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에 갈륨·게르마늄 등 수출 금지 해제.."트럼프 기대엔 못 미쳐"

전략광물 수출 금지 1년간 해제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이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 등 미국 수출 금지를 해제했지만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교착 상태를 완전히 해소하기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상무부는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과 관련 최종 용도 품목의 미국 수출 승인에 대한 금지 조치를 내년 11월 27일까지 약 1년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품목에 대한 금지 조치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고대역폭 메모리칩 수출 통제에 대한 중국의 보복 성격으로 발동됐다. 

 

갈륨은 첨단 반도체뿐 아니라 레이더 기술에도 사용되고 게르마늄은 반도체, 적외선 기술, 광섬유 케이블, 태양 전지 등에 쓰인다. 안티몬은 난연제와 탄약용 프라이머 등 군사 응용 분야에 널리 사용된다.

 

영국 컨설팅회사 프로젝트블루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23년 전 세계에서 채굴된 안티몬의 거의 절반, 정제 게르마늄 생산량의 60%, 정제 갈륨 생산량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은 "갈륨과 게르마늄 금지만으로도 미국 경제에 34억 달러(약 4조9600억원) 규모의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업계와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했던 수준의 완전 철회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4월 중국은 

7개 희토류 원소와 관련 자석을 수출 통제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에 이 중 3개 희토류에 대해서만 수출 통제가 해제됐다.

 

중국은 자동차부터 미사일까지 다양한 제품에 필수적인 가공 희토류와 희토류 자석의 전 세계 90% 이상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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