78점대에 근접한 점수로 전체 12위에 올랐다. 혁신 기술력과 지속가능경영 전략,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등이 고르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LG 역시 23위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순위에 안착했다. 생활가전·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글로벌 성과와 함께, 고객 경험 중심의 브랜드 전략이 소비자 평판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글로벌 평판 순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1분기 중국에 수출한 친환경차는 고작 12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존재감 '제로(0)'인 상황이다. 중국 정부의 자국 브랜드 보호 기조와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현지화 전략 부재가 구조적 한계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 1분기(1~3월) 중국 시장에 친환경차(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를 12대 수출했다. 현대차·기아 점유율은 전체 수입 신에너지차 중 약 0.5%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중국이 수입한 신에너지차는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총 2475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 부진은 전체 수입차 시장 위축과도 맞물려 있다. 1분기 중국 내 전체 수입차량은 9만48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 두 자릿 수 하락했다. 중국 내 현대차·기아의 위상 하락은 이미 예견된 상황이다. 테슬라 현지 생산 확대와 △중국 정부의 자국 브랜드 우대 정책 △미·중 갈등 장기화에 따른 통상 리스크 △현대차·기아 현지 전동화 전략 부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저가형 SUV 부재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현대차·기아는 중국 시장
[더구루=김은비 기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항공우주 협력이 민간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컨텍, 쎄트렉아이,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이하 나라스페이스) 등 국내 항공우주 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의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우주항공청과 우즈베키스탄우주청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양국 우주 사업 협력이 추진되며 국내 기업들도 우즈베키스탄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KAI·컨텍·쎄트렉아이·나라스페이스, 우즈벡 우주사업 참여 추진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중국 사업을 분리해 독립 사업체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를 우회해 중국 시장을 지속 공략하려는 전략입니다. 향후 엔비디아의 사업 재편뿐 아니라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엔비디아, 美 방해 안받는 중국 독립 사업체 만드나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한항공이 일본 하늘길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아시아나와의 통합을 앞두고 현지 항공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시장 지배력 확대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석우 대한항공 일본지역본부장은 지난달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디어 설명회에서 "2030년까지 연간 6000만명의 방일 외국인 유치를 목표로 하는 일본 정부 정책에 발맞춰 한일 노선을 적극 유지·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예약 추이를 보면 양국 간 방문객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025년 여름 시즌 기준 일본에 21개 노선, 주 222편을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일본 노선 확대 의지가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지상 조업 자회사 코리안에어항공서비스 주식회사(Korean Air Airport Service株式会社)를 설립, 지상 조업 사업에 직접 나선 바 있다. 지상 조업에 직접 진출한 것은 국내 항공업계로는 최초로, 인력비를 절감하는 한편 현지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대한항공은 한·일 항공 노선에서 독보적인 지배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한국과 일본을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미국 대표 마라톤 대회인 '호그 오렌지 카운티(OC) 마라톤' 공식 후원사로 나섰다. 순수전기차(BEV) EV6와 EV9 등 대표 전기차 모델을 내세우는 등 현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미국법인은 다음달 2~4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2025 호그 OC 마라톤 페스티벌’에 공식 파트너로 참가한다.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이다. 특히 EV6와 EV9이 공식 페이스카로 선정, 선두에서 수천 명의 주자들과 함께 코스를 누빈다. EV9은 지난해 모터위크 드라이버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최고의 전기차(EV),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뛰어난 상품성을 입증한 바 있다. 호그 OC 마라톤은 온화한 기후와 해안 경관을 자랑하는 미국 서부 지역 대표 마라톤 대회다. 올해도 마라톤과 하프 마라톤, 5K 등 다양한 코스로 구성돼 약 2만5000명 이상 러너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이번 후원을 통해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브랜드 존재감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도 ‘2025 로스앤젤레스 국제 마라톤’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더구루=김은비 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와 철도업체들이 약 3조2600억원 규모의 몽골 울란바토르 지하철 1호선 사업에 대거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삼성물산·코오롱글로벌·일성건설을 비롯해 현대로템·LS일렉트릭·우진산전·다원시스 등 27개 업체가 입찰 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울란바토르 서부 톨고이트부터 동부 암갈란까지 총 17.7km 구간에 14개 정거장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로, 2028~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삼성물산·코오롱글로벌·일성건설, 3.2조 몽골 지하철 사업 출사표 현대로템·LS일렉트릭·우진산전, '3.2조' 몽골 지하철 1호선 사업 '눈독’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가 루마니아 SMR 부지를 확보했습니다.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의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뉴스케일파워, 루마니아 SMR 부지 확정…삼성물산·두산에너빌리티 사업 협력 '청신호’
[더구루=김은비 기자] 올들어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러시아 내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반토막’ 났다. 높아진 차량 구매 부담과 불확실한 경제 여건이 소비 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현대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 브랜드의 재진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소비자들이 신차 구입을 미루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 자동차 판매량은 9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 급감했다. 1분기 누적 판매도 전년 대비 28% 감소한 28만3000대에 그쳤다. 현재 러시아 내 자동차 재고는 80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러시아 시장 절반 이상을 점유했던 중국차 기세가 꺾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분기 중국산 자동차 수출은 12만3000대로, 전년 대비 39% 줄었다. 시장 점유율 역시 60%에서 55%로 하락했다. 현지 자동차 폐차세금 인상과 대출금리 상승이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러시아 내 자동차 폐차세는 지난해 10월부터 최대 85%까지 인상됐으며, 현재 차량 구매 대출금리는 18%에 달한다. 여기에 현대차와 토요타 등 주요 브랜드의 ‘복귀설’이 소비 심리를 관망으로 돌린 점도 한 몫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 20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차세대 전기 목적기반차량(PBV) 'PV5'를 앞세워 영국 PBV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내달 1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기아는 PV5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PBV 모델을 순차 출시하며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입지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버밍엄 NEC에서 개최되는 '2025 영국 상용차 쇼(CV Show)'에서 전기 PBV 모델 PV5의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예약 접수에 돌입한다. 오는 4분기(10~12월) 고객에 인도한다는 방침이다. PV5는 기아의 PBV 전략 아래 개발된 첫 전용 모델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PBV 전용 플랫폼 E-GMP.S를 탑재했다. 모델은 화물 운송용 ‘카고(Cargo)’와 승객용 ‘패신저(Passenger)’ 두 가지다. 카고 모델은 L1, L2 두 가지 차체 길이로 제공되며, 최대 적재 용량은 5.17㎥, 적재 중량은 790kg에 이른다. 배터리는 51.5㎾h(표준형)와 71.2㎾h(장거리형) 두 종류로, 각각 약 293㎞, 343㎞의 주행거리를 지원한다. 150㎾ 급속 충전이 기본 적용,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미국에서 인증 중고차(CPO)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CPO 프로그램 도입 이후 17년 만이다. 기아는 향후 고품질 중고차 유통 확대는 물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30일 기아 미국법인(Kia America)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기아 오브 브랜던(Kia of Brandon)’ 매장에서 기아 100만 번째 중고차가 판매됐다. 100만 번째 주인공은 2024년형 기아 EV6 라이트 롱레인지(EV6 Light Long Range)이며, 기아는 이를 기념해 해당 차량을 무상으로 증정했다. 기아의 CPO 프로그램은 지난 2008년 커네티컷주 ‘기아 오브 밀포드(Kia of Milford)’ 매장에서 시작됐다. CPO 프로그램은 기아 리오(Rio) 모델 판매를 첫 시작으로 까다로운 품질 기준과 업계 최고 수준의 보증 혜택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왔다. 기아의 CPO 차량은 총 165가지 항목에 대한 종합 점검을 거쳐 판매된다. 종합 점검 외에도 △10년·10만 마일 파워트레인 보증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하며 소비자 신뢰를 쌓아왔다. 특
[더구루=김은비 기자]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2026년형 일렉트리파이드 GV70(이하 GV70 EV)'을 출시하며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최대 2000만원에 달하는 할인 리스 프로그램을 토대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GV70 EV에 대해 24개월 리스 조건으로 최대 1만4000달러(약 20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트림별로 보면 △스탠다드 트림은 최대 3500달러(약 500만원) △어드밴스드 트림 최대 5250달러(약 755만원) △프레스티지 트림은 최대 1만4000달러를 할인한다. 현재 스탠다드 트림 기준 차량 권장소비자가격(MSRP)은 6만5830달러(약 9500만원) 수준이다. GV70 EV는 주행 및 충전 성능을 대폭 강화해 기존 모델 대비 상품성을 크게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다. 배터리 용량을 기존 77.4kWh에서 84kWh로 늘려, 주행 거리는 기존 400㎞에서 최대 423㎞로 늘었다. 북미표준충전(NACS) 충전 포트를 탑재, 편의성도 높였다. 제네시스는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공격적인 리스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GV70 EV 판매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
[더구루=홍성환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의 주가 전망이 개선됐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시포드 글로벌 증권은 10일 오클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1달러로 제시했다. 9일 현재 오클로 주가는 54.26달러다. 이번 상향 조정은 오클로가 1분기 실적발표에서 원전 사업의 상당한 진전 상황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오클로는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 부지에서 시추 작업을 완료함에 따라 미국 에너지부(DOE)와 최종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INL과도 계약을 맺었다. 오클로는 INL 부지에 소형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 착공해 2027년 건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오클로는 또 소형원전 상용화를 위한 통합 인허가 신청서(Combined license application·COLA) 제출 준비를 시작했다. COLA는 설계·건설·운영 관련 인허가를 한 번에 진행하는 절차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