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은빛 대머리(주문)". 도날드 해외 매장에서 고객의 특징이 메모된 영수증이 공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주문을 받은 맥도날드 점원이 주문표에 고객의 특징을 메모해 둔 것인데, 고객이 해당 영수증을 요구하면서 점원의 '대머리 주문' 표기가 들통났다.
사연은 이렇다. 영국의 부녀인 아버지 비니(Vinny)와 그의 딸 에밀리 티민스(Emily Timmins)가 지난해 12월 29일 영국 리버풀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주문했다.
부녀는 주문을 마치고 영수증을 요구했다. 영수증을 받아든 이들은 점원의 어이없는 표기에 웃음을 터뜨렸다. 영수증 상단에 아빠 비니의 특징을 표기한 '은빛 대머리(Silver bald)'가 표기된 것.
표기를 본 부녀는 당황해 말을 잇지 못하면서도 아빠 비니의 머리 특징이 묘사돼 즉시 점원에게 "건방진 놈"이라고 응대했다.
통상 일본 등 맥도날드 주문법은 카운터 점원이 특별 계산대를 통해 주문을 입력하면 주문 번호를 통해 접수된다. 해당 정보는 즉시 조리실으로 전송돼 햄버거를 조리하게 된다. 고객은 주문 접수 후 카운터 옆 대기구역에서 주문 번호에 따라 메뉴를 받고 있다.
그런데 리버풀 매장에서는 주문 접수 후 점원이 영수증에 고객 특징을 적으면서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부녀는 점원의 메모에 당황하면서도 아빠의 특징이 잘 묘사됐고, 주문 실수를 하지 않아 웃으며 넘겼다.
해당 사연은 딸 에밀리가 페이스북에 그의 아빠와 함께 찍은 사진과 대머리라고 적힌 영수증을 올리면서 SNS상에서 널리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