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오소영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미국 매체가 뽑은 샌프란시스코 경영대학원 출신 주목할 경영인 6인에 선정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미국 경영전문대학원(MBA) 전문지(Businessbecause)가 뽑은 샌프란시스크대학 경영대학원 출신의 주목할 경영인 6인에 포함됐다.
이 매체는 "정의선 부회장은 2005~2009년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으로 있을 당시 회사를 빠르게 성장시키며 통찰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2015년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50대 부자 5위에 올랐으며 그해 억만장자(포브스 집계) 순위에서도 452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연구개발본부장에 알베르트 비어만 사장을 앉히며 처음으로 외국인을 임명했다. 기아차 디자인 총괄 담당 피터 슈라이어 사장, 현대·기아차 디자인 최고책임자인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등 외국인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있다.
유연한 조직 문화 구축에도 힘써왔다. 출퇴근과 점심시간 유연화, 복장 자율화를 실시하고 임원 직급 체제를 4단계(상무-전무-부사장-사장)로 축소했다.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등 미래차 투자도 강화했다. 인도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올라와 유럽 전기차 기업 리막 등에 투자하며 외부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정 수석부회장과 함께 인도네시아 운수회사 블루버드 그룹의 노니 푸르노모 사장과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프루프포인트의 레일라 세카 사외이사,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 온라인 예매 플랫폼 글램핑 허브의 데이비드 트로야 창업주, 레스토랑 체인인 BRG 그룹의 미셸 보흐셀린 공동 대표 등이 명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