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도로공사 선순위무담보채권 'Aa2' 재확인…전망도 안정적

-무디스 "위기시 한국 정부로부터 특별한 지원 받을 가능성"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한국도로공사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 신용등급을 'Aa2'로 재확인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7일 "한국도로공사의 신용등급은 한국 정부의 특별한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의 충분한 재정 여력을 고려할 때 한국도로공사를 지원할 충분한 의지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고속도로 통행요금에 대한 큰 폭의 인하가 없을 경우 한국도로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비해 금융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또 "한국 정부는 교통 산업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한국도로공사가 위기에 빠질 경우 적시에 지원할 것이다"며 "도로공사가 위기에 빠지면 지역 금융 시장에서 혼란이 발생하고 정부 부분으로 위험이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신종 코로나로 인해 고속도로 교통량이 감소해 한국도로공사의 차입금 대비 운영자금(FFO)이 2017~2019년 6~8%에서 올해 5~6%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고속도로 교통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무디스는 "한국도로공사가 향후 1년간 유동성 위기에 빠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회사의 현금 창출 능력과 보유 현금, 국내 자금 조달 시장에 대한 강한 접근성, 정부 지원이 부채와 자본 지출을 보호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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