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투자' 美 광산, 日 이토추상사 합류

-美 NCR 지분 확보…롱뷰 광산 개발
-포스코· AMCI ·JAZ, NCR 지분 25% 보유
-'철강 원재료' 원료탄 확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일본 이토추(ITOCHU) 종합상사와 함께 미국 원료탄 광산 개발에 나선다. 이토추 종합상사가 최근 원료탄 광산을 보유한 미국 업체에 투자하며 2022 생산을 목표로 본격 개발에 뛰어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토추 상사는 미국 광산개발 회사 NCR(North Central Resources)에 지분 투자한다. 구체적인 매입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1858년 설립된 이토추 상사는 일본의 5대 종합상사 중 하나다. 섬유와 기계, 화학, 에너지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전 세계 63개국에 120여 개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에도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이토추 상사는 이번 지분 매입으로 포스코와 미국 업체들이 주도하는 광산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포스코와 미국 광산개발업체 AMCI(American Metals&Coal International), 미국 부동산투자개발 회사 JAZ 벤처는 지난 2002년 10월 NCR의 지분 25%를 샀다. NCR이 보유한 롱뷰 광산 개발에 뛰어들기 위해서다.

 

롱뷰 광산은 미국에서 가장 큰 원료탄 매장지다. 이들 업체들은 2022년부터 롱뷰 광산에서 연간 400만t의 원료탄을 생산할 계획이다. 총 투자비는 약 4억5000만 달러(약 6220억원)다.

 

원료탄은 철강 생산의 주요 원자재다. 포스코는 NCR 투자로 원료탄 수급처를 확보하며 원자재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한다. 원료탄 가격이 올 들어 널뛰기를 하면서 원자재의 안정적인 수급은 실적과 직결되고 있다. 원료 가격이 급등하면 생산 비용이 상승하고 반대로 떨어지면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쳐서다. 

 

지난 1분기 원료탄 가격은 중국 내수 생산량 감소로 공급 차질을 빚으며 평균 t당 206달러까지 상승했다. 이후 2분기 203달러에 머물다 3분기 161달러로 급락했다. 중국의 석탄 수입 규제, 유럽 철강 생산 감축 등으로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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