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핵심 요직에 현지 전문가를 전면 배치하는 '현지인 수장' 전략을 중동·아프리카 시장으로 확대한다.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사정에 정통한 인물을 발탁,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현지화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23일 타렉 이스마일 모사드(Tarek Ismail Mosaad) 현대자동차 중동·아프리카 지역 신임 본부장은 링크드인을 통해 취임 소감을 밝혔다. 모사드 신임 본부장은 "이 지역이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를 총괄하게 돼 깊은 영광"이라며 "고객 신뢰를 쌓고 스마트 혁신을 창출하는 문화를 조성해 이 역동적인 지역에서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모사드 신임 본부장은 현대차 역사상 최초의 아랍 출신 권역본부장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2026년 1월 1일부로 공식 임기를 시작하며,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사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중책을 맡는다. 이번 인사는 현대차가 중동을 단순 수출 시장을 넘어 '제2의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격상시키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모사드 신임 본부장은 경영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에서 여객과 화물 사업을 '양축'으로 한 성장 전략을 본격 강화한다. 현지 파트너사와의 끈끈한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 항공·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글로벌 메가 캐리어로서의 위상을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인도·인도네시아·태국·멕시코 등으로 대표되는 비서구권·개발도상국들을 통칭)' 핵심 시장인 인도에서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3일 그룹 콘코드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현지 총판매대리점(GSA)인 콘코드는 최근 인도 구루그람(Gurugram)에서 파트너십 15주년 기념 갈라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양사의 장기적 협력 관계를 공식적으로 재조명하고,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와 화물 이해관계자 등 업계 리더들과 함께 향후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항공은 특히 인도발 화물 사업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인도의 제조업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항공 화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객 부문에서도 인도는 대한항공의 핵심 전략 요충지다. 현재 델리~인천 노선을 주 5회 운항 중인 대한항공은 인천 허브를 통해 북미, 일본, 중국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자동차 안전 평가로 꼽히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테스트에서 2년 연속 '역대급 성적표'를 받아들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안전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이다. 강화된 뒷좌석 탑승객 보호 기준과 전동화 모델의 충돌 안전성까지 모두 입증하며 전 세계 자동차 그룹 중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2일 IIHS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는 '2025 탑 세이프티 픽(TSP)' 및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평가에서 총 18개 차종이 선정되며 2년 연속 글로벌 자동차 그룹 기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특히 올해부터는 뒷좌석에 12세 아동 더미를 배치해 보호 성능을 측정하는 등 평가 기준이 대폭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평가의 백미는 프리미엄 세단 부문에서 엇갈린 'K-세단'과 '독일 명차'의 성적표다. 제네시스 G80(2026년형)은 강화된 뒷좌석 안전 기준을 완벽히 충족하며 최고 등급인 TSP+를 획득했다. 반면, 한국과 유럽 시장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2025년형)는 보행
[더구루=김예지 기자] 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 등 'K-에너지 대표단'이 영국의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선도 기업 ITM 파워(ITM Power) 본사에 집결했다. 주한영국대사관 주관 한영 청정수소 워킹그룹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방문은, 원전과 수전해를 결합한 '핑크수소' 상용화를 위한 한·영 기술 협력 본격화 첫 발이 될 전망이다. 22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측 공식 사절단이 ITM 파워의 핵심 생산 시설을 방문했다. 대표단으로 △한국수력원자력(KHNP)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비롯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등 국내 수소와 원자력 분야를 대표하는 핵심 기관 및 기업들이 동행했다. 제임스 콜린스(James Collins) ITM 파워 대외협력 총괄은 링크드인을 통해 "한국 대표단에게 ITM 파워의 첨단 시설을 소개하고, 최근 한국 정부가 발표한 업데이트된 수소 계획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한국 내 사업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야심 찬 계획들을 공유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등이 추진 중인 핑크수소 및 청정수소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에 이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ai모티브(aiMotive)와 협력하며 인공지능(AI) 기반 차량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하나의 컨트롤러로 통합한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HPC) 플랫폼을 앞세워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을 넘어 'AI 중심 차량(AIDV)' 시대 주도권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22일 ai모티브에 따르면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 'HPC 라이트(Lite)' 플랫폼을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LG전자의 IVI 시스템과 ADAS를 단일 컨트롤러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지난 5월부터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다. ai모티브는 지난 2022년 글로벌 완성차 그룹 스텔란티스가 인수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당시 스텔란티스는 AI와 자율주행 핵심 기술 내재화를 위해 ai모티브를 인수하며 중장기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본격화했다. 현재 ai모티브는 스텔란티스의 자회사로서 독립적인 기술 개발을 이어가며 그룹의 소프트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와 한국타이어 등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대규모 생산 거점을 둔 국내 기업들이 현지 비즈니스 협의체인 '클락스빌 산업 협회(CIA)'를 통해 지역 밀착형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비밀 요원'이라는 독특한 테마를 활용한 네트워킹 활동을 통해 현지 정·관계 및 산업계 리더들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며 북미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21일 클락스빌-몽고메리 카운티 경제 개발 위원회(EDC)에 따르면 '클락스빌 산업 협회'가 지역 내 비즈니스 리더 150여 명이 참석하는 대표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3년 LG전자 테네시 공장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며 본격 출범한 이 협회는 현재 한국타이어를 비롯해 아메리칸 스너프, 플로림 USA 등 주요 글로벌 기업 80여 곳이 참여하는 거대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이 협회는 미국의 중앙정보국(CIA)과 약자가 같다는 점에 착안해 '비밀 요원'이라는 가벼운 콘셉트를 도입, 자칫 경직될 수 있는 기업 간 교류를 유연하게 풀어내고 있다. 참석자들은 점심 식사를 겸한 비공식적인 분위기 속에서 인력 개발, 조직 문화 혁신, 공급망 관리 등 경영 전반의 현안을 공유하며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급성장하는 라틴아메리카(중남미) 공조 시장에서 기업 간 거래(B2B)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을 앞세워 탄소 중립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지 기업들의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21일 삼성전자 라틴아메리카법인(SEL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과테말라 등 중남미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과 스마트 제어 기술을 집약한 최신 공조 솔루션 라인업을 확대 공개했다. 이번 행보는 중남미 지역의 전력 수요가 오는 2050년까지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전체 건물 에너지 소비의 약 40%를 차지하는 공조 시스템의 효율화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특히 차세대 시스템에어컨인 'DVM S2(Digital Variable Multi)'와 '무풍(WindFree™)'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DVM S2는 AI 기술을 통해 주변 환경을 학습하고 냉방 부하를 최적화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또한, 직바람 없이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는 무풍 기술은 △사무실 △리테일 △의료 시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차·기아가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크로아티아의 혁신 기업 리막(Rimac)이 하이퍼카 시장을 넘어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 정조준에 나섰다. 초기 단계에서 제기된 기술적 의구심과 금융권의 회의론을 딛고, 최근 대규모 프로토타입 함대를 구축하며 2026년 상용 서비스 론칭을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 세계 전기차(EV)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30년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점유율 33%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강력한 공급망과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 '출해(出海·해외 진출) 2.0'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서구권 전통 완성차 업체들과의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GS에너지와 GS칼텍스, SK E&S,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 등 국내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및 국영 에너지 기업과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 원유와 LNG 트레이딩을 넘어 수소·저탄소 에너지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협력 논의가 이뤄지면서 양국 간 에너지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 석유 기업 아드녹(ADNOC)에 따르면 GS그룹과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 경영진은 전날 서울에서 술탄 아흐마드 알 자베르(Sultan Ahmed Al Jaber)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이자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총재와 회동했다. GS그룹에서는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부회장)와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부회장)가 참석해 에너지 안보 및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GS칼텍스는 ADNOC의 핵심 파트너로, 원유 도입과 정제 분야에서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회동에서는 기존 원유 거래에 더해 블루 암모니아와 수소 등 저탄소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협력 가능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GS에너지는 UAE 내 유전 개발과 에너지 저장 시설 운영 등에서
[더구루=김예지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영국 중장비 임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대형 임대업체인 TPH 플랜트 하이어(TPH Plant Hire)가 현대의 컴팩트 굴착기를 처음으로 도입하며 협력 관계를 본격화했다. 첫 도입 물량에 대한 현장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내년 중 최대 50대 규모의 추가 발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19일 영국 중장비 전문 매체 'UK 플랜트 오퍼레이터(UK Plant Operators)'에 따르면, TPH 플랜트 하이어는 최근 현대건설기계의 컴팩트 굴착기 6대를 보유장비로 신규 도입했다. 이번 계약은 현대의 신규 딜러사인 라이고 플랜트(Rygor Plant)를 통해 성사됐다. 도입물량은 1.8톤급 HX17Az 2대, 3.0톤급 HX30Az 2대, 8.5톤급 HX85A 2대로 구성됐다. TPH 플랜트 하이어는 연간 약 120대의 장비를 구매하는 영국 내 대형 임대업체로, HD현대건설기계 장비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급은 HD현대건설기계가 영국 시장에서 신규 딜러 체제를 본격 가동한 이후 이뤄진 첫 주요 거래 중 하나로 평가된다. 폴 뉴먼(Paul Newman) TPH 회장은 "라이고 플랜트와
[더구루=김예지 기자] 기아가 유럽 시장의 사령탑을 교체하며 전동화 전환과 지속가능 경영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경험과 유럽 현지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전면에 배치해, 급변하는 규제 환경 속에서도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기아에 따르면, 장수항 아중동권역본부장(상무)이 오는 2026년 1월 1일부로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장 신임 유럽권역본부장은 유럽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며 쌓은 풍부한 현장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동화 로드맵 가속화와 판매 실적 개선, 고객 참여 전략 강화를 주도한다. 기존 마크 헤드리히(Marc Hedrich) 유럽권역본부장은 같은 날 기아 프랑스 법인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난 2년간 유럽 총괄로서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한 헤드리히 법인장은 프랑스 시장으로 복귀해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끌 계획이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2025년부터 대폭 강화된 탄소 배출 규제(CAFE) 기준이 적용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환 압박이 극에 달한 상태다. 특히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공습과 현지 보조금 축소 등으로 인해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 장 신임 본부장이 이끄는 기아 유럽 법인이 현지
[더구루=정현준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사토 고지(佐藤恒治) 사장 취임 3년 만에 수장 교체를 단행했다. 품질 문제 대응과 전동화 전략의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 리더가 이례적으로 짧은 임기를 마치고 용퇴하면서, 그 배경을 둘러싼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가 미국 방산 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와 만나 생산 현지화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무인·대(對)무인기 기술의 우크라이나 내 도입과 공동 생산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방공 역량 강화와 방위산업 자립 기반 확대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