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가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베트남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업비트는 단순 제휴 수준인데 반해 빗썸은 아예 거래소 진출을 준비 중이다. 가상자산거래소의 해외 진출을 막는 관련 규제가 촘촘한 상황에서 빗썸이 어떻게 베트남에 진출하겠다는 건지 의문이 제기된다. 25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빗썸은 베트남 현지의 외국 자본 지분 보유 한도(49%) 규정을 이용해 현지 금융기관·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 지분투자 형태로 거래소 운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가상자산 이용자 2000만명, 보유액 약 1000억 달러(약 140조원)로 추정된다. 연간 거래액은 8000억 달러, 무려 1120조원 이라는 통계도 있다. 그런데 국내 규정에 따라 빗썸과 업비트 등의 해외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국내 거래소들은 은행의 해외 송금 제한, 외국인 대상 서비스 제한 등 여러 제도적 장벽에 가로막혀 해외 진출을 못하고 있다. 또 해외 법인에 자본금을 보내려면 금융당국의 승인도 필요하다. 이 때문에 업비트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직접 진출하지 못했다. 대신 현지 거래소와 브랜드 및 단순 기술 제휴 협약을 맺었
[더구루=김나윤 기자] G7과 유럽연합(EU)이 중국의 희토류 공급망 지배력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 하한선 도입을 포함한 다양한 조치를 논의 중이다. 추출이 까다롭고 가공 비용이 높은 희토류는 휴대전화, 전기차, 풍력터빈, 방위 산업 등 첨단 제조업의 필수 원재료로 꼽힌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G7과 EU의 가격 하한선이 시행된다면 수십 년 동안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서방 국가 기업들에게 자국 내 생산 확대를 위한 강력한 인센티브가 될 것”이라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의 7개 주요 선진 경제대국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G7 관계자들이 최근 시카고에서 모임을 갖고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희토류 생산 기업이 중국으로 이전하지 않도록 외국인 투자 규제 기준을 강화하는 문제, 특정 국가에서의 조달을 제한하는 지리적 제한 도입 여부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다만 모든 회원국이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특히 미국이 지난 7월 도입한 정부 보조금 기반의 가격 하한선 개념이 공식적으로 거론됐다. 한 관계자는 “캐나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비댁스가 베트남 디지털 자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베트남 투자사 IDGX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미 베트남 시장 선점에 나선 두나무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24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비댁스와 베트남 디지털 자산 전문 투자사 IDGX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베트남 최초의 국제 표준 디지털 자산 보관·거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합작 투자의 시작으로, 규제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통해 연내 사업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비댁스와 IDGX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 수탁 서비스, 결제 시스템 등 핵심 기능을 연결하는 디지털 자산 금융 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베트남 가상자산 시장에는 이미 업비트 두나무가 선제적으로 발을 내디뎠다. 두나무는 지난 8월 베트남 MB(군사)은행과 디지털 자산 거래소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업비트의 기술·인프라 공유와 법규 준수, 투자자 보호,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비댁스는 최근 우리은행과 제휴해 원화와 1: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KRW1을 발행하기도 했다. 송금·결제·투자·예치 등
[더구루=김나윤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북미 최대 리튬 매장지 태커패스 광산의 개발 자금 대출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 광산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23억 달러(약 3조2100억원) 대출을 받기로 승인받은 바 있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미국 에너지부(DOE)가 4000억달러(약 560조원) 규모의 녹색 은행 자금 운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에서 리튬 아메리카의 '태커패스 프로젝트' 대출을 포함한 일부 지원안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녹색 은행은 기후 변화 대응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게 위해 설립된 미국의 금융기관이다. 이번 검토는 DOE 대출프로그램 사무소 수석 고문 그렉 비어드가 "중국산 저가 리튬과의 경쟁 속에서 태커패스 광산이 안정적 고객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제한된 납세자 지원이 미국 국민의 이익과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DOE는 현재 광산 지분 38%를 보유한 제너럴 모터스(GM)에 대해 "생산량에 대한 구속력 있는 인수 계약에 서명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더구루=김나윤 기자] 캐나다 희토류 기업 아클라라 리소스가 13억 달러(약 1조8100억원) 규모의 희토류 공급망 투자 계획을 내놨다. 브라질·칠레 광산 개발부터 미국 내 정제·금속화 시설까지 아우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중국에 편중된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전략의 일환이다. 호세 아우구스토 팔마 아클라라 리로스 수석부사장은 "희토류 광산과 미국 가공·정제 시설 건설에 총 13억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지난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칠레 광산에 1억7000만 달러(약 2400억원), 브라질 광산에 6억달러(약 8400억원), 미국 내 희토류 분리 공장에 최대 4억 달러 (약 5600억원), 금속화 시설에 4억 달러가 배정될 예정이다. 팔마 부사장은 "브라질과 칠레 프로젝트 모두 내년 중반까지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같은 해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8년 본격 가동 목표보다 앞당겨 운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클라라 리소스는 브라질 고이아스주 노바로마 인근에서 광산을 운영 중이고 이곳에서 채굴된 희토류는 미국 신규 정제 공장으로 운송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의 부지는 오는 8월 확정된다. 아클라라 리소스는 또 독일 자석 제조업체 VAC
[더구루=김나윤 기자] 신한은행이 한국 스타트업의 동남아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베트남에서 대규모 기술·혁신 교류 행사를 열었다. 신한은행은 호치민시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글로벌 엑스체인지 2025'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한퓨처스랩이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글로벌 행사로 한국 스타트업이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베트남을 '동남아 진출 관문'으로 삼아 현지 기업·투자자·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스타트업 10곳이 참여했다. 아네스(헬스케어 스타트업), 피투에이스 AI(에듀테크 스타트업), 예퓨처(AI 기반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핀즐(예술 구독 플랫폼 스타트업), 스타짚(AI 기반 컨텐츠 유통 스타트업), 스텝페이(간편 결제 스타트업) 등이다. 이들은 현지 스타트업과 비즈니스 매칭, 심포지엄, 데모 데이, MOU 체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투자와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고서헌 신한금융그룹 최고전략책임자는 "신한 글로벌 엑스체인지 2025는 한국과 베트남 스타트업이 연결되고 협력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 기회를 여는 관문"이라며 "핀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미래에셋 인니 법인인 미래에셋세쿠리타스가 자동차, 에너지, 기술주를 유망 투자 종목으로 제시했다. 다만 루피아 약세와 재정 압박 등 하방 리스크도 상존한다고 경고했다. 22일 인니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종합주가지수(JCI)는 약 7900에서 8100으로 2.5% 상승했다. 외국인 자금 약 3조 루피아(약 2500억원)가 증시로 유입되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미래에셋세쿠리타스의 나판 아지 구스타 분석가는 "증시 강세 추세로 연말까지 8200선 돌파가 가능하다"며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10년 안에 1만1000선까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추천 섹터로는 자동차, 에너지, 기술을 꼽았다. 현지 자동차 대기업 아스트라 인터내셔널, 에너지 기업 엘누사, 국영 가스기업 PGN, 정보통신 대장주 텔콤 등이 대표적이다. 구스타 분석가는 "경기순환 업종과 부동산이 지수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고 산업·기술주도 선두 그룹에 합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니 증시는 지난 5년 간 통상 10월부터 12월까지 강세 흐름을 보인 것으로
[더구루=김나윤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가 한화생명이 인수한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사 '리포제너럴보험'의 지급 능력 등급에 대해 AA+를 부여했다.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22일 피치는 리포보험의 전국단위 보험금 지급능력 등급을 AA+로 지난 19일(현지시간) 정했다. 피치 적용 10개 등급 중 AAA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보험계약자에 대한 지급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능력'을 의미한다. 이번 등급은 △모회사 한화생명의 과반 지분 보유 △수익성 개선 △지속적인 지원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피치는 리포보험을 한화생명의 "중요 운영 자회사"로 평가했다. 피치는 "리포보험은 한화생명의 강력한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디지털 채널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화와의 협력이 시장 내 입지 확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리포보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동종사와 비교해 "유리한 비즈니스 프로필과 중립적 기업지배구조를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리포보험은 건강보험, 다목적 신용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운영 중이고 올해 상반기 시장점유율은 약 3%를 기록했다. 특히 다목적 신용보험은 다중금융회사를 통한 단기 대출
[더구루=김나윤 기자] 금 가격이 역대 최고치로 상승하고 은 가격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 선호를 자극한 결과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 현물 금 가격은 장 초반 온스당 약 3700달러(약 520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선물 가격도 1.3% 상승한 약 3800달러(약 530만원)에 거래됐다. 올들어 금값은 41% 올랐다. 이번 랠리의 배경에는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매입과 꾸준한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메탈포커스에 따르면 2022년 이후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량은 매년 1000톤을 웃돌고 있다. 올해도 900톤의 추가 매입이 예상되는데 이는 2016-2021년 연평균 460톤의 두 배 수준이다. 세계금협회는 "금 상장지수펀드(ETF)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기준 금 관련 ETF의 총 금 보유량은 약 3600톤으로 2022년 8월 이후 최대 규모다. 투자자들은 오는 26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당 지표는 Fe
[더구루=김나윤 기자] 키움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이 거래 증가세를 이어가며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인니 주가가 시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고액자산가 고객 유입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키움증권 인니 법인 키움세쿠리타스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 일일 거래액이 약 1600억 루피아(약 14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날에 비해 68%나 늘었다. 옥타비아누스 아우디 키움세쿠리타스 부사장은 "고액 순자산가가 새로 유입되면서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며 "기관 고객도 늘면서 거래 기반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아우디 부사장은 또 "고객에게 빌려줄 수 있는 최대 금액이 늘어난 것도 거래액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키움세쿠리타스는 올해 말까지 일일 거래액을 2000억 루피아(약 170억원) 이상으로 안정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거래액은 약 35조 루피아(약 2조9600억원)를 목표로 삼았는데 지난해보다 약 67% 증가한 수준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2011년 인니 증권사 동서증권을 인수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최근 몇 년간 매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말 기준 인니 법인의 활동 계좌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이,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혜택을 내놨다. 증권 거래 수수료 면제와 대출 이자 할인, 현금 제공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22일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 베트남 법인(NHSV)에 따르면 우리은행 고객이 NHSV에서 증권 거래 계좌를 개설하고 우리은행 계좌를 수익 계좌로 등록하면 각종 혜택이 제공된다. 계좌 개설 고객에게 5만 동(약 2700원)을 즉시 지급하고 한 달 안에 NHSV 앱에서 첫 거래를 하면 10만 동(약 5300원)이 추가 제공된다. 거래 수수료는 개설 후 6개월간 면제된다. 또 같은 기간 대출 이자에 대해 0.3%포인트 인하 혜택이 적용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1997년 베트남 하노이에 첫 지점을 열고 2017년 법인 전환을 마쳤다. 개인 고객은 지난 2022년 37만 명에서 지난해 11월 62만 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여·수신 실적도 4억9000만 달러(약 6900억원)에서 10억2000만 달러(약 1조4300억원)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09년 현지 CBV 증권과 합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이후 2018년에는 지분 1
[더구루=김나윤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창단 80주년과 재단법인 설립 20주년을 맞아 개최한 '2025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가, 지난 20일 서울 북서울꿈의숲에서 열렸다. 태국계 신재생 에너지 전문기업 비그림파워코리아가 공식 후원한 이번 공연은 2000여 시민이 참석했다. 무대의 문은 시각장애인 전문 연주단 한빛예술단이 열었다. 비제의 <아를의 여인> 모음곡 '파랑돌'로 시작해 가수 이아름과 테너 박영필이 협연한 데이비드 포스터의 <기도>, 오펜바흐의 <킹캉>으로 이어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본 공연은 차세대 지휘자 윤한결이 지휘봉을 잡고 서울시향이 무대를 이끌었다. 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은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를 선보였고 소프라노 김효영과 테너 손지훈은 푸치니 <라 보엠> 등 오페라 아리아로 호흡을 맞췄다. 서울시와 서울시향은 현장에 오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라이브 서울'과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도 진행했다. 비그림파워코리아는 지난 2023년부터 매년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를 후원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클래식 음악을 가까지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어 뜻깊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바이오젠(Biogen)'과 일본 '에자이(Eisai)'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카네맙(상품명 레켐비)'이 호주에서 공식 승인됐다. 최근 미국 FDA 승인에 이어 호주에서 추가 허가를 받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레카네맙의 상업적 확장세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동시에 이 약의 제제는 레카네맙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2025년 최고의 발명품'으로도 꼽히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Aptera Motors)가 증시에 상장한다. 자본력을 강화해 태양광 전기차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