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캐나다 광산업체 배릭 지분 매입

“배릭 분할 가능성 주목”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캐나다 금·구리 광산 기업 배릭 마이닝의 지분을 매입했다. 이번 투자는, 베릭이 분할 전략을 발표하자 결정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배릭 이사회는 회사를 두 개의 별도 법인으로 분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나는 안정성이 높은 북미 자산에 집중하고 다른 하나는 리스크가 큰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의 광산에 집중하는 구조다.

 

엘리엇의 정확한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배릭의 상위 10대 주주 안에 들 만큼 충분한 규모로 알려졌다.

현재 베릭의 주요 주주로는 미국 투자사 캐피털리서치앤매니지먼트와 미국 자산운용사 뱅가드 등이 있다.

 

이번 소식 이후 배릭의 뉴욕증권거래소 주가는 전일 대비 1.4% 상승하며 시가총액 640억 달러(약 93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배릭의 주가는 거의 135% 상승했다.

 

배릭은 “미국 남서부 네바다 자산의 잠재가치가 크다는 의견이 있다”며 “네바다 광산이 독립적으로 상장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자본력이 큰 금광 채굴회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닝닷컴은 "이같은 분할 가능성에 엘리엇이 매우 고무된 분위기"라며 "기업분할 아이디어와 자산 매각 가능성은 지난 9월 마크 브리스토우 베릭 최고경영자(CEO)가 갑작스럽게 사임한 이후 제기돼 왔다"고 전했다.

 

엘리엇은 현재 약 760억 달러(약 11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고 이미 광업 업계에 경험이 풍부하다. 영국 광산 기업 앵글로아메리칸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고 앵글로아메리칸은 현재 경쟁사 텍리소스와 합병하는 데 동의한 상태다. 이외에도 캐나다 트리플 플래그 귀금속에도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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