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콘텐츠 기업 월트 디즈니가 설립 100주년을 맞아 현대자동차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22일(현지시간) 아이오닉5 디즈니 100 플래티넘 에디션(IONIQ 5 Disney100 Platinum Edition)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판매 가격은 5만9400달러(한화 약 7953만 원)이며 배송비는 1375달러(약 184만 원)로 책정했다.
아이오닉5 디즈니 100 플래티넘 에디션은 지난해 디즈니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차량이다. 디즈니의 연구개발 조직 이매지니어링(Imagineering)과 현대차 디자이너들이 공동으로 디자인했다. 디즈니 이매지니어링은 디즈니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디즈니의 각종 특수 효과를 개발하는 연구개발(R&D) 조직이다. 앞서 현대차는 디즈니가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 중인 ‘디즈니100′ 기념 사업의 북미 독점 자동차 후원사로 낙점된 바 있다.

디자인적인 특징은 분명하다. 내·외장에 디즈니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대거 적용됐다.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부근에 디스플레이를 넣어 ‘디즈니 스파크 애니메이션’이 작동하도록 했다. 디즈니 영화가 시작할 때 신데렐라 성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모습과 비슷하다는 평가이다. 휠 디자인은 3개의 은색 빛깔 반원이 눈에 띈다. 반원의 양옆에는 검은색 원이 두 개씩 맞닿아 있다. 디즈니 대표 캐릭터인 미키마우스를 연상하게 만든다. 여기에 차체 옆면에 ‘디즈니100 플래티넘 에디션’ 배지를 부착해 특별함을 더했다.
실내에도 특별함이 가득하다. 시동을 걸면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화면에 디즈니 로고와 음악이 표출된다. 좌석 헤드레스트(머리 받이)와 센터 콘솔에 ‘디즈니100′ 로고를 각인했으며, 도어 트림(차문 안쪽)에 미키마우스 캐릭터를 넣었다. 실내 천장 선루프에는 요정 팅커벨의 마법 가루가 흩날리는 것처럼 꾸몄다.

월트 디즈니는 현대차 외에도 다수의 기업들과 100주년 콜라보를 진행했다. 월트 디즈니는 1923년 10월 16일 월트 디즈니, 로이 디즈니 형제가 설립했다. 설립 당시 이름은 디즈니 브라더스 카툰 스튜디오였다.
혼다는 지난해 4월 슈퍼커브 125를 기반으로 한 디즈니 에디션을 공개했다. 단 100대만이 판매된 슈퍼커브 125 디즈니 에디션은 2023 방콕 모터쇼에서도 전시됐다.
이탈리아 스쿠터 제작업체 피아지오는 지난해 6월 베스파 브랜드를 통해 디즈니 100주년 기념 스쿠터 '베스파 프리베라 미키마우스 에디션'을 출시했다. '베스파 프리베라 미키마우스 에디션'은 미키마우스를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특히 사이드미러 부분이 미키마우스의 귀 형태를 모티브로 디자인 돼 눈길을 끌었으며 미키마우스의 특징색인 검정색, 빨간색, 흰색, 노란색이 조합돼 특징을 살렸다.
피아트도 11월 디즈니 캐릭터를 이용해 디자인된 토폴리노 EV를 공개했다. 해당 콜라보 차량의 디자인은 디즈니 소속 아티스트 조르지오 카바차노가 담당했다. 피아트는 총 5대의 콜라보 토폴리노의 전시회를 진행했다.
