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가동 멈췄던 코브레 파나마 광산 감사 결과 곧 발표 예정..광해공단 촉각

광산 재가동 여부 판가름할 핵심 자료

 

[더구루=김나윤 기자] 파나마 정부가 가동이 중단된 코브레 파나마 구리 광산에 대한 감사 결과를 내달 공개한다. 광산의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핵심 절차로 공동 투자자로 참여한 한국광해광업공단 역시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파나마 정부는 캐나다 퍼스트퀀텀미네랄스가 운영했던 코브레 파나마 광산에 대한 감사 결과를 12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보고서는 내년 2월 제출될 예정이다. 감사 결과는 광산 재가동 여부의 판단 근거가 될 전망이다.

 

파나마 당국은 "감사 결과는 향후 광산의 운영 협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환경 규제 준수 △법률·노동 문제 △조세 구조 △운영 절차 △잠재적 환경 책임 등을 살펴봤다"고 전했다.

 

알프레도 부르고스 파나마 상공부 광물자원국장은 "광산이 약 18개월간 멈춰 있었기 때문에 재가동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생산 복구에 최소 6~9개월, 연간 1억 톤 생산 능력 복원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최종 보고서가 제출되면 파나마 정부가 광산 운영권, 기술·환경 영향 등을 종합 평가한 뒤 광산을 재가동할지, 조건부 수정 운영할지, 혹은 폐쇄 상태를 유지할지 최종 결정하게 된다.

 

코브레 파나마는 세계 최대 규모 구리 광산 중 하나로 지난 2022년 기준 연간 35만 톤을 생산하며 파나마 GDP의 약 5%를 차지했다. 그런데 지난 2023년 11월 파나마 대법원이 퍼스트퀀텀과 정부 간 광산 운영 계획을 위헌으로 판결하면서 광산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이 여파로 약 17억 달러(약 2조3600억원)의 경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후 파나마 정부와 퍼스트퀀텀은 지난 9월 광산 재가동을 위한 협상에 재착수한 상태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파나마 광산 산업의 1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투자액은 약 7억 달러, 1조원이다. 광산 중단 이후 손실 보상을 위해 파나마 정부를 상대로 7억 47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의 국제투자분쟁해결 중재를 제기하였으나 올해 들어 중재 절차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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