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리뷰] 유영상 SKT 대표 "사업 패러다임 전환하고, AI로 성과 창출"(1월1주차)

 

◇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SKT) 대표(CEO)가 신년사를 통해 2025년 위기상황 속에서 인공지능(AI)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영상 대표는 "전례 없는 위기를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며 "위기를 돌파하고 글로벌 AI 컴퍼니(Global AI Company)로 나아가기 위해 본원적 경쟁력 극대화, AI 가시적 성과 창출, 치열하고 유연한 기업문화 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

 

유 대표는 "단기 수익성과 장기 성장성을 동시에 고려하여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AT/DT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기존 통신 사업의 패러다임을 AI를 통해 완전히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2024년 추진한 B2B(기업간거래) AI 사업 및 에이닷,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 등 B2C(기업 고객간 거래) AI 서비스를 넘어, 2025년에는 AI를 통한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GPUaaS(서비스형그래픽처리장치), 엣지 AI 사업, AIX 솔루션, PAA(Personal AI Agent, 개인용 AI 에이전트) 등 AI 밸류 체인 전 영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영상 대표는 "수펙스 정신(Supex Spirit)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실행하면서도, 자유로운 수평적 소통으로 유연성을 확보하고 모든 조직이 하나로 결집해 단단한 팀워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영상 대표는 "'궁즉변(窮則變), 변즉통(變則通), 통즉구(通則久)'라는 말을 되새기며 이 도전적인 길을 함께 헤쳐 나가자"며 "불확실성의 시대에 위기를 대비하고 지혜와 열정을 모아 패기 있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KT

 

김영섭 KT 대표는 2일 경기 성남시 판교사옥에서 주요 임직원 50여명이 참여한 타운홀 미팅에서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김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중점 목표 중 첫 번째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바탕으로 B2B(기업간거래)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섭 대표는 지난해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컴퍼니로 전환하기 위한 역량, 인력, 사업 혁신에 집중했고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도약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디어 사업 분야 성장, 경영 관리 시스템 혁신 등도 중점 목표로 뽑았다. 

 

김 대표는 "KT의 잠재력을 기반으로 미디어 사업분야를 혁신해 통신, IT에 이은 핵심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나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경영 관리 시스템을 혁신하고 AI, IT기술을 결합해 현대화된 시스템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섭 대표는 "통신과 IT를 가장 잘하는 기업으로 거듭나 산업 영역에서 혁신을 선도하고 국가에 기여할 뿐 아니라 다른 수준의 성과를 내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포부도 전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홍범식 사장이 'Growth Leading AX Company(AI 전환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고객 감동을 통해 밝은 세상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추구해 나가자고 구성원들에게 제안했다. 

2일 모든 임직원에게 2025년 이메일 신년 메시지를 전한 홍 사장은 "지난 한 달간 조직별 업무 내용을 파악하면서 여러분이 긴 시간 수많은 어려움을 헤치며 쌓아온 탄탄한 토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해 온 결과"라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어 "잘 해왔던 것을 더 잘 할 수 있는 단단한 체계를 만들어 오늘보다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홍 사장은 LG유플러스가 Growth Leading AX Company로 나아감에 담긴 핵심적 가치는 고객 감동을 통해 밝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홍 사장은 '사람이 중심'이 돼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가치를 찾아 잘 전달하면, 만족한 고객이 스스로 추천자(Promoter)가 되고, 이것이 우리의 가치를 올리고 다시 고객에게 가치를 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선순환의 고리가 단단해지면 결국 고객과 파트너,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지는 '보다 밝은 세상'이 올 것이라는 생각을 구성원들과 공유했다. 

특히 홍 사장은 고객 감동을 실현할 수 있는 네 가지 요소를 강조했다. 

첫째는 고객 초집중을 통한 고객가치 창출이다. 홍 사장은 "온전히 고객에게 몰입하고 집중하면 고객의 니즈(Needs)와 시장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알 수 있다"며 "세분화된 고객을 깊이 이해하고 세그먼트(Segment)별 고객 경험 여정을 디테일하게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개선하는 데서 나아가 고객이 '와우(WOW)' 할만한 포인트를 발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고객 관점으로 눈높이를 높이고 남들이 하는 수준을 뛰어넘는 차별적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는 AX 생태계 구축을 통한 구조적 경쟁력 확보이다. 홍 사장은 "AI 기술이 곳곳에 확산되면서 고객 경험의 전 여정에서 초개인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우리가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는 길은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 고객 경험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들과 같이 다양한 파트너들과 생태계를 구성해, 경쟁사들이 넘보지 못하는 독점적인 진입장벽을 세우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번째는 데이터와 지표에 기반한 선택과 집중, 이를 통한 단계적 발전이다. 그는 "모든 사업 및 업무의 목적성을 명확히 노력 대비 고객 감동의 효과가 큰 것을 선정해 자원 투입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에 따른 실효성을 데이터와 지표로 확인하고 우리가 발전하는 모습을 직접 경험하고 느껴봤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네번째는 품질, 정보보안, 안전의 기본기 확립이다. 홍 사장은 "품질, 보안, 안전은 유플러스가 세계 최고라는 인정을 받고 싶다"며 "사고를 막겠다는 인식을 넘어 인지 품질, 체감 품질의 기준을 고객 관점으로 상향하며 기본기를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홍범식 사장은 앞서 언급한 네 가지 요소가 단단한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반복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공 경험을 축적하다보면 한 번의 성공이 아닌 '확실한 성공 모델'이 만들어지게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끝으로 홍 사장은 '긍정의 언어로 소통하고 서로 칭찬하며 밝은 에너지를 전파하는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작은 성공을 하나씩 만들고자 하는 전사의 열망과 의지를 모으면 우리 모두 밝은 미래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2025년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해 말 LG유플러스의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홍범식 사장은 조직별 업무보고, 경영 리더 워크숍, 현장 방문 등을 통해 다양한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2024년의 마지막 날인 지난 12월 31일에는 NW 상암국사, 마곡 통합관제센터, 논현 고객센터 등을 방문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통신품질, 보안, 고객 등 기본기를 챙기는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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