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따뜻한 커피 한잔, 다이어트 효과 입증

 

[더구루=박상규 기자] 정신을 각성시키고 피로를 줄여주는 카페인이 심장박동과 신진대사를 높여 지방을 태우고 위산 분비 촉진과 근육 운동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면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수면장애와 불규칙한 심장박동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노팅엄대 의대는 커피가 인체의 착한 지방인 '갈색지방'(brown fat)을 활성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람의 지방은 잉여 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지방'(white fat)과 저장된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 두 종류로 나뉘는데, 성인에게 아주 소량만 남아있는 이 이로운 갈색 지방을 활성화 시키는데 커피가 도움을 준다는 것.

 

부산365mc병원 어경남 대표병원장은 "식사 직후보다는 유산소운동을 하기 30분 전에 미리 한잔을 마시는 게 좋다"며 "카페인이 운동효과를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커피를 마신다고 해서 체지방이 바로 눈에 띄게 감소한다는 것은 아니다.

 

어경남 대표병원장은 “커피는 '거들뿐' 핵심은 식이요법과 운동”이라며 “블랙커피를 유산소운동과 함께했을 때 지방산화가 높아지며 체지방 분해에 도움이 된다는 지방흡입과 같은 '마법의 효과'를 기대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무분별한 카페인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위장장애·수면장애·과도한 이뇨·불규칙한 심장박동 등 카페인 부작용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커피를 많이 마신 뒤 화장실에 자주 가는 것을 체중감량 효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는 살이 빠지는 것과 별개의 문제다. 카페인에 의한 수분 배출 시, 노폐물뿐 아니라 체내 좋은 무기질·수분이 함께 배출된다. 좋은 무기질은 신진대사와 연관이 깊다.

 

어 대표병원장은 "과도한 카페인 섭취로 이뇨작용이 지나치게 활발해질 경우 무기질이 줄어들고,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커피 한잔을 마셨다면 생수 한잔을 섭취해 수분을 보충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커피 음료에 숨겨진 칼로리도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블랙커피의 칼로리는 10kcal 안팎에 불과하지만 △카푸치노(110kcal) △카페라떼(180kcal) △카페모카(290kcal) △바닐라라떼(220kcal) △아인슈페너(410kcal) 등에는 밥 한끼와 맞먹는 칼로리가 포함됐다.

 

그렇다면 카페인의 적정량은 얼마나 될까.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은 성인 400㎎ 수준이다. 다만 카페인에 대한 민감도는 사람마다 그 차이를 보이기도 하는 만큼 평소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섭취하는 게 관건이다.

 

어 대표병원장은 "어떤 식품이든 마찬가지이듯 커피를 무작정 피하거나 맹신할 필요가 없다"며 "효능을 잘 알고 적절한 때에 마시면 다이어트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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