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브랜딩 파워 '최고'…"BTS 내걸면 대박"

  •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 등록 2020.02.02 06:00:20

- 국내 GDP 0.3 %에 달하는 46억5000만 달러 달해
- 현대차 팰리세이드, 퓨마 트랙슈트, 화장품 고공행진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아이돌 7인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브랜딩 파워가 갈수록 치솟고 있다. 음반은 물론 BTS가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브랜드 제품 및 캐릭터 활용 제품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이른바 '대박' 열풍을 잇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BTS는 지난해 티켓 판매, 음악 다운로드 및 상품 판매 등으로 46억5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대한민국 국내총생산(GDP)의 0.3 %를 차지하는 수치다.

 

현재 BTS는 글로벌적 인기를 끌고 있다. 앨범이 빌보드 메인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미국의 3대 가요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듀오·그룹 부문 등을 수상했다. 

 

또 오는 2월 21일 발매 예정인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은 선주문이 400만장에 달한다. 

 

인기는 곧 브랜딩 파워로도 입증됐다. BTS 음반, 콘서트 티켓 외 BTS를 앞세운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서다. 

 

콘서트의 경우 평균 가격이 452 달러(약 53만원)에 달한 티켓이 분단위로 팔려 금새 로 30만장 티켓 판매를 완료했다. 

 

앞서 BTS는 지난 2018년 8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LOVE YOURSELF 투어와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투어로 전 세계 23개 도시, 62회, 약 206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BTS를 앞세운 제품도 연일 매진 사례다. BTS가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현대자동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펠리세이드는 출시 후 몇 달 내 주문량이 밀릴 정도로 찾는 이가 늘었고, 퓨마와 함께 손을 잡고 선보인 트랙슈트와 운동화도 주문량이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라인 프렌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출시한 휴대폰 케이스 및 캐릭터 인형 등 굿즈상품도 대박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뷰티업계도 인기가 뜨겁다. 뷰티 브랜드 VT 코스메틱스와 메디힐과 손을 잡고 메이크업, 향수, 마스크팩 등을 선보였는데 출시된 제품 모두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외에도 BTS는 현재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컬렉션을 출시하거나,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BTS의 브랜드 파워 덕에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성장에는 가속도가 붙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빅히트의 가치가 SM, JYP, YG 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사를 뛰어 넘으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빅히트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장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빅히트 지식재산(IP) 총괄책임자는 "히트 제품을 만들고 판매를 창출하는 것 만큼 중요한 건 파트너십"이라며 "가장 중요한 고객은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팬'이므로 팬을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파트너십으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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