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엘엔지해운이 폴란드 액화천연가스(LNG) 해상운반 시장에 도전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엘엔지해운은 최근 폴란드 LNG 수입 화물수송에 투입될 LNG운반선 공급업체 후보에 올랐다.
폴란드석유가스회사(PGNiG)는 현대엘엔지해운 외 그리스 마란 가스 마리타임, 노르웨이 크누센 OAS쉬핑 등 3개 해운사를 LNG운반선 용선업체 최종 후보로 압축했다. 늦어도 올 상반기 중 용선업체를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해운사들은 지난해 7월 입찰 참가 희망서를 제출했으며 PGNiG는 지난해 10월 사전사격심사를 통과한 업체들에게 입찰 참가 서류를 발송했다.
PGNiG는 지난해 4분기에 주문한 LNG운반선 2척을 오는 2022년 하반기에 인도 받길 원하며, 용선 척수는 LNG 구매량에 따라 최대 8척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당초 PGNiG는 선주들에게 인콰이어리(문의)를 보낼 때 확정분 2척 외 2023년까지 2~4척, 024년에 2척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폴란드는 LNG 수입 확대 방안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폴란드는 러시아 가스관을 통한 LNG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글로벌 시장으로 수입원을 다변화 한다는 전략에 따라 미국산 LNG를 지난 18개월간 7.45-mtpa규모를 확보했다. 구매량 절반은 벤처 글로벌 LNG로부터 구매하기도 했다.
이외에 미국 LNG프로젝트 개발업체 샘프라 LNG와 북미 최대 LNG 생산 업체인 셰니에르 에너지와도 LNG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현대엘엔지해운은 현대상선이 사모펀드인 IMM컨소시엄과 함께 설립한 LNG 전용 해운사로, 현대상선으로부터 LNG 전용선 사업부를 5000억원에 양도 받았다. 현재 △해상화물 운송 △중개 △대리/창고 △선박 대여 등 외항 화물 운송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